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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취약성을 보여 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사태
마틴 엠슨
514호
2024. 7. 26
지난주 전 세계적 IT 장애로 보건 의료, 은행 결제, 항공 예약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막대한 혼란이 빚어졌다. 이번 대란은 자본주의가 부와 인프라를 독점 기업들에 집중시키면서 일거에 전체 시스템에 타격을 주는 약점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보여 줬다. 시스템 장애와 운영 차질로 인해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을 공산이 크다. 단기적으로는 평…
존 패링턴 옥스퍼드 대학교 교수 초청 강연
:
AI가 세계를 지배하게 될까?
지면
존 패링턴
473호
2023. 9. 7
이 기사는 9월 4일 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 ‘존 패링턴 옥스퍼드 대학교 교수 초청 강연: AI가 세계를 지배하게 될까?’(영상 보기)의 발제문과 시청자 토론(일부), 발제자의 정리이다. 영상에서는 전문 통역사인 천경록 동지의 순차 통역이 제공된다.오늘의 주제는 인공지능에 대한 것입니다. 즉, 과연 로봇들이 세상을 지배하게 될까입니다. 로봇과 컴퓨터, …
과학자 존 패링턴
:
인공지능(AI)에 대한 과장은 인간 뇌의 복잡성을 과소평가한다
존 패링턴
472호
2023. 9. 4
오늘 오후 8시에 열리는 옥스퍼드대 존 패링턴 교수 초청 강연 ‘AI가 세계를 지배하게 될까?’를 듣는 데 도움이 될 패링턴의 글을 소개한다. 2016년 알파고의 바둑 대국으로 인공지능이 화두가 되기도 전인 2014년에 쓴 글이지만, 인간의 뇌를 환원론적으로 볼 수 없는 이유에 관한 지적은 여전히 유효하다.컴퓨터가 언젠가는 사람처럼 생각하게 될까? 인공지능…
최무영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말하다
:
핵 오염수, “모르는 것을 안전하다고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비과학적”
지면
장호종
465호
2023. 6. 23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반대 여론이 커지자 윤석열 정부는 일일 브리핑을 시작했다. 정부 측 학자들은 ‘과학’의 이름으로 안전성을 확언하는 한편, 정부는 비판 목소리를 ‘괴담’이라며 억누르려 한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로 30여 년간 재직한 최무영 교수를 만나 오염수 문제를 대하는 과학적 태도가 무엇이어야 하는지 들었다. 최무영 교수는 …
인공지능(AI)의 세계 정복 신화로 누가 득을 볼까?
지면
사이먼 바스케터
461호
2023. 5. 19
‘두려워하라. 인공지능(AI)이 성장해 인류를 절멸시킬 수도 있다.’ “AI의 대부”라는 제프리 힌턴이 AI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경고하자 수많은 언론들이 호들갑을 떨고 있다. 챗GPT 개발팀원 한 명도 AI가 세계를 정복하고 인류를 절멸시킬 가능성이 “10~20퍼센트”라고 말했다.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과 트위터의 소유주인 일론 …
챗GPT
:
로봇이 신문 기사를 쓸 수 있을까?
지면
닉 클라크
윤석열 퇴진 집회 특별 호외(2월 11일)
2023. 2. 10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의 등장을 계기로 인공지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러자 안철수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챗GPT 기술을 활용해 대국민 소통 서비스를 만들겠다”며 이런 분위기에 편승했다. 인공지능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과 인공지능의 한계가 무엇일지 영국의 사회주의 언론인이 살펴본다. 로봇이 우리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다! 인공지능이 일자…
COP27 이집트 회의 개최 반대 이집트 활동가 호소문
지면
기후와 민주주의를 위한 이집트 행동
425호
2022. 7. 12
올해 11월 이집트 샤름 엘셰이크에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열린다. 이에 반대해 6월에 이집트 활동가들이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개발도상국이 의장국 지위로 COP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러다 보니 국제 기후 운동 진영 일각에서는 이집트가 의장국을 맡는 것이 기후 위기의 가장 큰 피해를 받는 남반구, 즉 개도국과 …
누리호 발사와 심화하는 우주 군사 경쟁
김영익
389호
2021. 10. 22
10월 21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발사됐다. 누리호는 한국이 독자적으로 만든 첫 우주 발사체다. 누리호는 목표한 고도까지 올랐으나,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절반의 성공이다. 몇 번의 시험 발사를 거치면, 한국은 1톤 이상의 실용급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미국, 러시아, 중국 등 6개 국가) 중…
마르크스주의 유전학자 리처드 르원틴(1929~2021)을 위한 조사(弔詞)
존 패링턴
377호(온라인판)
2021. 7. 13
최근 작고한 리처드 르원틴은 세계적인 마르크스주의 유전학자로, 유전자가 인간 행위를 모두 결정한다고 보는 사회생물학을 논파하고, 사회주의적 생물학 이론을 발전시킨 것으로 유명해졌다. 이 글의 필자인 존 패링턴은 르원틴의 이론적 기여와 차별에 맞선 활동가로서의 삶이 밀접히 연관돼 있으며, 이 점이 오늘날 사회주의자들에게 영감을 준다고 지적한다. 필자인 존…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의학은 정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320호
2020. 4. 29
영국 정부를 논란에 휩싸이게 한 최근의 폭로는 코로나19 대응 정책이 “과학”과 “증거”에 기반해 있다는 정부의 주장에 타격을 줬다. 4월 24일 〈가디언〉은 비상사태 과학자문그룹(SAGE)에 총리 보리스 존슨의 수석 보좌관 도미닉 커밍스가 참여했음을 폭로했다. 신뢰가 추락할 일이다. 무엇보다도 커밍스는 괴짜 과학 애호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흥미로운…
[서평] 《의사의 거짓말, 가짜 건강상식》
:
엉터리 건강 정보와 냉담한 의사들 사이에서
지면
장호종
309호
2019. 12. 19
의사이자 유튜버로 유명한 켄 베리의 책이 번역 출간됐다. 이 책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서 해당 분야(의사-환자 관계) 베스트셀러로 선정됐다. 책 제목처럼 켄 베리는 의사들도 흔히 잘못 알고 있는 건강 상식을 바로잡으려고 책을 썼다. 첫 장의 제목은 이렇다. ‘의사는 신이 아니다.’ 의사를 꾸짖거나 혹은 정반대로 변호하려고 하는 얘기는 아…
최무영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 인터뷰
:
“수소차는 친환경 에너지 면에서 좋은 대안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지면
장호종
279호
2019. 3. 20
문재인 정부가 수소차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며 파격적인 지원책을 펴고 있다. 심지어 가스안전 규제를 완화해 도심이나 주거지에도 가스 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허용해 주고 있다. 수소차가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에너지 위기를 해결할 친환경 대안이라는 것이다. 최무영 교수를 만나 수소차 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들었다.문재인 정부의 수소차 예찬이 대단합니…
‘평화’ 말하면서 살인 로봇 경쟁에 뛰어든 문재인 정부
지면
김어진
244호
2018. 4. 12
문재인 정부도 역대 정부와 마찬가지로 군비증강과 첨단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UN에 “살인 로봇” 개발 금지를 촉구하는 과학자들이 카이스트 보이콧을 선언했던 것이 그 한 사례다. 세계 30개국 인공지능 및 로봇 공학 연구자 50여 명은 군비 경쟁 가속화를 우려하며 카이스트와 한화시스템의 인공지능 무기 개발을 보이콧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과학자들은…
진화심리학 찬반 논쟁
맑시즘 진화심리학 토론회 후기
:
진화심리학은 우익 이데올로기를 정당화하는가? 자연주의적 오류 이해의 중요성
민병우
223호
2017. 9. 21
이 글은 진화심리학을 찬성하는 독자가 보내 온 글이다. 이 글에 대한 한선희 씨의 반박 글도 본지에 실려 있다.(‘[진화심리학 찬반 논쟁] ‘유전자’가 아니라 ‘인간’이 의식적인 행위의 주체이다’)맑시즘2017 진화심리학 토론회 발제자 한선희 씨의 진화심리학 비판에 대해 자연주의적 오류를 중점으로 반론하고자 한다. (2016년 3월에 ‘노동자 연대’ 신문에…
진화심리학 찬반 논쟁
‘유전자’가 아니라 ‘인간’이 의식적인 행위의 주체이다
한선희
223호
2017. 9. 21
이 글은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서 진화심리학을 비판한 글이다.지난 맑시즘 때, 필자가 ‘마르크스주의와 진화심리학’을 주제로 발표한 것에 대해 민병우 씨(이하 존칭 생략)가 비판을 제기했다. 민병우는 진화심리학 경향의 인간본성론자들이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작용’을 주장하며 결코 ‘생물학적인 결정론의 관점에서 인간본성을 설명하고 있지 않다’는 요지로 필자의 주장…
랜섬웨어, 미국국가안보국(NSA), MS윈도우
장한빛
221호
2017. 9. 6
랜섬웨어는 컴퓨터를 감염시켜 암호화하고 그 파일의 암호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들을 일컫는 말이다.(랜섬(ransom)이 몸값을 뜻한다.) 지난 5월 12일에는 ‘워너크라이’라는 랜섬웨어가 전세계 99개 나라 컴퓨터 12만여 대를 감염시키며 전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쳤다. 당시 한국인터넷진행원도 “출근하자마자 랜선을 뽑아라” 하는 ‘대국…
랜섬웨어 피해
:
지배자들의 이윤 추구와 제국주의적 경쟁이 낳은 혼란
김종환
207호
2017. 5. 15
‘워너크라이’라는 이름의 해킹 때문에 전 세계가 난리다. 국내에서도 주요 영화사가 해킹 당했다는 소식이 들려 온다. 영국에서는 환자 정보가 손상되거나 혈액보관 냉장고 관리 시스템이 해킹 당해 한시가 급한 환자들의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다. 돈을 노리고 이처럼 무차별적 해킹 공격을 가하다니,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번 해킹 사태는 단지 돈을 바…
인공지능과 언어
:
언어는 기계가 따라잡을 수 없는 인간 지능의 토대
김종현
206호
2017. 4. 28
올해 2월 세종대와 국제통역번역협회가 주최한 ‘인공지능 대 인간 번역 대결’에서 인간 번역사들이 구글 등 3종의 인공지능 번역기를 이겼다. 통번역 전문가 3인이 점수를 매긴 결과 인간 번역자는 평균 24.5점, 기계 번역은 10점을 받아 인간 번역자가 ‘완승’을 거뒀다. 물론 이 결과에 대해 다르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 인공신경망 기술기업 관련…
[알파고 충격 1년] 로봇과 인공지능, 그리고 실업
: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노동의 종말’이 다가온다고?
김종현
200호
2017. 3. 10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화두가 된 이래, ‘4차 산업혁명’은 오늘날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다. ‘4차 산업혁명’은 다양한 기술 진보들을 포괄하는 말인데, 흔히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로봇공학의 획기적 발전 등을 그 골자로 한다. 한국의 주요 대선주자들도 앞다퉈 관련 산업 육성이 자신들의 경제 성장, 일자리 창출 정책이라고 말하고…
로봇과 인공지능 논쟁
:
사회주의 유토피아인가, 자본주의 디스토피아인가?
지면
마이클 로버츠
178호
2016. 7. 16
인공지능 알파고가 바둑에서 인간을 이긴 뒤 국내외에서 인공지능과 로봇에 대한 오해와 환상이 부쩍 늘었다. 심지어 인공지능이 결합된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모두 차지할 것이라거나, 이 때문에 기본소득 같은 새로운 복지 제도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주류 정치인의 입에서도 흘러나올 정도다. 정말 그런 시대가 우리의 코앞에까지 성큼 다가왔을까?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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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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