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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비대위 혁신안 논란
:
민주노동당 심상정 비대위는 두 당원 제명 기도를 중단해야 한다
지면
최일붕
맞불 74호
2008. 1. 31
심상정 민주노동당 비대위 대표는 임시당대회에서 최기영 전 사무부총장과 이정훈 전 중앙위원에 대한 제명 결정을 통과시키려 한다. 우리는 이들을 동지라고 불러야 한다. 단지 같은 당원이라서가 아니라, 천대와 부당함과 착취에 맞선 우리 노동자 운동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물론 운동 동지라 해서 그가 무슨 일을 하든 우리가 무턱대고 그를 방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명박의 올드ㆍ배드 보이들
지면
여승주
맞불 74호
2008. 1. 31
다가오는 이명박 정부가 ‘올드·배드 보이’들로 속속 채워지고 있다. 이명박은 국보위 입법의원 출신 이경숙과 5·6공 재무부 장관을 지낸 사공일을 인수위 사령탑에 앉힌 걸로 성에 안 찼는지 국보위 출신 한승수를 총리로 낙점했다. 한승수의 과거는 오점투성이다. 그의 화려한 경력은 권력의 꽁무니만 좇아 온 기회주의의 결과였다. ‘비즈니스 프렌들리’도 일찍부터…
노무현의 바통을 받은 이명박의 ‘역주행’
지면
강동훈
맞불 74호
2008. 1. 31
얼마 전에 끝난 세계경제포럼에서 각국 지배자들은 세계경제 위기와 이 때문에 격화될 계급 투쟁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투기자본의 거물인 조지 소로스는 “시장원리주의는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고 말했고, 빌 게이츠도 “자본주의가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기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명박 인수위를 대표해 참가한 사공일은 ‘규제를 풀고 노사 문제를 해결’하면 …
수바수 동지에 대한 강제출국을 중단하라!
지면
2008. 1. 29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합창하고 있는 ‘노명박’(노무현 정부와 이명박)은 이주노동자들을 착취하고 탄압하는 데서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얼마 전 3명의 이주노조 지도부를 강제출국한 뒤에도 법무부와 출입국관리소의 ‘인간 사냥’은 계속돼 왔다. 이런 야만적 단속 때문에 병원에 가지 못한 한 이주노동자는 간단한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맹장염으로 어이없…
이랜드일반노조 김경욱 위원장의 호소
:
“설 연휴 집중 타격 투쟁을 함께 합시다”
지면
맞불 73호
2008. 1. 24
이랜드 투쟁이 해를 넘겼다. 많은 사람들이 승리를 확신했지만 우리는 아직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하고 있다. 이랜드노조는 지난 1월 16일 조합원들에게 15∼30만 원의 생계비를 지급했다. 그것도 임원들이 대출받아 보태고 투쟁 기금을 돌려서 간신히 지급할 수 있었다. 그러나 30만 원으로 두 달 동안 생계와 생활을 유지할 순 없다. 설날에 10만 원이라…
태안유류피해투쟁위원회 이승열 사무국장 인터뷰
:
“삼성의 무한 책임을 입증할 때까지 싸울 겁니다”
지면
맞불 73호
2008. 1. 24
사고 이후 50여 일이 지났는데 지금 태안은 어떤 상황입니까? 바지락, 설기 등이 모두 폐사했고요, 양식장의 굴과 김도 모두 썩어 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수산물을 가지고 노량진에 가도 하나도 받아 주질 않아요. 수산물뿐 아니라 고구마, 쑥 등 밭농사도 전부 계약 취소됐어요. 횟집은 수족관에 있던 고기들이 모두 죽어서 썩고 있고요. 만리포 해수욕장은 4미…
‘21세기 진보정당운동의 재구성’ 토론회
:
신당파의 우울한 미래를 힐끗 보여 주다
지면
김어진
맞불 73호
2008. 1. 24
1월 22일 70여 명이 참가한 ‘새로운진보정당운동(준)’ 주최 토론회에서 진보정치연구소 전 부소장인 조현연 교수와 박승옥 시민발전 대표가 발제를 했다. 며칠 전 민주노동당을 탈당한 조현연 교수는 민주노동당의 모든 문제는 “자주파가 2001년 9월 테제를 억지로 관철시키려는 과정에서 불거져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주파와는 함께할 수 없어 분당을 한…
독자편지
우체국 사유화를 저지하라
지면
오정숙
맞불 73호
2008. 1. 24
최근 이명박 인수위는 우정사업본부를 공사화한 뒤 2012년까지 사유화할 계획을 밝혔다. 전체 우체국 노동자의 30퍼센트인 1만 명을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맞서 한국노총 전국체신노동조합 지도부는 1월 20일 1만 명 규모의 총력 투쟁 대회를 추진하다가 돌연 취소해 버렸다. 1월 19일 면담에서 인수위 부위원장 김형오가 “민영화 추진 계획이 없다”고 …
“법무부의 인간사냥이야말로 불법”
지면
조지영
맞불 73호
2008. 1. 24
지난 12월 26일 타이 출신의 한 이주노동자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맹장 수술할 돈을 마련하지 못한 데다 미등록 이주노동자라는 신분 때문에 제때 병원을 찾지 못해서였다. 지난 15일에는 한 조선족 이주노동자가 단속을 피하려다 8층 창문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고강도 노동과 저임금에 더해, ‘인간사냥’의 공포에 시달리는 이주노동자들의 처지를 그대…
독자편지
꿋꿋이 싸우고 있는 비정규직 투쟁에 연대를!
지면
안병문
맞불 73호
2008. 1. 24
‘다함께’ 동지들께. 땀이 비 오듯 쏟아지던 폭염의 기억을 안고 갇힌 지 6개월이 지나고 보니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좋은 분들과의 만남, 현실의 안타까움, 현장의 치열함·아쉬움까지. 이 모든 것들이 저에게는 참으로 소중하고 값진 기억이자 경험이었고 배움이었습니다.각자 주어진 환경에서 세상을 바꾸는 노력을 해 오고 있는 …
독자편지
민주노총 토론회에 다녀 와서
:
이명박 대항 투쟁의 갈 길은 무엇인가
지면
조명지
맞불 73호
2008. 1. 24
나는 지난 1월 16일 ‘이명박 정부의 정책과 노조의 대응 방향’을 주제로 열린 민주노총 토론회에 갔다. 김태현 민주노총 정책실장, 정태인 민주노동당 이명박정부대항운동본부장 등이 발제자로 나선 이 토론회에서 모든 연사들이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려는 친기업·반노동 정책의 본질을 잘 폭로하는 것을 듣고 인상 깊었다. 전교조, 공공운수연맹, 공무원노조, 보…
[서평] 마이크 데이비스 | 《슬럼, 지구를 뒤덮다》, 돌베개
:
체제의 심장부가 빈곤으로 덮이다
지면
승영
맞불 73호
2008. 1. 24
도시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하늘로 뻗은 마천루? 아름다운 야경? 그러나 화려한 겉모습의 자본주의 도시에는 그 아름다움을 질식시키고도 남을 가난이 있다. 마이크 데이비스의 《슬럼, 지구를 뒤덮다》는 도시빈곤의 도시별, 국가별 사례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고, 그 현실이 신자유주의 정책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20세기에 도시는 …
존 몰리뉴의 실천가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입문 31
:
진정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지면
존 몰리뉴
맞불 73호
2008. 1. 24
‘민주주의’는 아마 정치학 사전에서 가장 남용되는 단어일 것이다. 우리가 떠올릴 수 있는 반동적인 정치인들 ― 부시·체니·블레어·대처·베를루스코니 ― 이 거의 모두 민주주의를 신봉한다. 전혀 민주적이지 않은 정권들이 민주 정부를 자처한다. 예컨대, 이집트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가 이끄는 집권당의 이름은 민족민주당이고, 동유럽의 옛 스탈린주의 일당 독재 국가…
‘증시 폭락’과 이명박의 호언
지면
강동훈
맞불 73호
2008. 1. 24
1월 21~22일에 유럽·아시아 주가가 5~10퍼센트 폭락하며 세계경제가 크게 흔들렸다. 이 기간에 중국 주식시장에서 5백20조 원이 사라졌고, 한국에서도 22일 하루에만 41조 원이 사라졌다. 충격이 더 커질 것을 두려워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열고 금리를 0.75퍼센트 인하해 위기는 가까스로 진정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효과가 얼…
마르크스와 《자본론》 ①
:
신비화된 체제의 베일을 벗기다
지면
조셉 추나라
맞불 73호
2008. 1. 24
이 글은 《자본론》에 대한 4회 연재 기사의 첫 편으로, 자본주의가 어떻게 자신의 기원을 은폐하는지 알아본다. 1872년에 쓴 편지에서 칼 마르크스는 불어판 《자본론》을 연재물 형식으로 출판하려는 계획을 칭찬했다. “그렇게 하면 《자본론》은 노동자들에게 더 쉽게 읽힐 것입니다. 다른 어떤 고려사항도 이보다 중요할 수는 없습니다.” 《자본론》은 일반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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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4호
2025.01.1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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