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70호를 읽고
〈노동자 연대〉 구독
□ 납북자가족협의회 최우영 회장 인터뷰
내심 기다렸던 기사였다. 최우영 씨를 TV에서 보았고 그녀의 진실된 이야기를 더 듣고 싶었다. “납북자 대부분이 노동자들임을 잊지 말아주세요”라는 외침이 너무 가슴 아팠다.
- 신정아
최우영 씨는 우익의 상징인 줄만 알았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남북 정부 모두가 북한 인권에 기권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 최윤진
□ ‘X파일’ 관련 기사
수사가 마무리되는 것에 아쉬움이 있다. 투쟁하는 삼성 노동자들의 사기가 떨어질까 걱정된다. 사장들의 입지가 더 커지는 게 아닌가 싶다. 우리의 힘이 더 커져야겠다.
- 홍기헌
□ 민족주의의 본질과 모순
민족주의가 “사회의 편제 방식을 반영”한 것임을 간과해, 지배 ‘심리 책략’ 정도로 여겼다. 그래서인지 NL 동지들과 논쟁에서 설득력있게 주장하지 못했던 것 같다.
- 이준협
황우석 논란이 한창일 때 민족주의 좌파 경향의 활동가가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보다는 일방적으로 황우석을 옹호하는 것을 보면서 적잖이 놀란 적이 있었다. 이들의 생각 근저에 깔려있는 민족주의에 대한 분석은 매우 시의적절 했고 명쾌했다.
- 안우춘
□ 황우석의 파산은 노무현 정부의 파산
X파일을 통해 ‘자본주의는 자본가 독재체제’라는 점을, 탄핵 반대 시위를 통해 거리의 대중투쟁이 역사의 진보를 만든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 주듯이, 황우석의 파산은 과학이 자본의 손으로 넘어갈 때,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 지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
- 이준협
최근의 농민 사망이나 비정규법 개악, 사학법 논란 등과 더불어 노무현의 신자유주의 정책의 위기를 매우 구체적으로 이해하게 됐다. 신문 공개 판매를 하면서 이런 부분을 연관지어 주장할 때 반응이 매우 좋았다.
- 곽이경
□ 북한 인권,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
북한의 인권침해를 옹호하는 논리들에 대해 북한의 형법 등과 같은 아주 구체적인 근거를 들어 반박하고 있어 매우 좋았다. 또한 미국의 북한에 대한 압박과 위협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제하고 있어서 균형감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 안우춘
“북한 노동자·민중의 아래로부터의 자기 행동을 통해서만 민주주의를 쟁취할 수 있다”는 주장에 적극 동의한다. 다만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북한 노동계급의 자기 행동을 기대하고 고무”할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이를 제시하지 않는다면, 진보진영의 많은 동지들에게 추상적으로 들릴 위험이 있다.
- 백승민
□ 중국 광둥성 학살
상당히 충격적인 기사였다. 중국 정부가 시위 진압에서 실탄을 발포한 것은 놀라웠다. 중국은 사회주의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 최은숙
□ 비정규직 개악안
“분열은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후퇴에 동조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인상깊었으며 〈진보정치〉에 대한 비판도 정확히 할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
- 이연진
“민주노동당의 국회 입성은 의회 안에서 활동하기 위함이다. 올해 안에 비정규법을 통과시키는 것이 중요한 상황에서 당의 수정안은 순발력 있게 대처한 적절한 행동이었다” 하고 주장하는 한 당원과 논쟁했는데, 흐지부지 끝난 적이 있다. 당의 수정안이 부적절한 타협이었고 대중투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기사에서 명쾌하게 주장한 것 같다.
- 양인애
□ 12·17 이라크 파병 연장
홍콩에 가기 전 농민문제와 비정규직 투쟁이 떠오르고 있어 파병 연장 반대 운동보다 두 투쟁에 더 중요성을 두고 있었다. 나에게도 반전 쟁점은 가라앉은 듯한 인상이었다. 기사를 읽으며 그 여러 투쟁이 어떻게 결합되며, 여전히 파병 철회 운동이 노무현과 부시, 이 체제와 제국주의의 약한 고리이며 우리가 중요하게 여겨야할 투쟁이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
- 이예송
□ 중국은 어떤 사회인가?
사진이 매우 인상깊었다. 자본주의에서는 어디든지 빈곤과 불평등을 만난다.
- 이윤선
□ 육아는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
다소 원론적인 느낌이었다. 종일반 정교사 확보 문제, 보육료 상한제 폐지 문제 등 최근 논쟁이 되고 있는 문제들을 함께 언급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 전현정
□ 수입 개방
민주노동당 지역위에서 토론할 때 안전한 먹거리를 이유로 들어 수입 개방 반대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수입산에 비해 국산 식품이 안전하고 품질이 좋다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수입산 식품들 중에는 국산에 비해 더 안전하고 품질이 좋은 경우도 있다.
최근에 문제가 된 중국산이나 미국산 식품들의 경우는 검역 절차를 대폭 완화하도록 요구하는 WTO의 개방 방식이 낳은 결과다.
- 정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