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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국제캠퍼스 기숙사 해고 노동자 20명 복직 합의
:
학생들의 탄탄한 연대와 세월호 정국이 낳은 성과
강병준
148호
2015. 5. 20
국제캠퍼스 기숙사 해고 노동자들이 5개월간의 농성 투쟁 끝에 근로조건 저하 없는 복직이라는 목표를 쟁취해냈다. 해고자 중 12명은 6월 초 원직 복직하고 나머지 8명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복직하기로 노조와 용역업체 세안텍스 사이에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학교와 업체는 전체 노동자의 30퍼센트를 해고하거나, 노동자 전체 임금을 30퍼센트 삭감해서 학교…
독자편지
세월호 진상규명 운동에 참가하며 제기된 몇가지 쟁점들에 대해
강병준
146호
2015. 4. 21
4월 16일에 열린 대학생 세월호 추모행진에 대한 연세대학교 학생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행진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학생들이 모이는 대화방에는 1백30명이 모였고, 수십 명이 실제로 16일과 18일 양일 집회에 참가했다. 집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유가족들을 향해 저질러진 경찰의 잔인한 폭력에 분노하며 거리 투쟁에 열심히 결합했고, 18일 밤 마침내 유…
경북초등돌봄전담사, 연세대 국제캠퍼스 청소노동자
:
투쟁하는 여성노동자들의 목소리
김어진, 강병준
143호
2015. 2. 28
경북초등돌봄교실 전담사“우리 의지를 꺾을 수 없다는 걸 보여 주려고 쇠사슬을 묶고 싸웠어요” 경북초등돌봄전담사 노동자들이 초단시간노동 계약 강요에 맞서 보름 넘게 파업 농성 중이다. 박근혜 정부는 설 연휴 하루 전날 경찰력을 투입해 농성하던 노동자 전원을 폭력적으로 연행해 갔다. 그러나 여성 노동자들은 꿋꿋이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김화숙 조합원이 초…
독자편지
법정 최후 진술
:
노동자 탄압에 항의한 내 행동은 무죄이다
강병준
129호
2014. 6. 28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틀 전이었던 지난해 2월 23일 나는 민주노총 노동자대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채증 카메라에 찍혀 재판을 받게 됐다. 6월 20일 1심 재판에서 최후진술을 했다. 검사는 당시 상황을 녹화한 경찰의 캠코더 영상을 틀며, 경찰이 대오를 향해 3회 이상 해산명령을 내렸으므로 내가 경찰의 집회 해산 명령을 거부한 죄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독자편지
재소자 인권 침해 항의에 한발 물러선 서울구치소
지면
강병준
129호
2014. 6. 28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로 수감된 조익진 씨에 대해 부당한 탄압을 자행하던 서울구치소가 당사자인 조 씨와 인권·사회 단체들의 항의에 한 발 물러섰다. 조 씨는 올해 3월부터 성동구치소에서 복역하다가 4월 말 갑작스럽게 서울구치소로 이감됐다. 성동구치소에서 겪은 강제 항문검사나 일기 검열 등 인권침해에 대해 조 씨가 굽힘 없이 항의하자 부담을 느낀 교정 당국이…
인덕대 청소·경비 노동자 파업
:
"진짜 사장인 인덕대가 나서서 우리 문제 해결하라!"
강병준, 양효영
122호
2014. 3. 22
고려대, 경희대에서 시작된 대학 청소 노동자 투쟁의 불씨가 인덕대로 옮겨 붙었다. 얼마 전 경희대 청소 노동자들이 시급을 6천2백 원으로 인상하기로 대학 원청과 합의하자, 그동안 버티던 다른 대학들도 ‘6천2백 원에 맞춰보겠다’며 나오고 있다. 그러나 노조가 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대학들은 “우리는 시급 5천7백 원 주던 대학과 달라서 임금 인상이 불…
거짓말이 드러나도 멈출 줄 모르는 핵 노름
지면
강병준
레프트21 114호
2013. 10. 26
10월 16일 신고리 3·4호기 핵발전소의 제어케이블이 성능 재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이 소식을 듣고 많은 사람들의 등에 식은땀이 흘렀을 것이다. 이 제어케이블은 지난해 말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사실이 드러나 크게 논란이 된 부품이다. 그런데 한전은 부품을 교체하지 않고 내년 8월부터 신고리 3호기를 가동하겠다는 계획이…
‘종북·외부 세력’ 운운하며 갈라 치려는 역겨운 자들
지면
강병준
레프트21 113호
2013. 10. 12
정부와 한전, 보수 언론은 지금 ‘종북 세력, 외부 세력 때문에 송전탑 문제가 꼬이고 있다’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송전선이 관통할 지역 주민 3분의 2(2천2백여 명)가 반대한다는 사실은 말하지 않는다. 밀양 시장(새누리당 소속)과 진주의료원 폐쇄 주범 홍준표가 앞장서 이런 역겨운 선동을 하고 있다. 경찰은 이에 발맞춰 활동가들을 집중적으로 연행, 구…
우리 모두의 안전과 미래를 위해
:
거짓·폭력을 통한 밀양 송전탑 공사 중단하라
지면
강병준
레프트21 113호
2013. 10. 12
지금 밀양에서 박근혜 정부는 눈뜨고 지켜보기 어려운 극악한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밀양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과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활동가들을 폭력적으로 짓밟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 대표와 활동가 들은 공사장 한 곳에 간신히 진입해 찬 바닥에 비닐을 깔고 노숙 농성을 벌이며 공사를 저지하고 있다. …
독자편지
영화 〈설국열차〉
:
열차를 멈추고 뒤엎을 수 있는 힘은 노동계급에 있다
강병준
레프트21 109호
2013. 8. 10
영화 감독들은 반란을 이렇게 저렇게 은유하고 있을 뿐이다. 그것도 무척 추상적으로 말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자본주의의 작동 원리 속에서 반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히고 다가올 혁명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전략과 전술을 준비하는 것이다. 끝을 모르고 깊어만 가는 경제 위기, 세계 곳곳으로 점차 번져 가는 반란의 불길 속에서 이 과제는 점점 더 중요…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
:
“우리는 살던 데서 살고 싶을 뿐이다”
강병준
레프트21 107호
2013. 7. 9
한 달여 전 주민들의 반발 때문에 잠시 주춤한 정부와 새누리당, 한전은 다시 송전탑 건설을 강행할 수순을 밟고 있다. 밀양 주민들은 이에 반대하며 싸우고 있다.7월 7일 오후, 시청 앞 광장에서는 탈핵 희망문화제 “우리가 밀양이다”가 열렸다. 송전탑 건설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밀양, 청도 주민들과 연대하기 위해 탈핵, 환경 사회단체들과 시민 약 6백여 …
서평, 《그들은 아는, 우리만 모르는》
:
비밀 외교 문서가 보여 주는 추악한 진실
지면
강병준
레프트21 105호
2013. 5. 25
이 책은 위키리크스의 폭로로 드러난 한국 지배자들, 특히 이명박 정권의 추악한 면모에 관한 이야기다. 무엇보다 이 책은 폭로된 비밀 외교 문서들을 통해서, 그동안 의심하고 경고했던 것들이 사실이었음을 들춰낸다. 지배자들은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내몰고, 막대한 혈세를 들여 침략 전쟁을 지원하고, 무기를 사들여 동아시아 전쟁 위기를 고조시켰다.…
독자편지
경찰에겐 안됐지만 나는 조금도 겁먹지 않았다
지면
강병준
레프트21 105호
2013. 5. 25
나는 2월 23일 서울에서 열린 전국 노동자대회에 참가했다. 한진중공업, 현대차, 쌍용차, 유성기업, 공무원노조 등 이명박이 끝내 해결하지 않고 남겨 둔 노동 현안들을 이틀 뒤 출범할 박근혜 정권이 책임지라고 요구하는 집회였다. 또한, 이 집회는 박근혜 당선 직후 목숨을 끊거나 잃은 최강서, 이운남 등 여러 열사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정신을 계승하는 집회이기…
연세대 비정규직
:
본관 점거 3시간 만에 얻어낸 양보와 사과
지면
강병준
레프트21 95호
2012. 12. 22
연세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학교와 용역업체를 상대로 또다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2월 11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연세대분회 소속 청소·경비·주차관리 노동자들은 “민주노조를 탄압하는 [용역업체] 장풍HR, 제일휴먼을 퇴출하라”고 요구하며 연세대 본관을 점거했다. 농성 세 시간 만에 총무처장은 ‘두 업체가 부당노동행위를 한 사실이 확인되면 2013년도 …
연세대학교 비정규직 투쟁
:
단호한 점거가 몇 시간만에 학교 당국을 물러서게 하다
강병준, 노동자연대다함께 서울 서부지구
레프트21 94호
2012. 12. 11
12월 11일 오후 공공운수노조 연세대분회 소속 청소·경비·주차관리 노동자 2백여 명이 ‘악질 용역업체 퇴출’을 요구하며, 연세대학교 본관을 세 시간 동안 점거했다. 연세대분회 소속 노동자들 뿐만 아니라 여러 대학에서 연대하려고 찾아온 청소·시설관리 노동자들과 연세대학교 학생들, 지역 및 사회단체 활동가들로 대학 본관은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찼다. …
이스라엘의 피 묻은 손과 악수해 온 한국 정부
지면
강병준
레프트21 94호
2012. 12. 1
한국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경제, 군사, 학술 등 여러 방면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만행을 묵인하거나 협조해 왔다. 한국은 이스라엘의 만행을 묵인하거나 거기에 정당성을 부여해 주는 일을 하며, 적극적으로는 이스라엘이 경제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교류를 유지하거나 심지어 점령 사업에 직접 참여하고 …
신간 서평, 《새로운 세대를 위한 마르크스 정치학 가이드》
:
인류가 야만의 구렁텅이로 빠지지 않으려면
지면
강병준
레프트21 92호
2012. 11. 3
세계경제 위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우파 경제 전문가들조차 “자본주의는 끝났다”는 탄식을 공공연히 내뱉는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자본주의가 아닌 대안 사회의 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마르크스와 그의 사상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마르크스를 재조명하는 책이 잇따라 출간돼 인기리에 읽히고 있고, 마르크스주의 강연…
리트윗해도 보안법 위반?
:
황당함 속에 드러나는 추악한 본질
지면
강병준
레프트21 91호
2012. 10. 20
공안당국이 국가보안법을 남용해 거듭 희극적인 광경을 연출하고 있다. 북한의 트위터 계정인 “우리민족끼리”의 트윗을 리트윗한 혐의로 11일 동국대 학생이자 진보신당 당원인 김정도 씨의 자택을 압수 수색한 것이다. 김정도 씨 자택에서 압수 수색이 있던 시각, 광주에서도 광주·전남 진보연대 사무처장의 자택과 차량이 압수 수색 당했다. 또한 그 전날인 10일…
리트윗해도 보안법 위반?
:
황당함 속에 드러나는 추악한 본질
강병준
레프트21 90호
2012. 10. 15
공안당국이 국가보안법을 남용해 거듭 희극적인 광경을 연출하고 있다. 북한의 트위터 계정인 “우리민족끼리”의 트윗을 리트윗한 혐의로, 지난 11일 동국대 학생이자 진보신당 당원인 김정도 씨의 자택을 압수 수색한 것이다. 김정도 씨는 학과 구조조정 반대 투쟁을 이유로 학교로부터 표적 징계를 당한 학생으로, 이번 압수 수색 역시 그가 상벌위에 참석하기 위해 학…
독자편지
재수강 제도 폐지 시도 반대한다
지면
강병준
레프트21 89호
2012. 9. 15
연세대학교가 내년 1학기부터 재수강을 축소·폐지한다는 소식이 9월 11일 〈한국경제〉에 보도됐다. 연세대 당국은 “대학생이 노느라 공부를 게을리 한다”며 재수강 제도 폐지를 정당화하려 한다. 그러나 이런 비난이 지금처럼 억울한 때도 없다. 고용 불안과 경제 위기로 좁아진 취업문 탓에 대학생들은 극단적인 경쟁 압박에 내몰려 있다. 오히려 많은 학생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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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