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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없는 세상을 위해서
:
“핵안보정상회의에 반대합시다”
지면
우석균
레프트21 77호
2012. 3. 15
3월 7일 핵안보정상회의대항행동 주최로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핵안보가 아니라 핵없는 세상 ─ 핵안보정상회의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토론회가 열렸다. 이 글은 우석균 핵없는세상을위한의사회 공동운영위원장이 토론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녹취한 것이다핵 테러를 반대한다는 데 어느 누구도 반대할 사람이 없습니다. 또 핵물질을 안전하게 보관하자는 …
우석균 칼럼
:
한미FTA ‘체결당’과 ‘비준추진당’의 짝짜꿍
지면
우석균
레프트21 65호
2011. 9. 22
2006년 7월 24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버시바우 미 대사와 전화통화를 한다. 그리고 그는 한국의 약가적정화방안에 대해 미국에게 사전 통보하고, 한국의 약가정책에 간섭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웠다”고 보고한다. 그는 이와 관련한 청와대 회의의 내용까지를 친절하게 미국에 알려 준다. 2008년 1월 16일 이명박 당선인은 당선자사무실에…
우석균 칼럼
:
‘반값 등록금’ 촛불이 이기려면
지면
우석균
레프트21 59호
2011. 6. 16
6월 10일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에는 2만 명 이상이 참가했고 집회 후 거리시위가 한 시간 넘게 이어졌다. 〈조선일보〉가 잘 지적했듯이 “‘반값 등록금’은 4·27 재보선에서 패배한 여당의 새 지도부가 국면 전환용으로 꺼내든 이슈인데 불을 댕기자 순식간에 불길이 커졌다.” ‘순식간에 불길이 커지자’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등록금 완화가 정확한…
우석균 칼럼
:
‘히로시마가 있는 나라’와 우리 아이들의 나라
지면
우석균
레프트21 53호
2011. 3. 24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중 주목할 만한 사실 하나는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가 우라늄-플루토늄 혼합원료(MOX 연료)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플루토늄은 핵무기 연료다. 이번 핵발전소 사고는 일본이 플루토늄을 가지고 있었고, 발전소용으로도 쓸 만큼 보유하고 있었다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 줬다. 일본은 이미 잠재적 핵보유국가로 한달 안에…
우석균 칼럼
:
무상의료, 무상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지면
우석균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캐나다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 1위는 누구일까? 바로 ‘토미 더글라스’ 다. 영화 식코를 본 사람이라면 언뜻 그의 이름이 기억나기도 할 것이다. 그는 2004년 캐나다국영방송국(CBC)에서 가장 위대한 캐나다인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화기를 발명한 벨이나 인슐린을 발명한 밴팅도 그에 미치지 못했다. (물론 영화 〈식코〉에서 마이클 무어가 물어보았…
한미FTA는 사회 공익과 민주주의를 공략한다
지면
우석균
레프트21 46호
2010. 12. 10
우석균은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이자 한미FTA저지범국본 정책위원이며 본지의 칼럼니스트다. 이번 한미FTA 재협상은 심지어 이명박 대통령이 봐도 잘했다고 할 수는 없는 모양이다. MB조차 “한미FTA를 전체적으로 평가해야지 이번만으로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자동차 부문 관세 철폐로 얻는 이익이 한미FTA로 얻을 가장 큰 이익이라고 선전해 온 정권이 …
우석균 칼럼
:
《행복한 왕자》도 금서로 지정해야 하나?
지면
우석균
레프트21 42호
2010. 10. 14
“도시 한복판 높은 축대 위에 ‘행복한 왕자’의 동상이 높다랗게 서 있었습니다. 동상의 온몸은 얇은 순금으로 덮여 있었고 두 눈은 반짝이는 사파이어였고 칼자루에는 크고 붉은 루비가 빛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되는 이 동화, 《행복한 왕자》를 읽거나 보거나 듣지 않고 어른이 된 한국 사람이 얼마나 될까? 오스카 와일드의 이 동화는 그의 《욕심쟁이 …
우석균 칼럼
:
이제부터 할 일은 다음 선거까지 기다리는 것일까?
지면
우석균
레프트21 33호
2010. 6. 4
이명박 정부는 국민에게 거부당했다. 거의 모든 전문가들의 예측과는 달리 국민들은 투표장에서 또 한번 놀라운 일을 만들어냈다. 지난 2008년 2월 총선보다도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은 광장으로 모일 길이 막힌 촛불들이 투표장으로 모였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는 촛불에게 반성을 하라는 얘기까지 할 정도로 자신만만했다. 그러나 국민들은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이…
G20이 경제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까
지면
우석균
레프트21 30호
2010. 4. 22
이명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유치 특별 기자회견에서 “드디어 대한민국이 세계 중심에 우뚝 설 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벅찬 감동을 토로했다. 그런데 과연 G20은 무엇이고 무엇을 해결하고 있는가? G20 정상회의는 2008년 세계경제 위기가 심각해진 시점에서 이를 해결하려고 G8(미국·영국·독일·프랑스·일본·이탈리아·캐나다·러시아, EU는 참관)이…
우석균 칼럼
:
기근 빵과 세계의 비참, 그리고 아이티
지면
우석균
레프트21 25호
2010. 2. 11
아이티 문제가 뉴스에서 사라지기 시작했다. 가장 최근 보도는 한국의 PKO(UN평화유지군) 파병 결정 보도였을 뿐이다. 굶주린 아이들의 문제가 해결된 것일까? 아이티하면 이제 ‘진흙쿠키’가 먼저 떠오를 것이다. 진흙으로 만든 빵. ‘빵’의 역사는 다른 한편 ‘기근 빵’의 역사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기근 때마다 등장한 것이 바로 곡식 아닌 무언가로 만든 …
우석균 칼럼
:
아이들의 십자군 전쟁
지면
우석균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십자군 전쟁이 패배로 이어지자 교황 이노켄티우스 3세는 새로운 십자군 전쟁을 호소했다. 이에 호응한 것은 기사들이 아니라 어린이들이었다. 프랑스와 독일에서 3만 명이 넘는 아이들이 자원을 했다. 주로 가난한 농민들의 아이들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예루살렘을 점령하기는커녕 남쪽으로 가는 도중 병들어 죽고 굶어 죽었다. 겨우 살아남은 아이들이 제노바에 도착하자 …
우석균 칼럼
:
신종플루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방법
지면
우석균
레프트21 15호
2009. 9. 24
1918년 스페인독감 대유행 시기에는 의사들이 환자를 피해 도망가는 일이 여러 나라에서 일어났다고 한다. 스페인독감 때만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역병이 돌던 시기에 병원이 문을 닫는 일은 아주 흔한 일이었다. 그러면 21세기의 한국 사회는 어떤가? 지난달 21일 정부는 보건소에서 신종플루 환자를 진료하는 방침을 바꿔 보건소는 집단감염만 책임지고 일반 …
우석균 칼럼
:
인간이기를 포기한 이명박 정부
지면
우석균
레프트21 11호
2009. 7. 31
“범법자들에게 인도주의는 없다.” 지난 7월 20일 쌍용자동차 사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내용이다. 파업노동자들에게는 물도 가스도 의약품도 줄 수 없다는 이야기였다. 사측은 스스로 그토록 화재 위험이 크다던 파업 현장의 소화전까지 차단했다. 의료진도 이날 오후부터는 들어가지 못했고 음식물 반입은 이미 16일부터 금지됐다. 사람은 물 없이는 살 수 없다…
우석균 칼럼
:
진짜 무서운 것은 신종 인플루엔자가 아니다
지면
우석균
레프트21 5호
2009. 5. 7
모든 역병에 대해 그렇듯이 이번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해서도 음모론이 떠돈다. 그중 한가지는 인도네시아 보건장관의 음모론이다. 수파리 보건장관은 “이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선진국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보건장관은 조류독감이 문제가 되었을 때도 “선진국들이 제약회사의 이익을 위해 바이러스를 만들어 퍼뜨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
우석균 칼럼
:
차라리 국민을 해산하고 새로 선출하는 것이 간단하지 않을까?
지면
우석균
레프트21 1호
2009. 3. 12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9일 라디오 연설에서 “소수지만 정부가 하는 일을 무조건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 이명박 정부가 하는 일마다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대통령 말처럼 ‘소수’가 아니라 대다수 국민이라는 게 문제다. 지난해 촛불 항쟁 앞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경제…
“추가 협상은 한 마디로 기만입니다”
지면
우석균
맞불 93.2호
2008. 6. 28
이번 추가협상은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이 잘 지적했듯이 기껏해야 ‘품’자 도장을 하나 받아 온 정도일 뿐이다. QSA(품질체계평가)는 정부가 아니라 기업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일 뿐이다. 미국 정부(USTR)는 [추가협상이] ‘협상’이 아니라 ‘논의’(discussion)였을 뿐이며 ‘한미 수출입업자 간의 상업적 협약’에 대한 양국 정부의 지원일 뿐이라는 점…
우석균 칼럼 ─ 메스를 들이대며
:
추가협상 ─ 또 하나의 기만
지면
우석균
맞불 93호
2008. 6. 26
정부가 ‘추가협상’을 마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90점짜리라고 한다. 정부는 이번 추가협상을 통해 우선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입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품질체계평가(QSA)프로그램을 도입했고 30개월 미만에서도 ‘대부분’의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을 실질적으로 차단했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추가협…
우석균 칼럼 - 메스를 들이대며
:
누가 괴담을 퍼뜨리는가?
지면
우석균
맞불 86호
2008. 5. 8
광우병 괴담 때문이라고 한다. 여중고생들의 ‘팬덤’ 현상이라고 한다. 수만 명의 시민들이 청계광장에, 여의도에 자발적으로 모여드는 것을 ‘불순세력의 선동’ 때문이라고 한다. 며칠 만에 1백만 명이 훌쩍 넘은 이명박 정부 탄핵 서명을 명의도용이라고 한다. 도대체 무엇이 ‘괴담’이고 누가 ‘불순한 선동’을 하고 있는가? 위험한 것을 위험하다고 하고 잘못된 …
우석균 칼럼 - 메스를 들이대며
:
이명박 시대, 돈 없으면 아프지도 말라?
지면
우석균
맞불 77호
2008. 3. 6
이명박 시대의 서막은 고소영 청와대와 강부자 내각이라는,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희비극이었다. 시작한 지 일주일도 안 되는 정부의 서막이 이럴진대 저들이 만들 세상은 도대체 어떨까? 인수위는 서민들이 그나마 기댈 수 있었던 공공부문의 필수서비스들을 재벌과 다국적 기업에게 모두 팔아 넘기겠다고 밝힘으로써 이명박 시대의 미래를 제시했다. 매각 리스트의…
우석균 칼럼 - 메스를 들이대며
:
태안 원유 유출 - 삼성과 현대와 정부가 만든 재앙
지면
우석균
맞불 70호
2007. 12. 21
1989년 엑손발데즈 호의 원유 유출 사건을 보면 태안 사태의 피해를 짐작할 수 있다. 피해는 상상 이상이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은 태안 생물들의 떼죽음이다. 그러나 장기적이고 치명적인 위험들이 더 많다. 원유에는 많은 유독물질들이 포함돼 있다. 발암물질인 PAH(다환방향족탄화수소), 중금속(아연, 니켈, 알루미늄), 휘발성 유기화합물(벤젠, 톨루엔,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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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