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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얀마 항쟁, 무장 투쟁으로 전환되는가
〈소셜리스트 워커〉
367호
2021. 5. 5
지난 주말 미얀마 민주주의 시위대에 대한 학살이 다시 늘었다. 군부가 더 “평화적”인 방식으로 시위를 진압하겠다고 선언한 지 고작 며칠 만이다. 군인, 무장 경찰, 총을 쏘는 사복 경찰들이 대거 출동해, 군부 통치에 맞서 석 달째 계속되고 있는 시위를 무력 진압했다. 이는 4월 24일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이후에 벌어진 일이다. 회의에 참여한 아세안 …
미얀마 항쟁
:
평화는 쉽게 오지 않을 것, 더 많은 투쟁 대비해야
유리 프라사드
366호
2021. 4. 28
미얀마에서 또다시 학살이 벌어질 것인가? 아니면 지난주 아세안 정상회담을 계기로 비교적 안정된 국면으로 접어들 것인가? 서로 모순되는 듯 보이는 두 사태 전개에, 수많은 항쟁 참가자들이 이런 물음을 던지고 있다. 4월 23일까지 민주주의 항쟁 참가자 약 800명이 목숨을 잃고 수천 명이 구금됐다. 현재 군사 정권 내 일부는 1988년과 2007년에 그…
고조되는 미얀마 군부 폭력
—
‘국제 사회’ 인정 추구는 저항에 해악적일 것
지면
김준효
365호
2021. 4. 21
미얀마 군부의 폭력이 더한층 고조되고 있다. 군대는 거리 시위 거점과 주택단지뿐 아니라 시위대가 은신처로 삼는 병원·사찰을 매일같이 습격하고 있다. 양곤에서 파업 중인 간호사 한 명은 외신에 이렇게 전했다. “거리는 ‘킬링필드’를 방불케 합니다. 군인들이 주택가에서 총을 난사해 다섯 살배기 아이들도 죽었어요. 시위 참가자를 산 채로 불태우는 것도 봤습니다…
미얀마
:
군부의 끔찍한 학살에도 저항이 계속되다
지면
김준효
364호
2021. 4. 14
미얀마 군부가 지난주 단 하루 만에 한 도시에서만 80명 넘게 죽였지만, 대중은 놀라운 결의로 저항을 이어가고 있다. 4월 9일 양곤 북쪽의 바고시(市)에서 군경은 박격포와 유탄발사기를 쏴 거리 시위 거점을 침탈하고, 반나절 만에 수십 명을 죽였다. 시민단체 ‘버마정치수지원협회’는 4월 13일 현재 714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는데,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
미얀마
:
군부를 물리칠 힘은 유엔과 국제사회에 있지 않다
지면
김준효
363호
2021. 4. 7
미얀마 군부는 정국을 온전히 장악하려고 갖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581명(4월 6일 현재)의 목숨을 빼앗고도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군부는 ‘합법적 선거를 통한 정권 이양’ 시점을 (애초에 공언한 1년 후에서) 2년 후로 슬쩍 미루고는, 거기까지 가는 ‘로드맵’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군부는 강경 대응에 계속 몰두한다. 군경은 거리 시위를 …
미얀마 항쟁 두 달, 사망자 500명 넘어
:
최악의 유혈 탄압에도 대중 항쟁이 이어지다
지면
김준효
362호
2021. 3. 31
미얀마 군부가 반동적 쿠데타를 벌인 지 꼭 두 달 만에, 군경의 폭력으로 사망한 미얀마인들의 수가 500명을 넘어섰다(3월 30일 현재 521명, ‘버마정치수지원협회’ 집계). 하지만 미얀마인들은 놀라운 투지를 보이며 대규모 항쟁을 이어 가고 있다. 3월 27일 ‘미얀마군의 날’에 군부는 유혈낭자한 탄압으로 기선을 제압하려 했다. 시위대와 행인을 가리지 …
미얀마
:
쿠데타 이후 최악의 유혈 진압이 자행되다
〈소셜리스트 워커〉
361호
2021. 3. 30
지난 주말인 27~28일 미얀마에서 쿠데타 이후 최악의 유혈 사태가 벌어졌다. ‘미얀마군의 날’이었던 27일, 군대와 경찰은 잔혹한 폭력 진압을 개시하여 미얀마 전역에서 100명 이상을 죽였다. 사망자 일부는 ‘미얀마군의 날’을 “혁명의 날”로 바꾸려 한 젊은 시위대였다. 그러나 사망자 다수는 군인들이 무차별적으로 쏘아 댄 총에 맞은 행인들과 집 안에 …
미얀마
:
파업을 키워 군부를 한발 물러서게 할 수 있다
지면
자일스 자이 웅파콘
361호
2021. 3. 24
3월 17일 기업주들의 신문 〈파이낸셜 타임스〉에는 이런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시위대, 미얀마 경제로 위험한 게임⋯ 재계 경고.” 파업과 시위가 사장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기뻐할 일이다. 미얀마 군부의 발포로 목숨을 잃은 시위자가 200명을 넘긴 만큼 더더욱 그렇다. 경제를 마비시키는 파업은 군사 독재를 타도하는 데에서 핵심이다. 거…
미얀마
:
계엄에 맞서 파업
·
시위 결연히 이어지다
지면
김준효
360호
2021. 3. 17
미얀마 군부 쿠데타 후 40여 일 동안 대중 저항이 계속되고 있다. 때문에 군부는 폭력 진압 수위를 날로 높이고 있다. 공식 확인된 수치만 따져도, 현재까지 약 150명이 진압 과정에서 사망했다(유엔 추산). 3월 15일 군부는 양곤 서부 공단지대 흘라잉타야 등 노동자 밀집 지역 6개 구(區)에 계엄령을 발효했다. 이틀에 걸쳐 최소 56명을 죽게 한 …
타이 사회주의자 초청 토론
:
쿠데타와 대중 항쟁 ─ 기로에 선 미얀마
지면
자일스 자이 웅파콘
360호
2021. 3. 17
2월 1일 미얀마(버마) 군부 쿠데타에 맞선 대중 항쟁은 현재 혹독한 탄압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60명 넘는 사람들이 군부에 사살됐는데, 셋 중 하나는 10대 청소년들입니다. 미얀마 항쟁이 세계 곳곳에서 벌어져 온 청년 항쟁 물결의 일부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미얀마에서는 청년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군부에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이 항쟁은 두 가…
미얀마
:
거세지는 탄압에도 파업과 시위로 용감하게 맞서다
359호
2021. 3. 15
미얀마에서 군사 정권에 맞선 파업과 시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정권은 계속해서 폭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유엔 특별조사위원 토머스 앤드루스는 2월 초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맞서 시위가 분출한 이래 3월 11일까지 최소 70명이 무력 탄압으로 사망했다고 추산했다. 그중 다수가 지난 며칠 새 사망했다. 앤드루스는 이렇게 말했다. “보안 병력이 시위대·의…
더욱 거세진 미얀마 군부의 공격 ─ 무장 저항을 조직해야 한다
지면
김준효
359호
2021. 3. 10
미얀마(버마) 군부 쿠데타와 그에 맞선 항쟁이 한 달을 넘긴 3월 둘째 주, 상황은 더한층 엄중해졌다. 3월 8일 새벽에 군부는 미얀마 주요 대도시 10여 곳에서 관공서·대형병원·전력국·기차역 등 기간 시설들을 기습 점거했다. 9일에는 미얀마 현지 저항 소식을 보도한 언론사 다섯 곳을 폐쇄했다. 청년들이 부상자 치료와 거리 시위 조직 거점으로 사용하는…
미얀마 투쟁
:
정당방위 무장을 해야
지면
유리 프라사드
358호
2021. 3. 3
미얀마가 군사 정권과 민주주의 시위대 사이의 맹렬한 전투에 휩싸였다. 지난주 온라인에 올라온 영상과 사진을 보면, 최루탄과 실탄을 퍼붓는 경찰에 맞서 시위대가 즉석에서 바리케이드를 쳤다. 자욱한 연기 속에서 한 무리의 청년들이 사상자들을 사격 지대에서 끌어내려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청년들은 방어선으로 날아온 최루탄을 되던졌다. 손에 잡히는 것은 무…
“국제 사회” 개입이 미얀마 항쟁에 도움 될까?
김준효
358호
2021. 3. 3
미얀마 군부의 반동적 쿠데타에 많은 사람들이 공분한다. 이 때문에 미얀마 안팎에서 적잖은 사람들이 미국 등 “국제 사회”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문재인 정부에 사실상 제재를 포함한 “책임 있는 조처”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국제 사회”에 기대겠다는 생각은 미국 등 “국제 사회” 지배자들의 목표와 미얀마 대중의 목표가 서로 다르…
미얀마
:
대중 파업이 군부를 뒤흔들 수 있다
지면
357호
2021. 2. 24
2월 22일 미얀마(버마)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의 총파업이 벌어져 미얀마 대부분이 완전히 멈췄다. 군부의 통치에 맞서 위력을 보여 준 것이다. 거리 시위 참가자가 이제까지 가장 많았고 상업 도시 양곤 바깥의 수많은 크고 작은 도시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고 활동가들은 말했다. 미얀마 전역에서 대열이 끝없이 이어진 시위대의 모습이 사진으로 찍혔다. 붉은 …
미얀마와 민주주의 투쟁
지면
357호
2021. 2. 24
거리는 시위대로 미어터졌다. 학생들은 즉석에서 만든 군사 정부 규탄 현수막을 들고 무리 지어 시위대를 누비며 구호를 외쳤다. 하얀 가운을 입은 병원 노동자 대표들이 안전모를 쓴 기술자들과 수많은 다른 사람들과 한데 섞였다. 이는 오늘날 미얀마(버마)의 모습일 수도 있고, 2007년과 1988년에 미얀마를 뒤덮은 시위대의 모습일 수도 있다. 그리고 이…
미얀마
:
파업이 확대되지만 군부는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356호
2021. 2. 19
미얀마에서 파업과 시위로 군사 정권이 수세에 몰렸지만 상황이 곧 바뀔 수 있다는 불길한 징후가 있다. 2월 1일 미얀마 군부는 정권을 찬탈하고 선출된 수반인 아웅산 수치와 여당 민족민주동맹(NLD)의 지도적 인사들을 구금했다. 이에 맞서 시위 물결이 일어났다. 2월 17일 대규모 시위대가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내 상업 중심지의 주요 도로를 3일째 봉쇄…
미얀마
:
유혈 진압에도 계속되는 쿠데타 규탄 항쟁
지면
김준효
356호
2021. 2. 17
미얀마(버마) 군부의 반동적 쿠데타에 맞서 미얀마인들의 저항이 분출했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을 비롯해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흘 넘게 이어졌다. 청년·학생들이 가장 많았지만, 노동자들도 동참했다. 미얀마 각지의 병원 약 70곳에서 의료 노동자들이 조업을 중단하고, 일부는 전면 파업을 촉구하며 대열을 지어 시위에 참가했다. 양곤에서 시위에 참가한…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첨예해진 미
·
중 갈등 속에서 바라본 미얀마 쿠데타
알렉스 캘리니코스
355호
2021. 2. 9
바이든과 함께 백악관으로 돌아온 신자유주의적 제국주의자들은 4년 전 버락 오바마와 같이 백악관을 떠날 때보다 훨씬 더 복잡해진 세계에 직면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날 중국이 강수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 바이든 취임 사흘 후에는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온] 중국의 H-6 전략폭격기들이 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 모의 훈련을…
미얀마
:
군사 정권은 대중 운동으로 분쇄해야 한다
자일스 자이 웅파콘
355호
2021. 2. 8
최근 미얀마(버마) 군부 쿠데타로 인해 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타이로 망명한 미얀마인들과 타이 민주주의 운동 활동가들은 타이 수도 방콕에 있는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즉각 시위를 벌였다. 타이 군사 정부는 과연 군사 정부답게, 그리고 미얀마 군부와 공유하는 이해관계에 충실히 따라서 경찰에게 시위대를 공격하라고 지시했다. 코로나19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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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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