커지는 “출교 무효 인정! 즉각 복학!”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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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교 무효 판결 이후 열린 고려대·연세대 친선 야구경기에서 수천 명의 학생들이 고려대 총장에게 “출교 무효 판결을 인정”해달라는 요구가 적힌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학교 당국이 항소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학생들은 “[항소하면] 정말 교육기관이 아니다”라며 학교 당국을 비난하고 있다.
이번주 출교 철회 집회에는 8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고 문과대·이과대 학생회장이 “강의실로 완전히 돌아올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캠퍼스에서 마주치는 많은 학생들이 출교생들에게 “축하합니다!” “수고많으셨어요!”라며 기뻐했다.
출교 철회·즉각 복학의 사회적 여론도 크다. 민교협과 교수노조는 “더 이상 항소 말고 복교시켜”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순영, 권영길, 임종인 의원 등 11명의 국회의원들도 “빨리 복교”시키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고려대 총장실에 공문을 전달했다. 전국대학생교육대책위는 “고려대 당국에 항소 반대 메일을 보내자”는 지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안팎의 압력 덕분에 학교 당국은 궁지에 몰려있는 듯하다. 학교 당국은 항소 외에도 출교생들을 굴복시킬 여러 가지 꼼수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출교생들은 완전한 승리를 쟁취할 때까지 흔들리지 않고 싸울 결의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