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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주제
혁명가
민주당에 주도권을 주거나 끌려가지 말아야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70호
2011. 12. 1
11월 26일 한미FTA 반대 집회에서 손학규가 발언에 나섰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야유를 퍼부었고 “사퇴해” 하며 구호를 외쳤다. 날치기 전까지 계속 오락가락하다가 결국 무기력하게 날치기를 자초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약속을 누가 믿을 것인가? 민주당은 한미FTA를 체결한 정권을 계승한 당이다. 또 김진표 원내대표가 한나라당과 ‘선 비준 …
‘비준무효 명박퇴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70호
2011. 12. 1
민주당 등은 “내년 양대 선거에서 권력을 교체해 한미FTA 재협상을 이끌어 내자”고 한다. 물론 내년 선거에서 이명박을 심판해야 한다. 그러나 선거 때까지 기다리자며 투쟁의 김을 빼면 가장 좋아할 것은 이명박이다. 더구나 한미FTA라는 독약을 일단 삼킨 다음 재협상을 통해 일부 독성을 빼내는 것이 아니라, 한미FTA 자체를 폐기해야 한다. 헌법소원을 내 …
민주당이 우리의 뒤통수를 치지 못하게 하려면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69호
2011. 11. 17
최근 민주당 정동영은 “한미FTA에 반대하지 않는 세력은 민주진보통합정당에 함께할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 천정배는 “2008년 촛불처럼 들불처럼 일어나 국민의 힘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라며 투쟁을 선동하기도 했다. 이처럼 민주당과 참여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반성의 말을 쏟아 내며 한미FTA 반대 운동에 동참하는 것은 노무현 정부 때부터 꾸준하고 끈질기…
한미FTA 비준안 상정 시도 ― 민주당 동요를 비판하고 배신을 경계해야
지면
레프트21 64호
2011. 9. 1
8월 31일 한나라당이 한미FTA 비준안을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에 상정하려 해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미국 의회가 곧 비준할 것이므로 그전에 한국에서 국회 비준을 마쳐야 한다는 한나라당의 논리는 그들의 비굴한 친미적 본질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미FTA는 양국 노동자들에게 재앙이 될 역사상 최악의 무역협정이다. “한미FTA는 지금까지 공공영역으로 남아 있던 …
역사적 관점에서 본 2011 혁명 물결
:
반란의 역사적 패턴
지면
존 몰리뉴
레프트21 59호
2011. 6. 16
국제적으로 투쟁의 물결이 솟아오르고 있다. 물론 나라마다 투쟁의 수준과 형태가 다양하기 때문에 이렇게 일반화하는 데는 위험이 따른다. 그럼에도, 지난해부터 투쟁들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다. 2010년에 그리스·스페인·포르투갈에서 총파업이 벌어졌고 프랑스에서도 대규모 파업이 벌어졌다. 또, 11월과 12월 영국에서는 학생들이 등록…
독자편지
엥겔스의 《자연변증법》을 옹호하며
김민정
레프트21 57호
2011. 6. 1
지난주 마르크스주의 학자인 개릿 데일은 ‘경제 성장이 지구를 죽이는가’에 대한 강연을 했다. 이 강연에서 엥겔스의 《자연변증법》의 의미와 마르크스주의와 제2인터내셔널, 스탈린주의에서 생태문제를 어떻게 설명했는가에 대한 청중 질문이 있었다. 이러한 질문은 마르크스주의적 시각에서 생태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하기에 설명해보려고 한다. 엥겔스의 《자연변증법》…
테러는 억압과 불의가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없다
지면
레프트21 56호
2011. 5. 5
지난 10년 동안 진행된 ‘테러와의 전쟁’이 테러를 없애지 못한 것처럼 빈 라덴 암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오히려, 이번 사건은 테러 활동을 늘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러시아 혁명가 레온 트로츠키는 우리 지배자들의 독재와 억압 때문에 테러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절망과 복수심에서 그런 충동적 행동이 발생할 수밖에 없음을 잘…
레온 트로츠키의 혁명적 유산 ③
:
미래를 위해 마르크스주의 전통을 지켜내다
지면
존 몰리뉴
레프트21 51호
2011. 2. 24
스탈린주의에 맞선 투쟁은 러시아에서만 벌어진 것이 아니었다. 트로츠키는 러시아에서 스탈린주의가 반혁명적 구실을 한다는 점을 간파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도 동일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트로츠키는 스탈린주의자들이 통제하는 공산주의 인터내셔널의 정책들을 비판했고, 나중에 제4인터내셔널이라고 불리는 혁명적 대안을 건설하려 노력했다. 러시아…
레온 트로츠키의 혁명적 유산 ②
:
트로츠키의 반스탈린 투쟁
지면
존 몰리뉴
레프트21 49호
2011. 1. 20
레온 트로츠키는 스탈린의 반혁명에 맞서 싸웠다. 이 싸움은 러시아 혁명이 일어난 지 6년 후인 1923년부터 시작됐다. 1927년 스탈린은 승리를 거뒀고 트로츠키는 공산당에서 쫓겨났다. 그는 1928년 중국 국경 근처의 알마 아타로 유배됐고, 1929년 러시아에서 추방됐다. 트로츠키의 반스탈린 투쟁에는 세 가지 주요 쟁점이 있었다. 첫째는 노동자 민주주…
레온 트로츠키의 혁명적 유산 ①
:
노동자들은 혁명을 연속적으로 만들 수 있다
지면
존 몰리뉴
레프트21 48호
2011. 1. 6
레온 트로츠키(1879~1940)는 70년 전 러시아 독재자 스탈린이 보낸 자객에 의해 암살됐다. 트로츠키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마르크스주의자들 중 한 명이다. 칼 마르크스 사후, 트로츠키는 레닌과 함께 마르크스주의 사상을 발전시키는 데 가장 크게 기여했다. 트로츠키는 혁명에서 엄청난 실천적 기여를 했다. 그는 1905년 26살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노…
스탈린과 인민전선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48호
2011. 1. 6
스탈린의 일국사회주의 노선에서 핵심은 혁명의 국제적 확산을 포기하고 ‘사회주의 모국’인 소련을 군사적으로 보호하는 것이었다. 코민테른은 이를 위해 각국 공산당을 동원하는 수단으로 전락했다. 특히 나치 독일의 위협이 현실이 되자 히틀러를 막으려고 서방과 맺는 동맹에 집착한 스탈린은 서방 자본가들에게 혁명의 위협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았다. 심지어 스탈린…
서평,《엥겔스 평전 - 프록코트를 입은 공산주의자》
:
마르크스주의 창시자 엥겔스의 삶과 투쟁
지면
레프트21 46호
2010. 12. 10
프리드리히 엥겔스에 관한 트리스트럼 헌트의 전기는 나쁘지 않다. 이 책은 널리 읽히고 논의될 것이다. 헌트가 지적하듯이, 엥겔스의 자본주의 비판은 오늘날 경제 위기에서도 유효하다. 헌트는 영국 맨체스터의 노동계급 상태에 관한 엥겔스의 초기 저작부터 철학과 여성 차별에 관한 후기 저작까지 엥겔스의 주요한 지적 성과물들을 진지하게 검토한다. 헌트는 …
서평,《트로츠키 사후의 트로츠키주의》
:
국제사회주의경향의 세 가지 이론적 기둥
지면
이수현
레프트21 41호
2010. 9. 30
제2차세계대전이 끝났을 때 트로츠키주의 운동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트로츠키의 예측과 달리 소련의 스탈린 체제는 오히려 강성해졌고, 서방 자본주의는 전반적 위기가 아니라 장기 호황 국면에 진입했고, 중국 혁명은 연속혁명론이 틀렸음을 입증하는 듯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로츠키주의자들은 현실을 직시해서 설득력 있는 분석을 새로 제시하거나 아니면 트로츠키의…
서평, 《트로츠키의 마르크스주의》
:
트로츠키의 공과를 엄밀하고 간결 명료하게 다룬 책
지면
최일붕
레프트21 36호
2010. 7. 15
이 책의 원서는 처음에 1979년 영국 플루토 출판사의 ‘OOO의 마르크스주의’ 시리즈의 하나로 출판됐다. 출판사가 지면을 120~130쪽으로 엄격하게 제한하는 바람에 방대한 트로츠키 사상을 핵심만 간추려 설명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핼러스는 이 일을 훌륭하게 해냈다. 이렇게 간결 명료한 해설을 핼러스 말고 다른 누가 할 수 있을지 궁금하…
서평:《레닌 평전 3: 포위당한 혁명》
:
전략과 전술의 병기고
지면
김희준
레프트21 34호
2010. 6. 17
혁명적 마르크스주의 전통에는 전투적 소수가 훨씬 광범한 대중운동과 어떻게 관계 맺을 것인가 하는 물음(전략과 전술)을 다룬 고전들이 있다. 《레닌 평전》 4부작은 그 고전의 반열에 들 만하다. 《레닌 평전》 4부작은 2000년에 작고한 영국의 혁명적 사회주의자 토니 클리프(본명은 이가엘 글룩슈타인)가 쓴 레닌의 정치적 전기다. 이 4부작은 러시아와 …
전략과 전술을 왜 구별해야 하는가?
벤 레이
레프트21 22호
2009. 12. 31
전략과 전술을 최초로 구분한 것은 군사학자들이었다. 그러나 사회주의자들 또한 투쟁을 전진시키기 위해 전략과 전술의 차이를 이해해야 했다. 전술은 개별 전투에 관한 것이다. 노동자들의 파업, 점거, 임금 인상을 위한 준법 투쟁 전술이 그 예다. 반대로 전략은 최종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여러 전술을 결합해 사용하는 것을 가리킨다.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의 …
알렉스 캘리니코스
:
추모사 : 크리스 하먼 1942-2009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18호
2009. 11. 10
《인터내셔널 소셜리즘》의 편집자이자, 그전에 20여 년 동안 〈소셜리스트 워커〉의 편집자로 일했던 크리스 하먼이 67세 생일을 하루 앞둔 11월 6~7일 밤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하먼은 1960년대 말과 1970년대 초 거대한 급진화 물결에 힘입어 등장한 탁월한 마르크스주의자였다. 그는 깜짝 놀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지적 기여를 했다.…
자본주의를 의심하는 이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⑤
:
청년 헤겔학파에 대한 마르크스의 계승과 단절
지면
폴 블랙레지
레프트21 14호
2009. 9. 10
마르크스주의는 부르주아 사회이론의 가장 선진적 조류들 ─ 영국 정치경제학, 프랑스 사회주의, 독일 고전 철학 ─ 을 종합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지금 봐도, 영국 정치경제학과 프랑스 사회주의가 마르크스주의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예컨대, 정치경제학자 중에서도 아담 스미스는 노동이 가치의 근원임을 보여 줬고, 데이비드 리카도는 비록 적[…
불황 하의 마르크스주의자들 ②
:
트로츠키, 공동전선, 노동자 투쟁
지면
크리스 뱀버리
레프트21 12호
2009. 8. 13
1934년 2월 대형 금융 비리 사건이 터진 뒤에, 프랑스 파시스트들이 의회를 공격했다. 중도좌파 정권이 몰락하고, 강경 우파 정권이 들어섰다. 파시스트의 권력 장악이 임박한 듯했다. 파시스트 도당은 수만 명이나 됐지만, 독일과 달리 내분에 휩싸여 있었다. 당시 러시아 혁명가인 레온 트로츠키는 1933년부터 1935년까지 프랑스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었…
《레닌 평전 2 : 모든 권력을 소비에트로》
지면
책갈피 출판사 제공
레프트21 11호
2009. 7. 31
2000년에 작고한 영국의 혁명적 사회주의자 토니 클리프(본명은 이가엘 글룩슈타인)가 쓴 이 책은 레닌의 정치적 전기다. 특히, 1917년 2월에서 10월까지의 러시아 혁명 기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책에 나오는 레닌의 모습은 옛 소련의 스탈린주의적 해석과도 다르고 최근 슬라보예 지젝이나 일부 자율주의자들이 새롭게 해석하는 것과도 다르다. 전자가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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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