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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늦게 와서 가장 먼저 촛불을 끄는 민주당
지면
김인식
맞불 92호
2008. 6. 19
“지금은 열흘 전과는 전혀 다른 상황인 만큼 난국을 타개하고 등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6월 15일에 민주당 대표 손학규가 한 말이다. 민주당은 이 눈치 저 눈치 보다 지난 달 29일에야 ‘장외’ 투쟁에 나섰다. 최초의 촛불이 타오른 지 27일 만이다. 그런데 6·10 촛불 항쟁에 1백만 명이 넘게 참가하자 겁을 집어먹고는 가장 …
이렇게 생각한다 ─ 촛불은 어디로?
: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지면
맞불 92호
2008. 6. 19
6월 10일 1백만 명 시위는 촛불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 줬다. 애초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온라인 참가자까지 포함해 1백만 명을 기대했지만, 촛불집회가 시작된 이래 늘 그랬듯이 촛불의 힘은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21년 만에 1백만 명이 거리로 나서자 권력자들은 엄청난 두려움에 휩싸였다. 어떻게 해서든 촛불을 중단시켜야 하고 촛불이 강화될 …
‘추가 협상’이라는 추가 사기극
지면
강동훈
맞불 92호
2008. 6. 19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려는 이명박 정부의 꼼수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농림부가 미국 도축장 점검 내용을 감춰 온 것이 폭로됐다. 미국 도축장을 점검하고 돌아온 농림부 시찰단은 지난 6월 5일 미국 도축장의 “위생 관리와 SRM(광우병특정위험물질) 제거 등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농림부의 내부 보고서는 미국 도축장에는 부정확한…
우익의 치졸한 MBC ‘PD수첩’ 공격
지면
장호종
맞불 92호
2008. 6. 19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아레사 빈슨이 인간광우병으로 죽은 것이 아니라고 발표하자 국내 보수 언론들이 일제히 ‘거 봐라’며 MBC ‘PD수첩’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PD수첩’은 담당 의사들의 의견을 토대로 인간광우병일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한 것은 부검을 해 봐야 안다는 사실도 전달했다. 미국 농무부 레이먼드 차관이 “인간광우병이 아니다”라고 주장…
2MB로부터 KBS를 방어하라
지면
강철구
맞불 92호
2008. 6. 19
7퍼센트 지지율로 궁지에 몰린 이명박 정부는 언론 통제의 고삐를 더욱 조이고 있다. 이명박은 “거짓과 부정확한 정보의 확산이 합리적인 이성과 신뢰를 위협”한다며 촛불집회 생방송으로 유명한 인터넷 방송국 ‘아프리카’ 대표를 저작권 위반이라는 핑계로 구속했다. 또, KBS 통제를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KBS는 ‘전쟁터’가 됐다. 감사원의 표적 …
인용해도 될까요?
지면
맞불 92호
2008. 6. 19
“사실 요즘 밤잠을 제대로 못 잤어요. 몸무게가 3킬로그램 빠졌습니다.” - 이명박 “쇠고기 산업에서 … 이윤은 가죽과 내장을 파는 것에서 나온다. … 운 좋게도 우리는 바로 이 부분을 팔기 위한 수출 시장이 있다.” - 미국 아이오와 농장 연합의 무역분석가 조엘 시버링하우스 “그들[88만 원 세대]의 촛불이 언제 횃불이 되고, 이어 짱돌과 화…
여러분의 편지를 환영합니다
지면
맞불 91호
2008. 6. 18
한 달 이상 계속된 촛불집회의 생생한 경험이나 이 운동의 발전을 위한 자신의 생각을 〈맞불〉에 보내 주세요. 개인적으로 느낀 것도, 경험한 것도, 같이 참가한 지인들과 나눈 이야기 등 어떤 것이든 환영합니다. 〈맞불〉은 정부의 촛불집회 비난, 조중동의 왜곡 등에 맞서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독립적인 언론입니다. 촛불집회 참가자 여러분의 목소리를 〈맞불〉에…
화물연대 파업 현장을 가다 4 ― 평택
:
“너 나 할 것 없이 파업하고 있어요”
오정숙
맞불 92호
2008. 6. 17
화물연대 파업 돌입 직후 ‘다함께’ 노동조합팀과 회원들은 의왕 내륙컨테이너 기지와 평택항, 인천항, 부산항 등 주요 물류기지·항만에서 파업 노동자들을 만났다. 이 글은 평택항에서 만난 화물노동자들과 카캐리어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것이다. 30년 넘게 화물차를 몰고 있다는 한 베테랑 노동자는 우리를 보자마자 묵혀둔 이야기 보따리를 풀듯 얘기를 쏟아낸다.…
화물연대 파업 현장을 가다 3 ― 인천
:
“완전히 틀어막고 진짜 힘을 보여 주자”
박설
맞불 92호
2008. 6. 17
지난 일요일과 월요일, 인천항 가까이에 위치한 동인천역 일대는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는 촛불과 함성으로 뒤덮였다.“유가 인상, 물가 인상 때문에 못 살겠다!”, “이명박은 물러나라!”는 구호에 수많은 시민들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16일 동인천역에서 진행된 ‘화물노동자 파업 승리를 위한 촛불집회’에는 아이를 데려온 부부, 퇴근길의 젊은이들, 청소년들까지 …
화물연대 파업 현장을 가다 2 ― 부산
:
“흐지부지 끝내지 말고 끝까지 싸워야 한다”
박수원
맞불 92호
2008. 6. 17
극심한 교통난에 시달리던 부산 중앙 부두 길의 교통 소통이 16일 아침에는 너무나 원활했다. 그 많던 화물차들이 도로에서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컨테이너들만 산처럼 쌓여 있다. 화물운송 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이 부산항을 마비시킨 것이다. 부산항에 등록된 컨테이너 화물차 3천81대 가운데 운행되고 있는 차량은 군용차량을 빼면 겨우 3백86대다.특히 화…
화물연대 파업 현장을 가다 1
:
의왕 내륙컨테이너 기지와 평택항에서 만난 파업 노동자들
김어진
맞불 92호
2008. 6. 16
6월 10일 촛불시위대를 막았던 컨테이너. 이제는 화물 파업 노동자들이 주요 수출항을 컨테이너로 막고 있다. 비조합원들까지 대거 동참하는 파업으로 수출은 발이 묶이기 시작했고 완제품 반출뿐 아니라 원재료 반입이 전혀 되지 않아 주요 공장 가동도 중단되기 시작했다. 카캐리어 분회 파업으로 오늘부터 광주 기아차 공장 스포티지 생산도 중단됐다. 정부는 발을 동…
유럽을 뒤흔들고 있는 화물 노동자 파업
지면
맞불 90.2호
2008. 6. 15
치솟는 기름 값 때문에 화물노동자들의 들끓는 분노가 투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은 단지 한국의 일만도 아니다. 유럽과 남미, 아시아 각국 등 세계 도처에서 화물 파업이 확산되고 있다. 12일 현재, 화물 노동자들의 파업 확산으로 유럽 전역이 마비되고 있다. 벌써 사흘째 계속된 스페인과 포르투갈 화물트럭 노동자들의 파업이 주말을 거치며 영국·프랑스·이탈리아로…
강력한 연대 투쟁이 건설돼야 한다
지면
맞불 90.2호
2008. 6. 15
대단히 기쁘게도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연대와 지원 투쟁 계획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파업이 시작되자 운수노조는 정부가 화물연대 파업을 탄압하면 “철도노조 역시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연대에 나섰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도 “운수노조 산하 다른 업종도 대체수송을 거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화물연대가 승리한다면 이명박 정권은 훨씬 심각한 위기에 처할 것…
항만 봉쇄와 도로 점거가 필요하다
지면
맞불 90.2호
2008. 6. 15
승리를 위해 2003년 5월 화물연대 파업 승리의 비결을 다시 적용해야 한다. 당시 신속하고 통쾌한 승리를 거두게 된 열쇠는 항만 봉쇄와 도로점거 등 과감한 방식으로 물류 마비를 시도한 것이었다. 노동자들은 부산의 주요 부두와 의왕내륙컨테이너 기지 등 물류의 심장과 동맥을 봉쇄했다. 2만여 명의 화물연대 노동자가 20만 대의 화물차 운행을 막는 과단성 있…
화물연대 파업은 정당하다
지면
맞불 90.2호
2008. 6. 15
화물연대 파업이 시작되자 전국 주요 항구의 기능이 마비되면서 파업 효과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광양항, 평택항, 군산항 등은 파업 하루도 지나기 전에 95퍼센트 이상의 물류가 멈췄고, 부산항도 완전마비 초읽기에 들어갔다. 벌써 조업 중단 업체가 생겨났고, 수출기업들도 초비상이다. 바야흐로, 세상을 움직이는 진정한 힘이 누구에게 있는지 분명하게 드러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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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4호
2025.01.1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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