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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파병군이 만날 이라크 쿠르드족은 누구인가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한국 파병군이 만날 이라크 쿠르드족은 누구인가김용욱한국군 파병지로 유력한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지역은 지난해 전쟁의 피해를 입지 않았다. 그러나 그 지역은 이라크 역사에서도 가장 잔인한 억압과 학살이 자행된 곳이었고, 쿠르드족은 열강의 거듭된 배신으로 고통받았던 사람들이다. 17세기부터 제1차세계대전 전까지 쿠르드족은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제…
거짓말쟁이 파병 정부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거짓말쟁이 파병 정부김용욱 4월 19일 이라크 파병지 조사단장은 귀국 발표에서 파병 예정 지역민들이 “모두 한국군 파병에 감사하고 있고”, “아르빌과 술라이마니야 모두 한국군 주둔에 유리하다” 하고 발표했다. 그러나 조사 활동이 미군의 통제하에 진행됐음이 밝혀지면서 이 발표는 거짓말로 드러났다. 언론들은 파병지 결정이 신속하게 내려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
박근혜의 진정한 실체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박근혜의 진정한 실체 박근혜는 군사 독재자 박정희의 딸로, 툭하면 박정희의 기억을 이용해 먹었다. 1998년 대구 달성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근혜의 선거 구호는 “박정희냐 김대중이냐”였고, 당선 사례가 “아버지의 유업을 받들어 국가에 봉사”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이 “국민들에게 표를 호소할 때는 박 전 대통령을 팔면서, 정작 …
정동영을 보면 열린우리당이 보인다
지면
이수현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정동영을 보면 열린우리당이 보인다 열린우리당 의장 정동영은 4월 9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독재를 했지만 당시 국회의석 3분의 2 이상의 거대 여당을 가지고 경제를 만들었다.… 거대여당이 되면 경제 발전이 된다.”고 주장했다. 거여 견제론을 반박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오히려 박정희 향수를 자극하던 박근혜를 측면 지원한 꼴이었다.또한 그는 “유신시절 대학을 …
열린우리당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열린우리당‘잡탕 정당’은 개혁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없다 지난 4·15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다수당이 됐다. 50퍼센트가 넘는 유권자들이 투표의 기준으로 탄핵 사건을 꼽을 만큼 총선 직전 터진 탄핵 사건이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탄핵 사건이 아니었다면 열린우리당이 다수당이 되지는 못했을 것이다. 지난 1년 반 동안 경험했던 노무현 정부의 배신 때문에 대중…
존 네그로폰테 -이라크의 새 통치자는 암살단 조종자
지면
케븐 오븐든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존 네그로폰테이라크의 새 통치자는 암살단 조종자 케븐 오븐든 조지 W 부시는 폴 브레머 후임으로 존 네그로폰테를 임명했다. 그는 중앙아메리카의 ‘우익’ 암살단을 배후 조종한 자다. 네그로폰테는 암살단을 조직하고 정적을 암살하며 대중 운동을 폭력으로 굴복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전 세계에서 가장 잔인한 독재자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인물이다. 그는 1980년…
에만 아메드 카마스 국제점령감시센터 국장 전화 인터뷰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에만 아메드 카마스 국제점령감시센터 국장 전화 인터뷰“팔루자에서는 인종 학살이 진행중입니다” 국제점령감시센터는 미국의 점령이 이라크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감시하기 위해 설립된 저명한 단체다. 월든 벨로·타리크 알리·필리스 베니스 등이 이 단체 자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에만은 이 단체의 바그다드 사무소 국장이다. 〈다함께〉 기자 김용욱이 전화로 그와 인터뷰…
정치 전망과 과제
:
17대 국회의 미래와 민주노동당, 그리고 변혁가들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지금은 개혁에 대한 광범한 대중의 기대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1년 반 전 대선 직후와 닮았다. 그 때는 노무현이 이끌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컸다. 지금은 열린우리당(이하 열우당)이 과반이 되고, 민주노동당이 진출한 의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 〈다함께〉 지지자는 누구든 민주노동당의 의회 진출을 환영해야 한다. 전국의 몇 백만 선진 노동자·피억압자들이 민주…
인용해도 될까요?
지면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인용해도 될까요? “역사라 … 우린 모른다. 그 때쯤 우리는 다 죽어 있을 텐데.” - 조지 W 부시, 밥 우드워드와 인터뷰에서 ‘이라크 전쟁에 대한 역사의 평가가 어떨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팔루자는 미군을 죽이고 싶으면 올 만한 곳” - 미 해병대 대변인 “나는 그들[이라크 저항세력]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 싸우러 갈 때 친구를 사귀러 가…
박근혜의 이상야릇한 대북 포용 정책
지면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박근혜의 이상야릇한 대북 포용 정책 〈한겨레〉의 칭찬 속에 박근혜와 한나라당 일각의 대북정책의 “따뜻한” 변신이 주목받고 있다. 그런데 박근혜의 주장을 찬찬히 뜯어보면 “따뜻”하기는커녕 어안이 벙벙해지고 으스스한 느낌마저 든다.박근혜는 “지난 30여년 간 우리 정부가 일관되게 … 대북 포용 정책[을 추진]”해 왔다고 주장한다. 박정희 정권과 전두환·노태우 …
북한 경제, 왜 낙후해졌나?
지면
김하영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북한 경제가 원래 지금처럼 낙후했던 것은 아니다. 북한은 제2차세계대전 종전 후 어떤 나라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급속히 성장했다. 북한의 산업은 한국전쟁 이후 10년 동안 연평균 25퍼센트씩 성장했고, 1965∼78년에는 약 14퍼센트씩 성장했다. 브루스 커밍스에 따르면, “한국전쟁 이후 20년 동안 북한의 경제성장은 남한의 성장을 훨씬 능가했고, 남한이…
룡천 폭발 사고가 보여 주는 것
지면
김하영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지난 4월 22일 평안북도 룡천에서 대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처참한 사고로 지금까지 161명이 목숨을 잃고 1천3백여 명이 크게 다쳤고, 1만여 명이 집을 잃고 거리에 나앉게 됐다. 가슴 아프게도, 사망자와 부상자의 상당수가 어린 아이들이었다. 이 사고는 질산암모늄과 석유를 실은 열차가 전기선 접촉으로 폭발해 일어났다. 북한 정부는 4월 24일,…
메이데이 - 투쟁하는 노동자 계급의 날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투쟁하는 노동자의 날, 메이데이(5월 1일)가 올해로 114주년을 맞이했다. 메이데이는 1886년 들불처럼 타올랐던 미국 노동자들의 8시간 노동제 쟁취 투쟁을 기념하기 시작한 데에서 비롯했다. 당시 성장하던 산업자본주의는 노동자들에게 끔찍한 처지를 강요했다. 이에 대한 노동자들의 저항도 거셌다. 노동자들은 저임금과 실업, 긴 노동시간 등에 맞서 싸웠다. …
계속 파병을 지지하는 기성 정치인들
지면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계속 파병을 지지하는 기성 정치인들 이라크 전쟁은 여전히 세계 정치의 핵심이다. 이라크인들의 투쟁이 대규모화하고, 파병국 국민을 노린 납치가 확산되면서 미국의 침략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한 파병국들의 정치가 요동치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우파 정치인들은 이라크 파병을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호재로 삼아 왔다. 노무현도 이에 동조함으로써…
정부는 젊은이들을 사지로 내몰지 말라
지면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정부는 젊은이들을 사지로 내몰지 말라 김용욱 이라크에서 “제2의 이라크전”이 일어나고 있다. 사실, 전투는 그 동안 계속돼 왔다. 하지만 이제 미국은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는 거짓말을 더 할 수 없게 됐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국의 전쟁과 점령을 지지했던 “의지의 동맹들”은 파병을 계속할 의지를 잃기 시작했다. 이 국가들은 애당초 반전 여론이 압도적인 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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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1호
2024.12.27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