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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툰 감군 계획 검토 ― 파병 연장을 위한 책략에 속지 말라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63호
2005. 9. 15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정부의 "자이툰 부대 1천 명 감군 계획 검토"에 대한 보도가 언론에 흘러나오고 있다. 국방부도 "자이툰 부대의 병력 3천2백 명을 내년 1월 이후 절반 수준인 1천6백 명까지 줄이는 방안을 검토"(〈동아일보〉 9월 12일치)하고 있다고 보도됐다.우선 이 계획 자체가 현실이 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 아직 자이툰 감군 계획이 확정…
맥아더 동상 철거 시위를 방어하라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63호
2005. 9. 15
9월 11일 인천에서 열린 전국민중연대와 통일연대의 시위에 대해 우파들이 광분하고 있다. 우파들은 강정구 교수에 이어 9월 11일 시위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 시위 다음날인 9월 12일 한나라당 박근혜는 "정부는 법질서를 무시하고 한미동맹을 뒤흔드는 행위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원내대표 강재섭은 시위의 성격을 부풀리며 "맥아…
11월 반부시 ㆍ 반아펙 동원: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63호
2005. 9. 15
'다함께'는 일찌감치 올해 초부터 11월 행동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이런 주장은 매우 중요했고, 다른 단체들이 11월 저항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데 일정한 구실을 했다. 예컨대, 파병반대국민행동의 3·20 행동과 김선일 1주기 반전행동에서도 11월 동원을 강조했다.그러나 이제 11월 행동 건설은 주장 수준을 뛰어넘어야 한다. 동…
3대 파병국(한ㆍ미ㆍ영) 공동 반전 시위를 지지하라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노무현 정부는 물밑에서 파병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가 8월 5일에 기획예산처에 제출한 내년 국방예산안에는 “이라크 파병 관련 자이툰 부대 유지운영비용” 1천4백6억 원이 포함돼 있다. 8월 말부터 자이툰 부대 3진 1차 교대 병력 1천8백 명이 출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교대병력을 아르빌로 보내고 있다. 자이툰 부대원들의 기본 파병 기한이 6개월임을 감안…
바닥을 기고 있는 부시의 모병 계획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61호
2005. 8. 17
베트남의 망령이 부시를 괴롭히고 있다.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는 운동의 압력 때문에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전환했던 미군은 이라크에 충원할 군인이 부족하다는 핵심적인 난관에 부딪혀 있다. 마이클 로쉘 미군 모병사령관은 지난 5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금은 내가 군복을 입고 33년 동안 모병업무를 수행하면서 맞고 있는 가장 도전적인 상황이다.” …
어머니의 이름으로 부시를 뒤흔들다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61호
2005. 8. 17
작년 4월 이라크에서 사망한 미군 케이시 시핸(당시 24세)의 어머니 신디 시핸이 8월 6일부터 부시의 휴가장소인 텍사스의 크로포드 목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신디 시핸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부시의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한 거짓말을 믿지 않는다. 전쟁은 오로지 석유와 부시의 친구들을 더 부자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나는 왜 내 아…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할까?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61호
2005. 8. 17
최근 미·영 점령군의 이라크 감군 계획이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의 잇따른 감군설은 미국이 처한 위기 상황을 반영한다. 의미심장하게도 감군 계획이 흘러나오는 곳은 직접적으로 이라크에서 전투의 임무를 관장하고 있는 곳(주둔군 사령관, 중부사령관, 국방부)이다. 그만큼 위기가 심각하다는 뜻이다. 반면, 네오콘들은 이런 ‘후퇴’ 시도에 반대한다. 예컨대,…
11월 반부시 저항과 파병연장 반대 투쟁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60호
2005. 7. 20
(이 기사를 읽기 전에 다음 기사를 읽으시오.테러 위협을 빌미로 한 억압 강화에 반대하라)11월 반부시 저항은 반전 운동에 매우 중요하다. 아펙 정상회의가 열리는 시기는 노무현 정부의 추가파병이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때이다. 2003년 10월 방콕에서 열린 아펙 정상회의에서도 노무현과 부시의 주요 논의 사항은 추가파병 문제였고, 노무현은 부시에게 아낌…
테러 위협을 빌미로 한 억압 강화에 반대하라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60호
2005. 7. 20
이 기사를 읽기 전에 다음 기사를 읽으시오.파병 연장은 참사를 부를 수 있다9·11 이후 부시와 블레어는 ‘테러 위협’을 빌미로 ‘애국자법’이나 ‘반테러법’을 만들어 자국 내에서 정치적·시민적 권리에 대한 억압을 강화해 왔다. 한국에서도 김대중 정부 이후 ‘테러방지법’ 제정 노력이 지속됐다. 이 법은 “제2의 국가보안법”이라고들 부른다. 중요한 것은 이런 …
평택 미군기지 확장 이전 반대 투쟁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58호
2005. 6. 22
주한미군은 용산기지와 의정부 미군 2사단을 평택으로 이전하려 한다. 노무현 정부는 6월 14일부터 평택의 미군기지 이전 터에 대한 매입에 들어갔다. 정부는 ‘협의 매수’가 안 되면 강제수용에 들어갈 계획이다. 미군기지 이전 터의 예상 규모는 3백49만 평에 이른다.그 동안 수도 한복판인 용산에 미군기지가 존재한다는 것은 반미군 정서의 중요한 쟁점이었다. 평…
제주체신청에 맞서 투쟁하는 화물연대 노동자들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57호
2005. 6. 8
아펙 통상장관회의 반대 집회에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참가했다. 제주체신청은 4월 26일 일방적으로 하청업체를 변경한 데다, 두 명의 노동자를 해고했다. 제주체신청은 농성 노동자들에게 생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말만 할 뿐, 실제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40일 넘게 투쟁하고 있다. 아펙 통상장관 반대 시위를 마친 참가자들이 ‘…
광주 패트리어트 미사일 기지 반대 시위는 정당하다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57호
2005. 6. 8
지난 5월 15일 광주 송정리에 배치된 미군 패트리어트 미사일 기지 반대 시위에 대해 노무현 정부의 탄압이 벌어지고 있다. 시위 참가자들은 패트리어트 미군 기지의 폐쇄를 요구하며 기지 철조망을 뜯어냈다. 정부는 시위 참가자들의 ‘폭력’을 문제삼고 있다. 6월 6일 현재 백용현 남총련 의장, 정용호 무안민중연대 집행위원장 등 2명이 구속됐다. 또한 10여 명…
김선일의 죽음을 기억하라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57호
2005. 6. 8
우리는 이라크 전쟁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노무현과 기성 언론은 이라크 전쟁이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지길 바랄지 모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자이툰 부대에 대한 공격은 이 점을 분명히 보여 줬다.“번개작전”은 미군이 처한 상황을 보여 준다. 미군은 자신들의 병력을 중부에 집중시키고 있으면서도 이라크의 수도인 바그다드조차 통제하…
“선일이 1주기 행사에 많이 참석해 주십시오”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청년 노동자 김선일 씨가 이라크에서 비극적 죽음을 맞이한 지 1년이 다 됐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는 아직까지도 그의 죽음에 대해 뻔뻔하게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지난 5월 13일 부산에서 만난 故 김선일 씨 아버지 김종규 씨는 정부가 아직도 보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는 “김선일의 죽음에 대한 사실 관계가 아직 분명히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부시의 위험한 게임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55호
2005. 5. 11
5월 8일 미 점령군이 이라크 서부 시리아 국경 근처에 대한 대대적 공격을 감행했다. 5월 9일 AP 통신의 보도를 보면, 1천여 명의 지상군과 전투기가 이라크 서부 시리아 국경에 인접한 오베이디 주변 마을을 공격하고 있다. 점령 당국은 “외국인 저항 세력의 근거지와 밀수통로”를 제거하겠다며 공격을 시작했다. 점령군은 5월 초부터 이라크 서부 시리아 국경 …
김선일을 기억하라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55호
2005. 5. 11
“결코 나는 미국인 특히 부시와 럼즈펠드, 미군의 만행을 잊지 못할 것 같다.”(2004년 5월 15일 김선일이 친구 심성대에게 이라크에서 보낸 이메일 중에서)한 노동계급 청년의 죽음이 2004년 6월 말 한국을 분노로 들끓게 했다. 4월 팔루자 학살, 5월 아부 그라이브 감옥 고문 사건에 이어 터진 김선일의 죽음은 한국의 반전 정서를 결집시켰다. 많은 사…
〈노동자의 힘〉의 3·20 평가 유감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54호
2005. 4. 27
〈노동자의 힘〉 허성호 편집국장은 3·20 행동에 대해 비판적 논평을 했다. (〈노동자의 힘〉 75호, http://pwc.or.kr/maynews/readview.php?table=organ&item=2&no=2393). 그 요지는 다음과 같다. (1) 집회 당일에 “폴리스라인도 없었고 충돌도 없었다.”(2) “집회의 연단에서 마이크를 잡은 명사들이 한결…
부시/APEC 반대 운동에 동참하라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53호
2005. 4. 13
부산에서 간담회(3월 17일)가 열린 뒤에 전국적인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반대 기구 구성을 위한 간담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이미 부산에서는 지난 간담회 이후에 ‘전쟁반대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 APEC 반대 부산행동’을 위한 연합체가 구성됐다.전국민중연대가 소집한 서울 간담회에도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민중연대, 전농,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
반전 운동의 초점은 어디인가?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51호
2005. 3. 16
최근 반전 운동의 일부인 좌파 민족주의 경향은 “주한미군 철수”, “자주 통일” 등 한반도 쟁점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오늘 조·미 사이에서 벌어지는 전면대결은 한국(조선)전쟁 이후 오랫동안 조·미 두 나라 사이에서 이어진 정치·군사적 대치 상태를 넘어선 가장 격렬한 결전[이다.]”(통일학연구소 한호석 소장, 〈민중의 소리〉)“만일 미국이 …
반전운동이 다시 전진할 기회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50호
2005. 3. 2
3·20 행동은 무엇보다 반전운동이 부시의 거짓말에 속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줄 중요한 계기다. 부시는 1월 30일 총선이 이라크에 민주주의를 가져다 줬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지만 점령은 계속되고 있다. 점령이 지속되는 한 반전운동은 계속될 것이다.부시의 ‘아낌 없이 주는 나무’ 노무현에게도 파병은 여전히 아킬레스 건이다. 부시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핵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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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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