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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
성과급 균등분배를 확실하게 조직해 희망을 보여 주자
지면
박태현
레프트21 82호
2012. 5. 28
올해 정부는 교원 차등 성과급제를 더 확대했다. 등급 간 차액이 커지고, 학교별 성과급 비중이 20퍼센트로 늘었다. 이것은 학교별 서열을 더욱 공고하게 하고, 특히 학교 내 진보적 목소리와 교사들의 자율성을 크게 약화시킬 것이다. 지난해 전교조는 학교별 성과급의 일부를 노동조합에 반납해 ‘사회적 기금’을 마련했다. 사실상 성과급 폐지 투쟁을 방기한 것이었…
전교조 경기지부 농성
:
김상곤 경기교육감은 정당한 요구를 전면 수용하라
지면
박태현
레프트21 81호
2012. 5. 13
전교조 경기지부가 5월 3일부터 경기교육청에서 농성 투쟁을 하고 있다. 이충익 지부장은 단식을 벌이고 있다. 경기지부는 교원평가 방식에 대한 학교 선택권 보장, 전입 요청제 폐지, 초빙교사 비율 축소, 기간제 교사 교육청 선발 등을 핵심으로 요구하고 있다. 김상곤 교육감은 교사를 줄세우는 체크리스트(점수 매기기) 방식의 교원평가를 강요하고 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집회에 다녀와서
박태현, 서지애
레프트21 77호
2012. 3. 16
“교장이 그러더군요. ‘어제밤에 잠 한 숨 못잤다’고. ‘어디 비정규직 보육 교사가 와서 눈 똑바로 뜨고 따질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요. 행정실장도, 교감도, 부장 교사도 똑같습니다. “제가 이런 취급을 받으며 일해 왔습니다. 오늘 이 집회에 모이신 조리 종사원, 보육 교사 등 학교 비정규직 여러분도 아마 이런 취급을 받았을 겁니다. 오늘 이 자…
학교 비정규직
:
곽노현 교육감은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나서야
지면
박태현
레프트21 77호
2012. 3. 15
연초부터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잇따른 해고를 겪은 데 이어, 누가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해결할 주체인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당한 단체교섭 요구에 ‘학교 비정규직의 사용자는 학교장이지 교육감이 아니다’ 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비정규직은 학교장이 직접 채용하는 것이고 예산도 독립된 학교회계가 …
봄방학 쟁취를 위한 활동 경험담
박태현
레프트21 75호
2012. 2. 22
경기도에는 권위적인 학교가 많은 편인가 봅니다. 서울에서는 봄방학 때 2일이나 3일 정도만 일하고 쉬는 학교가 많은데, 경기도에는 봄방학 때도 계속 출근하라는 학교의 이야기가 많이 들려옵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도 모든 교사들에게 계속 출근하라는 식이었습니다. 저는 비록 저희 학교에서 전교조 조합원이 저 혼자라는 어려움이 있지만,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
처벌로 학교폭력 해결?
:
이명박 정부야말로 ‘일진’이다
지면
박태현
레프트21 75호
2012. 2. 16
2월 6일 정부는 처벌과 규제 강화를 골간으로 한 학교폭력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소수 일진 학생’을 격리해 처벌을 강화하고, 학교폭력을 방관하는 교사들을 처벌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런 대책을 발표한 바로 다음 날부터 정부는 학교폭력을 ‘방관했다’는 명목으로 교사들을 사법처리하고, 경찰이 졸업식 날 학교에 진을 치기도 했다. 게다가 최근엔 경…
독자편지
처벌 강화는 학교 폭력의 진정한 대안이 아닙니다
박태현
레프트21 73호
2012. 1. 21
박태현 교사는 군서고등학교에서 학생생활지도를 담당하고 있다. 이 글은 손학수 씨가 쓴 '진정한 교사라면 평범한 학생들이 행복하게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는 독자편지에 답한 것이다.손학수 씨가 쓴 글을 잘 읽었습니다. 글에서는 학교 폭력을 해결하고 학생들이 편안하게 학교를 다니게 해야 한다는 고민이 묻어납니다. 그러나 저는 실제로 학생들과 함께…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
:
비극의 뿌리는 미친 교육 체제에 있다
지면
박태현
레프트21 72호
2011. 12. 29
12월 19일 대구의 한 중학생이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투신 자살했다. 유서에는 그 학생이 친구들한테서 당한 수많은 학대와 그로 말미암은 마음의 고통이 절절히 드러나 수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내가 몸담고 있는 교육 현장에서 가족들을 사랑하고 가족들의 사랑을 받고자 했던 학생이 ‘매일 남몰래 울고, 제가 한 짓도 아닌데 억울하게 꾸중을 듣고, 매…
나의 교원평가 거부 성공기
박태현
레프트21 68호
2011. 11. 9
이 글은 한 신규 교사가 전교조 게시판에 올린 교원평가 거부 경험담이다. 자신의 경험을 생생하게 소개하면서 교원평가 반대 운동을 확산시키자고 호소하는 이 글은 적잖은 전교조 활동가들에게 자극을 줬다. 필자의 동의를 구해 본지에 게재한다.저는 올해 경기도 시흥의 한 학교에 발령받은 조합원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지역이 가산점이 있는 곳이다보니 보수적인 분위기가…
교원평가제 반대 투쟁
:
전교조 전북지부처럼 싸워야 한다
지면
박태현
레프트21 66호
2011. 10. 6
2학기가 되면서 교원평가제 실시를 위한 준비가 시작됐다. 정부는 올해 교원평가제를 대통령령으로 공포해 법적 구속력을 강화했다. 이것은 교원평가제 거부 움직임을 잠재우려는 포석이다. 우파들은 교원평가제가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통해 공교육의 신뢰를 제고한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정반대로 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다. 교원평가제는 교사들 사이에서 경쟁 …
전교조
:
학교별 성과급 누적 반납 투쟁에 동참하자
지면
박태현
레프트21 63호
2011. 8. 18
학교별 차등 성과급에 반대하는 교사들의 여론이 매우 높다. 얼마 전 전교조가 받은 ‘2009년 개정 교육 과정과 차등 성과급 폐지에 반대하는 교사 서명’에 무려 10만4천여 명이 동참했다. 이는 전교조 조합원보다 많은 수다. 그러나 전교조 지도부의 대응은 매우 미흡하다. 전교조 지도부는 성과급을 모아 교육청에 반납하는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 투쟁은 차등…
성과급 폐지 투쟁이 필요하다
지면
박태현
레프트21 60호
2011. 6. 30
교과부는 지난 10여 년간 교원에 대한 임금 인상 분 중 상당액을 성과 상여금 확대로 대체해 왔다. 올해부터는 학교 간 차등 성과급까지 도입돼 임금 격차는 최대 1백52만 5천5백 원에 이른다. 교과부는 이 차등 폭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따라서 성과급은 폐지돼야 한다. 그 이유는 첫째, 성과급은 교육 현장을 더 반(反)교육적으로 만든다. …
독자편지
학생 인권 조례는 ‘교권’ 침해가 아니다
지면
박태현
레프트21 57호
2011. 5. 19
최근 서울에서도 학생 인권조례 주민 발의가 성사됐다. 팍팍하고 억압적인 학교 분위기를 완화할 가능성을 어느 정도 열어 놨다는 점에서 인권조례 발의를 두 손 들고 환영한다. 그런데 조중동 같은 대표적 우익 신문들은 인권 조례가 마치 선생님들의 권리인 교권과 배치되는 양 주장한다. 이들은 체벌 금지 조처 이후 교사들의 권위가 하락하고, 학교에서 고통받는다며 …
독자편지
교원평가제가 아니라 교원 확충이 필요하다
지면
박태현
레프트21 28호
2010. 3. 25
흔히 교사는 일찍 퇴근하는 철밥통이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저는 매일 아침 7시 반부터 저녁 9시 반까지 무려 14시간 동안 노동합니다. 제 주위의 동료 교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굉장히 정신 없는 잡무의 연속이어서 기록하면서 처리하지 않으면 까먹기 일쑤입니다. 특히 중학교는 고등학교보다 한 학교당 교사 수가 적어서 …
독자편지
〈레프트21〉은 투쟁의 동지들을 연결시켜 주는 다리입니다
박태현
레프트21 27호
2010. 3. 19
저는 지난 1년 동안 개인적인 사정으로 투쟁이 있는 거리로 나갈, 투쟁의 동지들과 이야기할 기회를 거의 갖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레프트21〉이 있었습니다. 투쟁의 현장에서 들려오는 생생한 소식들과, 그에 공감하는 저를 보며 방구석 폐인인 제가 여전히 투쟁을 지지하고 투쟁의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고, 곧 동지들의 곁으로 돌아가야 할 사람이라고 느꼈…
독자편지
잘못은 저들이, 고통은 우리가?
지면
박태현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우리 형은 삼성에서 일하는데 회사를 나올까 고민한다. 하루 12시간 넘게 주말도 없이 일을 하니 사람 사는 게 아닌 것 같다는 것이다. 어머니는 너희가 가난을 몰라서 그렇다며 남들은 직장을 못 구해서 난리라는데 왜 그러냐며 한숨을 쉬었다. 어머니는 결혼 전에 직장에서 각성제를 먹어가며 일을 한 적도 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일해서 얻은 자식들의…
독자편지
우리 모두 선동가가 되자!
지면
박태현
맞불 90호
2008. 6. 5
지난 5월 31일 셀 수 없이 많은 인파가 시청 광장에 모여 집회를 하고 행진했다. 나는 주로 지나가는 차들에 유인물을 나눠줬는데 내가 든 유인물 수백 장이 30분도 채 안 돼 모두 동났다. 어떤 버스 승객들은 유인물을 뭉텅이로 받아서 나눠 읽기도 했다. 어느 시위에서도 경험하기 힘든 감동적인 날이었다. 그런데 1일 새벽에 2백30여 명의 시위대가 …
독자편지
이명박 정부는 교과서 우경화 시도를 걷어치워라
지면
박태현
맞불 88호
2008. 5. 22
나는 역사 교사를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이다. 내가 공부하고 있는 도서관에서도 이명박의 개념 잃은 정책 소식이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온다. 최근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우리의 역사 교과서나 역사 교육이 다소 좌향좌 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역사·경제 교과서에 트집을 잡았다. 김 장관의 발언은 교사의 꿈을 가진 사람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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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5호
2024.11.12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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