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참의원 선거:
민주당의 신자유주의 정책이 거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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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듯이 11일에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정권교체 이후 10개월 동안 민주당이 보여 준 행보에 대중이 얼마나 실망했는지를 보여 줬다.
참의원 2백42석 중 1백21석을 새로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44석을 확보해 참의원 단독 과반은 고사하고 여당 의석 과반조차 달성하지 못했다.
그러나 자민당도 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자민당은 지난 참의원 선거와 비교해 13석을 늘렸지만, 이번에 확보한 51석을 포함해도 참의원 전체 의석수는 84석으로 민주당의 1백6석에 못 미친다. 정당 투표인 비례 의석 수는 민주당이 앞섰다.
민주당에 대한 환멸로 가장 큰 반사이익을 얻은 것은 다함께당 같은 신생 정당이었다. 자민당 출신 인사가 창당한 우파 정당인 다함께당은 민주당과 자민당을 동시에 공격해 10석
격차와 빈곤을 양산해 온 자민당에게 정권교체라는 철퇴를 가하고
대중의 염원을 내팽개친 민주당이 선거에서 패배할 것은 예상된 일이었다. 6월 초 간 내각 발족 직후 64퍼센트였던 지지율은 선거 직후 38퍼센트로 한 달 새 26퍼센트 포인트나 하락했다.
10년 동안 어마어마한 사내보유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