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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해도 될까요?
지면
격주간 다함께 25호
2004. 2. 28
인용해도 될까요? 정동영 : “하루에 몇개 나와요? 미국 수출품이예요? 다시 한번 물어볼게요. 어디 쓰는 기계라고요? 아무 생각 없어요?” - 장애인 노동자들을 고용한 전자회사에 ‘민생투어’ 간 정동영이 여성 노동자에게 아무리 물어도 제대로 대답하지 않자 짜증을 내며 한 말. 이때 열린우리당 김영춘이 옆에서 “그만하시죠”라고 말렸다. 정동영: “버려요?”환…
저승사자
지면
격주간 다함께 25호
2004. 2. 28
저승사자‘신자유주의 전도사’ 이헌재가 부총리로 돌아왔다. 이헌재는 김대중 때 금융감독위원장과 재경부 장관으로 시장 개혁의 첨병 구실을 했다. 특히 은행 합병, 퇴출 등을 주도하면서 금융노동자 10만여 명을 거리로 내몰고 빅딜, 기업퇴출을 진두 지휘했던 게 바로 그다. “IMF의 하수인”, “저승사자”가 그의 별명이었다. 그는 IMF의 요구대로 초고금리 정책…
계급 등록금
지면
격주간 다함께 25호
2004. 2. 28
계급 등록금 올해 대다수 대학이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평균 7∼10퍼센트 등록금 인상안을 발표했다. 특히 부산대 14퍼센트, 전북대 18.2퍼센트, 전남대 18.5퍼센트 등 국공립대 등록금 인상은 사립대 좇아가기 경쟁을 하는 듯하다.2000년부터 지금까지 거의 모든 대학에서 수십만 원의 등록금이 올랐다. 이제 연간 등록금은 이공계가 6∼7백여만 원, …
오스트레일리아 폭동
지면
격주간 다함께 25호
2004. 2. 28
오스트레일리아 폭동분노 뒤에 숨겨진 인종차별과 가난오스트레일리아의 한 사회주의자 오스트레일리아 레드펀의 원주민 지역에서 14세 소년이 죽은 이후 폭동이 일어났다. 젊은 원주민 소년인 토마스 힉키는 토요일(2월 14일) 아침에 레드펀의 길을 따라서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어떤 이유에서 그는 넘어졌고, 철조망에 찔리면서 죽었다. 정확한 상황은 알려져 있지 않다…
김우용을 석방하라
지면
격주간 다함께 25호
2004. 2. 28
김우용을 석방하라 기아차 노동자 김우용 씨가 2월 21일 경찰에 연행됐다. 김우용 씨는 노무현의 대표적인 신자유주의 정책인 경제자유구역법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소환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김우용 씨를 비롯한 검찰 소환 대상 기아자동차 노동자들은 출두를 거부하고 공장 안에서 항의 농성을 하며 석달 넘게 투쟁해 왔다. 경찰은 농성을 하느라 오랫동안…
영화평
:
〈태극기 휘날리며〉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24호
2004. 2. 14
〈태극기 휘날리며〉가 관객 동원에서 〈실미도〉의 기록을 뛰어넘을 것인지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제목과 달리 〈배달의 기수〉류의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는 〈공동경비구역 JSA〉 와 마찬가지로 단순한 애국심이나 반북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있다. 영화의 주인공을 포함한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은 애국심이나 반공 이데올로기의 포로로 …
영화평
:
<실미도>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24호
2004. 2. 14
북파 공작원의 실제 사건을 다룬 〈실미도〉가 1천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성공의 원인을 둘러싸고 많은 평론가들이 논쟁을 벌였다. 전체 인구에서 네 명 중 한 명이 한 영화를 봤을 때 그 이유가 단순히 영화의 완성도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사실 이 영화는 나름대로 매끈한 상업영화이지만 순수하게 오락적 완성도에서 봐도 이보다 못한 흥행을 거둔 영화…
서평
:
《IMF와 세계은행을 없애야 하는 10가지 이유》(케빈 다나허, 모색)
지면
이종우
격주간 다함께 24호
2004. 2. 14
‘워싱턴 컨센서스'를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 자유시장 예찬론자들은 IMF와 세계은행, WTO와 같은 국제 기구들이 세계의 빈곤을 타파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 책은 이러한 주장에 대한 통쾌한 반박이다. 케빈 다나허는 생생한 통계와 사례를 통해 지금이 역사상 가장 불평등한 시기임을 입증한다. 그는 인종주의를 부추기고 민주주의를 압살하며 자연과 민…
이주 노동자 방어를 위한 활동을 조직합시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24호
2004. 2. 14
이주 노동자 방어를 위한 활동을 조직합시다 명동 성당 이주 노동자들의 농성을 지원하는 활동을 벌입시다. 대학과 거리에서 이주 노동자 농성 지원을 위한 모금과 서명을 함께 진행합시다.자신이 속한 단체, 학생회, 노동조합 등에서 이주 노동자 농성에 필요한 물품들(생수, 난로, 이불, 따뜻한 옷, 의약품, 여러 생필품 등)을 모아서 전달합시다.학생회, 노동조합…
조선족 불법 체류 노동자를 즉각 사면하라
지면
격주간 다함께 24호
2004. 2. 14
조선족 불법 체류 노동자를 즉각 사면하라 조승희 2월 9일 재외동포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번 개정안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에 국외로 이주한 자와 그 직계 비속도 동포로 규정해, 그동안 동포 규정에서 제외돼 온 2백만 재중 동포와 50만 구소련 거주 동포들이 동포로 인정됐다.이는 지난 11월 16일부터 재중 동포 3백여 명이 재외동포법 개정을 요구하며 …
이주 노동자 투쟁에 연대와 지지를
지면
이정원
격주간 다함께 24호
2004. 2. 14
노 무현 정부는 8월 고용허가제 시행을 앞두고 역대 어느 정권보다 전면적인 추방 정책을 펴고 있다. 노무현은 고용허가제가 시행되면 이주 노동자들의 권익이 향상되고 더는 인권 침해가 없을 거라 말한다. 그러나 노무현은 이주 노동자들의 인권 개선은커녕 생존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두 달 동안 약 3천여 명이 단속에 걸렸고, 9명의 이주 노동자가 죽…
소식, 보고
지면
격주간 다함께 24호
2004. 2. 14
소식/보고 한총련 임시대의원대회 지난 1월 30∼31일 제12기 한총련 임시대의원대회가 열렸다. 올해 대의원대회에 참가한 대의원 수는 작년보다 1백명 이상 줄었다. 이것은 작년 내내 혼란을 겪었던 한총련의 위기를 반영한다.이 날 핵심 안건은 의장 선거였다. 이번 의장 선거는 백종호 외대 총학생회장과 유지훈 고대 총학생회장이 출마한 경선이었다.의장 후보 정…
서평 ─ (마이클 앨버트, 북로드)
:
평등, 다양성, 그리고 연대, 《파레콘》
지면
격주간 다함께 24호
2004. 2. 14
반자본주의 운동은 변했다. 1999년 시애틀로부터 2003년 하이드 파크까지. 논쟁의 쟁점도 반신자유주의에서 제국주의 전쟁 반대로 확대됐다. 우리는 지구적 반전행동의 날에 이 운동의 잠재력을 보았다. 지금 많은 사람들은 이 에너지와 조직을 사유화에 반대하고, 사회 정의와 평화를 위해서 사용하자고 소리 높인다. 그들은 ‘시장에 대한 유일한 대안은 더 나쁜 것…
21세기 마르크스주의
:
자본주의에서는 노동자가 모든 부(富)를 생산한다
지면
콜린 바커
격주간 다함께 24호
2004. 2. 14
강력한 신화가 존재한다. 정부관료, 국회의원, 그리고 대다수 언론이 이 신화를 유포한다. 자본가들이 “부의 창조자”라는 주장이다. 자본가들이 없으면 투자도 없고, 일자리도 없어지고, 경제가 몰락할 것이라고 한다. 봉건제 하에서도 똑같은 논리가 동원됐다. 영주가 없으면 토지도 없다. 농민은 떠돌아다니면서 굶으리라. 오늘날 사회에서는 소수 자본가 계…
아이티- 현재 위기의 근원은 식민지 역사다
지면
클레어 퍼몬트
격주간 다함께 24호
2004. 2. 14
2백 년 전에 투쌍 루베르튀르가 이끄는 노예들의 오합지졸 군대가 유럽의 우수한 식민지 군대들을 물리치고 아이티의 독립을 쟁취했다.(투쌍 루베르튀르 자신도 노예였다.) 이 놀라운 혁명은 아이티 밖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의 지배 열강은 아이티와 아이티 민중의 승리를 결코 잊은 적이 없었다. 1700년대에 아이티(당시 이름은 산 도밍고였다)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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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2호
2025.01.0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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