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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2년 먼저 박근혜 퇴진을 외친 교사들은 무죄다
박태현
204호
2017. 4. 17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직후 비통한 마음과 분노를 담아 총 3회에 걸쳐 교사 2백42명이 박근혜 퇴진 시국선언을 했다. 1차는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게재한 43명의 교사선언이었다. 이 직후 교육부는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즉각 그에 항의하는 2차 선언이 이어져 80명의 선언자가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교사선언 탄압 …
독자편지
‘세월호의 도시’ 안산에서도 박근혜 퇴진 촛불이 타오르다
박태현
191호
2016. 12. 23
12월 21일 안산에서 6차 박근혜 퇴진 집회가 열렸다.(현재 경기에서는 20여 권역에서 지역대책위가 생겼고, 집회가 열리고 있다.) 비가 오는데도 70~80명이 모였고 ‘세월호의 도시’답게 군데군데 세월호 유가족들이 입은 노란 옷과 시민들이 든 노란 우산이 눈에 띄었다. 집회는 세월호 미수습자가 돌아오기를, 민주주의의 바람이 실현되기를 바라는 …
독자편지
나향욱 “민중은 개·돼지” 망언
:
‘너무 솔직하게’ 지배계급의 진심을 엿보인 일
박태현
178호
2016. 7. 16
요즘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에 나향욱(기사를 쓰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전’이라는 말을 붙일 수 있어서 상처받은 마음에 그나마 조금쯤 위안은 된다)의 “민중은 개·돼지” 막말은 분노를 넘어서 헛웃음이 나오게 한다. 어제는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1학기 종무식을 하면서 “우리 개 돼지 샘들, 함께 건배합시다”라는 말이 웃음의 소재였고, 오늘 뉴스에는 편의…
기습적 세월호 ‘기억교실’ 이전 시도에 항의하다
박태현
173호
2016. 5. 8
5월 6일 단원고 당국이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이 쓰던 ‘기억교실’을 치우려고 시도해 유가족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긴급히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학교 당국은 '이사 업체 차'를 학교 안으로 들였다가 거센 항의에 밀려 우선 이사 업체 포장 박스를 치웠다. 지난달,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단원고 당국, 경기도 교육청은 세월호 ‘기억…
독자편지
안산에서
:
세월호 참사 특별법 개정 서명 운동이 활력 있게 벌어지다
박태현
167호
2016. 2. 25
2월 18일 세월호 유가족들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안을 6만 2천 명의 서명과 함께 국회에 제출했다. 1차 기간이던 2월 5일부터 17일까지 목표치인 4만 1천6백 명이 훌쩍 넘는 사람들이 서명에 함께 했다. 유가족들은 정부의 조사 방해를 규탄하며 특별법을 개정하고 제대로 된 수사·기소를 위해 특검을 도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재작년에 발…
진보 교육감 시대, 전교조가 투쟁하면 교육 개혁이 실패하는가?
지면
박태현
129호
2014. 6. 28
진보 교육감 시대의 개막으로 박근혜 정권이 추진하는 신자유주의적 교육 정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진보 교육감들은 선거 기간에 ‘1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며 평등교육을 강조했다. 박근혜 정권과 우익은 교육 변화의 기대감을 식히려고 안달이다.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자고 한다. 반(反)전교조 극우 인사를 교육부 장관에…
전교조
:
법외노조 저지 운동이 구축돼야 한다
지면
박태현
122호
2014. 3. 15
3월 25일에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취소 소송 2차 심리가 열릴 예정이다. 다행히 지난해 11월 13일 법원이 전교조의 법외노조 통보 취소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지만, 정부의 전교조 법외노조화 공격이 종료된 것은 아니다. 법원의 판결 결과는 전교조와 다른 노동조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행여라도 전교조가 패소하면 정부와 우익은 전교조에 대대적인 공…
김은형 전교조 유치원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
“유치원 교사들이 ‘아닌 건 아니’라며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어요”
지면
박태현
레프트21 121호
2014. 2. 22
최근 유치원 교사들이 교육부에 5시간 수업 강제 지침을 철회하고 행정 전담 인력 등을 확충할 것을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다. 2월 20일 단식 농성에 돌입한 김은형 유치원위원회 위원장을 만났다.5시간 수업 강제 지침의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원래 현장에서는 3~5시간의 교육과정을 운영했어요. 그런데 교육부가 연령에 관계없이 만 3~5세 유아들에게 모두 5시간…
시간제 교사 도입 계획 중단하라
지면
박태현
레프트21 117호
2013. 12. 7
이맘때면 많은 교사들은 내년에 교사 수가 얼마나 늘지 관심을 갖는다. 교사 수의 부족을 몸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근혜 정부가 내놓은 시간제 교사 도입 계획은 많은 교사들에게 커다란 불만의 대상이다. 정부는 2017년까지 시간제 교사를 3천5백 명 뽑겠다고 하고, 내년 신규 채용 정규 교사 몫 중 3백 명을 시간제 교사 6백 명으로 대체하겠다고…
전교조
:
정부의 규약시정명령을 단호하게 거부하자
지면
박태현
레프트21 98호
2013. 2. 16
최근 고용노동부가 전교조 신임 지도부에게 규약을 시정해 해고자의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라고 압박했다고 한다. 해고자가 선출직에 포함된 것도 문제 삼으면서 전교조 규약을 시정하지 않으면 법외노조로 만들겠다고 협박했다고 한다. 이것은 조합원들의 자주적 의사에 따라 결정한 규약을 ‘개악’하라는 압박이다. 대법원의 현대차 불법파견 판정을 무시한 현대차 경영…
전교조
:
현장 교사들의 네트워크를 건설하자
지면
박태현
레프트21 97호
2013. 1. 26
박근혜 당선 후 교육과 관련된 흉흉한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다. 박근혜 당선 직후 경찰은 학교폭력 생기부 기재를 반대한 진보 교육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일진 경보 학교’도 1백2곳이 지정됐다. 〈뉴데일리〉 같은 우익 언론은 박근혜 정부에 ‘전교조 척결’을 주문하고 있다. 박근혜는 후보 시절 교원 평가, 성과급과 근무평정을 일원화하는 공약을 내세…
좌파 지도부가 당선한 전교조 선거
:
숨막히는 교육을 바꿀 행동과 연대를 건설하자
지면
박태현
레프트21 95호
2012. 12. 22
12월 5~7일까지 진행된 전교조 위원장과 지부장 선거에서, 전교조 내 좌파인 ‘교찾사’(교육노동운동의 전망을 찾는 사람들) 경향의 김정훈·이영주 후보가 당선했다. 또 ‘참실련’(참교육실천연대) 경향과 교찾사 경향이 경선한 6개 지부를 포함해 모두 9개 지부에 교찾사 경향의 지부장 후보가 당선했다. 이로써 교찾사 경향이 전교조 중앙집행위원회의 다수가 됐다.…
독자편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응원하는 목소리
:
“우리 모두의 응원을 등에 업고 싸워 이겨 주세요”
지면
박태현
레프트21 93호
2012. 11. 9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시흥의 군서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전교조 조합원 박태현이라고 합니다. 제가 가르치는 국어 교과서에는 누구나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조건을 보장받아야 한다, 누구든지 차별 받아서는 안된다, 부당한 일이 있을 때 참지 말고 항의해야 한다는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여러분들이 그 교훈을 실천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감…
독자편지
학생의 가슴에 붉은 줄을 긋게 만드는 무정한 체제에 분노합니다
지면
박태현
레프트21 91호
2012. 10. 20
제가 가르치는 학생 중에는 언제나 표정이 어두워서 걱정되는 학생이 있습니다. 이 녀석은 수업 시간에 책을 보는 일도 없이 거의 항상 책상에 앉아 화장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이 녀석이 갑자기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맘에도 그게 기뻐서 수업이 끝나고 필기한 걸 도와준 적도 있습니다. 잠깐 그런 것이 아닐까 염려했는데 꽤 오랫동안 꾸준하게…
학교폭력 생기부 기재를 거부하자
지면
박태현
레프트21 89호
2012. 9. 15
한편, 경기도 흥덕 고등학교를 비롯한 전국 학교 20여 곳은 교과부 특별감사와 협박에 속에서도 교과부의 지침을 거부하고 있다. 흥덕 고등학교의 한 교사는 교과부의 불법적인 감사에 대응하면서 학교폭력 기록은 “학교폭력을 또 다른 폭력의 방법으로 해결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학생들도 “학생부에 적는다고 학교폭력이 본질적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라며 한목소리다.…
학생을 낙인찍는 학교폭력의 진정한 책임자
:
교과부 장관 이주호는 탄핵돼야 마땅하다
지면
박태현
레프트21 89호
2012. 9. 15
교과부가 학생들의 학교폭력을 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에 기록하라는 지침을 내린 데 이어, 9월 11일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학교폭력 생기부 기재 정보를 입시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렇게 되면 학교폭력으로 이미 징계를 받은 학생도 입시와 취직에서 피해를 받게 된다. 이것은 헌법으로 금지된 이중 처벌이며, 민감한 개인 정보를 공개하는 인권 침해다…
전교조 대의원 대회
:
학교 비정규직 파업에 적극 연대할 것을 결의하다
박태현
레프트21 88호
2012. 9. 4
지난 9월 1일, 전교조 대의원 대회가 열렸다. 나는 대의원으로서 대대에 참여했다. 대회 전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분홍빛 조끼를 입고 학교 비정규직의 투쟁 소식지를 배포하고 있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조합원이었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 한연임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아이들은 학교에서부터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을 배운다. 차별 없는 학교…
반교육적인 학교생활기록 지침 철회하라
지면
박태현
레프트21 88호
2012. 9. 1
교과부가 지난 달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무시하더니 학교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에 학교폭력 사실을 기록하라고 강요하고 있다. 급기야 강원과 경기, 전북교육청 지역의 학교에 직접 공문을 보내 생기부 기재를 거부한 교사를 징계하겠다고 협박했다. 또 이 교육청 세 곳이 내린 생기부 학교폭력 기재 보류 공문을 직권취소했고 보복성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
일제고사 항의 행동으로 투쟁의 자신감을 키우다
지면
박태현
레프트21 85호
2012. 7. 7
지난 6월 26일 일제고사가 시행됐다. 이날 전교조는 일제고사에 반대해 무려 2천2백 개 이상의 학교에서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학교 앞 1인 시위를 조직했고 교과부의 징계 위협에도 전국적으로 교사 수백 명이 조퇴를 하고 일제고사 폐지 민원 접수에 참여했다. 민원 접수에는 교사 1만 명 이상이 연서명을 했다. 그리고 6월 동안 전교조 조합원들은 일제고사 파행사…
일제고사 반대 투쟁
:
미친 학교, 미친 교과부에 맞서 끈질기게 싸울 것입니다
박태현
레프트21 84호
2012. 6. 28
6월 26일 교과부가 주관하는 전국일제고사가 시행됐다. 교과부는 ‘일제고사에 협조하지 않는 교사들을 징계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전교조 교사들이 교과부의 협박에 굴하지 않고 일제고사 항의 행동에 나섰다. 전국에서 교사 2천2백18명이 일제고사 반대 1인 시위를 벌였고, 수백 명의 교사가 일제고사 반대 민원 접수를 위해 조퇴 등의 투쟁을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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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3호
2024.10.2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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