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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돼지독감과 자본주의
지면
사이먼 바스케터
레프트21 4.1호
2009. 4. 30
각종 언론의 1면이 묵시론적이다 ― 새로운 전염병 돼지독감이 세계를 집어삼킬 위험이 있다. 이런 우려의 근거는 실질적이다. 통상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는 전 세계를 통틀어 1년에 1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다. 지금껏 가장 치명적인 인플루엔자 발병 사례는 1918~1919년에 있었다. 그해 겨울에만 전 세계 인구의 2퍼센트(약 4천만~5천만 명)가 숨졌…
의료민영화 추진 기획재정부 규탄 기자회견
:
의료민영화 반대 투쟁의 시동을 걸다
박건희
레프트21 1호
2009. 3. 14
이명박 정부가 촛불 때문에 미룬 의료민영화에 다시 가속을 붙이고 있다. 최근 기획재정부 장관 윤증현은 “두렵지만 이젠 정면으로 접근”하겠다고 했고, 보건복지부도 “영리법인 병원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발표했다. ‘일할 수 있는 마지막 해’인 올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노동자·서민 죽이는 ‘일’을 하겠다는 것이다. 영리의료법인은 “경영으로 인한 이익…
‘촛불’이 꺼지면 다시 등장할 미친 정책들
지면
맞불 93.1호
2008. 6. 26
대운하 이명박은 “국민이 반대한다면” 하고 단서를 달며 공식 철회하지 않았다. 국토해양부 건설수자원정책실장 권진봉은 “국민 반대여론이 심해 보류하는 것”일 뿐이라고도 했다. 한나라당 소속 영남권 광역단체장 4명은 낙동강운하를 추진하고 있고, 경인운하 사업도 아직 중단되지 않았다. 공공서비스 민영화 “선진화”로 말만 바뀐(남아공에서 배웠음에 틀…
우석균 칼럼 ─ 메스를 들이대며
:
추가협상 ─ 또 하나의 기만
지면
우석균
맞불 93호
2008. 6. 26
정부가 ‘추가협상’을 마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90점짜리라고 한다. 정부는 이번 추가협상을 통해 우선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입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품질체계평가(QSA)프로그램을 도입했고 30개월 미만에서도 ‘대부분’의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을 실질적으로 차단했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추가협…
위험한 햄버거의 무서운 진실
지면
여승주
맞불 93호
2008. 6. 26
얼마 전 뉴라이트전국연합 사무처장 임헌조가 “미국에서도 30개월 이상 된 쇠고기와 내장이 소비되고 있으며, 대부분 맥도날드 등 햄버거에 사용된다”고 했다가 된서리를 맞았다. 한국맥도날드는 당장 ‘미국 맥도날드는 30개월 미만 살코기만 쓰고, 한국맥도날드는 호주산 쇠고기만 쓴다’고 반박했다. 미국 정부가 자국에서도 기피 대상인 30개월 이상 소를 한국 국민…
미국의 진보적 지식인 마이크 데이비스가 말하는 미국 축산업계의 현실
:
“누가 미국 정부를 믿겠습니까?”
지면
맞불 88호
2008. 5. 22
[편집자 주] 미국에 살고 있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마르크스주의자이자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캠퍼스 역사학과 교수인 마이크 데이비스를 특별 인터뷰해 미국산 쇠고기와 조류독감의 위험성을 들었다. 국내에 번역된 마이크 데이비스의 저서로는 《조류독감 ─ 전염병의 사회적 생산》, 《슬럼, 지구를 뒤덮다》, 《엘니뇨와 제국주의로 본 빈곤의 역사》 등이 있다.최근 한국에서…
누가 우리의 먹거리를 위협하는가?
지면
박건희
맞불 88호
2008. 5. 22
농심 생쥐깡, 동원 칼날참치, 이마트 기생충 통조림, 야생쥐 냉동채소, 맥도날드 철수세미 햄버거 … 불과 한 달여 동안 발생한 우리의 식탁을 위협하는 사건들이다. “도대체 뭘 먹어야 하나”라는 한탄이 저절로 나올 법하다. 이런 사고에 대한 해당 제조판매사들의 태도는 우리의 근심을 더욱 깊게 한다. 생쥐깡의 경우, 농심측은 쥐의 사체가 명백함에도 이물…
다국적 제약회사의 탐욕이 낳은 비극
지면
이나라
맞불 86호
2008. 5. 8
오늘날 HIV/AIDS는 죽음의 질병이 아니다.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 질병처럼 투약과 건강 관리만 잘 하면 건강한 사람들과 다르지 않게 생활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HIV/AIDS로 사망하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질병 때문이 아니라 돈이 없어서 죽는다. 지난 4월 28일 HIV/AIDS 인권연대 ‘나누리 플러스’가 연 ‘지속가능한 에이즈 치료를 위하여…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당장 중단하라
지면
강동훈
맞불 85호
2008. 4. 30
한미FTA를 연내에 비준하려고 이명박 정부가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전면적으로 허용해 국민 건강은 큰 위험에 빠지게 됐다. 이명박은 “싸고 질 좋은 고기를 먹게 됐다”며 수입 개방을 자화자찬하지만 미국산 쇠고기는 ‘질 좋은 고기’가 전혀 아니다. 캐나다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광우병 위험통제국’인데, 미국 정부는 광우병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캐나…
[역자 서평] 마이크 데이비스 《조류 독감 - 전염병의 사회적 생산》, 돌베개
:
대재앙을 예고하는 신종 전염병
지면
정병선
맞불 75호
2008. 2. 21
《슬럼, 지구를 뒤덮다》를 발표하면서 신자유주의 이후 세계 도시의 빈곤 문제를 폭로한 마이크 데이비스가 또 한 권의 역작 《조류 독감 ― 전염병의 사회적 생산》을 발표했다. 마이크 데이비스는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였던 권영길 의원이 “[자신이] 정치인의 길을 걷는 데 영향을 끼친 책”으로 소개한 《미국의 꿈에 갇힌 사람들》의 저자이기도 하다. …
광우병 쇠고기, 노무현이나 먹어라
지면
박건희
맞불 64호
2007. 11. 7
지난달 방한한 한미FTA 협상 미국측 수석대표 웬디 커틀러는 “쇠고기 전면 개방 없이는 한미FTA의 미국 의회 비준이 어렵다”며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종용했다. 이에 응답하듯 한국 정부는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무역대표부·농무부 고위 협상단과 ‘밀실 협상’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한국측 통상교섭본부가 뼈 있는 쇠고기 수입에 반대한…
우리에게 광우병 쇠고기를 먹이려고 안달인 정부
지면
박건희
맞불 60호
2007. 10. 10
지난 4일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서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인 등뼈가 또 발견됐다. 가축전염병예방법 34조와 시행규칙 35조는 등뼈가 광우병특정위험물질임을 못 박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등뼈는 국제수역사무국이 규정한 광우병위험물질이 아니”라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시키지 않았다. 국민건강을위한수의사연대 홍하일 위원장이 지적하듯, “한미FTA추진을 …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당장 중단하라
지면
강동훈
맞불 55호
2007. 8. 22
지난 7월 29일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인 등뼈가 통째로 발견됐다. 게다가 지난해 10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재개된 이후 지난달까지 이뤄진 총 3백19건 검역 중 1백88건(59퍼센트)에서 척추뼈, 갈비통뼈, 가짜 검역증, 뼛조각, 금속이물질, 다이옥신 등이 발견됐지만 한국 정부가 이를 숨겨 왔다는 것도 폭로됐다. 미국 정…
이강택PD 인터뷰 - 한미FTA와 유전자 조작 식품
:
"식량조차 돈벌이에 종속되는 게 한미FTA입니다"
지면
강동훈
맞불 52호
2007. 7. 12
7월 4일 방영된 을 통해 유전자 조작 식품의 위험성을 폭로한 KBS 이강택 PD를 만나 한미FTA와 유전자 조작 식품의 위험성에 대해 들었다.먼저 유전자 조작에 대해 쉽게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전통적인 종자 개량은 좋은 유전자를 가진 개체와 일반 개체들을 계속 교배시켜 좋은 형질이 태어나도록 만드는 거죠. 그러다 보니 많은 시간이 걸리고 개량 …
‘국민 건강을 위한 수의사 연대’ 박상표 편집국장 인터뷰
:
“이 정부는 국민 건강을 포기했습니다”
지면
맞불 46호
2007. 5. 30
최근 노무현 정부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을 개정해 9월부터는 뼈가 든 미국산 쇠고기도 수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민 건강을 위한 수의사 연대”에서 활동하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위험성을 폭로해 온 박상표 편집국장을 만나 광우병 쇠고기의 위험을 들었다.한미FTA 협정문이 공개됐는데, 위생검역 분야 협상 내용에 대해 지적하실 것이…
조류독감 - 다시 찾아온 괴물
지면
장호종
맞불 22호
2006. 11. 28
조류독감이 돌아왔다. 정부는 “철두철미한 방역”을 약속하며 “안심하라”고 말한다. 철저한 방역 작업을 기자들에게 공개하고, 폐기처분된 닭을 농장주에게 시가로 보상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질병 전파를 막는 것보다는 ‘보여 주기’에 더 급급했던지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방역복을 입은 요원들이 조심스레 방역 작업을 하는데, 농장주는 그 옆에서 방역원의 …
광우병 쇠고기 수입 - 이윤을 위한 ‘죽음의 향연’
장호종
맞불 21호
2006. 11. 21
지난 10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자, 정부는 11월 중순 국내 시판을 앞두고 미국산 쇠고기를 전수(全數) 검사하고 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강기갑, 심상정 의원과 시민·사회 단체들은 이것이 완전히 엉터리였음을 폭로했다. 정부 측의 설명과 달리 검사는 크게 두 단계로 이뤄졌다. 육안 검사와 방사선 검사가 그것이다. 그러나 두 방…
비만은 개인의 잘못인가?
지면
카를로 모렐리
맞불 14호
2006. 9. 25
영국 던디대학교 식품정책연구원인 카를로 모렐리 박사는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불평등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주장한다. 영국인들의 비만도가 최고치를 기록하고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사상 최초로 아이들의 기대 수명이 부모 세대보다 낮아진 것에서 볼 수 있듯이, 비만이 건강에 끼치는 영향은 가히 충격적이다. 비만은 현재 영국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
황우석의 파산은 노무현 정부의 파산
지면
우석균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문재인 정부가 희대의 과학 스캔들인 황우석 사태에 연루됐던 박기영을 차관급인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임명했다. 박기영은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으로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 김병준 등과 함께 황우석의 강력한 후원자 구실을 했다. 그는 실험 조작이 폭로된 뒤에도 황우석을 옹호했다. 〈노동자 연대〉는 이 스캔들을 노무현 정부의 산업 정책, 의료민영화 정책…
야만의 세계
지면
격주간 다함께 22호
2004. 1. 8
야만의 세계● 지난해 아프리카 전역에서 2백40만 명이 에이즈로 죽었다. 하루에 거의 7천명 꼴이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대량살상무기였다. 상황이 최악인 곳에서는 조치를 즉시 취하지 않으면 현재 15세인 청소년 가운데 3분의 1이 에이즈로 죽을 것이다. 중국·인도·인도네시아·러시아에서도 에이즈 발병 건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역겹게도, 조지 부시는 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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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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