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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동티모르 파견 중단하라
강동훈
맞불 12호
2006. 9. 11
9월 4일 경찰청은 유엔의 요청에 따라 동티모르에 경찰 1백20명 이상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티모르에 파병될 경찰은 복장만 다를 뿐 총기로 무장한 사실상의 군대다. 그런데도 형식상 군대가 아니라는 이유로 국회의 동의 없이도 파견할 수 있다.유엔도 그렇지만, 동티모르에 군대를 배치한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국가들은 동티모르의 '평화유지'를…
<맞불>창간을 축하하며
:
"세계 정세 이해를 돕는 <맞불>이 되기를"
지면
박인규
맞불 12호
2006. 9. 11
전에는 남의 일로만 여겨졌을 국제 문제를 우리 문제처럼 관심을 갖고 운동까지 하게 되는 일은 굉장히 바람직하고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맞불〉이 우리 주변의 세계 정세를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돕는 구실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구체적이고 냉정하고 객관적인 현실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 주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북공정 - 중국의 동아시아 제패 프로젝트
지면
한규한
맞불 12호
2006. 9. 11
최근 중국의 동북공정은 제국주의 세계질서의 한 단면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 점에서 내가 2004년 〈다함께〉36호와 38호에서 동북공정을 중국의 '내부 통합용'으로만 파악한 것은 다소 협소했다.물론 동북공정은 1990년대부터 강화된 '현대 중화민족 재창출'이라는 내부 통합 프로젝트의 일부다. 중국은 1991년 옛 소련의 해체가 소수민족 분리 운동에 미칠 …
제국주의자들은 왜 이슬람 혐오를 부추기는가
지면
김용욱
맞불 12호
2006. 9. 11
최근 ‘테러와의 전쟁’듀오 ― 조지 부시와 토니 블레어 ― 는 ‘이슬람 파시즘’과 ‘이슬람 극단주의’가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입을 맞추고 있다. 이것에 맞서는 투쟁을 부시는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이데올로기 투쟁”이라고 묘사했다. 그러나 부시와 블레어의 주장에 대부분의 정치학자와 언론인들은 비웃고 있다. 국제전략연구센터의 다니엘 벤자민은 “지하드주의자…
실천가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입문 6
:
저들의 역사와 우리의 역사 : 역사유물론이란 무엇인가?
지면
존 몰리뉴
맞불 11호
2006. 9. 6
지금까지 이 시리즈의 다섯 칼럼에서는 마르크스의 핵심 정치사상 가운데 노동계급·자본주의·혁명·국제주의 등을 다뤘다. 이런 사상들은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더 광범한 사상 체계, 흔히 '역사유물론'이라고 부르는 마르크스 역사이론의 일부이기도 하다. 역사유물론은 마르크스주의 전체의 중추다. 역사유물론은 구석기시대부터 현대까지 인류 역사 전체를 개괄적으로 설…
솔리대리티(연대) - 스코틀랜드에서 새 좌파가 탄생하다
에스미 추나라
맞불 11호
2006. 9. 6
9월 3일 오후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온 6백여 명이 글래스고 도심의 한 장소에 모여 스코틀랜드의 새로운 사회주의 운동 조직 솔리대리티를 출범시켰다. 그 모임을 소집한 사람은 전(前) 스코틀랜드사회당(SSP) 소집자인 토미 셰리든과 그의 동료이자 SSP 소속 스코틀랜드의회 의원인 로즈머리 번이었다.그 모임에는 옛 SSP 당원들도 많이 참가했을 뿐 아니라 반전…
칠레 광부 파업 승리
맞불 11호
2006. 9. 6
9월 4일 칠레 최대의 구리 광산 에스콘디다의 광부들이 25일간의 파업을 승리로 장식하고 작업장으로 복귀했다. 그들은 8퍼센트의 임금인상과 8천9백20파운드(약 1천6백10만 원)의 보너스를 쟁취했다. 이번 파업 때문에 국제 구리 시장은 거의 공황 상태에 빠졌다. 구리에 대한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세계 구리 공급량의 8퍼센트를 생산하는 에스콘디다에서 파업이…
두발규제 강화 반대 행동에 나선 수원 청명고 학생들
박조은미
맞불 11호
2006. 9. 6
수원 청명고 학생들 1백50여 명이 두발규제 강화에 반대해 시위를 벌였다. 학교는 개학하자마자 이전의 두발 규정(여학생은 묶으면 20cm, 남학생은 귀와 칼라에 닿지 않을 길이)을 강화하고(여학생은 묶으면 10cm, 묶지 않으면 5cm로 남학생은 뒷머리와 옆머리가 하얗게 보이도록) 대대적으로 교문단속을 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학생들 사이에 불만이 고조됐고 …
자이툰 파병 연장 중단하라
지면
김광일
맞불 11호
2006. 9. 4
지난해 말 열우당 정부는 한나라당도 등원하지 않은 국회에서 민주당의 도움을 받아 파병 재연장을 추진하며 "1년만 더"라고 말했다.당시에 열우당 국회의원들은 "이번 연장이 사실상 마지막 연장이 될 것"(조성태), "내년[2006년] 6월이면 이라크 재건 지원 상황에 대해 평가하고 철군 여부를 공식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김성곤)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노무현…
전교조 연가투쟁은 정당하다
지면
한규한
맞불 11호
2006. 9. 4
전교조가 차등성과급제, 교원평가제, 한미FTA 등에 반대해 10월 연가투쟁을 결의했다.이에 우익들은 하이에나 떼처럼 몰려들어 전교조를 물어뜯고 있다.〈동아일보〉는 "아무도 못 말리는 전교조 식 집단이기주의의 전형"이라고 거품을 물었다. 〈조선일보〉도 "수능을 코앞에 두고 집단휴가라니"하며 마녀사냥에 나섰다.열우당 원내대표 김한길도 "전교조가 강경 투쟁을 밝…
학생인권법을 제정하라
지면
박조은미
맞불 11호
2006. 9. 4
지난 8월 16일 대구의 모 고등학교에서는 교사가 단지 5분 지각했다는 이유로 한 학생을 2백 대를 때렸다. 사회적 파장이 커지자 교육부는 그제서야 체벌 금지 법제화를 공론화하겠다고 했다. 체벌 금지는 OECD 국가들에서는 상식에 속한다. 프랑스에서는 교사가 학생을 '너'라고 부르는 것도 금지하고 있고 독일도 체벌을 금지하고 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대량해고는 막았지만 불씨를 남긴 쌍용차 파업
정종남
맞불 11호
2006. 9. 4
쌍용차 노동자들이 15일 동안 벌인 공장점거 파업이 끝났다. 인력 재배치에 대한 사측의 주도권 인정, 임금 동결 같은 양보가 매우 아쉽지만, 5백54명에 대한 정리해고 시도를 좌절시킨 점이나 파업 기간의 임금 지급 등은 공장점거 파업이 거둔 성과임이 분명하다. 물론 자동차 생산량에 따른 라인 운영과 인원 조정에 대한 권한을 사측이 행사하게 인정한 대목은 새…
국가보안법은 계급 지배의 산물
지면
최창우
맞불 11호
2006. 9. 4
노무현 정권 후반부에 들어선 올 여름 국가보안법은 사문화되기는커녕 칼날을 더욱 번득이며 인권을 짓밟고 사상의 자유를 유린하고 있다. 동국대 강정구 교수가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강의권을 빼앗기고 현대판 분서갱유인 사상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7·31 교육위원 선거를 앞두고 토론 자료를 문제 삼은 극우·보수 세력은 전교조를 향해 "적교조", "북한 …
딜레마에 빠진 미국의 중동 전략
지면
김용민
맞불 11호
2006. 9. 4
박인규 〈프레시안〉대표가 이스라엘의 레바논 전쟁 후 중동 정치 상황을 설명한다 이스라엘의 진짜 목적은 헤즈볼라의 무력화였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이 서쪽으로는 이집트, 동쪽으로는 요르단과 평화협정을 맺고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데 레바논, 특히 헤즈볼라가 항상 골칫거리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지난 4월에 미국의 유명한 기자인 시모어 허시가 썼듯이, 미국의 부추…
공무원노조가 연가파업을 결의하다
지면
최영준
맞불 11호
2006. 9. 4
공무원노조가 9월 2일 대의원대회에서 연금법 개악, 국립대 법인화, 상수도 사유화 등에 맞서 11월 연가파업을 결의했다.2004년 파업 후 수많은 해고와 탄압에도 불구하고, 2년 만에 다시 파업을 결의한 것은 무척 고무적이다.현재 노무현 정부는 공무원노조 사무실을 잇달아 강제 폐쇄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없어져야 할 것은 자주적 결사체인 공무원노조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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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3호
2025.01.1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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