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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정치
빅테크 기업들의 해고 바람 — 경영 악화에 대비한 사용자들의 선제공격
지면
이정구
504호
2024. 5. 7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빅테크 기업들의 해고 바람이 계속되고 있다. 해고 관련 뉴스를 보도하는 레이오프(Layoffs.fyi)에 따르면, 해고 뉴스가 나오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다. 테슬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시스코, SAP, 소니, 이베이, 페이팔 등이 상당한 인원 감축을 발표하고 있다. 가장 최근 소식으로는 지난 4월 25일 구글…
서평
《혼란유발자들》
:
소셜 미디어 기업들의 추악한 실체를 보여 주지만 정치적 약점이 있다
이재혁
497호
2024. 3. 19
‘알고리즘의 노예’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소셜 미디어에 접속하면 알고리즘이 이끄는 대로 수많은 콘텐츠를 보느라 해당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인스타그램 릴스나 유튜브 숏츠 같은 짧은 영상을 보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숏폼 중독’이라는 말도 유행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 기업들은 사용자들을 플랫폼에…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닷컴 버블을 닮아 가는 AI 열풍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94호
2024. 2. 27
정치 뉴스에는 나쁜 소식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주식 시장 상태를 보면 그런 현실을 못 보고 지나칠지도 모른다. 2월 22일 지난주 목요일 미국, 유럽, 일본의 주요 주식 시장이 기록을 경신했다. 낙관이 널리 퍼져 있다.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고, 그래서 중앙은행들이 2022~2023년의 급격한 금리 인상을 되돌릴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
존 패링턴 옥스퍼드 대학교 교수 초청 강연
:
AI가 세계를 지배하게 될까?
지면
존 패링턴
473호
2023. 9. 7
이 기사는 9월 4일 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 ‘존 패링턴 옥스퍼드 대학교 교수 초청 강연: AI가 세계를 지배하게 될까?’(영상 보기)의 발제문과 시청자 토론(일부), 발제자의 정리이다. 영상에서는 전문 통역사인 천경록 동지의 순차 통역이 제공된다.오늘의 주제는 인공지능에 대한 것입니다. 즉, 과연 로봇들이 세상을 지배하게 될까입니다. 로봇과 컴퓨터, …
과학자 존 패링턴
:
인공지능(AI)에 대한 과장은 인간 뇌의 복잡성을 과소평가한다
존 패링턴
472호
2023. 9. 4
오늘 오후 8시에 열리는 옥스퍼드대 존 패링턴 교수 초청 강연 ‘AI가 세계를 지배하게 될까?’를 듣는 데 도움이 될 패링턴의 글을 소개한다. 2016년 알파고의 바둑 대국으로 인공지능이 화두가 되기도 전인 2014년에 쓴 글이지만, 인간의 뇌를 환원론적으로 볼 수 없는 이유에 관한 지적은 여전히 유효하다.컴퓨터가 언젠가는 사람처럼 생각하게 될까? 인공지능…
IBM, 7800개 일자리 AI로 대체
:
기술 진보는 노동계급에게 재난인가?
지면
정선영
462호
2023. 6. 2
얼마 전 세계적 IT기업인 IBM이 5년 내 경영 지원 인력의 30퍼센트인 7800명(전체 인력의 3퍼센트)을 인공지능으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은행 제출에 필요한 재직증명서 발급과 부서 간 이동 통보 같은 사무 행정 업무의 일부를 자동화하겠다고 한다. 주류 언론들은 “AI발 고용 태풍”이 올 것이라며 이를 보도했다. 기술 혁신이 인간의 일자…
인공지능(AI)의 세계 정복 신화로 누가 득을 볼까?
지면
사이먼 바스케터
461호
2023. 5. 19
‘두려워하라. 인공지능(AI)이 성장해 인류를 절멸시킬 수도 있다.’ “AI의 대부”라는 제프리 힌턴이 AI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경고하자 수많은 언론들이 호들갑을 떨고 있다. 챗GPT 개발팀원 한 명도 AI가 세계를 정복하고 인류를 절멸시킬 가능성이 “10~20퍼센트”라고 말했다.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과 트위터의 소유주인 일론 …
긴 글
인공지능(AI)이 인간을 대신할까?
최무영
453호
2023. 3. 24
이 글은 노동자연대TV의 온라인 토론회에서 최무영 교수가 발표한 내용을 글로 옮긴 것이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상의 일부 장면을 첨부했다. 전체 영상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방금 소개받은 최무영입니다.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에 재직했다가 작년에 퇴임해서 지금은 명예교수로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이론물리학연구소에는 아직 책임연구원으로 있습니다. 제가…
챗GPT
:
로봇이 신문 기사를 쓸 수 있을까?
지면
닉 클라크
윤석열 퇴진 집회 특별 호외(2월 11일)
2023. 2. 10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의 등장을 계기로 인공지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러자 안철수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챗GPT 기술을 활용해 대국민 소통 서비스를 만들겠다”며 이런 분위기에 편승했다. 인공지능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과 인공지능의 한계가 무엇일지 영국의 사회주의 언론인이 살펴본다. 로봇이 우리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다! 인공지능이 일자…
인공지능이 혐오 발언을 콕 집어 없앤다는데...
지면
양효영
415호
2022. 5. 3
4월 24일자 〈경향신문〉에 ‘혐오발언 분류기’에 대한 기대 섞인 기사가 실렸다. 최근 몇몇 연구자들이 모여 온라인 상에서 어떤 발언이 혐오표현이고, 무엇에 대한 혐오인지 분류해 주는 ‘혐오발언 분류기’를 개발했다는 소식이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팀은 혐오표현을 7개 카테고리(지역, 종교, 인종·국적, 연령, 여성·가족, 성소수자, 남성)로 분류해…
인공지능(AI) ― 이미지와 현실
지면
정선영
402호
2022. 1. 18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 이후 인공지능(AI)에 대한 환상이 크게 일었다. 6년가량 흐른 지금, 당시 유행한 주장들이 상당히 과장스러웠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당시에는 인간의 고등 정신 기능을 따라잡거나 뛰어넘을 ‘강한 인공지능’이 등장할 것이라는 주장이 꽤나 유행했다. 좌파들 내에서도 유행에 편승하는 주장들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었다.(…
무인화 기술 발달로 노동은 사라지는가?
지면
양효영
392호
2021. 11. 12
계산원이 있던 자리에 키오스크(무인 주문·계산대)가 세워진 모습은 이제 익숙한 풍경이 됐다. 이런 추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더 가속화됐다. 특히 유통산업과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기술 도입 속도가 빠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키오스크를 도입한 매장은 버거킹 92.4퍼센트, 롯데리아 76.6퍼센트, 맥도날드 64.3퍼센트에 이른다. 이마트 등 한…
기획연재
4차 산업혁명이 노동의 미래를 바꿀까?
—
⑤ 인공지능 로봇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을까?
지면
김하영
264호
2018. 10. 25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널리 퍼진 또 하나의 신화는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 노동을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것은 “로봇 혁명”이 새로운 세계를 가져올 것이라는 환상과 함께 대량 실업의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가령 옥스퍼드대학교 칼 베네딕트 프레이와 마이클 오스본 교수는 미국 내 직업 702개를 분석한 결과 이렇게 주장했다. “47퍼센트의 일자…
인공지능과 언어
:
언어는 기계가 따라잡을 수 없는 인간 지능의 토대
김종현
206호
2017. 4. 28
올해 2월 세종대와 국제통역번역협회가 주최한 ‘인공지능 대 인간 번역 대결’에서 인간 번역사들이 구글 등 3종의 인공지능 번역기를 이겼다. 통번역 전문가 3인이 점수를 매긴 결과 인간 번역자는 평균 24.5점, 기계 번역은 10점을 받아 인간 번역자가 ‘완승’을 거뒀다. 물론 이 결과에 대해 다르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 인공신경망 기술기업 관련…
[알파고 충격 1년] 로봇과 인공지능, 그리고 실업
: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노동의 종말’이 다가온다고?
김종현
200호
2017. 3. 10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화두가 된 이래, ‘4차 산업혁명’은 오늘날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다. ‘4차 산업혁명’은 다양한 기술 진보들을 포괄하는 말인데, 흔히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로봇공학의 획기적 발전 등을 그 골자로 한다. 한국의 주요 대선주자들도 앞다퉈 관련 산업 육성이 자신들의 경제 성장, 일자리 창출 정책이라고 말하고…
로봇과 인공지능 논쟁
:
사회주의 유토피아인가, 자본주의 디스토피아인가?
지면
마이클 로버츠
178호
2016. 7. 16
인공지능 알파고가 바둑에서 인간을 이긴 뒤 국내외에서 인공지능과 로봇에 대한 오해와 환상이 부쩍 늘었다. 심지어 인공지능이 결합된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모두 차지할 것이라거나, 이 때문에 기본소득 같은 새로운 복지 제도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주류 정치인의 입에서도 흘러나올 정도다. 정말 그런 시대가 우리의 코앞에까지 성큼 다가왔을까?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경…
최무영 서울대 물리학 교수 인터뷰
:
알파고와 인공지능, 이렇게 본다
장호종
170호
2016. 4. 6
[편집자] 알파고의 바둑 대국 승리 이후,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한 낙관과 두려움이 일었다. 심지어 자본주의 체제에서 인공지능이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뺏을 수 있다는 걱정도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스스로 유물론자임을 자처하던 한 논평가는 인공지능이 “숙련노동, 지식노동, 서비스노동에서까지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 … 우리는 의사 알파고, 기자 알파고, 회계사 알…
〈노동자 연대〉 529호
2024.12.1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