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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 전쟁과 억압의 역사
지면
이사벨 링로즈, 유리 프라사드
406호
2022. 3. 1
우크라이나는 제국주의 열강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며 억압해 온 역사로 점철돼 있다. 이제는 러시아가 침공해 더 많은 영토를 점령하고 있다. 이사벨 링로즈와 유리 프라사드가 우크라이나 분쟁의 역사를 살펴본다.수백 년 동안, 우크라이나와 거기 사는 다양한 소수민족들은 제정 러시아 하에서 심하게 억압받았다. 제정 러시아는 1720년부터 소수 언어 공동체를…
프랑스
:
대선을 앞두고 결집한 인종차별 반대 운동
찰리 킴버
404호
2022. 2. 18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종차별 반대 활동가들이 거리로 나서고 있다. 서로 경쟁하듯 악랄한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내뱉는 주류 우파, 극우, 파시스트 후보자들에 맞서, 인종차별 반대 활동가들은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2월 12일,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흑인 청년] 아다마 트라오레를 위한 정의 구현을 요구하며 행진했다. …
문재인, 이집트 군부 독재 정권에 무기 판매
지면
박이랑
404호
2022. 2. 15
대통령 문재인은 지난 1월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순방했다. 주류 언론은 대규모 무기 수출 계약을 순방 성과로 대서특필하며 이를 한국 방위산업의 쾌거로 묘사했다. K-방산의 성과?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지대공미사일 천궁2의 4조 원 규모 수출이 확정됐다. 한국형 패트리어트라 불리는 미사일 요격…
미국의 이라크 철군 10년
:
미국은 어떻게 이라크 전쟁에서 패배했는가?
박이랑
402호
2022. 1. 28
1월 13일, 이라크 내 친(親)이란 무장 집단이 쏜 로켓포탄이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과 그 주변의 ‘그린 존’에 여러 발 떨어졌다. 이에 맞서, 미군은 탄도탄 요격 기관포 포탄을 분당 수천 발 쏘아 올려 이 로켓포탄들을 요격했다. 미국이 타국 주재 대사관에 사드(THAAD)와 유사한 원리의 자체 대공 방어 시설을 갖추고 로켓포탄을 요격하는 것…
독자편지
문재인의 박근혜 사면에 대한 한 이집트 난민의 생각
: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했던 민중에 대한 모욕 아닙니까”
마흐무드
401호
2022. 1. 13
이집트 출신으로 한국에 거주 중인 한 난민이 문재인 정부의 박근혜 사면 결정(관련 노동자연대 성명)을 보고 본지에 독자편지를 보내 왔다. 이 난민은 2011년 1월 이집트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를 쫓아낸 대중 항쟁에 참가했으며, 이후 이집트에서 군사 독재가 회귀한 후 망명해 여러 해째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저는 부패 혐의로 22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던 …
수단
:
군부와의 협상은 혁명을 끝내려는 술책이다
지면
찰리 킴버
394호
2021. 11. 23
군사 쿠데타에 맞선 수단인들의 반란이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다. 11월 20일 늦은 시각, 움마당의 파드랄라 부르마 나시르는 10월 25일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장군들이 물러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축출된 총리 압달라 함독을 군부가 이제 복권시킬 태세가 돼 있다고도 했다. 함독이 총리직으로 돌아오면 “기술관료들로 구성된 독립 내각을 구성하고 모든…
수단 군부 쿠데타 발발!
—
대중 시위와 파업으로 맞서고 있다
박이랑
390호
2021. 10. 28
10월 25일 새벽(현지 시각) 수단 군부가 쿠데타를 감행했다. 군부의 대표 기구인 과도군사위원회 위원장 압델 파타 알부르한은 군부가 정부를 해산했다고 발표하며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군부는 수단 전역에서 인터넷을 비롯한 통신 대부분을 차단했고, 압달라 함독 총리 등 민간 정부 인사들을 모처에 구금했다.(함독은 이틀 후 구금에서 풀려나 가택연금 …
이집트 난민 노동자들이 고발하는 열악한 노동 환경
:
“확진자·접촉자 무더기로 나오는데 자가격리를 못하게 합니다”
박이랑
385호
2021. 9. 18
9월 15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규 확진자의 15퍼센트가 외국인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에 더 취약한 이주민의 조건을 방치한 결과다.(관련 기사 보기) 다음은 김천에 위치한 민성이엔지에서 일했던 이집트인 난민 두 명인 압델라흐만 아테프, 후세인(가명) 씨와 나눈 대화를 인터뷰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민성이엔지는 동희…
아프가니스탄, 점령의 종식
낸시 린디스판, 조너선 닐
383호(온라인판)
2021. 8. 31
8월 17일에 발표된 이 글의 필자 낸시 린디스판 런던대학교 SOAS대 인류학 교수와 미국인 마르크스주의 생태학자 조너선 닐은 1970년대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인류학 조사를 한 이후 반 세기 가까이 아프가니스탄에 주목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두 사람은(둘 다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이다) 아프가니스탄의 역사와 현지 상황을 풍부하게 전하며, 널리 퍼진 편견과 잘못된…
서평
《팔레스타인의 저항 ─ 이스라엘과 제국주의에 맞서 해방은 어떻게 가능한가》
:
팔레스타인 해방의 전략을 다룬 명저
박이랑
381호(온라인판)
2021. 8. 17
지난 5월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공습하며 또다시 국제적인 분노를 샀다. 팔레스타인인들 수백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당했다. 일가족이 피신해 있는 건물을 한밤중에 정밀 폭격해 몰살하는 광경을 실시간으로 지켜봐야 했던 전 세계 수많은 이들은 이스라엘의 만행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 동시에 서안지구와 가자지구, 이스라엘 내의 팔레스타인인들은 전례 없는 규모…
세계 난민의 날 20주년 특집
난민이 직접 말하는 한국에서의 삶①
:
“한국 정부는 난민들이 못 견디고 떠나게 만들어요”
지면
임준형, 김어진
373호
2021. 6. 16
오는 6월 20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난민의 날이다. 올해는 난민의 날이 지정된 지 20년, 유엔 난민협약이 채택된 지 70년이 되는 해다. 한국은 1992년 이 협약에 가입했다. 문재인 정부 임기 초반에 일각에서는 정부가 난민 인권을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난민들이 직접 얘기하는 그들의 한국살이는 문재인 정부가 난민을 옥죄고 있음을 생생…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억압: 시온주의는 유대인 민족주의일 뿐이다
지면
박이랑
370호
2021. 5. 26
이 글은 5월 21일 노동자연대 공개 온라인 토론회에서 발표한 내용(영상 보기)이다. 박이랑은 현재 중동 전문 잡지 《미들이스트 솔리대리티》 공동편집자이고, 런던대학교 동양·아프리카대학(SOAS) 대학원에 재학하고 있다. 강연을 녹취해 글로 표기해 준 나유정 동지에게 감사드린다. [ ] 안의 말은 〈노동자 연대〉 신문 편집팀이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첨언한 …
이스라엘에 맞선 팔레스타인인들의 해방 운동과 전략
지면
박이랑
369호
2021. 5. 19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과 팔레스타인인 공격이 연일 신문 지면에 오르고 있다. 폭격의 잔해 속에서 울부짖는 팔레스타인 어린이·여성들, 예루살렘 알아크사 모스크 앞에 모인 팔레스타인인들을 최루탄으로 해산시키는 이스라엘 경찰들의 모습을 담은 참혹한 사진·영상 등은 눈 뜨고 보기 어렵다. 이런 보도들은 대개 폭력의 참혹함을 부각하는데, 그러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의…
2011~12년 아랍의 봄에서 최근 중동 반란까지: 전개 과정과 의미
지면
박이랑
353호
2021. 1. 20
필자 박이랑은 중동 문제 전문지 《미들이스트 솔리대리티》 공동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영국 런던대 동양·아프리카학 대학(SOAS)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 ] 안의 내용은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노동자 연대〉 편집팀이 넣은 것이다.튀니지의 한 청년 노점상이 생활고를 비관하며 분신한 사건을 계기로 ‘아랍의 봄’ 혁명이 발발한 지 10년이 흘렀다. 튀니지…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 성명
:
독재자 무바라크 죽다
—
그러나 끝이 아니다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
315호
2020. 3. 2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당시 대중 항쟁에 밀려 퇴진했던 이집트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가 2월 25일에 사망했다. 그의 나이 91세였다. 무바라크는 비무장 시위대의 살해를 지시한 혐의로 2012년에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이후 쿠데타로 집권한 엘시시 독재 정부 하에서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다. 무바라크의 퇴진과 죽음은 ‘아랍의 봄’이 처한 혁명과 반…
알제리·수단의 반정부 운동 ─ 배경과 전망
박이랑
283호
2019. 4. 18
알제리와 수단에서 일어난 대중 항쟁이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8년 만에 중동을 다시 뒤흔들고 있다. 4월 2일 알제리 대통령 압델 라지즈 부테플리카가 대규모 거리 시위와 파업에 굴복해 사임했다. 그러나 운동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임시 대통령으로 임명된 상원의장 압델 카데르 벤살라 퇴진을 요구하며 알제리 전역에서 계속 시위와 파업을 벌이고 있다. …
인터뷰
이집트 혁명가가 말하는
:
‘아랍의 봄’ 8년, 이집트의 현실
지면
타헤르 무크타르, 앤 알렉산더, 박이랑
279호
2019. 3. 20
2011년의 ‘아랍의 봄’ 혁명이 일어난 지 8년이 지난 지금, 이집트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들어 보기 위해 이집트 사회주의 활동가를 만났다. 타헤르 무크타르는 이집트의 혁명적 단체 ‘혁명적사회주의자(RS)’ 회원이자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당시 의사노조 파업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프랑스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유럽에서 이집트 정부…
영국
:
인종차별반대 집회가 나치들의 행진을 좌절시키다
박이랑
262호
2018. 10. 16
영국 런던 중심가에서 인종차별주의자들인 ‘민주축구사나이연맹’(Democratic Football Lads Alliance)과 나치들에 반대하는 중요한 집회가 열렸다. 10월 13일 약 2000명이 참가한 이 집회는 ‘인종차별에 맞서자’(Stand Up To Racism)와 ‘파시즘에 맞서 단결하자’(Unite Against Fascism)의 호소로 열렸…
난민 인정을 요구하며
:
이집트 난민 신청자들, 청와대 앞 단식 농성 돌입
박이랑
255호
2018. 8. 20
이집트 출신 난민 신청자들이 청와대 인근 효자동 치안센터에서 난민 인정과 인간다운 삶 보장을 요구하며 19일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단식 농성 돌입에 앞서 열린 집회에는 이집트인 난민 신청자들과 한국인 연대 단체 회원들을 비롯해 20여 명이 참가했다. 집회를 주최한 이집트인 난민 신청자 압델라흐만 자이드(35) 씨는 한국 정부의 조속한 난민 인정을 요구했…
이집트 난민의 연설
:
모국의 박해에서 한국 난민으로 살기까지
이브라
255호
2018. 8. 20
8월 10일 대학 마르크스주의 포럼 ‘난민·이주민 차별과 저항’에서 이집트 출신 난민인 이브라가 연설한 내용이다.저는 원래 다른 이름이 있는데, 오늘은 ‘이브라’라는 별칭으로 소개를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이집트 탄타대학교라는 데서 공학을 전공했던 공대생이고요. 이집트에서는 여러가지 온라인 언론, 신문사에서 반정부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통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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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8호
2024.12.0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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