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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운동
일자리 보호를 위해
:
두산중공업 국유화하라
정선영
323호
2020. 5. 21
위기에 빠진 두산중공업에서 노동자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3월 31일 650명이 ‘명예퇴직’이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떠난 데 이어, 최근에 추가로 100명이 명예퇴직을 하게 됐다. 사측은 400명에게는 휴업을 통보했다. 휴업 통보를 받은 노동자들은 5월 21일부터 연말까지 월급의 70퍼센트만 받으며 직장을 쉬어야 한다. 사측은 더 많은 노동자들을 …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
:
감염병, 산업재해, 생계난 삼중고에 놓인 노동자들
김승주
320호
2020. 4. 23
4월 28일은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이다. 코로나19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으면서 생명과 안전이 올해 내내 화두에 올랐지만, 산업재해로 인한 일터에서의 사망은 여전히 끊이지 않았다. 민주노총의 발표를 보면, 올해 1월부터 4월 15일까지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는 177명에 이른다. 떨어지고, 끼이고, 부딪힌 사고들뿐 아니라 과로사, 질식,…
현대중공업에서 일주일 새 두 명 사망, 한 명 중태
:
비용절감과 구조조정이 낳은 비극
지면
김지태, 김승주
320호
2020. 4. 23
현대중공업에서 중대재해가 잇따르고 있다. 일주일 사이에 정규직 노동자 두 명이 사망했고 한 명은 중태에 빠져 사경을 헤매고 있다. 가장 최근 사고는 4월 21일 새벽 4시경에 발생했다. 사망한 노동자는 도장(페인트칠)을 마친 선박 블록을 이동시키려 ‘빅도어’(대형 문)를 열다가 참변을 당했다. 커다란 철문 여러 개가 수동 조작을 통해 미닫이식으로 움직이는…
현대중공업 줄잇는 중대재해
:
안전 조처 무시하고 사고 책임 증거 조작한 사측
김지태
319호
2020. 4. 21
4월 16일 현대중공업 특수선(군함)사업부에서 산재 사고가 발생해 정규직 노동자가 중태에 빠졌다. 2월 22일 비정규직 노동자가 산재로 사망한 지 불과 두 달 만이다. 사고를 당한 노동자가 사경을 헤매고 있는 와중에 중대재해는 또 발생했다. 4월 21일 새벽 4시경 야간 작업 중이던 50세 노동자가 대형 문에 끼여 두개골 파열로 즉사한 것이다. 사고 …
또다시 위기에 빠진 쌍용차
:
일자리 보호 위해 국유화하라
지면
박설
318호
2020. 4. 9
쌍용자동차가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투자 계획 철회로 급속히 위기로 치닫고 있다. 노동자들의 앞날은 또다시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였다. 4월 3일(인도 현지 시간) 마힌드라그룹은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올해 초 약속한 쌍용차에 대한 23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마힌드라의 자동차 판매 급감, IT·금융 사업 부진 등으로 그룹…
현대차 2차하청 노동자들, 임금 삭감 맞서 파업하다
지면
정동석
318호
2020. 4. 9
현대차 울산 1~5공장에서 라인 정비·수리업무(보전업무)를 담당하는 2차 하청업체(성진·마스터시스템) 비정규직 노동자 70여 명이 3월 31일부터 파업을 하고 있다. 사측이 주52시간제 도입을 핑계로 임금을 삭감하고 노동강도를 강화하려 하자 노동자들이 투쟁에 나선 것이다. 이 노동자들은 그동안 주간에 10시간씩 일을 해 왔다. 그런데 사측이 임금 보전…
1조 원 정부 지원 받고 노동자 해고하는 두산중공업
—
경영진 재산 몰수하고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국유화하라
지면
정선영
318호
2020. 4. 9
3월 말 문재인 정부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통해 두산중공업에 1조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쓰디쓴 눈물을 흘려야 했다. 3월 31일 노동자 700명가량(노조 추산)이 ‘희망퇴직’ 명목으로 직장을 떠나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는 동안 두산중공업의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 임원들은 골프 모임을 했다. 2013년 8400명이었던 인력은 이제…
코로나 사태에도 생산량 늘리기에 혈안인 현대차 사측
—
기층에서 노동시간 연장 반대를 조직해야 한다
박설
316호
2020. 3. 26
현대차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빌미로 노동시간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 사측은 법적으로 제한된 주당 52시간 근무에 더해 최대 8시간의 특별연장근로를 합의해 달라고 노조에 제안했다(현대차지부 소식지). 현재 노동자들이 주당 최대 48시간(평일 40시간 + 토요일 특근 8시간) 근무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매주 12시간을 더 일해야 할 …
한국노총 광주본부, 광주형 일자리 협약 파기 결정
:
위신이 땅에 떨어진 문재인의 저임금 일자리 정책
박설
315호
2020. 3. 18
한국노총 광주본부가 지난 12일 광주형 일자리 협약 파기를 결정했다.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파기 선언식을 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는 광주형 일자리를 추진하면서 “노사민정 협력을 통한 상생 일자리”라고 추켜세워 왔는데, 그 명분조차 좌초된 것이다. (민주노총은 오래전에 논의에서 빠졌다.) 한국노총 광주본부는 지난해 하반기 노동이사제 도입 등 5대 요구…
현대중공업 하청 노동자들이 임금 삭감을 철회시키다
김지태
315호
2020. 3. 17
현대중공업 하청 노동자들이 사측의 임금 삭감 공격에 제동을 걸었다. 건조부 물량팀(2·3차 하청 단기계약직) 노동자 수백 명이 3월 9일부터 작업을 거부했고, 3월 11일에는 1000여 명이 참가했다. 그러자 하청업체 사장들은 임금 삭감을 철회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선업 불황이라는 만만치 않은 조건에서도 노동자들이 투쟁해서 사용자들이 한발 물러서게 한…
현대중공업 하청 노동자 작업 거부 이틀째
:
“걸핏하면 체불하더니 임금 삭감까지 웬 말이냐”
김지태
315호
2020. 3. 12
임금 삭감에 항의해 현대중공업 건조부 물량팀(2·3차 하청) 노동자 1000여 명이 작업 거부 투쟁을 하고 있다. 작업 거부 이틀째인 3월 12일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하청 노동자 100여 명이 출근 시간대에 맞춰 집회를 했다. 노동자들은 사측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임금 삭감 원청이 책임져라!” 정규직 활동가들도 곳곳에서 눈에…
현대중공업
:
임금 삭감에 항의해 하청 노동자 1000명 작업 거부
김지태
315호
2020. 3. 11
3월 11일 현대중공업 건조부 물량팀(2·3차 하청 단기계약직) 노동자 1000여 명이 임금 삭감에 항의해 작업을 거부했다. 이 노동자들은 선박 블록을 이어 붙이는 중요한 일을 한다. 그래서 이들이 일손을 내려놓자 조선사업부의 모든 도크(거대한 선박 건조 공간)에서 작업이 중단됐다. 전날에도 물량팀 노동자 300여 명이 공장 안에서 오토바이 행진을 벌였다.…
현장 보도
하청 사망 직후에도 안전 사고 연이어
:
사람이 죽어 나가도 돈벌이 지속에만 혈안인 현대중공업
권준모, 김경택
315호
2020. 2. 29
2월 22일 현대중공업에서 하청 노동자가 높은 곳에서 작업하다 떨어져 사망했다. 산재 사망임이 명확했고 사망 선고를 내린 의사도 추락사라고 진단했다. 그런데도 검찰은 사인을 확인해야 한다며 부검을 위한 시신 탈취를 시도했다. 사측의 산재 은폐 시도에 협력한 것이었다. 유족과 원하청 활동가들이 맞서 싸운 끝에 2월 26일 강제 부검 시도는 철회됐다. 그런…
현대중공업 하청 산재
:
추락사한 노동자 부검해 책임 전가하려는 검찰
·
사측 규탄한다
김경택
315호
2020. 2. 26
2월 22일 현대중공업 하청 노동자가 21미터 높이 철제 구조물(트러스)에서 일하다가 15미터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사고 현장에는 안전망도 안전 난간도 없었다. 그런데 울산지방검찰청은 사인이 불명확하다면서 시신 부검을 시도했다. 고인이 술을 먹었거나 건강에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경찰과 검찰은 24일부터 오늘(26일) 아침까지 매일 장례식…
현대중공업 하청 노동자 추락사
:
사측의 비정한 이윤 추구가 원인이다
김지태
315호
2020. 2. 24
2월 22일 현대중공업에서 한 하청 노동자가 15미터 높이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노동자는 커다란 철골 구조물(트러스)에서 층마다 나무 합판으로 바닥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미처 바닥이 깔려 있지 않은 공간 사이로 순식간에 추락하고 만 것이다. 기본적인 안전 설비만 제대로 갖춰져 있었더라면 구할 수도 있을 목숨이었다. 김…
금속노조의 연대임금 추진 중단은 무엇을 보여 주는가
지면
박설
315호
2020. 2. 20
금속노조가 지난 2년간 추진했던 “하후상박 연대임금” 요구를 올해는 채택하지 않을 듯하다. “10년, 20년 지속 추진”하겠다던 연대임금 요구가 얼마 못 가고 좌초된 것이다. 집행부는 대신 전체가 동일하게 기본급 12만 원 인상을 요구하는 정액 임금 인상안을 내놓았다. 이는 최근 노조 중앙위원회를 통과해 2월 24일 대의원대회에서 결정된다. 노동운동 내…
한국GM
:
창원
·
제주 부품물류센터 폐쇄 결정, 계속되는 노동자 고통
유병규
315호
2020. 2. 20
최근 한국GM이 창원부품물류센터와 제주부품사업소를 폐쇄하고 세종부품물류센터로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부품물류센터는 부품업체에서 받은 자동차 A/S부품을 직영정비센터나 대리점 등에 공급하는 곳이다. 지난해 초까지 한국GM은 전국 4곳(인천, 세종, 창원, 제주)에 부품물류센터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5월 한국GM은 그중 규…
현대중공업 사측의 외주화
·
노동조건 악화 위협
:
특수선 노동자 전환배치 반대한다
지면
김경택
315호
2020. 2. 20
현대중공업 사측이 특수선(군함)사업부에서 용접을 담당하는 노동자들을 전환배치하려고 한다. 사측은 이 노동자들을 LNG추진선에 들어가는 연료 탱크인 이중연료(DF)탱크 제작 공정에 투입하려고 한다. 노동자들은 전환배치에 불만이 있고, 일부는 반대하고 있다. 사측은 1년만 파견 나갔다 복귀하는 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다. 왜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자동차 공장 휴업
:
공장 가동 위해 ‘자가 격리’ 하라며 임금은 안 준다고?
지면
김승현
314호
2020. 2. 1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현대차 등 국내 자동차 공장이 지난주부터 조업을 중단한 바 있다. 핵심 부품 중 하나(와이어링 하니스)를 거의 전량 중국에서 수입하는데 이 부품을 생산하는 중국 공장들이 가동을 멈췄기 때문이다. 기아차도 소하리·광주 공장이 2월 10일(월)부터 가동을 멈췄고, 화성 공장은 10일 하루 휴업 뒤 다시 공장을 돌렸다. 부품 수급 …
잠재력과 동시에 도전 과제를 제시한 르노삼성 파업
지면
정선영
312호
2020. 1. 30
1월 23일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지난해 12월 20일 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지 한 달여 만, 사측이 1월 10일 직장폐쇄를 한 지 보름 만이다. 노조는 1월 21일부터 파업을 중단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사측은 2월 14일까지 교섭이나 파업을 하지 않는 “평화 기간”을 갖자고 억지를 부리다가 결국 노동자들의 복귀를 허용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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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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