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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힘이 세다는 것을 느껴서 통쾌했어요”
지면
박설
맞불 52호
2007. 7. 12
여성 노동자들이 순식간에 투사로 변신했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저도 많이 변했어요. 나 하나만 편하면 된다는 생각에 앞장서는 것은 싫어했죠. 그런데 투쟁을 하면 할수록 회사에 대한 분노가 커졌어요. 회사는 직원들이 왜 파업까지 하게 됐는지는 눈꼽만큼도 생각을 않고 있죠.[회사가] 양심이 있다면, 주부 사원들이 찬 바닥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데 …
국가보안법 폐지 위한 학생 공동투쟁기구 결성
지면
최미진
맞불 52호
2007. 7. 12
국가보안법의 칼 끝은 학생운동도 겨누고 있다. 한총련 전·현직 활동가들이 6월 한 달 동안에만 5명이 연행됐고, 이른바 ‘한총련 배후조직’에 대한 수사도 더욱 확대될 듯하다.학생운동 진영에서는 정견과 사상의 차이를 떠나 마녀사냥에 맞선 공동 투쟁을 건설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이런 공감대가 모여 7월 10일 ‘학생운동 공안탄압 분쇄와 국가보안법 …
이시우 씨 재판과 모두진술
:
평화와 진실을 가로막는 국가보안법
지면
이우봉
맞불 52호
2007. 7. 12
지난 10일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된 평화 사진작가 이시우 씨의 재판이 있었다. 이 씨는 자신이 찍은 사진들을 직접 들고 나와 “국가보안법은 창작·표현의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를 가로막는 악법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사실, 검찰이 증거물로 제시한 자료들 중 상당수는 이 씨의 예술 작품들이고 국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작가가 목숨을 걸고 찍은 사진들이다. 무려 2…
실천가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입문 23
:
국제 공산주의 운동 II
지면
존 몰리뉴
맞불 51호
2007. 7. 9
지난 호 칼럼에서 말했듯이, 공산주의인터내셔널의 초기(1919∼23년)는 노동계급 정치 조직의 역사에서 정점이었다. 그러나 유럽 혁명의 패배와 러시아 혁명의 고립, 그에 따른 스탈린주의의 발흥은 코민테른의 기본적 구실과 정책에 파괴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 스탈린과 러시아 지도자들이 ‘일국사회주의’ 정책을 채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레닌·트로츠키…
승리의 열쇠는 점거파업 사수ㆍ확대에 있다
맞불 51호
2007. 7. 7
박성수는 지난해 1조2천억 원이나 차입해서 까르푸를 인수했고 재계 순위 26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올해는 야심차게 매출 10조 원 시대를 열겠다며 비정규직 대량해고·외주용역화·노조 파괴와 약화 등을 시도했다.그러나 박성수는 지금 거대한 벽에 부딪혔다. 홈에버 점거 파업 때문에 벌써 1백억 원의 손해를 봤다고 한다. 그러나 박성수는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
상암점 점거 파업을 사수하자!
맞불 51호
2007. 7. 7
이랜드가 ‘비정규직 피눈물의 땅’에서 ‘정규직·비정규직 단결투쟁과 해방의 땅’으로 바뀌고 있다.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홈에버 상암점이 “전국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성지가 됐다”고 했다.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도 “이 싸움은 이제 전체 자본가와 전체 노동자의 대결”이라고 했다.단호하고 용기있게 노동운동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영웅들은 바로 이랜드 여성…
현장 취재
:
억눌려 온 분노를 폭발시킨 여성 노동자들
지면
박설
맞불 51호
2007. 7. 5
비정규직 악법 시행을 하루 앞둔 6월 30일 이랜드일반노조 조합원 6백여 명은 용역깡패들의 무자비한 폭력을 뚫고 홈에버 상암점을 점거했다. 노동자들은 그동안 이랜드 자본에 억눌려 온 분노를 폭발시키고 있었다. 목동분회 조합원은 이렇게 말했다. “이랜드는 비정규직에게는 계약해지를 남발하고, 정규직에게는 인사발령을 남발합니다. 외주화는 정규직 노동자들의…
'열린ㆍ한나라당'은 개악 야합 중단하라
지면
장호종
맞불 51호
2007. 7. 5
노무현·열린우리당·한나라당의 더러운 개악 야합이 다시 시작됐다. 사학법·국민연금법 개악안의 처리를 합의한 것이다. 사학법 개악은 누더기가 된 열우당의 양보안을 한나라당이 거부할 이유가 없어지면서 마무리됐다. 열우당은 지난 2년간 온갖 뒷거래와 양보를 통해 개방형 이사제만 남기고 사학법 개혁을 껍데기로 만들어 오다가 이번에는 마침내 개방형 이사제마저 무력화…
“한미FTA를 막아내 진보진영의 도약을 이룹시다”
지면
정태인
맞불 51호
2007. 7. 5
한미 정부는 결국 6월 30일에 한미FTA 협정을 체결했다. 그러나 금속노조가 한미FTA 반대 파업을 하는 등 한미FTA 반대 운동도 계속되고 있다. 한미FTA저지범국본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태인 교수를 만나 한미FTA 투쟁 평가와 전망을 인터뷰했다.한미 양국 정부는 얼마 전 급하게 재협상을 끝냈고, 결국 한미FTA 체결을 강행했습니다. 이에 대해…
왜 진보대연합인가? ①
:
진보대연합, 그 길로 함께 갑시다
지면
김성진
맞불 51호
2007. 7. 5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위장전입을 했니 안 했니, 고소를 하니 마니 눈뜨고 보기 힘든 진흙탕 싸움을 해도, ‘차떼기’ 불법 선거 자금은 이미 국민들의 기억에서 사라진 듯 여론조사는 압도적인 한나라당 지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사이비 개혁세력은 오직 권력에만 눈이 어두워 탈당한 한나라당 대선 후보까지 끌어 들여 대통합·소통합·이합집산의 눈속임으로 현혹시키…
군가산점제
:
시대착오적 군가산점제 부활 반대한다
지면
류민희
맞불 51호
2007. 7. 5
1999년 12월, “여성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희생을 초래”하기 때문에 위헌 판결을 받은 바 있는 ‘군가산점 제도’를 8년이 지난 지금 일부 국회의원들이 부활시키려 한다. 6월 22일 국회 국방위 법안심사소위는 한나라당 의원 고조흥이 입법 발의한 ‘병역법 일부 개정법률안’(군가산점 부활안)을 통과시켰다. 군가산점 부활안의 핵심은 군 복무자가 정…
파병 연장
:
대국민사기극을 집어 치워라
지면
김어진
맞불 51호
2007. 7. 5
노무현 정부가 올해에도 파병 연장 사기를 재탕했다. 지난해 정부는 파병 연장안을 제출하면서 “올해 안에 철군하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했다. 그러나 6월 28일 제출된 국방부의 ‘자이툰 부대 임무종결 계획서’에는 철군 방침도, 철군 시한도 없다. 국방부는 한미FTA 협정문처럼 이 계획서를 국방위 소속 국회의원들만 열람할 수 있도록 해서 국회의원들의 반…
뉴코아ㆍ이랜드 점거 파업
:
단호한 투쟁에 대한 강력한 연대가 필요하다
지면
맞불 51호
2007. 7. 5
이랜드 그룹에서 전국 매출 1위이며 주말에는 하루 매출이 10억 원이라는 상암점 점거 파업에 박성수는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것이다. 정규직·비정규직의 아름다운 단결 투쟁을 ‘집단이기주의’라고 비난할 수 없는 것도 박성수의 어려움이다. 그래서 직무급제로 분열을 노렸지만 직무급제가 ‘가짜 정규직’이고 고용·임금 차별이 여전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제 박성수는…
미군 증파는 이라크 저항을 막을 수 없다
지면
시문 아사프
맞불 51호
2007. 7. 5
미군이 바그다드 북동쪽의 수니파 도시 바쿠바를 봉쇄한 채 30만 명의 이라크인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 이라크 정부군의 지원을 받는 1만 명이 넘는 미군이 “알 카에다 단체들”을 색출한다며 바쿠바를 포위했다. 이번 공세는 2004년 11월 팔루자 공격 이후 미군이 벌인 최대 규모의 공격이고 조지 부시의 병력 “증파” 계획의 일부이다. 이것은 점령을 패배에서 …
제3세계의 도시와 노동계급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51호
2007. 7. 5
내년 중에 농촌 인구보다 도시 인구가 더 많아진다. 지난주에 UN이 펴낸 〈세계 인구 상태 보고서〉에 따르면, 인류는 역사상 두번째로 거대한 세계적 도시화 물결을 겪고 있다. 최초의 도시화 물결은 유럽에서 1750년과 1950년 사이에 걸쳐 일어났고 4억2천만 명이 도시로 이주했다. 그러나 현재의 도시화 물결은 주로 남반구에 영향을 미쳐, 아프리카·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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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4호
2025.01.1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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