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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인들의 투쟁에 지지를

중국의 점령에 맞선 티베트인들의 투쟁은 중국이 사회주의는커녕 제국주의 열강의 하나임을 분명히 드러냈다.

이번 시위에서 티베트인들은 달라이 라마의 사진과 함께 ‘티베트 독립’ 구호를 내걸었다. 피억압 민족으로서 티베트인들은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민족자결권을 가져야 한다.

안타깝게도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 망명 정부는 1980년대 초부터 티베트 독립 국가 건설을 포기하고, 중국 정부와 협상해 ‘진정한 자치권’을 얻는 것으로 목표를 수정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이 소심한 요구조차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의 우월한 군사력을 고려할 때 티베트 독립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티베트의 민족해방 운동은 중국 노동자·농민의 투쟁과 결합돼야 한다. 현대 중국의 역사에서 소수민족의 자결권 문제가 최초로 진지하게 제기됐던 것도 1920년대 중국 혁명기였다.

중국 정부는 티베트인들의 투쟁으로 1989년 톈안먼 항쟁의 ‘망령’이 되살아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 물가앙등에 따른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투쟁과 부패한 지방 관리들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이 거대한 투쟁으로 확산될까 봐 우려하는 것이다. 이런 대규모 투쟁이 벌어진다면 티베트 등 소수민족 해방 운동에 훨씬 유리한 조건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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