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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의 고통을 떠넘기는 지배자들
지면
크리스 하먼
맞불 94호
2008. 7. 3
유가 급등이 전 세계 대중에게 큰 타격을 가하고 있다. 유가 급등은 모든 에너지 가격을 높이기 때문에 결국 난방비와 교통비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유가 급등은 농민들이 사용하는 농기구와 식량 운송비를 상승시킬 뿐 아니라 에너지 집약적 생산품인 질소 비료의 가격을 높임으로써 식량가 폭등에도 간접적이지만 파괴적 영향을 미친다. 또, 미국과 영국을 중심…
광란의 시장에 대한 진정한 대안
지면
크리스 하먼
맞불 81호
2008. 4. 3
미국의 경제 위기가 심화하자, 자본주의 체제를 가장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들조차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에 대해 회의하고 있다. 그들이 지난 30년 동안 자본주의 체제를 정당화하는 데 이용했던 이데올로기를 이제 불신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큰 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총재 요세프 아커만은 2주 전 프랑크푸르트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시장의 …
왜 세계는 지금 경제 위기에 직면했는가?
크리스 하먼
맞불 77호
2008. 3. 6
흔히들 경제 위기를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자본주의 체제의 일시적 일탈로 설명한다. 크리스 하먼이 최근 신용 경색의 기원과 영향을 살펴보고, 왜 경제 위기가 자본주의에 고유한 특징인지 설명한다 “이제 투자자들은 특정 은행의 현금 보유량이 충분한지 아닌지를 걱정하지 않는다. 그들은 미국의 경기 침체나 심지어 세계 경제의 침체를 걱정한다.” 지난 1월 18일 〈…
경제 위기와 계급투쟁
지면
크리스 하먼
맞불 76호
2008. 2. 28
자본주의 사회가 불안정해지면, 바로 내년에 경제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전혀 예측할 수 없게 된다. 지금 이러한 불확실성이 지배자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고 있다. 전 세계 지배계급들은 경기 침체로 말미암은 기업의 연쇄 파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심각한 불황이 미칠 이데올로기적 효과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
기후변화와 계급투쟁
지면
크리스 하먼
맞불 68호
2007. 12. 6
12월 3일부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유엔기후회의가 열렸다. 새로 집권한 오스트레일리아 총리가 교토협약에 가입해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들이 모두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합의했지만 조지 부시는 여전히 이 협약을 무력화시킬 궁리만 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과 인도 같은 나라들은 이런 미국을 핑계로 빠져나갈 궁리를 하고 있다. 교토협약에서 더 나아가, 인류를 파멸시킬 …
‘서브프라임 모기지’ 발 세계 금융 위기를 진단한다
:
이윤율 하락 경향의 경고
지면
크리스 하먼
맞불 67호
2007. 11. 28
[편집자 주] 국내 경제지들은 세계 경제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중국 경제 거품 붕괴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다. 크리스 하먼은 현재의 금융 위기가 30년 전에 나타난 이윤율 하락 경향을 해결하지 못한 것의 반영이라고 주장한다. 현재 금융 위기가 본격적인 불황으로 발전할지 여부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다. 어떤 사람은 중국의 호황과 컴퓨…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연속혁명
지면
크리스 하먼
맞불 30호
2007. 1. 30
베네수엘라 대통령 우고 차베스는 ‘연속혁명’에 대해 말한다. 크리스 하먼은 혁명의 미래를 위한 투쟁, 아래로부터의 변화를 위한 투쟁이 있어야 혁명이 연속적이 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최근에 베네수엘라 대통령 우고 차베스는 자신의 정부가 좌경화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트로츠키는 혁명이 연속적이어야 한다고, 혁명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고 …
궁지에 몰린 호랑이를 조심하라
지면
크리스 하먼
맞불 20호
2006. 11. 14
3년 반 전에 바그다드 공습을 열렬하게 지지했던 정치인들, 군장성들, 글의 질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원고료를 받는 곡학아세 언론인들의 90퍼센트가 이제 한 가지에 동의하고 있다. 자신들이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사망자 수가 문제가 아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미국과 영국은 결코 전쟁 범죄를 저지를 수 없는 국가들이다.그게 아니라, 그들이 이라크에서…
학생과 노동계급
지면
크리스 하먼
맞불 19호
2006. 11. 7
지난해 여러 나라에서 일어난 일들은 사실 오래된 것이지만, 흔히 새로운 것처럼 보이곤 한다. 학생들의 동맹휴업·시위·점거 등이 이탈리아·프랑스·칠레·그리스를 휩쓸었다. 언론은 이런 행동이 사회 특권층의 소행이고, 따라서 이들이 승리한다면 대학 근처에도 못 가본 노동계급 청년 대중의 몫이 빼앗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프랑스 언론은 청년들의 취업권을 빼…
신자유주의란 무엇인가?
지면
크리스 하먼
맞불 12호
2006. 9. 11
영국의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자 크리스 하먼은 신자유주의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그 해결책도 상당히 달라진다고 지적한다(이 글은 2003년 10월에 씌어졌다)다음 달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사회포럼에서 한 가지 용어가 유행할 것이다. 그것은 바로 '신자유주의'다. 어떤 사람들은 신자유주의라는 말을 국제 자본주의 체제와 동의어로 사용할 것이고, 다른 사람들은 그…
유대인 로비 때문에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가?
:
운동을 약화시키는 음모론
지면
크리스 하먼
맞불 7호
2006. 8. 7
언론은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것은 미국내 유대인들의 로비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크리스 하먼은 이스라엘의 로비에 집중하면 자본주의를 놓치게 된다고 지적한다.미국의 이라크 전쟁과 이란에 대한 위협은 세계 제패를 추구하는 미국 자본주의의 산물이다. 우리는 항상 그렇게 주장해 왔다. 그러나 반전 운동의 일각에서, 그리고 무슬림 인구가 다수인 세계 여러…
크리스 하먼이 말하는 21세기의 혁명
지면
크리스 하먼
격주간 다함께 67호
2005. 11. 9
이 글은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중앙위원이자 혁명적 마르크스주의 계간지 〈인터내셔널 소셜리즘〉의 편집자 크리스 하먼(Chris Harman)이 지난 8월 중순 ‘다함께’ 주최 대규모 포럼 ‘전쟁과 변혁의 시대’의 한 워크숍에서 행한 연설을 녹취한 것이다. 이 워크숍에는 5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했다. 하먼은 《민중의 세계사》, 《세계를 뒤흔든 …
크리스 하먼의 ‘자율주의’ 비판
지면
크리스 하먼
격주간 다함께 64호
2005. 9. 28
이 글은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이자 고전 마르크스주의의 계간지 〈인터내셔널 소셜리즘〉의 편집자인 크리스 하먼이 지난 8월 18~21일 방한해서 한 강연 중 하나를 무삭제 녹취한 것이다.지난 6년 간 우리는 전 세계에서 대중 운동이 성장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시애틀의 반자본주의 시위 이후 반자본주의 운동이 발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대중적 반…
크리스 하먼의 새로운 제국주의
지면
크리스 하먼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이 글은 지난 8월 18~21일 다함께가 주최한 포럼 ‘전쟁과 변혁의 시대’에서 크리스 하먼이 한 연설을 녹취한 것이다. 크리스 하먼은 이밖에도 자율주의, 21세기 혁명, 반전·반자본주의 운동의 미래에 대해 연설했다. 크리스 하먼은 《민중의 세계사》(책갈피)의 지은이이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이다.신자유주의 옹호자들은 매우 모순된 주장을 합…
크리스 하먼이 자율주의의 궤적을 살펴본다
지면
크리스 하먼
격주간 다함께 59호
2005. 7. 6
크리스 하먼은 《세계를 뒤흔든 1968》(책갈피)의 지은이이고, 1968년 당시 런던대 학생운동에 참가하고 있었다. 이 글은 2003년 11월에 썼다.“우리는 새로운 방식으로 사고하고 조직해야 한다. 구좌파의 낡은 이데올로기적 공식들은 이제 그만 폐기하자.” 오늘날 이런 얘기들이 반자본주의 운동과 반전 운동 내에서 거듭거듭 회자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주…
선거와 혁명정당은 별개다
지면
크리스 하먼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설마 2005년에 영국에서 볼셰비키 정당이 필요하다는 말은 아니겠죠?” 이는 스페인 내전기에 공산당에 가입했다가 1956년 헝가리 혁명 때 탈퇴했고 오늘날에도 부시와 블레어에 격렬히 맞서 싸우고 있는 어느 베테랑 사회주의 활동가가 나에게 던진 질문이다. 70여 년의 투쟁 경험조차 그에게 영국에서 혁명이 임박했다거나 좌파가 혁명에 대비해 조직…
모든 투쟁의 중심에 있어야 할 혁명적 네트워크
지면
크리스 하먼
격주간 다함께 53호
2005. 4. 13
21세기 혁명을 고찰하는 크리스 하먼의 칼럼 중 마지막이다. 나는 지난 글에서 혁명을 시작하는 데는 혁명정당이 필요하지 않지만, 혁명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혁명정당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혁명정당은 과연 무엇인가? 이 의문에 대한 두 가지 흔한 이해 방식들이 있으나 모두 틀린 주장이다. 첫째는 혁명적 사회주의 정당이 영국의 …
혁명의 성공은 조직에 달려 있다
지면
크리스 하먼
격주간 다함께 52호
2005. 3. 30
21세기 혁명을 고찰하는 크리스 하먼의 칼럼을 세 차례에 걸쳐 싣는다. 이번이 그 두번째이다. 지난 글(51호)에서 지적했듯이, 혁명은 단지 사회주의자 단체들의 노력으로 시작되지 않는다. 러시아 혁명가 레닌이 지적했듯이, 거대한 사회적 위기 때문에 “하층 계급이 더는 낡은 방식대로 살고 싶어하지 않고” “상층 계급”들도 “낡은 방식으로 살아갈 수 없는” …
위기는 어떻게 아래로부터의 혁명으로 발전할 수 있는가
지면
크리스 하먼
격주간 다함께 51호
2005. 3. 16
21세기 혁명을 고찰하는 크리스 하먼의 칼럼을 세 차례에 걸쳐 싣는다. 사람들은 기존의 사회주의자 집단이 조금씩 커지다가 갑자기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혁명인 것처럼 말하곤 한다. 1960년대 말, 사람들은 체 게바라를 따라 “네가 혁명가라면 혁명을 만들어라” 하고 말했다. 오늘날 그 사람들 가운데 다수는 “혁명을 일으키기에는 우리 수가 너무 적어. 정부…
이러한 항쟁들이 진정한 저항인가?
지면
크리스 하먼
격주간 다함께 51호
2005. 3. 16
크리스 하먼이 미국이 지원하는 우크라이나, 레바논 등의 ‘민주항쟁’에 대해 사회주의자들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를 살펴본다. 크리스 하먼은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이자 계간지 《인터내셔날 소셜리즘》의 편집자다. 국내에서는 《민중의 세계사》(책갈피), 《세계를 뒤흔든 1968》(책갈피) 《신자유주의 경제학 비판》(책갈피), 《저항의 세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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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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