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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스페인 사회주의자가 말한다
:
조기 총선으로 극우 정당 복스가 참여한 연정이 들어설 수 있다
로드리고 롬보
468호
2023. 7. 20
이번 주말로 급하게 잡힌 스페인 조기 총선으로 극우 정당 ‘복스’가 새 연립정부의 일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스페인 사회당 총리 페드로 산체스는 지난 5월 지방선거에서 참패하자 조기 총선을 선언했다. 이번 선거는 사회당과 ‘우니다스 포데모스’가 연립한 현 정부에 대한 재신임 국민 투표 성격이 있다. ‘우니다스 포데모스’는 한때 급진좌파였던 포데모스와…
스페인 지방선거 포데모스 등 좌파 참패
:
긴축과 군비 증강을 지지한 대가를 치르다
찰리 킴버
462호
2023. 5. 30
5월 28일 스페인 지방선거에서 연정 소속 주류 좌파 정당들이 참패했다. 이제 스페인은 조기 총선을 앞두고 있다. 찰리 킴버가 좌파의 패인을 설명한다.스페인 총리 페드로 산체스가 7월 23일 조기 총선을 선언했다. 여당인 스페인 사회당(PSOE)이 지난 5월 28일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절박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어제 선거는 지역 단위 선거였지만 투…
놈 촘스키, 제러미 코빈, 파블로 이글레시아스 등의 “우크라이나 평화 선언”
:
확전 반대를 촉구하다
이원웅
414호
2022. 4. 28
4월 18일, 스페인의 좌파 정당 포데모스의 주요 인사들이 확전에 반대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의했다. 포데모스는 현재 사회당이 주도하는 정부에 하위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이 성명서는 “전쟁이 커질수록 핵전쟁의 위험은 커진다,” “확전은 더 많은 무고한 사람들의 피와 피난, 경제적 피해를 낳는다”고 지적하며 즉각 휴전과 외교적 해법을 촉구한다. 그리고 우…
‘점거하라’ 운동 10년 ─ 오늘날의 교훈
지면
김준효
385호
2021. 9. 14
놀라운 사건이 잇달아 일어나는 해가 있다. 2011년도 그런 해였다. 튀니지에서 시작된 혁명이 아랍 세계 곳곳으로 번졌다. 이집트에서 혁명이 일어나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가 물러났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푸에르테델솔 광장에서 ‘인디그나도스’(분노한 사람들) 운동이 분출해 스페인을 뒤흔들었다. 그리스 아테네의 신타그마 광장에서 전투적인 점거 운동이 분출했…
스페인 ‘인디그나도스’(분노한 사람들) 운동 분출 10년
:
광장 점거 운동에서 포데모스의 좌초까지
김준효
368호
2021. 5. 12
5월 6일 포데모스 대표이자 창당 주역인 파블로 이글레시아스가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 지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선거 결과 평가는 본지 367호 ‘스페인 마드리드 지방선거: 사회당-포데모스 정부가 심판받고 우파가 득을 보다’를 보시오.) 창당 8년째를 맞은 포데모스는, 10년 전 5월 15일 분출해 스페인을 뒤흔든 대중적 정치 운동 ‘인디그나도스’(분노한…
스페인 마드리드 지방선거
:
사회당-포데모스 정부가 심판받고 우파가 득을 보다
엑토르 푸엔테 시에라
367호
2021. 5. 7
5월 4일 마드리드주(州) 지방선거 결과는 스페인 정치에서 우파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 줬다. 우파 정당 국민당(PP)은 득표율이 곱절로 늘어 45퍼센트에 이르렀고 주의회에서 거의 절반에 이르는 의석을 얻었다. 국민당 후보 이사벨 디아스 아유소의 공약은 스페인 국가주의와 신자유주의 정치를 기초로 삼고 있고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처에 반대하는…
2021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
인종차별에 맞선 시위와 행진이 국제적으로 벌어지다
지면
찰리 킴버
361호
2021. 3. 24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3월 21일)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시위와 행진이 벌어졌다. 이 글은 영국의 혁명적 좌파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가 해외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관해 보도한 것이다. 영국 각지에서도 수백 명에서 많게는 1000명 규모의 집회가 벌어졌다고 한다. 올해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에는 적어도 19개국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 집…
코로나19
: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에 대비하라”는 세계 지배자들
김준효
315호
2020. 3. 18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전 세계 권력층의 속내를 가장 잘 표현한 것은 영국의 강경 우파 총리 보리스 존슨일 듯하다. 3월 12일 존슨은 대국민 담화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에 대비하라” 하고 냉혹하게 말했다. 충분히 많은 수가 감염되면 ‘집단면역’이 생겨 안전해질 테니 그전까지 사망자는 ‘불가피한’ 희생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사망률이 아무리 …
스페인 연립정부 출범
:
포데모스의 우경화를 보여 주다
사라 베이츠
311호
2020. 1. 15
새로 출범한 스페인 연립정부는 “갈등하는 스페인이 아니라 화합하는 스페인”을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연립정부는 사회민주주의 정당인 스페인사회당(PSOE), 한때 급진적 정당이던 포데모스, 공산당이 주도하는 좌파연합(IU)이 공동내각을 구성했음을 내세운다. 현 정부를 구성하기까지 기나긴 협상을 거쳤다. 스페인이 정치적 혼란을 겪는 배경에는 카탈루냐…
스페인 마드리드 유엔기후변화회의(COP25)
:
50만 명이 기후 시위를 벌이다
사라 베이츠
308호
2019. 12. 12
세계 지배자들이 유엔기후변화회의(COP25)를 위해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 모였다. 이 회의는 원래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칠레를 휩쓴 대규모 항쟁에 밀려 마드리드로 옮겨졌다. 사라 베이츠는 기후 변화를 멈출 근본적 변화의 희망은 회의장 밖에 모인 수십만 시위대에 있다고 주장한다.마드리드의 거리는 유엔기후변화회의(COP25) 회담장 앞에서 수많은 기…
해외 마르크스주의자 방한 강연
:
급진적 또는 혁명적 좌파의 위기
찰리 킴버
307호
2019. 12. 5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이자 공동사무국장, 주간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 편집자인 찰리 킴버가 8월 22~25일 방한해 노동자연대와 〈노동자 연대〉 신문이 주최한 ‘맑시즘2019’에서 강연을 했다. 이 글은 킴버가 〈노동자 연대〉 신문 기자들과의 모임에서 한 강연이다. [ ] 안의 말은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편집팀이 덧붙인 것이다. …
극우 정당 득표가 크게 늘어난 스페인 총선
304-1호
2019. 11. 13
11월 10일 스페인 총선 결과는 4월 총선과 대동소이했지만, 매우 우려스럽게도 극우 정당 복스의 득표만은 늘었다. 올해 두 번째 총선인데 4월 선거 이후 어느 정당도 정부를 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당 사회당은 의석을 약간 잃었고, 주류 우파 정당 국민당은 의석을 약간 더 얻었다. 친기업 정당 시우다다노스[‘시민’이라는 뜻]에 대한 지지는 사…
칠레, 홍콩, 카탈루냐, 수단, 레바논...
:
반란에 휩싸인 세계
세이디 로빈슨
303호
2019. 10. 31
고무적인 항쟁의 물결이 몰아치며 자본주의 “정상 상태”에 심각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 이 항쟁들은 우리가 체제에 도전할 수 없다는 말이 거짓임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몇 주 사이에 레바논, 칠레, 홍콩, 아이티, 에콰도르, 이라크, 수단, 카탈루냐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항쟁마다 저마다의 계기가 있었다. 칠레에서는 지하철 요금 인상이, 아이티에서…
카탈루냐 현지 기고
:
총파업, 공항 점거, 대규모 시위로 다시 불 붙은 독립 운동
앤드루 니콜
302호
2019. 10. 24
스페인 대법원이 카탈루냐 독립 운동의 지도적 인사들에 중형을 선고한 것을 규탄하는 대규모 파업과 거리 시위가 카탈루냐를 휩쓸었다. [2017년 독립 선언 당시] 카탈루냐 자치정부 부수반이던 오리올 중케라스는 13년형을, 다른 인사들은 9~12년형을 받았다. 10월 18일 총파업으로 카탈루냐 대부분이 멈췄다. 소규모 노총 두 곳이 호소한 파업이었는데도 카…
유럽의회 선거
:
중도가 몰락하고 극우가 부상하다
지면
찰리 킴버
288호
2019. 5. 30
이 기사는 5월 27일치 기사 ‘유럽의회 선거: 정치 위기 속에서 인종차별 정당이 득을 보다’의 개정·증보판이다. 5월 23~26일 열린 유럽의회 선거에서 수십 년 동안 유럽의회를 지배한 양대 “중도” 세력이 장악력을 잃었다. 중도 우파로 분류되는 정당들은 [전체 751석 중] 179석을 얻을 전망이다. 2014년의 216석보다 적은 수다. 중도 좌파 …
유럽의회 선거
:
정치 위기 속에서 인종차별 정당이 득을 보다
찰리 킴버
287호
2019. 5. 27
5월 23~26일 유럽의회 선거 결과는 영국의 정치 위기와 보수당의 처참한 몰락을 훤히 드러냈다. 노스웨스트잉글랜드 지방에서는 인종차별 반대 운동이 성과를 냈다. 연대체 ‘인종차별에 맞서자’의 캠페인 덕분에 파시스트 토미 로빈슨이 낙선했다. 로빈슨은 고작 2퍼센트를 득표해 공탁금도 돌려받지 못했다. ‘인종차별에 맞서자’ 맨체스터 지부 활동가 나헬라 …
유럽의회 선거
:
유럽, 지배계급의 위기로 극우가 득세하다
김준효
287호
2019. 5. 22
5월 23~26일 유럽의회 선거에서 단연 눈에 띄는 현상은 강경 우익(나라에 따라 극우·파시즘) 정당들의 부상이다. 이탈리아에서는 부총리이자 내무장관인 마테오 살비니가 속한 인종차별적 우익 정당 동맹당이 여론조사에서 1위를 했다. 프랑스에서는 파시스트 정당 국민연합이 현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중도신당과 선두를 다투고 있다. 영국에서도 극우 정치인 나이…
스페인 총선 결과
:
주류 우파는 참패했지만 극우가 부상하다
데이비드 카발라
284호
2019. 4. 30
4월 28일 스페인 총선에서 사회민주주의 정당 스페인사회당(PSOE)이 승리했다. 또 이번 선거로 신생 극우 정당 ‘복스’(VOX)가 의석을 얻었고, 카탈루냐 독립 운동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현 총리 페드로 산체스의 사회당은 대승을 거뒀다. 2016년 총선에서 사회당은 500만 표를 득표해 85석을 얻었는데, 이번 총선에서는 득…
스페인 정부 긴축 예산안 부결
:
현지 활동가가 전하는 스페인 정치 위기
헤수스 카스티요
276호
2019. 2. 20
스페인 사회당(PSOE)의 총리 페드로 산체스가 의회를 해산하고 4월 28일에 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산체스 정부의 2019년 예산안이 [2월 13일] 의회에서 부결된 이후의 일이었다. 산체스는 이 예산안이 “역사상 가장 사회[주의]적인 예산안”이라고 주장했다. 좌파 개혁주의 정당 포데모스와 공산당이 주도하는 좌파연합(IU)이 구성한 선거…
여성이 다수인 스페인 새 내각 출범
:
부패와 차별에 항의한 대중 운동의 영향
지면
차승일
251호
2018. 6. 15
스페인에서 우파 정당 국민당 소속 총리 마리아노 라호이가 사퇴하고 중도좌파 사회당 정부가 들어섰다. 신임 총리 페드로 산체스는 장관직 17자리 중 11자리에 여성을 임명했다. 내각의 3분의 2를 여성이 차지한 것이다. 게다가 양성평등부 장관에는 동성애자 여성이 임명됐다. 많은 여성들이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유리 천장’에 부딪혀야 하는 것이 엄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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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19호
2024.09.24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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