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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대접 받기” 위한 화물연대 파업은 정당하다!
김문성
레프트21 7호
2009. 6. 11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6월 11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생존권 말살과 노조 불인정에 항의해 고(故) 박종태 열사가 세상을 등진지 40일 만이다.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해고된 조합원의 원직 복직, 노동기본권 보장, 화물연대 인정, 노동 탄압 중단, 운송료 삭감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이 요구들을 위해 이미 지난 5월 16일 만장일치로 …
자동차범대위 토론회 ― 공적자금 투입과 공기업화로 고용을 보장해야
김문성
레프트21 7호
2009. 6. 8
6월 4일 ‘일방적 정리해고 반대, 자동차산업의 올바른 회생을 위한 범국민 대책위’(이하, 자동차범대위)는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쌍용차, 대우차 등 위기의 자동차 산업, 어떻게 살릴 것인가’ 정책토론회를 주최했다. 자동차범대위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등이 여러 사회단체들과 함께 꾸린 진보진영 대책기구다. 이날 토론회엔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 창조한국당 유…
정부를 두렵게 하고 있는 화물연대의 파업 예고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7호
2009. 6. 4
화물연대가 6월 11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만약 강력한 물류 봉쇄 파업이 이뤄진다면, 이미 정치적 위기와 궁지에 몰려 있는 이명박에겐 끔찍한 악몽의 시작일 것이다. 한 달 전 박종태 열사가 대한통운의 해고와 정부의 노조 탄압에 항의해 자결하자, 분노한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5월 16일 만장일치로 전면 파업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대…
박종태 열사 투쟁 중인 대한통운 조합원 인터뷰
:
“우린 무시받을 수 없는 사람입니다! 사람!”
김문성
레프트21 6호
2009. 5. 30
화물연대 노만근 조합원은 5월 25일부터 동료들과 상경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고(故) 박종태 열사를 죽음으로 몰고 간 대한통운 광주지사의 택배 노동자들이다. 운송료 30원 삭감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78명이 문자 해고를 당한 이들은 지난 3월부터 복직 투쟁을 해 왔다. 노만근 조합원은 탐욕스런 기업주와 노동자성을 인정 않는 악법, 그리고 경…
‘쌍용차 범국민대책위’는 시간 낭비 말고 파업 지지와 연대로 나서야
김문성
레프트21 6호
2009. 5. 27
쌍용차 점거 파업이 6일차를 맞고 있다. 사측은 일부 라인을 휴업 조치하고, 무조건 2천6백46명 해고 숫자를 채우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임금 체불의 고통과 사측의 ‘파업 불참, 퇴직’ 강요를 못 이긴 한 조합원이 스트레스성 뇌출혈로 사망했다. 파업 노동자들도 26일부터 관리자들을 모두 쫓아내고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직장폐쇄와 단전단수에 대비해 …
쌍용차 노조 양형근 활동가 인터뷰
:
“공적자금 투자와 국유화로 일자리를 지키자는 겁니다”
김문성
레프트21 6호
2009. 5. 25
점거 파업이 실질적으로 시작된 5월 22일 법원은 1차 관계인집회를 개최했다. 관계인집회는 법정 관리 상황인 회사의 정리채권자·정리담보권자 및 주주가 모여서 정리절차에 관해 협의·결정하는 것이다. 이 관계인집회에서 참석한 쌍용차 채권인들 일부는 뜻 밖에도 쌍용차 부실의 진정한 책임이 정부와 상하이자본에 있다는 노조의 주장을 경청했다. 그래서 판사조차 해고…
쌍용차 노조 가족대책위 이정아 대표를 만나다
:
“이건 ‘고통분담’이 아니라 ‘고통전담’이죠”
김문성
레프트21 6호
2009. 5. 25
사흘째 점거 파업 중인 쌍용차 공장 정문을 들어서면 맨 앞에 있는 천막이 가족대책위 천막이다. 가족대책위는 쌍용차노조 조합원 가족들이 가정의 생계와 미래를 파괴할 정리해고에 맞서 함께 싸우기 위해 만든 모임이다. 가족대책위는 농성을 함께 할뿐 아니라, 평택 시민 홍보전, 법원 관계인집회 팻말시위 등 대외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파업 농성장과 집…
쌍용차
:
분노와 절박함 속에서 옥쇄 파업이 시작되다
김문성
레프트21 6호
2009. 5. 23
직원 아저씨가 쥐어 준 초코파이를 채 입에 물기도 전에 땅에 떨어뜨리고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 이 아이는 “아빠 힘내세요!”가 쓰인 연두색 티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선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 속에 한상균 쌍용차 지부장이 점거 옥쇄 파업 돌입을 선언하고 있었다. 한 지부장은 “해고는 살인이고, 가정파괴범이다.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로 반…
‘공기업 선진화’에 맞서
:
철도·발전·가스 노동자들의 투쟁이 시작되고 있다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6호
2009. 5. 21
10개월짜리 행정 인턴 양산, 2012년까지 3만 5천 명 감원, 대졸 신규 입사자 초임 삭감, 노사간 단체 협약 무시, 아웃소싱 확대, 공공서비스 사유화 등. 이것이 ‘일자리 나누기’를 외치는 정부가 공기업 ‘선진화’를 한답시고 추진하는 일들이다. 지난해 촛불 항쟁에 가로막혀 중단했던 공기업 민영화와 구조조정을 ‘선진화’라고 이름만 바꿔 고스란히 추진하…
진보신당의 사회연대전략 유감
:
왜 사회연대전략은 위기극복의 대안이 될 수 없는가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6호
2009. 5. 21
진보신당은 5월 10일 자체 워크숍을 통해 ‘사회연대전략’을 경제 위기에 대한 진보신당의 대안으로 집중 부각시키기로 했다. ‘사회연대전략’의 3대 방안으로는 △국가·기업·고임금 노동자가 공동부담으로 저소득층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 △고용보험기금 일부를 이용한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상한제를 통한 일자리 늘리기 등을 제시했다. 이 중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
특수고용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라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6호
2009. 5. 21
노동자로 살기엔 너무나 팍팍한 대한민국에서 ‘사장’이 아니라 노동자로 인정받길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택배기사, 화물·덤프 트럭 기사, 학습지교사, 보험모집인, 레미콘기사, 골프장 경기보조원 등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이 바로 그들이다.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정식 법률 명칭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다. ‘일은 하는데, 근로계약이 특수 형태라 노동자는 아닌 사…
화물연대 파업을 막으려는 폭력 탄압과 보복을 중단하라
—
시급한 파업 돌입과 연대 투쟁이 필요하다
김문성
레프트21 5호
2009. 5. 18
이명박 정부가 저지른 16일 밤 폭력 연행 사태는 이 정부가 화물연대를 비롯한 노동자들의 투쟁을 얼마나 두려워하고 있는지 보여 준다. 16일 전국노동자민중대회는 무엇보다 화물연대의 파업을 결정하고 이를 연대·엄호하기 위한 결의와 투쟁계획을 밝히는 장이었다. 예상대로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높은 투지에 바탕해 만장일치로 파업을 결정했고 민주노총, 운수노조 등이…
5월 16일, ‘고 박종태 열사 투쟁 승리 및 5.18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민중대회’
:
2만여 명이 모여 파업과 연대투쟁을 결의하다
김문성
레프트21 5호
2009. 5. 18
5월 16일 대전 정부청사 공원에서 열린 ‘고 박종태 열사 투쟁 승리 및 5.18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민중대회’에는 전국에서 노동자, 학생, 촛불시민 2만여 명이 모여 분노와 투지를 보여 줬다. 민주노총의 주요 노조들뿐 아니라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국회의원과 당원들, 주요 사회단체들이 모두 집결했다. 특히, 화물연대는 생존권 박탈에 화물연대 와해 탄…
“슬퍼하는 대신 일어나 싸워 주십시오”
—
화물연대 박종태 열사 투쟁 ― 16일 대전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하자
김문성
레프트21 5호
2009. 5. 13
“더 이상 슬퍼하는 대신 일어나 싸워 주십시오.” 화물연대 박종태 열사 부인 하수진 씨의 호소다. 박종태 열사를 죽음으로 몰아 간 당사자들이 사과나 협상은커녕 여지껏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대한통운 기업주는 운송료 30원 인상 합의를 깨고, 도리어 이를 삭감했다. 여기에 항의하는 조합원 78명을 핸드폰 문자로 일방 해고했다. 이…
독자편지
최일붕 동지의 논평에 답하며
:
금산분리 완화 반대가 전술로선 유용하다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4호
2009. 4. 23
〈레프트21〉 2호의 내 기고 글에 대한 최일붕 동지의 비판적 논평(지난 호 독자편지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는 잘못 짚은 문제입니다.’)에 우선 감사한다. 매우 필요하고 유용한 논평이었다고 생각한다. 경제 분석과 대안 논쟁에서 자본의 특정 편재 방식 문제는 부차적이라는 점에 동의한다. 나 역시 글 서두에서 이미 한국의 재벌(나는 여기서 소유지분을 문…
세종호텔노조의 작지만 소중한 승리
김문성
레프트21 3호
2009. 4. 9
지난 3월 말, 세종호텔노조가 사측의 구조조정 시도를 막아냈다. 사측은 2월 말에 일방 해고한 계약직 2명을 복직시켰고, 일방적 인원감축 계획을 철회했다. 세종호텔은 지난해부터 핵심 수익사업인 외식업이 차례로 입찰에서 탈락하고 이 부문 파견 직원들이 복귀하면서, 잉여 인력 문제가 불거졌다. 그래서 사측은 올 2월부터 인력감축 협상을 노조에 요구했다. 또…
김문성 금융노조 KB국민은행 지부 연구부장 기고
:
금산 분리 완화, 왜 반대해야 하나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2호
2009. 3. 26
금산분리는 1981년부터 시중은행을 민영화하는 과정에서 1982년에 도입됐으므로 그 취지 자체가 사기업의 금융기관 소유를 막자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1990년대 중반 보험·증권회사 같은 비은행 금융기업을 산업자본이 소유·경영하는 것이 모두 허용됐고, 은행을 보유할 만한 산업자본이란 삼성·현대 같은 재벌일 것이므로 금산분리 완화는 “재벌의 은행 보유 허용…
기고
:
비정규직의 고통을 확대하고 연장할 이명박 정부의 비정규직법 개악 시도
김문성
레프트21 1호
2009. 3. 13
이명박이 드디어 MB악법 목록에 비정규직법 개악을 올려놓았다. 우리는 이명박 고장난 불도저의 실패 목록에 비정규직법 개악을 추가해야 한다. 그리 되려면, 조직 노동자 운동은 뒤돌아보지 말고 지금 당장 MB의 도발에 응전해야 한다. 한나라당조차 정치적 부담 탓에 대표발의 의원을 찾지 못하고 포기한 개악안 아닌가. 지난 악법 저지 투쟁들은 단결되고 단호한 …
기고
:
반MB 진보 후보 단일화 협상, 울산 북구를 주목한다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1호
2009. 3. 12
4·29 재선거에서도 이명박 정부를 심판할 좋은 기회가 올 듯하다. 울산 북구에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반(反)MB 진보 단일 후보가 준비되고 있다. 4·29 선거에 단일 후보를 내려면 4월 15일까진 후보 단일화에 합의해야 한다. 그러나 두 당은 지난 2주간 단일 후보 선출 방식 등을 놓고 견해차를 드러냈다. 민주노동당은 민중경선제(민주노총 울산…
반(反)MB 진보대연합이 시동을 걸다
김문성
레프트21 0.1호
2009. 2. 26
25일(수)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와 진보신당 노회찬·심상정 공동대표가 4.29 재보궐 선거 양당 후보 단일화 원칙과 진보원탁회의 구성에 합의했다. 양 당은 이를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로써 민주노동당 분당 1년 만에 진보 진영이 단결해 선거 대응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놓여졌다. 반(反)MB 진보대연합을 요구했던 진보단체들과 대중에게 이번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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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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