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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21세기에 전염병이 창궐하는가?
지면
장호종
격주간 다함께 27호
2004. 3. 20
제1차세계대전 직후 디프테리아와 유행성 독감으로 2천만 명이 넘는 사람이 죽은 뒤 거의 반세기동안 범유행성 전염병은 사라질 듯했다. 1969년 미국 공중위생국장 윌리엄 스튜어트는 “전염성 질병은 이제 대부분 끝이 보인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세기 말부터 다양한 신종 전염병을 목격해 왔다. 조류독감, 사스, 광우병, 에이즈는 가장 최근 사례일…
21세기 마르크스주의
지면
격주간 다함께 27호
2004. 3. 20
21세기 마르크스주의제국주의란 무엇인가? 콜린 바커 반전 운동은 수많은 사람들의 세계관을 바꿔 놓았다. 몇 년 전만 해도 이라크 점령을 “제국주의”라고 불렀다면 많은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거나 심지어 웃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똑같은 말이 거의 상식이 됐다. 하지만 “제국주의”의 진짜 뜻은 과연 무엇인가?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정의…
1848년 6월 파리 혁명 ─ 민주개혁과 노동계급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27호
2004. 3. 20
노무현 탄핵 사건을 계기로 “민주수호” 정서가 국민의 대중을 휩쓸고 있는 지금 시민·사회 단체들은 “민주개혁”에 대해 얘기한다. 한국 “민주화” 논쟁 때마다 ‘다함께’는 그 동력이 아래로부터의, 특히 노동계급의 대중 운동이었음을 역설해 왔다. 그러나, ‘탄핵무효 부패정치청산 국민행동’ 지도부 내의 유력한 분위기는 노동계급의 참가를 고무하기는커녕 오히려 경…
노무현 탄핵 정국의 배경·평가·과제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27호
2004. 3. 20
우파가 국회에서 노무현에 대한 탄핵소추를 의결했다. 탄핵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결정되려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있어야 한다. 헌법재판소가 언제 열릴지, 또 탄핵이 결정될지는 지금으로서는 확실히 알 수 없다. 탄핵소추 의결 전에 한국 사회는 지도자 노무현에 대한 태도를 둘러싸고 크게 3분돼 있었다 ― 그를 오른쪽에서 반대하는 우파, 그를 지지하는 중도파,…
민주노동당은 탄핵 반대 운동을 지지해야
지면
격주간 다함께 27호
2004. 3. 20
민주노동당은 탄핵 반대 운동을 지지해야 민주노동당은 애초 한민당의 탄핵 발의를 비판했었다. 그러나 정작 한민당이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12일에는 탄핵 반대가 아니라 노무현과 한민당을 공평 무사하게 비판했다. 바로 그 날, 2만 명이 국회 앞에 모여 탄핵 반대와 한민당 해체를 외쳤다. 각종 여론 조사에서 탄핵 반대 여론은 대체로 70퍼센트가 넘었다. 그러자 이…
민주노총이 탄핵 반대 투쟁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
지면
격주간 다함께 27호
2004. 3. 20
민주노총이 탄핵 반대 투쟁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 민주노총이 탄핵안 의결에 항의하는 잔업 거부를 매주 수요일 하기로 결정하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이것이 불법이라며 발끈했다. 경총은 주동자와 참가자 모두에게 손해배상 고소고발과 형사상 고소고발과 징계를 내리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민주노총의 결정이 근로조건 개선과는 동떨어진 ‘정치파업’의 한 유형”…
대중 항의와 거리 두는 열린우리당
지면
격주간 다함께 27호
2004. 3. 20
대중 항의와 거리 두는 열린우리당 노무현 탄핵안 통과 직후 벌어진 신속하고 거대한 항의 때문에 ‘한민당’은 역풍을 맞고 있다. 지지율은 급속히 떨어지고 분열의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반면,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은 반사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한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정서가 열린우리당 지지로 나타난 셈이다. 그런데 대중의 저항이 급속히 성장하자, 정…
인용해도 될까요?
지면
격주간 다함께 27호
2004. 3. 20
인용해도 될까요? 민주당 원내대표 유용태 : “대통령이 탄핵의 덫을 놓고 기다리는 게 아니냐는 분들도 있다.”손석희 : “그러면 그렇게 안 하시면 되지 않습니까?”- 탄핵 소추 의결 전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조선일보〉 : “여권에선 야당들이 총선을 연기하고 개헌을 추진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조순형 : “그 사람들이 그러기를 바라고 말 퍼…
대통령 권한대행 고건 - 독재 정권의 전문 하수인
지면
격주간 다함께 27호
2004. 3. 20
대통령 권한대행 고건 - 독재 정권의 전문 하수인 고건은 독재 정권 때부터 관운을 놓친 적이 없다. 고건은 박정희 정권 시절부터 내무부 관료로서 새마을 운동을 주도했다. 유신체제에 항의하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때에 그는 출세 가도를 달렸다. 그는 1975년에 전라남도 지사의 자리에 올랐고, 광주 학살이 벌어진 1980년에는 교통부 장관…
경총의 임금 동결 방침 - 기성 정당엔 1천억 원, 노동자에겐 임금 동결
지면
격주간 다함께 27호
2004. 3. 20
경총의 임금 동결 방침 - 기성 정당엔 1천억 원, 노동자에겐 임금 동결경총이 3백인 이상 대기업 임금 동결을 주장하고 나섰다(3백인 미만 기업은 3.8퍼센트 인상).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각각 10.5±2퍼센트와 10.7퍼센트 인금 인상 요구안을 이미 마련해 둔 상태였다. 경총의 임금 동결 요구는 정부 산하 연구소인 한국노동연구원이 제시한 적정 임금 상승률…
헌법재판소를 믿을 수 있을까?
지면
격주간 다함께 27호
2004. 3. 20
헌법재판소를 믿을 수 있을까? 국회에서 노무현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이제 헌법재판소로 공이 넘어갔다. 이번 재판에서 검사 역할을 하는 국회 법사위원장 김기춘은 박정희 독재 연장을 뒷받침한 유신헌법 초안을 만든 자다. 1972년에 유신헌법을 만든 것으로 알려져 온 한태연 교수에 따르면 “법무부에 가보니 신직수 법무부 장관과 김기춘 과장이 주동이 돼 법안을 모…
이라크 침략 1년
지면
격주간 다함께 27호
2004. 3. 20
이라크 침략 1년계속되는 불의가 저항을 키우다헬렌 슈터(영국 좌파 주간지 〈소셜리스트 워커〉 기자)서방의 전쟁광들은 지난 주 마드리드 폭탄 공격으로 희생된 사망자 수를 들먹이며 호들갑을 떨었다. 그러나 그들 자신이 이라크에서 정기적으로 학살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이라크 민간인 사망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섰다. 그런 살인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 테러
:
“너희가 벌이는 전쟁에서 우리가 피를 흘린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27호
2004. 3. 20
선거 결과 사회당의 득표는 3백만 표나 증가해 지지율이 34퍼센트에서 42.6퍼센트로 급등했다. 우파인 국민당은 60만 표를 잃어 44.5퍼센트에서 37.6퍼센트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좌파연합의 득표는 별로 변동이 없었지만, 득표율 자체는 5.5퍼센트에서 5퍼센트로 하락해 겨우 다섯 석만 얻었을 뿐이다. 그것은 우파에 대항하기 위해 “사표”를 방…
거리로 나와 이라크 점령과 파병에 반대한다는 것을 보여 줍시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26호
2004. 3. 13
거리로 나와 이라크 점령과 파병에 반대한다는 것을 보여 줍시다 김정근 (민주노총 대외협력실장) 작년 한해 동안 국제적으로 반전 운동에 민중이 함께 해왔습니다. 그 동안 노동자들은 임금 문제만 갖고 싸우는 것처럼 비춰지곤 했습니다. 하지만 60만 민주노총 조합원 전체는 아니더라도 상당수의 노동자들은 남북 분단, 효순이·미선이 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3ㆍ20 전세계 반전행동
지면
격주간 다함께 26호
2004. 3. 13
3·20 전세계 반전행동반전 운동의 건재를 과시할 기회 한국은 이라크에 세번째로 많은 점령군을 보내는 국가가 됐다. 큰형님 부시가 앞장서고, 그 뒤를 “부시의 푸들” 블레어가 따르고, 한국 정부는 “부시의 삽살개”처럼 그 둘의 뒤를 졸졸 쫓아가고 있다.부시는 처음에 ‘세계 제패’라는 약도를 들고 길을 나섰지만, 1년 만에 이라크의 심각한 저항과 국내 정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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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2호
2025.01.0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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