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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오스트레일리아 총선
:
전쟁ㆍ신자유주의 정권 또 하나가 쫓겨나다
지면
제임스 써플
맞불 67호
2007. 11. 28
지난 11월 24일 오스트레일리아 총선에서 총리 존 하워드의 보수당 정부가 패배했다. 심지어 하워드는 자기 지역구에서도 졌다. 현역 총리가 자기 지역구에서 진 것은 192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총선 결과는 하워드 정부의 이라크 파병과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한 대중의 분노가 얼마나 큰지 보여 줬다. 하워드는 노동당의 대안 부재와 호황 덕에 11년…
아프가니스탄, 미국의 또 다른 이라크
:
재건지원? 파병은 '파괴 지원'이다!
김광일
맞불 66호
2007. 11. 22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이야기하게 앞서 최근 파키스탄 상황에 대해서부터 말해야할 것 같다. 1999년 군사 쿠데타로 집권하고 지난 3일 국가비상사태라는 또 한번의 '쿠데타'를 감행한 파키스탄 대통령 페르베즈 무샤라프는 미국의 충직한 동맹자다. 그래서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는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쿠데타에도 불구하고 무샤라프를 지지하는 미국의 입…
파키스탄에서 온 소식
:
“우리는 저항을 계속할 것이다”
지면
리아즈 아흐메드
맞불 64호
2007. 11. 7
파키스탄에서 비상사태에 맞서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비상사태 선포 이틀 만에 파키스탄 전국에서 2천여 명이 연행됐다.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활동하는 ‘국제사회주의자들’의 리아즈 아흐메드가 비상사태 선포 직후 카라치에서 벌어진 항의 행동 소식을 보내 왔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다음 날인 11월 4일, 2백 명이 넘는 좌파 활동가, 노동조합 활동가, N…
타리크 알리가 진단하는 파키스탄 비상사태의 배경과 전망
지면
타리크 알리
맞불 64호
2007. 11. 7
파키스탄 역사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어제[11월 3일] 군부의 비상사태 선포에 결코 놀라지 않았을 것이다. 파키스탄에서 계엄령은 이제 항생제가 돼 버렸다. 즉, 똑같은 결과를 얻기 위해 복용량을 갑절로 늘려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어제 일어난 일은 쿠데타 속의 쿠데타라고 할 수 있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장군은 민간인인 척하며 파키스탄을 통치했지만, …
‘오물투성이’와 ‘개혁 사기꾼’의 무가치한 논쟁
지면
주명호
맞불 62호
2007. 10. 24
정동영은 이명박의 정책이 “피도 눈물도 없는 시장만능주의”라며 ‘가치 논쟁’을 제안하고 나섰다. 그러나 시장주의 ‘반칙왕’과 ‘오물투성이’ 시장주의자가 겨루는 가치 논쟁은 허무 개그에 불과하다. 이명박은 “[BBK 김경준이] 빨리 한국에 들어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더니, 뒤로는 미국 법원에 거듭 송환 연기를 신청하는 역겨운 이중 플레이를 하고 있다. 실제…
파키스탄 민중과 전쟁을 벌이는 독재 정부와 제국주의
지면
하룬 칼리드
맞불 61호
2007. 10. 17
미국이 지지하는 군사 독재자 페르베즈 무샤라프 장군이 헌법을 제 멋대로 해석하고 일부 야당 지도자들과 더러운 거래를 해서 10월 6일 대선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무샤라프는 파키스탄의 네 개 주(州) 가운데 변경 주와 발루치스탄 주에서 정치적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점령 이후, 아프가니스탄 국경과 맞닿아 있는 변경 주와 인근 부족민…
정동영, 개혁 사기꾼 시장주의자
지면
주명호
맞불 61호
2007. 10. 17
모든 사람들의 비웃음거리였던 통합신당 경선이 정동영의 당선으로 막을 내렸다. ‘버스떼기’, ‘박스떼기’, ‘폰떼기’ 등 불법·탈법·부정으로 이어진 통합신당 경선은 흥행은커녕 16.2퍼센트의 투표율로 대중의 싸늘한 외면만 받았다. 경선 주자들 모두 서로 질세라 온갖 탈법·부정 행태를 저질렀지만, 그 중에서도 ‘반칙왕’은 단연 정동영이었다. 노무현 명의 도…
흔들리는 버마 군사정권
지면
강동훈
맞불 60호
2007. 10. 10
버마 군사정권이 폭압적 탄압으로 민중항쟁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군부의 유혈 진압으로 최소 2백여 명이 희생되고 1만여 명이 연행됐는데, 연행자 중 6천여 명이 승려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에게 박수를 쳤거나 승려들에게 응원을 했다는 이유로” 시민들을 마구잡이로 연행하고, 헬리콥터와 트럭을 타고 다니며 확성기를 통해 “너희들의 사진을 갖고…
버마 민중 투쟁의 역사
맞불 59호
2007. 10. 6
[편집자] 이 글은 〈소셜리스트 워커〉의 기자 샘 애슈먼이 《살아 있는 침묵: 군사독재 하의 버마(Living Silence: Burma Under Military Rule)》라는 책을 쓴 크리스티나 핑크를 2001년에 인터뷰 한 것이다. 크리스티나 핑크는 인류학 전공자 시절에 타이-버마 국경 지역 조사를 위해 [버마에] 체류한 바 있다. 그 곳에서 그녀는…
계속되고 있는 버마 민중항쟁 연대 운동
지면
맞불 59호
2007. 10. 3
한국에서도 9월 27일부터 버마 군사정권의 탄압에 항의하는 운동이 신속하게 건설됐다. 잇달아 열린 촛불집회와 버마 대사관 앞 항의 집회들에서 버마인과 한국인이 함께 버마 민중항쟁을 지지하고 군사정권을 규탄했다. 9월 30일에 열린 버마 대사관 앞 집회에는 한 번도 집회에 참가해 본 경험이 없는 버마 이주노동자들도 대거 참가해 2백50여 명이나 모였다.…
8888항쟁 - 뜨겁게 타올랐던 민주화 열망
지면
맞불 59호
2007. 10. 3
1988년 8월 8일 아침 총파업이 랑군 항만에서 시작돼 도시 전역의 관공서로 번져나갔다. 성직자들을 비롯한 사회 각계 각층 사람들이 군부 통치 종식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에게 발포해 약 3천 명을 살해한 군사정권의 야만적인 탄압에도 불구하고 운동은 승리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당시의 군사독재자 네 윈은 물러나야 했고 군부는 총선 실시를 약…
버마의 역사가 주는 교훈
:
‘국제 사회’의 개입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지면
아닌디야 바타차리야
맞불 59호
2007. 10. 3
버마 정권의 야만성에 몸서리치는 많은 사람들이 “국제 사회”가 버마 사태에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버마에 대한 외세 개입의 역사는 제국주의 열강의 간섭이 항상 버마인들의 상황을 악화시켰음을 보여 준다. 단연 가장 큰 피해를 입힌 세력은 영국 제국이었다. 19세기 내내 영국은 인도에서 버마로 꾸준히 침투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버마의 서부를 …
“지금도 버마 곳곳에서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면
강동훈, 김하영
맞불 59호
2007. 10. 3
[편집자 주] 강동훈 기자가 버마 민주화 운동가 마웅저 씨를 만나 버마 현지의 투쟁 상황과 배경에 대해 들었다. 마웅저 씨는 자신을 난민이자 이주노동자, 고국 버마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는 민주화 운동가라고 소개했다. 8888항쟁 참가자인 그는 군부독재의 가혹한 탄압으로 버마의 시위가 잠시 소강인 듯 보이지만 수백, 수천 명 단위의 시위가 지금도 곳곳에서 …
버마 민중항쟁, 어디로 가야 하나?
지면
자일스 자이 웅파콘
맞불 59호
2007. 10. 3
주류 언론은 각국 정부의 선언과 유엔의 구실이 버마 군사정권의 학살을 저지할 수 있다고 집중적으로 보도한다. 그러나 실제 투쟁은 버마의 여러 도시와 거리에서 벌어지고 있다. 톈안먼 광장 학살을 자행한 중국 정부가 어떻게든 버마 군부를 제어할 것이라는 생각은 웃기는 발상이다. 서방으로 말하자면, 동남아시아 각국의 군사정권을 지지한 오랜 전력이 있고 인도네…
버마 민주화보다 이윤이 우선인 한국 정부
지면
강동훈
맞불 59호
2007. 10. 3
‘87년 6월 항쟁의 계승자’임을 자처해 온 노무현 정부는 버마 민주화 시위를 외면한 채 모호한 입장만 내놓고 있다. 한국 기업이 벌어들이는 ‘피묻은 돈’에 더 큰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SK·삼성·현대건설 등 주요 대기업들이 버마에 진출해 있고, 대우인터내셔널과 한국가스공사 등은 버마 군부와 유착해 가스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여러 국내외 인…
버마 군사 정권은 학살을 중단하라
지면
강동훈
맞불 59호
2007. 10. 3
이번 버마 민중항쟁은 지난달 15일 군사정권이 국제유가 상승을 이유로 정부 보조금을 대폭 삭감하면서 석유값이 급격하게 오른 것 때문에 촉발됐다. 그러나 이미 1년 전부터 물가 급등으로 식수와 전기가 사치품이 되는 등 민생은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었다. 버마 노동자들은 수입의 절반을 교통비에 쓰고, 나머지 절반으로 식품을 구입해 왔다. 그런데 이번 석유값 인…
9월 28일 버마 민주화 시위 희생자 추모와 민주화를 지지하는 촛불 집회
조지영
맞불 58호
2007. 9. 29
버마 군부 정권이 19년 전 자행한 추악한 범죄를 다시 저지르고 있다. 1988년 민주화를 요구하는 버마 민중 3천여 명을 죽인 이들이 다시 거리에 나선 민중을 향해 발포 명령을 내린 것이다. 13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수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을 당했다. 버마 정부의 잔혹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버마 민중의 시위는 계속되고 있다. 이런 버마 정부…
시드니 아펙 정상회의
:
전쟁 동맹의 위기를 드러내다
지면
한규한
맞불 58호
2007. 9. 12
호주 항만노조원 워렌 스미스의 말처럼 “아펙은 전쟁, 임금 저하, 핵발전소, 그리고 대기업의 이윤을 뜻한다.” 호주 정부는 아펙 정상회의 경호예산으로만 1천7백억 원을 썼다. 그러나 이 회의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중요한 의제였던 기후변화 문제만 봐도 그렇다. 아펙 회의에 모인 지배자들은 2030년까지 에너지 집…
홍콩 철근 노동자 파업
:
억눌렸던 분노가 폭발하다
맞불 57호
2007. 9. 4
홍콩 철근 노동자(紮鐵工人) ― 건축 공사장에서 철근을 다루는 노동자 ― 들의 파업이 26일째(9월 2일 현재) 계속되고 있다. 이것은 최근 홍콩 역사상 가장 긴 파업 중 하나다. 노동자들은 일당을 8백50홍콩달러(10만 2천 원)에서 9백50홍콩달러(11만 4천 원)로 인상하고 하루 8시간 노동을 준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원래 철근 노동자들의 일당은…
버마 대중 시위
:
제2의 ‘8888 항쟁’을 두려워하는 군부 독재
맞불 57호
2007. 9. 4
버마에서는 8월 19일부터 군사 독재 정부가 갑작스럽게 연료와 생필품 가격 상승을 결정한 것에 항의하는 대중 행동이 계속되고 있다. 독재 정부는 8월 15일에 천연가스 가격을 5배, 디젤 가격을 갑절, 휘발유가는 67퍼센트 인상했다. 이 때문에 버마 옛 수도 양곤에서는 버스 운행이 중지됐고 분노한 대중이 곳곳에서 자발적으로 거리 시위에 나섰다.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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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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