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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하는 일본 반핵 운동의 활동가에게 듣는다
:
“우리는 이 뒤틀린 세상을 함께 바꾸고 싶습니다”
지면
최미선
레프트21 88호
2012. 9. 1
일본이 독도 문제 등에서 제국주의적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 사건 이후 이에 반대하는 거대한 새 세대 대중운동이 일본에서 탄생하고 있다. 핵발전소에 반대하는 20만 대중시위가 벌어졌고, 이 시위는 일본 지배자들의 군국주의 정책에 반대하는 운동으로 발전할 잠재력도 가지고 있다. 이 운동의 조직자 중 한 사람인 ‘모든 원전을 지금 …
일본 대지진과 핵참사 이후
:
“정부의 신자유주의적 재건에 맞서 투쟁할 것입니다”
지면
레프트21 70호
2011. 12. 1
이 글은 일본 노동 NGO인 포세(POSSE)와 다함께가 진행한 노동자대회 맞이 토론회에서 포세 활동가 이와하시 마코토가 발표한 내용이다. 포세는 일본 청년들의 실직과 비정규직화 등에 맞서 활동하는 단체로, 수년 전부터 한국 노동자대회에 참가하고 있다.올해 3월 11일에 발생한 일본 대지진과 이후 핵 참사로 말미암아 일본 동북부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
일본
:
6만 명이 모여 ‘잘 가라 핵발전’을 외치다
지면
최미선
레프트21 65호
2011. 9. 22
지난 9월 19일 일본 도쿄의 메이지 공원에서 ‘사요나라(잘 가라) 원전 1천만 명 서명 시민의 모임’ 주최로 ‘사요나라 원전 5만 명 집회’가 열렸다. 이 집회에 주최 측 예상을 웃도는 6만 명이 모였다. 이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최대 규모다. 이날 집회에는 일본 3대 노총을 비롯해 시민·사회 단체, 학생, 개인 들이 참가했다. 특히 후쿠시마…
체르노빌 25주기, 핵 없는 세상을 위한 공동행동
:
핵이 없는 세상이 안전한 세상이다
최미선
레프트21 55호
2011. 4. 27
인류사의 대재앙인 체르노빌 핵 사고가 일어난 지 25년이 되는 4월 26일, ‘체르노빌 핵 사고 25주기, 핵 없는 세상을 위한 공동행동’ 집회가 열린 서울 대학로에는 노란 우비를 입고 노란 풍선, 노란 팻말을 든 사람 2백여 명이 모였다. 이날 집회는 ‘일본 대지진 핵 사고 피해자 지원과 핵발전정책 전환을 위한 공동행동’과 민주노총 주최로 열…
일본 핵재앙의 공범
:
이윤 논리에 찌든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
지면
최미선
레프트21 54호
2011. 4. 7
이와테현 북부에 있는 인구 3천 명 되는 어촌 마을은 이번 지진 해일로 말미암은 사망자가 실종자 한 명을 제외하고는 없었다. 건설 초기에 ‘너무 높다’는 비판을 받은 15미터의 제방이 해일을 막았기 때문이다. 핵 재앙을 초래한 후쿠시마 핵발전소가 있는 일본 동북부 지역은 평소 지진과 해일이 잦은 곳이다. 일본 자민당이 추진하고 민주당이 계승해 온 신자…
핵 없는 세상을 위한 긴급행동
:
“핵 없는 세상은 가능하다!”
최미선
레프트21 53호
2011. 3. 27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를 계기로 그동안 은폐돼 있던 ‘안전하고 평화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핵이란 없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일본과 독일 등 전세계에서 핵의 완전하고 즉각적인 폐기를 위한 행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3월 26일 한국(서울 보신각)에서도 ‘핵 없는 세상을 위한 긴급행동’(이하 ‘긴급행동’)이 열렸다. ‘긴급행동’에는 기후정의연…
일본 대지진과 방사능 공포
:
신자유주의 정책과 핵 경쟁이 불러온 ‘인재’
지면
최미선
레프트21 53호
2011. 3. 24
3월 11일 오후, 일본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대지진과 쓰나미(지진해일) 때문에 지금까지 공식 집계된 사망자가 9천9백 명을 기록했다. 실종자는 1만 2천 명을 넘는다. 지진과 해일 속에서 간신히 목숨은 건졌지만 열흘이 넘도록 물자 보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얼어 죽거나 전기가 끊기는 바람에(‘계획 단전’을 포함해!) 의료장비를 사용할 수 없어 여러 …
“모든 원전을 중지하라! 이집트처럼 세상을 바꾸자!”
:
일본에서 저항이 시작되고 있다
최미선
레프트21 52호
2011. 3. 20
대지진과 해일이라는 ‘천재’는, 일본 정부가 추진해 온 정책 ― 핵 경쟁을 벌이고 사람보다 이윤을 우선하는 ― 과 안이한 대응이 더해져 배고픔과 추위, 원전 폭발 공포라는 ‘인재’로 변했다. 이것은 ‘원전 르네상스’, ‘경제 위기 고통 전가’를 강요하는 이명박 정권 하에서 우리에게도 벌어질 수 있는 끔찍한 결과다. 그러나 이 고통과 공포를 참고 견뎌 왔던…
독자편지
강제병합 1백 년 한일 심포지엄에 다녀와서
지면
최미선
레프트21 39호
2010. 8. 26
지난 8월 14일, 민주노동당, 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 등과 일본 진보진영이 공동 주최한 ‘강제병합 1백 년에 즈음한 한일 민중진보진영 공동 심포지엄’에 다녀왔다. 이 심포지엄은 〈레프트21〉 38호 ‘한일병합의 역사에서 이끌어내야 할 교훈들’ 기사를 흥미롭게 읽은 내게 동북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위해 반제국주의적 시각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
조사
:
젊은 사회주의자 고(故) 이강용 동지를 애도하며
지면
최미선
레프트21 39호
2010. 8. 21
8월 18일, 29살 꽃다운 나이의 한 젊은 사회주의자 이강용 동지가 여행 차 방문한 필리핀에서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가족과, 누구보다 그를 아꼈던 선후배, 친구 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다함께 회원으로 활동해 오던 그는, 한신대학교 경제학과 학생회장을 지내며 학내 민주주의를 위해 고군분투했으며, 제대 후 보건의료단체연합 활…
일본 참의원 선거
:
민주당의 신자유주의 정책이 거부당하다
지면
최미선
레프트21 36호
2010. 7. 15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듯이 11일에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정권교체 이후 10개월 동안 민주당이 보여 준 행보에 대중이 얼마나 실망했는지를 보여 줬다. 참의원 2백42석 중 1백21석을 새로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44석을 확보해 참의원 단독 과반은 고사하고 여당 의석 과반조차 달성하지 못했다. 그러…
일본 오키나와 기지 이전 요구 투쟁
:
궁지에 몰린 하토야마 정권
지면
최미선
레프트21 32호
2010. 5. 20
일본 오키나와 현(縣)에 있는 미군 후텐마 비행장 이전 문제로 일본이 술렁이고 있다. 5월 16일 노동자와 학생, 시민 1만 7천 명이 후텐마 기지 주변 13킬로미터를 ‘인간 띠’로 에워싸는 ‘5·16 후텐마 기지 포위 행동’을 했다. 전날에는 오키나와의 일본 본토 반환 38년을 맞아 오키나와 현 각지에서 5천여 명이 ‘5·15 평화행진’을 성공적…
《르포, 절망의 일본열도》
:
도대체 지금 일본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지면
최미선
레프트21 13호
2009. 8. 27
8월 30일 총선거(중의원선거)를 앞둔 일본은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기대로 가득하다. 일본의 여러 언론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전체 중의원 의석 4백80석 중 과반수가 넘는 3백20석을 무난히 달성해 압승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반면 장기 집권해 온 자민당은 1백 석을 간신히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12일 자민당 참패, 민주당 압승…
물가 폭등의 원인과 대안을 논의한 토론회
지면
최미선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지난 7월 11일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정책토론회 ‘물가 폭등, 해결책은 없는가?’는 노동자의 입장에서 물가 폭등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토론하는 자리였다. 발제자인 전성인 교수는 이명박 정부가 “물가 상승 위험을 애써 도외시하고 무리하게 성장 일변도의 정책을 추진”해 물가 상승을 부채질했다고 지적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유선 소장은 …
지난 호 독자편지에 대한 의견
:
건설 노동자 파업 승리를 앞당길 전술은 무엇일까
지면
최미선
맞불 94호
2008. 7. 3
〈맞불〉 93호 독자편지 ‘〈맞불〉 92호 건설 노동자 파업 기사를 읽고’에서 전재희 동지가 말했듯이 건설노동자들의 파업은 정당하다. 나 또한 이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동지가 지적한 “산개해 힘을 분산”시킨다는 표현(〈맞불〉 92호)에는 내 의도와 달리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건설기계노조의 ‘산개’는 현장 점거투쟁을 위해 지역 현장으로 간 것이지 탄압…
한국 ─ “차라리 죽여라”하는 건설기계 노동자들
지면
최미선
맞불 92호
2008. 6. 19
덤프트럭이나 레미콘 등 중장비 건설 기계를 운전하는 노동자들은 운반비를 어음으로 받기 일쑤고, 카드깡으로 당장에 필요한 생계비를 충당하다 보면 어느새 신용불량자가 돼 있다. 고유가 때문에 10시간 꼬박 일하고 손에 쥐는 돈은 2~3만 원이다. 이들에게 마이너스 통장과 가정파탄은 필수품이 된 지 오래다. 그래서 전국건설노조 건설기계분과 소속 덤프·레미콘·굴…
이명박 정부에 맞서 투쟁에 나선 공무원 노동자들
최미선
맞불 86호
2008. 5. 8
5월 3일 전국민주공무원노조, 전교조, 법원노조, 전국광역자치단체공무원연대 소속 2만 5천여 명의 공무원 노동자들이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1백만 공무원노동자 총궐기’를 열고 이명박의 “서민 죽이고 부자 살리는” 정책을 규탄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과 전교조 정진후 수석부위원장도 연단에서 연대 투쟁을 다짐했다. 최근 발표된 지방부처 공무원 1만 …
‘전쟁하는 나라’를 거부한 일본 시위대
지면
최미선
격주간 다함께 55호
2005. 5. 11
지난 5월 3일, 일본은 ‘평화헌법’ 58주년을 맞았다. 이 날 도쿄 도심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는 ‘개헌 움직임을 막아내자’, ‘헌법 9조를 지켜라’ 등의 구호와 함께 다양한 집회와 강연회 등이 열렸다. 도쿄 히비야공회당에서 헌법 수헌파 8개 시민단체 주최로 열린 ‘9조를 지키는 커다란 움직임을! 5·3 헌법집회’에는 약 5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 우경화의 발판
지면
최미선
격주간 다함께 53호
2005. 4. 13
후소샤(扶桑社)의 ‘개정판 새로운 역사교과서’와 ‘신정판 새로운 공민교과서’가 일본 문부과학성의 검정 결과, 합격했다. 그러나 교과서 검정과정에서의 문부과학성의 압력과 역사교과서에 대한 일본의 우익 정치가와 자본의 유착에 관해 일본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유력 일간지들도 문제 삼고 있다. “전후 처음으로 ‘전지(戰地)’인 이라크에 자위대가 파견되었다”는 ‘일…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 부활하는 제국의 꿈
지면
최미선
격주간 다함께 52호
2005. 3. 30
2001년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하 ‘새역모’)의 역사교과서는 심각한 역사 왜곡으로 많은 우려와 반발을 낳았다. 일본내 많은 시민사회단체와 교사들의 반대 때문에 실제 채택률이 0.039퍼센트에 불과했다.그러나 ‘새역모’는 작년 4월에 또 다시 공민교과서 개정판과 역사교과서 신정판을 만들어 문부과학성에 검정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나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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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