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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주제
혁명가
불황 하의 마르크스주의자들 ①
:
그람시와 전쟁의 두 국면
지면
크리스 뱀버리
레프트21 9호
2009. 7. 2
1930년 11월 이탈리아 마르크스주의자 안토니오 그람시는 옥중에서 당대 경제 불황의 여파와 혁명이 일어날 가능성을 분석했다. 훗날 《옥중수고》에 수록된 이 글은 과거 그람시가 창당을 도왔던 이탈리아 공산당 지도부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것이었다. 당시 이탈리아 공산당원들은 스탈린의 노선을 추종해 1929년 월 스트리트 붕괴가 자본주의 최종 위기이고, …
크리스 하먼 인터뷰
:
“좀비 자본주의를 이해하려면 마르크스를 읽어야 합니다”
지면
크리스 하먼
레프트21 9호
2009. 7. 2
경제 위기에 관한 당신의 책 제목이 《좀비 자본주의》입니다. 무슨 뜻입니까? 몇몇 논평가들은 제 기능도 못하면서 주변에 악영향을 끼치는 은행을 ‘좀비 은행’이라고 부릅니다. 좀비 은행은 쓸모가 없지만 정부가 지탱해 주고 있어서 계속 살아 있습니다. 죽은 것이 산 것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죠. 저는 ‘좀비 자본주의’가 자본주의 체제의 전반적 특징을 …
안토니오 그람시의 문화적 헤게모니 이론
:
지배계급의 권력 유지 방식을 이해하기
지면
톰 워커
레프트21 8호
2009. 6. 18
자본주의는 위기에 빠져 있다. 전 세계에서 일자리를 없애고 수많은 사람들을 굶주리게 하고 사람들의 집을 빼앗아 간다. 자본주의는 기후 변화를 돌이킬 수 없게 만들어서 지구를 파괴하려 한다. 그러나 다수의 사람들은 사회 운영 방식은 자본주의뿐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날마다 지루하고 힘든 노동을 해야 하고 가족이 먹을 음식을 마련하고 공과금을 납부하려고 애…
진보신당의 사회연대전략 유감
:
왜 사회연대전략은 위기극복의 대안이 될 수 없는가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6호
2009. 5. 21
진보신당은 5월 10일 자체 워크숍을 통해 ‘사회연대전략’을 경제 위기에 대한 진보신당의 대안으로 집중 부각시키기로 했다. ‘사회연대전략’의 3대 방안으로는 △국가·기업·고임금 노동자가 공동부담으로 저소득층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 △고용보험기금 일부를 이용한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상한제를 통한 일자리 늘리기 등을 제시했다. 이 중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
현 촛불시위의 잠재력과 과제
지면
최일붕
맞불 90호
2008. 6. 5
이명박의 정치 위기가 거의 말기적인 증상을 보이며 “임기 초 레임덕”이라는 말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그는 이미 정치적 사망 선고를 받은 셈이다. 취임 1백 일도 안 된 새 대통령에게 수많은 사람들이 “퇴진”을 요구하고 있고, 집권당 정치인들조차 “국가적 위기”에 대해 공공연히 얘기하고 있으니 말이다. 〈맞불〉은 이미 지난해 대선 결과 논평 기…
마르크스와 《자본론》 ③
:
이윤은 어디서 나오는가
지면
조셉 추나라
맞불 75호
2008. 2. 21
지난 글에서는 상품의 가치가 그 상품을 만드는 데 들어간 노동시간에 비례함을 알아보았다. 상품을 생산하는 것은 ‘산 노동’(노동자들이 방금 막 투입한 ‘신선한’ 노동)과 ‘죽은 노동’(원자재, 기계 등에 집적된 과거의 노동)이다. 예컨대 어떤 신문이 한 시간의 산 노동(인쇄 기사들의 노동)과 두 시간의 죽은 노동(종이와 윤전기 등)으로 생산된다…
엥겔스와 여성 억압의 기원
지면
이예송
맞불 74호
2008. 1. 31
여성 억압은 가장 뿌리 깊고 오래된 천대이기 때문에 영원불변한 인간 본성의 일부로 여겨지기 십상이다. 여성은 언제부터 억압받기 시작했을까? 여성 억압은 정말 인간 본성의 일부일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많은 역사가들과 여성학자들, 남성 우월주의자들의 대답은 한 가지 점에서 일치한다. 그 원인이 생물학적 이유이든 남성의 심리이든 여성 억압은 항상 존재해 왔…
마르크스와 《자본론》 ②
:
자본주의 상품 가치의 비밀을 들춰내다
지면
조셉 추나라
맞불 74호
2008. 1. 31
저번 기사는 의문을 하나 던지면서 끝났다. 우유 한 팩과 신문 한 부의 가격이 어째서 같은가? 둘 사이에 어떤 공통점이 있기에? 마르크스는 모든 상품이 두 종류의 가치를 지닌다고 주장했다. 첫째는 사용가치다. 마르크스의 설명에 따르면, ‘어떤 물건의 사용가치란 곧 그것의 효용성이다. 그러나 이 효용성은 허공 속에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상…
마르크스와 《자본론》 ①
:
신비화된 체제의 베일을 벗기다
지면
조셉 추나라
맞불 73호
2008. 1. 24
1872년에 쓴 편지에서 칼 마르크스는 불어판 《자본론》을 연재물 형식으로 출판하려는 계획을 칭찬했다. “그렇게 하면 《자본론》은 노동자들에게 더 쉽게 읽힐 것입니다. 다른 어떤 고려사항도 이보다 중요할 수는 없습니다.” 《자본론》은 일반적인 경제학 저서들과는 사뭇 다르다. 한 장, 한 장이 독설로 가득하다.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는 노동의 사회적 생…
정성진의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에세이
:
그람시와 21세기 혁명
지면
정성진
맞불 66호
2007. 11. 21
2007년은 러시아 혁명 90주년인 해이자 이탈리아 혁명가 그람시(1891-1937) 사망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런데 해가 저물어 가는 오늘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이들을 기억하는 어떤 특별한 학술행사가 열렸다는 소식을 접하지 못했다. 옛 소련과 동유럽 블록 붕괴 이후 우리나라 진보진영의 대거 ‘전향’ 사태를 고려하면, 러시아 혁명 90주년이 이렇다 할…
안토니오 그람시 사망 70주년
:
국가, 동의, 진지전
지면
맞불 41호
2007. 4. 25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흔한 비판은 마르크스주의가 경제 결정론이고, 이데올로기를 조야하게 설명하는 이론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한때 옛 소련과 중국을 지배한 공식 ‘마르크스주의’를 반영한다. 공식 ‘마르크스주의’는 노동자들이 허위 의식에 사로잡혀 있지만 당[공산당]의 지도를 따라 진정한 계급의식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한다. 이탈리아 마르크스주의자인 안토니오 그…
안토니오 그람시 사망 70주년
:
모순을 드러내 보여 주는 철학
지면
맞불 41호
2007. 4. 25
흔히들 철학은 평범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여긴다. 위대한 사람들 사이에서 대대로 전해 내려 온 영원한 진실이 철학이라는 것이다. 안토니오 그람시는 철학이 그 시대의 문제들에 대한 응답이라고 생각했다. 역사적·사회적 관점에서 판단해야 하는 당대의 사고방식을 사용해 당대의 문제들에 답변하는 것이 바로 철학이라는 것이다. 철학은 특정 사회의 사상…
안토니오 그람시 사망 70주년
:
계급, 이데올로기, 서유럽 혁명
지면
맞불 41호
2007. 4. 25
그람시는 사상이 널리 대중에게 받아들여지려면 일단의 개인들이 그 사상을 사회 전체로 전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람시가 살던 20세기 초에 이탈리아인들은 대부분 소도시나 농촌에서 살았다. 당시 유력한 사상을 전파한 사람들은 성직자·교사·법률가·의사 등이었다. 그람시는 모든 작업장과 지역사회에 공산주의자들의 네트워크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상…
집값 상승 파동에 즈음해 읽는 고전
:
엥겔스의 《주택 문제에 대하여》
지면
강동훈
맞불 25호
2006. 12. 19
지난 최근 몇 년간 집값이 엄청나게 올라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 어려워지면서 주택 문제의 대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때 엥겔스의 《주택 문제에 대하여》를 읽어 볼 만하다. 1872∼73년에 쓰여져 역사적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시사하는 바가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당시 독일 대도시의 주택난도 매우 심각했다. 90퍼센트에 이르는 사람들이 주택이 …
트로츠키 사상의 오늘날 의의
지면
존 몰리뉴
격주간 다함께 72호
2006. 1. 25
“우리가 멀리 내다볼 수 있는 것은 거인의 어깨 위에 서 있기 때문이다.” 이 말은 원래 아이작 뉴턴이 한 말입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주의 경향(이하 IST)의 창립자인 토니 클리프는 항상 이 말에 다음과 같은 사족을 덧붙여 말했습니다. “우리가 멀리 내다볼 수 있는 것은 거인의 어깨 위에 서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럴 때조차 눈을 뜨지 않으면 소용 없다.…
마르크스주의와 테러
지면
존 몰리뉴
격주간 다함께 66호
2005. 10. 26
오늘밤 논의할 주제는 매우 시사적인 문제입니다. 9·11 이후 지배자들, 특히 조지 W 부시와 미국 지배자들은 테러리즘 문제를 세계 정치의 중심에 올려놓았습니다. 저는 올해 7월 7일부터 테러가 가장 유력한 이슈가 된 영국에서 왔습니다. 벌써 몇 주 동안 영국 언론들은 이 문제에 대해 떠들어 대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의 상황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자세하…
‘폭력 시위’에 대한 태도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59호
2005. 7. 6
지난 6월 30일 청주에서 열린 민주노총 주최 노동자대회는 훌륭했고, 여러 점에서 뜻깊은 집회였다. 그런데 그 집회에서 일부 활동가들과 경찰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그럼에도 그 날 시위가 이 때문에 언론의 주목을 받지는 않았다. 대개 언론은 엔간한 집회·시위는 아예 무시하기 일쑤고, 대규모 집회조차 그 집회 개최의 원인과 집회 참가자들의 요구들은 모…
혁명으로 가는 다리
지면
아닌디야 바타차리야
격주간 다함께 47호
2005. 1. 5
2003년 10월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에서 수많은 노동자와 농민이 대통령궁을 에워쌌다. 그들은 증오의 대상이던 백만장자 대통령 곤살로 산체스 데 로사다의 퇴진을 요구했다. 며칠 후 그는 불명예 퇴진하고 마이애미로 도망가야 했다. 몇 주 동안 계속된 대규모 파업과 거리 전투의 정점이던 그 운동은 마르크스주의자들이 대중 파업이라고 부르는 것의 한 사례였다. …
혁명적 신문 - 로자 룩셈부르크의
〈적기〉
지면
케븐
격주간 다함께 46호
2004. 12. 22
여러분 주위에는 폴란드계 독일인 혁명가 로자 룩셈부르크에 관한 훌륭한 비디오를 가진 〈소셜리스트 워커〉 독자가 있을지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그것을 빌려 보라. 훌륭한 장면이 많은데, 그 중에는 나찌 돌격대의 원조격인 자들이 로자 룩셈부르크를 잡으려고 혈안이 돼 있을 때 그녀의 동지들이 그녀에게 베를린을 떠나라고 권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녀는 이를 거…
혁명적 신문 - 안토니오 그람시의
〈신질서〉
지면
크리스 하먼
격주간 다함께 45호
2004. 12. 8
“노동자들이 〈신질서〉를 좋아한 이유는 〈신질서〉에서 자신들의 이야기, 자신들의 최상의 부분을 발견했기 때문이고, 자신들의 투쟁을 느꼈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어떻게 우리는 우리 자신을 찾을 수 있는가?” 1920년 8월 이탈리아의 혁명적 사회주의자 안토니오 그람시는 28살의 나이에 이렇게 썼다. 그는 자신을 포함한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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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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