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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농성, 도심 집회와 행진
:
이집트인 난민들의 투쟁에 연대를!
박이랑
461호
2023. 5. 24
이집트인 난민 오킬 파트히 씨(53세)가 한 달째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파트히 씨는 지난 4월 24일 법무부가 있는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난민 지위 인정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그는 30일 동안 곡기를 끊고 물과 소금에만 의존했다. 그 사이 몸무게가 무려 18킬로그램이나 빠졌다. 파트히 씨는 이집트 무슬림형제단과 자유정의당 활동가였다…
튀르키예 대선
:
에르도안이 근소하게 앞섰지만 광범한 불만도 확인되다
지면
박이랑
461호
2023. 5. 19
5월 28일 튀르키예 대선 결선 투표가 시행될 예정이다. 20년 동안 장기 집권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이 승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난 5월 14일 대선 투표에서 에르도안은 49.51퍼센트를 득표해 주요 경쟁자인 케말 클르츠다로을루의 44.88퍼센트를 앞질렀다. 클르츠다로을루 측은 일부 투표소에서 조작과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3위를 한 시…
프랑스 연금 개악 반대 운동 100일
:
마크롱에 맞선 거대한 운동이 보여 준 잠재력과 과제
박이랑
460호
2023. 5. 12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연금 개악에 반대하며 시작된 운동이 4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마크롱의 연금 개악안은 한국의 헌법재판소 격인 프랑스 헌법위원회가 4월 14일에 승인하며 제도적 절차를 모두 마쳤다. 그러나 운동이 수그러들 것이라는 주류 언론의 예측과 달리, 연금 개악 반대 운동은 쉽게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1일…
국제사회주의경향(IST) 성명
:
수단의 유혈 사태를 끝낼 희망은 아래로부터의 운동에 있다
국제사회주의경향
2023. 5. 8
아래 성명은 다음 링크에서 아랍어 버전으로도 읽을 수 있다. يمكنكم قراءة البيان باللغة العربية في الربط التالي https://revoleftsyria.org/5670전쟁이 또다시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 수도가 폭격당하고 병원과 시장이 불타고 거리에 시체가 뒹굴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은 스스로 의료 물자…
이스라엘
:
현 정부 위기를 부른 시온주의 국가의 모순
박이랑
459호
2023. 5. 5
5월 2일, 팔레스타인 곳곳에서 분노한 시위대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팔레스타인 저항 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카데르 아드난이 87일간의 단식 투쟁 끝에 이스라엘 감옥에서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당국은 아드난을 혐의도 없이 구금한 채 어떠한 치료도 제공하지 않았다. 사실상 살해한 것이나 다름없는 이스라엘 국가의 대응은 이스라엘이 인종차별과 팔레스타…
프랑스 연금 개악 반대 운동
:
수백만 명이 시위로 투쟁 지속 의지를 밝히다
지면
찰리 킴버
459호
2023. 5. 5
5월 1일 230만 명이 행진했다. 그러나 6월 6일로 예정된 다음 전국 행동의 날은 너무 제한적이고, 너무 늦다. 지금은 연금 공격에 맞선 싸움을 끝낼 때가 아니다. 그리고 인종차별과 파시즘에 맞선 싸움에서는 새로운 희망이 보인다. 노동절인 5월 1일에 13번째 전국 행동의 날이 열려, 약 300개의 시위가 프랑스를 휩쓸었다. 사람들은 연금 수령 연령…
이집트 난민이 극한의 단식 투쟁을 하고 있다
—
법무부는 파트히 씨를 난민으로 인정하라
박이랑
458호
2023. 5. 2
“정의는 어디에 있는가?” 난민 인정을 요구하며 법무부 앞에서 4월 24일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간 이집트인 오킬 파트히 씨(53세)가 내건 팻말 글귀다. 2014년 처음 한국 땅을 밟은 파트히 씨는 9년째 난민 인정을 위한 싸움 끝에 물조차 마시지 않는 단식에 나섰다. 파트히 씨는 2013년 이집트에서 일어난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활동을 하…
혁명이 주춤한 사이
:
반혁명 세력들 간의 내전 위기에 처한 수단
지면
박이랑
458호
2023. 4. 28
수단에서 군사 쿠데타를 일으켰던 반혁명 지도자들이 서로 등을 돌리고 정권을 잡기 위해 총을 들고 전투를 벌이고 있다. 수단에서는 2019년 혁명이 벌어졌지만 2021년 쿠데타로 군부 정권이 집권 중이다. 2주째 전투가 지속되면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가 자국 교민과 외교 공관을 철수시키고 있다. 4월 26일까지 전국적…
윤석열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은 확전에 일조하는 범죄 행위다
지면
박이랑
457호
2023. 4. 21
윤석열 정부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서방 대 러시아, 제국주의간 전쟁에 좀 더 적극적으로 발 담그려 한다. 윤석열은 4월 19일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군사 지원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금까지 정부의 공식 입장은 ‘살상 무기 지원은 없다’였다. 그러나 이번에 윤석열은 비록 ‘대규모 민간인 공격’ 등 전제 조건들을 언급했지만, 기존 입장을 …
프랑스
:
파업 노동자들이 마크롱을 무너뜨릴 힘을 보여 주다
—
운동의 승리는 무기한 총파업으로의 전환에 달렸다
지면
찰리 킴버
456호
2023. 4. 14
프랑스 노동자들이 파업과 거리 시위를 벌이며 마크롱의 입지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고유한 요구를 걸고 파업을 벌인다면 윤석열 반대 운동이 커질 수 있다. 프랑스의 언론, 정치권, 노조 간부들이 4월 14일에 있을 국가기관[헌법위원회]의 발표에 관심을 쏟는 동안, 4월 13일의 시위와 파업은 사회를 바꿀 진정한 힘을 보여 줬다…
“파업에서 해방감을 느낍니다” – 11번째 프랑스 반란의 날
찰리 킴버
455호
2023. 4. 7
노동자와 학생이 어떻게 연금 문제에서 승리하고 마크롱을 퇴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4월 6일 시위와 파업의 거대한 물결이 프랑스를 다시 휩쓸었다. 지난 1월 이래 11번째 날이었다. 투쟁은 결코 사그라들지 않았지만 전략이 바뀌어야 한다. 프랑스노동총동맹(CGT)은 이렇게 밝혔다. “오늘 370여 개의 집회가 예정돼 있다. 완전 신기…
프랑스의 반란은 혁명으로 나아갈 것인가?
지면
찰리 킴버
455호
2023. 4. 7
“프랑스는 마르크스주의에서 말하는 반란의 전 단계에 돌입했다. 퇴직 연령을 둘러싼 질서정연했던 시위가 심각한 정권 위기로 변모했다.” 〈텔레그래프〉 세계경제 담당 편집자 앰브로스 에번스 프리처드가 지난주 파업과 시위를 묘사하며 한 말이다. 프랑스의 일부 사회주의자들도 “혁명 전야,” “혁명적 위기,” “혁명적 잠재력”을 논한다. 정말로 그런가? 과연 …
프랑스 혁명적 좌파 활동가 기고
:
프랑스는 대중 파업을 향해 가는가?
지면
자드 부하룬
454호
2023. 3. 31
이 글은 프랑스 혁명적 좌파 단체 ‘계급 독립성’의 지도적 회원인 자드 부하룬이 본지에 기고한 글이다.연금 개악 반대 투쟁이 3월 하순 들어 급진전하고 있다. 그 전에만 해도 이 운동은 2월 초부터 노조 지도자들이 소명해 온 일련의 전국적 시위와 하루 파업에 대체로 국한돼 있었다.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부문은 비교적 소수였다. 이는 아래로부터의 조직이 취약…
프랑스 노동자 파업
:
계속되는 연대에 승리의 길이 있다
지면
찰리 킴버
454호
2023. 3. 31
프랑스 전역에서 파업이 계속되면서 연대 행동도 성장하고 있다. 노동자들과 파업 지지자들이 경찰을 물리치기 위해 결집하고 있다.프랑스 노동자들이 3월 28일 열 번째 파업과 시위를 벌였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정부는 거센 압력에 직면해 있다. 마크롱은 의회 표결 없이 연금 공격을 추진했다. 그 결과 마크롱과 그의 가짜 민주주의‘론’에 격렬하게 분노하는…
개정증보판
프랑스 연금 개악 반대 투쟁
:
파업 노동자들이 국가 탄압에 맞서면서 항쟁이 커지고 있다
찰리 킴버
453호
2023. 3. 26
노동자들은 단지 연금을 지키려고 싸우는 것이 아니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과 체제에 맞선 전쟁을 벌이고 있다. 프랑스 현지의 최근 상황을 반영해 기사를 개정증보했다. 프랑스에서 대규모 시위와 파업이 또 한 차례 벌어졌다. 연금 개악이 입법 단계를 통과했다고 해서 항쟁이 끝난 것이 아님을 보여 준다. 프랑스 노동총동맹(CGT)은 3월 23일에 파리에서 …
노무현 정부의 이라크 전쟁 파병 20년
:
미국의 약소국 강점과 황폐화를 돕다
지면
박이랑
453호
2023. 3. 24
2003년 3월 20일,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했다. 사담 후세인 정권이 9·11 공격의 배후이며, 대량 살상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하며 말이다. 그러나 미국이 실제로 노린 것은 이라크를 점령해 중동산 석유를 지배하고 자국의 패권을 강화하는 것이었다. 당시 노무현 정부는 겨우 취임 한 달 만에 재빠르게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라크 파병을…
프랑스
:
연금 개악에 맞서 역사적인 저항이 벌어지다
—
거대한 운동의 향방을 결정짓기 위한 싸움
지면
찰리 킴버
452호
2023. 3. 17
프랑스 노동자들은 수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 운동에 어떻게 발동을 걸 수 있는지를 보여 주고 있으며, 그 안에서 파업을 확대하고 파업의 향방을 자기 손으로 결정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 이들이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을 확실하게 패배시킨다면 유럽 전역과 그 너머에서 반향을 일으킬 것이다. 시위 규모는 그냥 큰 정도가 아니라 역사적이다. 위대한 196…
이라크 전쟁 개전 20년
:
세계 최강대국 미국을 수렁에 빠뜨린 전쟁
지면
박이랑
451호
2023. 3. 10
2003년 3월 20일 바그다드 현지 시각으로 오전 5시 34분,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했다. 네오콘 등 미국의 지배자들은 이에 앞서 이라크 침공을 공언해 왔다. 미국 부시 정부는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이 2001년 9·11 공격의 배후이며, 대량 살상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거짓말을 퍼뜨렸다. 사담 후세인 정권은 미군 침공 한 달 만에 무너졌다.…
프랑스 연금 개악 반대 투쟁
:
350만 명이 파업과 시위에 참가하다
451호
2023. 3. 9
3월 7일 프랑스에서 일어난 대규모 파업과 시위는 큰 성공을 거뒀다. 프랑스 노동총동맹(CGT)에 따르면 350만 명이 행진에 참가했다. 중요한 물음은 그 다음은 무엇이냐는 것이다.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연금 개악에 맞선 저항의 일환으로 지난 수십 년 이래 최대 규모의 시위가 올해 이미 벌어진 바 있다. 1월 31일에 일어난 그 시위에는 2…
튀르키예의 혁명적 사회주의자가 말한다
:
지진의 후폭풍이 튀르키예 정부를 강타하다
사라 베이츠
윤석열 퇴진 집회 특별 호외(2월 25일)
2023. 2. 24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의 잔해에 깔린 생존자들을 구출하려는 시도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구조대는 2주 가까이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수색했다. 넓은 지역에서 벌어진 참사로 시리아 북부와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최소 4만 4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이번 진도 7.8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더 늘 듯하다. 2월 21일 현재 구조 활동은 마라시·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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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8호
2024.12.0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