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와 심화하는 우주 군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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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발사됐다. 누리호는 한국이 독자적으로 만든 첫 우주 발사체다.
누리호는 목표한 고도까지 올랐으나,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절반의 성공이다. 몇 번의 시험 발사를 거치면, 한국은 1톤 이상의 실용급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그러나 누리호 발사에는 군사적 의미도 크다. 영국 〈BBC〉는 한국의 누리호 발사가
정부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머지않은 미래에 한국군은 누리호와 이를 개량한 로켓들에 군사 위성을 실어 발사할 것이다. 한국군은 내년에 정찰 위성 1호기 발사를 시작으로 각종 위성 사업을 시작한다. 그중 30여 대의 초소형 정찰 위성 체계를 누리호나 그 개량형 로켓에 실어 발사할 공산이 크다.
그리고 위성을 올리는 우주 발사체와 대륙간탄도미사일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주요 업체들 상당수가 군수기업이기도 하다.
지금 고체 연료 로켓엔진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데, 이로써 누리호의 성능을 개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훗날 군사용으로도 전용할 수 있다. 그만큼 장거리 미사일 개발 노하우가 상당히 쌓이게 되는 셈이다.
그런 점에서 10월 21일 정의당의 관련 논평은 아쉬웠다. 정의당은 누리호의
불안정과 낭비
미
한국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미
2019년 미국 트럼프 정부는 국가우주위원회를 부활시키고 우주군을 창설했다. 마찬가지로 바이든 정부도 우주에서의 경쟁을 중시하며, 미국은 중국
중국 시진핑 정부는
달 탐사도 우주 경쟁의 주요 분야다. 중국은 러시아와 손잡고 달에 연구 기지를 짓기로 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달에 사람을 보내고 기지도 지을 계획이다.
미국은 아르테미스 계획이라는 국제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이는 달
문재인 정부는 미국 주도의 아르테미스 계획에 참여하기로 했고, 내년에는 미국 스페이스X를 통해 달 궤도선을 보내려 한다.
이처럼 지구 바깥 우주에서도 제국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 지배자들도 우주 개발에 뛰어들며 나름의 이익을 확보하고 국가적 위상을 높이려 한다.
그 과정에서 불안정이 증대하고 군비 경쟁에 따른 엄청난 낭비가 발생할 것이다.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