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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계급, 정체성
유리 프라사드
293호
2019. 7. 10
[재게재] 거대한 인종차별 반대 운동이 분출한 지금, 인종차별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맞서야 할지에 대한 모색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영국의 혁명적 사회주의자 유리 프라사드의 2019년 글을 재게재한다. 이 글에서 프라사드는 인종차별에 맞선 투쟁에서 정체성 정치가 갖는 강점과 약점, 한계를 다룬다. (2020.6.15) 유리 프라사드는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6월 하순 트럼프 방한 예고
:
트럼프 방한을 반대해야 하는 이유
지면
289호
2019. 6. 5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6월 하순에 한국에 온다. 앞서 6월 3~4일에 트럼프는 영국을 방문했는데, 이에 항의해 런던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시위 소식 보기). 이 기사는 〈소셜리스트 워커〉가 트럼프의 영국 방문을 앞두고 트럼프가 왜 전 세계 노동자·서민의 적인지를 조목조목 폭로한 글이다. 이 글이 밝힌 이유들 외에도 제국주의적 공세로 동아시…
교육예산 삭감에 항의한 브라질 100만 학생 시위
:
극우 대통령이 처음으로 대중 저항에 부딪히다
알리스터 패로우
286호
2019. 5. 20
5월 15일 거대한 시위가 브라질의 대학가를 휩쓸었다. 극우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가 올해 초 취임한 이래 가장 큰 도전에 직면했다. 언론들은 보우소나루의 교육 예산 30퍼센트 삭감 계획에 반대해 수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대선에서 보우소나루와 경합했던 사회민주주의 정당인 노동자당(PT)의 페르난두 아다드는 이렇게 말했다. “100만 명…
남아공 총선 결과
:
투쟁의 필요성을 보여 주다
찰리 킴버
286호
2019. 5. 15
5월 8일 남아공 총선에서 집권 여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거둔 성적은 초라했다. 찰리 킴버는 전진하기 위해서는 저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번 남아공 총선 결과는 집권 여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에 대한 냉엄한 심판이었다. 5월 6~7일 사전 투표 기간에도 사람들은 가난과 불평등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웨스턴케이프주(州) …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
인종차별과 파시즘에 맞서 전 세계가 시위에 나서다
278호
2019. 3. 19
3월 16일, 인종차별에 맞서 분노한 시위대가 세계 곳곳에서 거리를 누볐다. 여러 도시의 시위 소식을 모았다. 한국 시위 소식은 〈노동자 연대〉 취재기에서 볼 수 있다. 영국 런던: “이제 극우와 파시스트를 저지해야 합니다” ‘인종차별에 맞서 일어서자’ 집회 주최 측은 런던 시위에 2만 5000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글래스고에서는 가랑눈이…
스페인 정부 긴축 예산안 부결
:
현지 활동가가 전하는 스페인 정치 위기
헤수스 카스티요
276호
2019. 2. 20
스페인 사회당(PSOE)의 총리 페드로 산체스가 의회를 해산하고 4월 28일에 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산체스 정부의 2019년 예산안이 [2월 13일] 의회에서 부결된 이후의 일이었다. 산체스는 이 예산안이 “역사상 가장 사회[주의]적인 예산안”이라고 주장했다. 좌파 개혁주의 정당 포데모스와 공산당이 주도하는 좌파연합(IU)이 구성한 선거…
영화 추천
〈대니쉬 걸〉, 〈어바웃 레이〉
:
트랜스젠더를 우호적으로 묘사하는 영화
오선희, 이지원
237호
2018. 2. 9
〈대니쉬 걸〉 최근 세계 곳곳에서 성소수자 권리에 대한 진전이 있었고, 성소수자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가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트랜스젠더에 대한 무지와 적대감이 곳곳에 존재한다. 심지어 페미니스트 사이에서도 트랜스젠더 권리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성별 정체성이 무엇인지, 단지 ‘느낌’에 불과한 것이거나 기분에 따라 바꿀 수 있…
독자편지
심상정 대선 후보 인하대 강연회
:
“노동의 권리를 존중하는 사회가 돼야”
오선희
200호
2017. 3. 17
3월 15일 인하대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강연회가 열렸다. ‘박근혜 퇴진 인하대 시국회의’, ‘세월호를 기억하는 인하인 모임’, ‘정의당 청년 미래부’ 공동 주최로 진행됐다. ‘적폐 청산, 더 나은 사회 어떻게 만들까?’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회에 주최측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와서, 1백30석 규모 강의실을 꽉…
세월호 특조위 강제해산 저지 국민촛불
:
"정말 기뻐해야 할 '그날'까지 함께 갑시다"
오선희
176호
2016. 6. 28
6월 27일 ‘세월호 특조위 강제 해산 저지 국민촛불’이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렸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특조위 강제종료 저지!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 촉구!'를 요구하며 농성을 시작한 지 3일 째 되는 날이다. 집회 참가자가 전날보다 2배가량 늘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앉아야 했지만 다들 개의치 않고 밝은 표정이었다. …
세월호 참사 2주기 전국 대학생 대회
:
대학생 1천여 명이 정부의 ‘세월호 지우기’에 맞서 진실 규명을 외치다
오선희
172호
2016. 4. 18
4월 16일 오후 3시에 ‘특별법 개정! 진상조사 방해하는 박근혜 정부 규탄! 4·16 세월호 참사 2주기 전국 대학생 대회 “외쳐봐! 우리가 더!”’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렸다. 4·16 연대와 4.16 세월호 참사 2주기 대학생 준비위원회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 1천여 명이 참가했다. 총학생회와 학생회들이 대거 참가…
인하대에서 교수 학생 공동으로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행사가 열리다
오선희
172호
2016. 4. 15
4월 14일 낮에 인하대학교에서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행사가 열렸다. ‘우리 시대를 생각하는 인하대 교수 모임’과 ‘세월호를 기억하는 인하인 모임’ 공동 주최로 진행됐다. 몇몇 대학의 교수들이 “세월호 사고 때 개념이 있는 학생들이라면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을 따르지 않고 탈출했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사람들을 화나게 한 것과 대조적이다. …
독자편지
인하대학교
:
문과대학 구조조정 시도를 막아 내다
지면
오선희
164호
2015. 12. 23
지난달 중순 인하대학교 문과대 교수회가 최순자 인하대 총장이 계획하고 있는 대대적인 학과 구조조정을 폭로했다. 문과대 9개 학과 중 사학·중국언어문화학·한국어문학 등 3개 학과만을 유지하고, 프랑스언어문화학·철학 등 나머지 학과는 폐지하거나 소속 단과대를 옮긴다는 것이었다. 충격적인 학과 통폐합 소식이 전해지자 당일에만 수백 명의 문과대 학생들이 페이…
독자편지
인하대 세월호 유가족 초청 간담회
:
“진실을 밝히려면 ‘기억하는 행동’이 중요합니다”
오선희
158호
2015. 10. 12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5백 일이 넘었지만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은 여전히 실현되지 않고 있다. 지난 10월 8일 인하대학교에서 ‘세월호를 기억하는 인하인 모임’ 주최로 ‘세월호 유가족 초청 간담회’가 열렸다. 학생·교수 등 30명가량이 참가했다. 유가족 권오현 씨(단원고 2학년 故 권오천 학생의 형)는 세월호 참사가 대중들에게 잊혀지는 것을 걱…
콜트·콜텍 노동자 투쟁
: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은 ‘망언’을 사과하고, 콜트·콜텍은 부당해고 철회하라
오선희
158호
2015. 10. 7
10월 5일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과 촉구 콜트콜텍 노동자 단식 선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기자회견은 ‘콜트·콜텍 기타노동자와 함께하는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주최했다. 방종운 콜트 지회장이 이날부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콜트콜텍 노동자들은 3천 일이 넘게 고공농성, 해외 원정 투쟁, 전국 순회 투쟁…
9·12 희망버스 취재기
:
“투쟁으로 박근혜 정부의 공격과 비정규직 시대를 끝장내자”
오선희
156호
2015. 9. 14
‘9·12 희망버스’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1천2백 명의 참가자들이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악을 분쇄하고, 비정규직 시대를 끝장내자고 외쳤다. 전국 곳곳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대학생, 청년, 종교인, 예술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버스에 올랐다. 희망버스는 먼저 현대기아차 회장 정몽구 집을 찾아가 기아차 불법파견 노동자들을 정규직화 하라고 외쳤다. 경찰은 명…
인하대
:
학생들의 투쟁으로 학교의 구조조정 시도를 막아내다
지면
오선희
레프트21 105호
2013. 5. 25
대학가 곳곳에서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다. 인하대에서는 2011년에 독일언어문화전공이 사라지고 문화경영전공이 생긴 바 있다. 그런데 4월 30일 학교 당국은 또다시 학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2014년부터 예술체육학부를 분리해 다른 단과대에 통합하고 아태물류학부를 아태물류학과로 격하하는 내용이었다. 예술체육학부는 2004년에 설립됐고, 네 개 학과(미술…
독자편지
쉴새 없이 돌아가는 '라인'을 타며
오선희
레프트21 87호
2012. 8. 19
“당신을 이해합니다, designed for humans” 휴대폰이 사람들을 이해한다는 광고가 귀에 박힐 듯 들려온다. 그런데 그 휴대폰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을 하는 노동자가 되어 보니 이해받기는커녕, 사람이 아니라 기계 부품이 된 것 같다. 등록금은 비싸고, 물가는 계속 오른다. 불황에 아빠 사업은 잘 안 풀리고, 용돈은 줄고, 자취 생활은 빠듯하다…
독자편지
우파들의 협박에 굴하지 않고, 투쟁할 것이다
지면
오선희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지난 9월 29일 있었던 전국대학생총회는 올해 계속돼 온 전국적인 등록금 투쟁의 연장이었다. 인하대에서도 학생총회, 본관점거, 1만인 대회 등 학생들의 투쟁이 있었다. 전국 대학생총회를 앞두고는 총회 참가를 안건으로 총투표가 있었다. 마감시간이 1시간 연장되기는 했지만, 절반 정도의 학생들이 참여해 80퍼센트가 넘는 찬성표를 얻었다. 압도적인 학생들이 9월…
인하대 학생 국정원 신고 논란
:
진보적 활동에 재갈 물리려는 마녀사냥 중단하라
오선희
레프트21 66호
2011. 10. 13
인하대학교 총학생회와 오선희 씨를 비롯한 다함께 회원들은 9.29 전국대학생총회를 적극 조직했다. 그런데 등록금 인상과 대학 구조조정에 반대한 이런 정당한 활동을 두고, 인하대의 한 익명의 학생이 '빨갱이'라며 국정원에 신고했다고 한다. 그는 비겁하게도 자신이 누구인지도 밝히지 않은 채 신고 사실을 인하대 학생들이 보는 익명게시판에 올리며 오선희 씨를 마녀…
카페 ‘마리’
:
연대로 힘으로 용역 침탈을 막아내다
오선희
레프트21 61호
2011. 7. 20
“용역들은 폭행 중~. 철거민은 맞는 중~. 경찰들은 구경 중~. 명동 ‘마리’ 철거 현장에 왔는데 가관이군요.” (@MoreProgress) 7월 18일, 트위터에 명동으로 와 달라는 글이 계속 올라 왔다. 용역들이 폭력을 휘두르고, 철거민과 시민 들이 쓰러지고 있는 사진들이 올라 왔다. 인대가 늘어나서 병원에 실려간 사람도, 용역 깡패의 성추행에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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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