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 29살 꽃다운 나이의 한 젊은 사회주의자 이강용 동지가 여행 차 방문한 필리핀에서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가족과, 누구보다 그를 아꼈던 선후배, 친구 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다함께 회원으로 활동해 오던 그는, 한신대학교 경제학과 학생회장을 지내며 학내 민주주의를 위해 고군분투했으며, 제대 후 보건의료단체연합 활동가로도 활동한 젊고 재치 있는 사회주의자였습니다.
그는 언제나 사회의 편견과 불의에 맞서 행동하는 동지였으며, 선후배, 친구 들과 밤새 술잔을 기울일 줄 아는 소중한 친구였습니다.
저항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남미의 민중을 만나고 싶다며 8월 10일 여정에 올랐던 그는 이제 한 줌의 새하얀 재로 변해 22일 우리 곁으로 돌아옵니다.
우리의 소중한 친구였으며, 혁명적 사회주의자였던 그가 이제 다시 먼 길을 떠나려고 합니다.
까무잡잡하고 야무진 얼굴에 모자를 푹 눌러 쓰고 해맑게 “요오!”하고 인사하던 그가 떠나려는 길이 외롭지 않게 그를 기억하는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가 품었던,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에 대한 꿈은 그를 그리워하는 마음과 함께 우리 가슴 속에 새겨질 것입니다.
고 이강용 동지를 애도하며…
조촐한 빈소를 마련했습니다.
장소 : 경기도 의왕시 ‘선병원’ 장례식장
(1호선 군포역 하차 후 8번, 8-2번 버스를 이용해 선병원앞 하자)
시간 : 8월 21일(토) 오후 5시 ~ 22일(일) 오후 6시
6시부터는 빈소 근처에 위치한 납골묘 ‘오봉정사’로 이동해 유골을 안치합니다.
문의 : 016-367-5707(최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