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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주제
이슬람
유대인 혐오의 뿌리는 무엇인가?
닉 클라크
351호
2021. 1. 6
유대인 혐오는 우익의 이데올로기다. 이는 간단명료한 사실이다. 하지만 좌파 정치가 전체적으로 유대인 혐오로 얼룩졌다는 비방 속에서, 유대인 혐오가 우익의 이데올로기라는 사실은 중요한 논점이다. 좌파가 이스라엘에 반대하고, 전쟁에 반대하고, 부유층과 대립하는 것이 오래된 유대인 혐오적 음모론에 뿌리가 있다는 주장이 늘고 있다. 이건 정말 분통 터지는 주장…
《성서, 퀴어를 옹호하다》
:
보수 개신교의 동성애 혐오에 대한 훌륭한 반박
지면
양효영
337호
2020. 9. 23
성소수자 차별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책이 하나 나왔다. 《성서, 퀴어를 옹호하다》(한티재)가 바로 그 책이다. 저자는 박경미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신약성서학 교수로 오랫동안 성서학을 연구해 온 학자다. 2015년 이화여대 신학대학원 원장 재직 시절, 저자는 성소수자와 성서를 주제로 수업을 편성했고 첫 강연자로 임보라 목사를 초청했다. 이…
신천지 ‘이단’ 운운이 정치적 진보파에도 의미 있나?
최일붕
315호
2020. 3. 4
신천지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책임 있다는 정부·여당이 조성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물론 그 종교단체가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과 상당 부분 상관있는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다른 지역에서는 상관관계가 전혀 높지 않다.) 하지만 인과관계와 상관관계를 구별해야 한다. 전기 스위치를 켜면 전등이 켜진다. 그렇다고 전등 점화의 …
가톨릭교회는 낙태 제약 시도 말라
—
여성의 온전한 낙태권 보장돼야
최미진
288호
2019. 5. 30
헌재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판결 이후, 헌재 결정의 의미와 과제를 둘러싼 논의가 낙태 찬반 진영 모두에서 진행 중이다. 본지가 구체적으로 살펴봤듯이, 헌재의 결정은 현행 형법상 낙태죄의 위헌성을 원칙상 인정했다는 의의가 있지만, 낙태를 전면 허용하라는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다. 낙태에 대한 형사 처벌 자체를 부정하지도 않았다. 결국 낙태 허용 범위,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주최 ‘여성과 생명’ 세미나
:
가톨릭 낙태 반대 운동에 대한 내부 비판이 제기되다
양효영
267호
2018. 11. 21
11월 17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가 ‘여성과 생명’을 주제로 정기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의 핵심 주제는 낙태죄, 여성 친화적 교회를 위한 과제들이었다. 토론회에는 약 100명가량 참가했고 대부분 여성 신도들이었다. 이날 진행을 맡은 이동익 신부(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총무)는 행사 개최 취지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낙태죄 폐…
이슬람 혐오 ― 인종차별적 편견일 뿐
지면
탈라트 아흐메드
253호
2018. 7. 17
최근 제주도에 입국한 예멘 난민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 난민을 거부해야 한다는 청와대 청원에 수십만 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런 난민 비난은 이슬람·무슬림 혐오적 거짓 선동을 기초로 했다. 인도 출신의 영국인 사회주의자 탈라트 아흐메드가 이슬람·무슬림 혐오적 편견을 반박하며, 이슬람·무슬림 혐오가 어디서 비롯했고 어떻게 싸울지를 주장한다. 이 글은 201…
서평
《우리는 왜 이슬람을 혐오할까?》(김동문, 선율)
:
기독교 목사가 들려 주는 이슬람 혐오 반대 이야기
김동욱
253호
2018. 7. 17
얼마 전 난민 500여 명이 예멘에서 제주도로 입국해 한국 정부에 난민 지위를 신청했다. 우익들은 난민 배척 선동을 계속하고 있다. 난민 배척 선동의 가장 큰 근거가 바로 ‘이슬람 혐오’이다. 이슬람교에 대한 온갖 악선동이 난무하고 있다. 악선동을 노골적으로 퍼뜨리는 우익이 아닐지라도, 이슬람교에 대해 여러 의심을 하는 사람들이 예멘 난민들을 수용하는 데…
독자편지
‘할랄 푸드’ 반대는 ‘동물 복지’를 위한 것인가?
김동욱
246호
2018. 5. 2
나는 무슬림 친구가 여럿 있다. 그러다보니, 함께 밥을 먹을 때 ‘할랄 푸드’인가 아닌가를 신경 쓰게 된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된’이라는 뜻이며, 이슬람 율법에 따라 먹는 게 허용된 음식을 가리킨다. 반대말은 ‘허용되지 않은’이라는 뜻인 ‘하람’이다. 돼지고기가 대표적인 ‘하람 푸드’이다. 소·양·닭 같은 고기는 이슬람식 도축법인 ‘다비하’에 따라…
마틴 루서 킹 사망 50년
:
마틴 루서 킹의 급진성을 재조명하다
유리 프라사드
244호
2018. 4. 12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사망한 후 50년 동안 자유주의자들은 그의 정치색을 탈색하려 했다. 그러나 유리 프라사드는 킹 목사가 인종차별·빈곤·전쟁의 원인을 자본주의라고 지목한 급진주의자였다고 주장한다.미국 연방수사국 FBI는 마틴 루서 킹 목사의 기일이었던 지난해 4월 4일 트위터 계정에 이렇게 썼다. “FBI는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의 의로운 삶·업적·…
성소수자를 위한 신간 추천
—
《동성애와 기독교 신앙: 교회들을 위한 양심의 질문들》
242호
2018. 3. 24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이슈들은 전 세계의 그리스도교 교회들과 그 안의 교인들에게 첨예한 분열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 개신교 우익의 성소수자 혐오와 경멸, 무례하고 신랄한 비난, 편협함과 완고함은 가히 충격적이다. 1970년대와 80년대 한국에서 그들이 민중신학을 향해 드러낸 악감정과 악다구니보다 훨씬 험악한 듯하다. 크리스천들에게는 예수가 단순한 위인이…
인터뷰
한동대 징계 대상 학생들
:
“소수자와의 연대야말로 기독교가 말하는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성지현
235호
2018. 1. 19
1월 15일 한동대학교 당국이 페미니즘 강연을 개최·참가한 학생 5명에게 ‘특별 지도’ 징계 처분을 내렸다. 학교 당국은 공식적으로는 규정 위반을 결정 근거로 내세웠다. 한동대학교 학생지도위원회는 “기말시험 개시 1주일 전 … 행사 및 집회는 허가하지 아니한다”는 규정을 따르지 않은 점, 학생처장의 행사 철회 요청에 응하지 않고 강연을 강행한 점, 그 과…
한신대 총장 선출 민주화 투쟁을 돌아보다
김지혜
235호
2018. 1. 11
최근 진보적 그리스도교 언론에 한신대 연규홍 총장에 관한 기사가 보도됐다(“연규홍 교수, 총장이 되기에는 문제가 많은 사람”, 〈에큐메니안〉). 연규홍 총장(이하 호칭 생략)이 학생들에게 교회사 집필을 시키고, 원고료는 본인이 가로챘다는 내용이다. 대학원생 A씨는 이렇게 말했다. “연 교수가 장학금, 생활비에 대한 암시를 몇 차례 하며 교회사 집필에 착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충돌은 수천 년 된 문제인가?
김광일
233호
2017. 12. 13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충돌의 원인에 대한 가장 흔한 견해는, 이를 해묵은 종교적 갈등(유대교 대 이슬람교)의 연장선에서 보는 것이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예루살렘은 3000년 동안 이스라엘의 수도였다”고 말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공식 견해다. 로마 제국이 유대교 성전 예루살렘을 파괴하고 나서 유대인들이 이 지역에서 쫓겨났으니, 자신들의 …
종교개혁 500년
:
역사유물론으로 본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지면
최일붕
227호
2017. 11. 1
세계의 개신교회는 올해를 종교개혁 500년이 되는 해로 기념하고 있다. 특히 10월 31일은 1517년 독일에서 당시 아우구스티누스수도원 수도사 마르틴 루터(1483~1546)가 비텐베르크의 한 성당 정문에 ‘95개 논제’를 붙인 사건에서 비롯한 기념일이다. 그러나 이 기념 행위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 그리스도교가 유일한 종교라거나 대표적 …
개헌 논의 계기로 동성애·무슬림 혐오 조장하는 개신교 우익
성지현
223호
2017. 9. 27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와 광역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헌법개정국민대토론회’가 8월 말부터 한 달간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이제 오늘(9월 27일) 수원과 28일 인천 토론회가 남았다. 그런데 토론회마다 우익 개신교 조직들이 몰려와 토론회장 안팎에서 혐오 선동을 하고 있다. 개신교 우익들은 헌법에서 기본권을 강화하려는 것을 문제 삼…
독자편지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성소수자 옹호 변영권 목사 징계 시도 중단하라
지면
안우춘
220호
2017. 9. 1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성소수자를 옹호한다는 이유로 변영권 목사(제천 예사랑교회)를 징계하려 시도하고 있다. 변영권 목사는 성소수자 차별에 반대하는 활동을 활발하게 해 왔다. ‘성소수자 배제와 혐오 확산을 염려하는 감리교 목회자 및 평신도 모임’의 일원이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행동에 적극 참여해 왔다. 올해 퀴어퍼레이드에 참가해 성소수자들과 함께 행진하기…
프랑스 대선을 계기로 살펴보는
:
무슬림 혐오, 세속주의, 프랑스 좌파
김종현
205호
2017. 4. 18
불과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프랑스 대선이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독특한 점은 주요 양당인 공화당과 사회당 후보가 모두 죽을 쑤거나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로서는 ‘중도’로 포장되지만 신자유주의자인 마크롱과 나치 후보인 마린 르펜과 급진좌파 후보인 장뤽 멜랑숑이 결선투표를 향한 경쟁 속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상황…
독자편지
총사퇴 거부, 총장 사임안 처리 보류, 민중총궐기 참가 이유로 남구현 교수 보복성 징계
:
비민주적 횡포 일삼는 한신대 이사회 규탄한다!
김지혜
191호
2016. 12. 23
학내 구성원의 민주적 투표 결과를 무시하고 당선된 강성영 총장 사임이 보류됐다. 지난 9월 28일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는 한신대 강성영 총장 인준 안건을 62.8퍼센트로 부결시키고, 독단적으로 강성영 총장 선출을 강행한 한신학원 이사회 총사퇴를 권고했다. 그동안 비민주적 학사운영에 맞선 학생들의 투쟁이 완전히 정당했음이 입증된 것이었다. 이후 …
무슬림·이슬람교 혐오는 인종차별이다
지면
최일붕
176호
2016. 6. 15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펄스 게이클럽 대학살 사건은 정말 충격적인 끔찍한 참사다. 피살된 성소수자들이 죽기 전에 가족이나 친구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얘기를 들으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대학살범 오마르 마틴은 아프가니스탄계 이민자 2세이자 아이시스(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가) 지지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원래는 디즈니랜드를 노렸었다고 한다. 그…
보수 복음주의자들의 동성애 혐오
:
성서와 19세기까지 교회 전통은 동성애를 증오하지 않는다
최일붕
174호
2016. 5. 16
5월 17일은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IDAHOT)이다. 보수 복음주의자들의 한 정치적 표현체인 기독교 우익은 동성애를 표적으로 삼아 공격해왔다. 최일붕 노동자연대 운영위원은 이들의 이데올로기적 기초가 그리스도교 경전과 전통에 대한 그릇된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고 지적한다. 독자들은 총선 기간에 시내 곳곳에서 동성애(그리고 이슬람) 차별을 공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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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8호
2024.12.0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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