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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187호
:
퇴진 운동은 계속돼야 한다
—
발행 기간
2016년 11월 26일
~
12월 2일
아침에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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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말일까요?
187호
2016. 11. 25
"내가 뭘 잘못했는데요?" 박근혜, 한 측근의 단계적 퇴진 제안에 대해 “한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깊은 우려를 하면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역시 프로우려꾼 반기문 “성경에서 예수 팔아 먹는 유다가 돼달라, [예수 부인한] 베드로가 돼달라는 것이 아니냐” 탄핵 동의 요구는 변절이라는 이정현, 박근혜가 예…
이 와중에도 청년-노동자 이간질 정책 펴는 박근혜 정부
박한솔
187호
2016. 11. 25
이 시국에도 지난 15일 박근혜 정부는 노동개악과 연동된 ‘청년실업’ 정책을 내놓았다(‘일·가정 양립 등을 통한 공공부문 청년고용 확대 방안’). 방안의 핵심은 ‘일·가정 양립’을 위한 육아휴직, 전환형 시간선택제 등으로 생긴 일자리에 청년을 충원하고, 임금피크제로 일자리 총 2만 5천여 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신규 일자리에는 정규직 충…
지독히도 불평등한 세계
김어진
187호
2016. 11. 25
2016년 11월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연례 보고서인 ‘2016년 세계 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를 보면, 전 세계 상위 0.7퍼센트가 전 세계 부의 절반을 소유하고 있다. 자산이 1백만 달러(약 11억 7천만 원) 이상인 백만장자가 3천3백만 명인데, 이는 세계 인구의 0.7퍼센트다. 이들의 총 자산은 1백16조 6천억 달러로 전…
파업 준비에 나선 KBS 노동자들
:
‘청와대 방송’ 되기를 거부하다
윤필언
187호
2016. 11. 25
KBS 노동자들이 11월 24일부터 30일까지 ‘공정방송 쟁취, 보도 참사·독선 경영 심판을 위한 공동(민주노총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와, KBS노동조합)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공영방송의 보도와 운영에 청와대가 손을 떼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더 이상 KBS가 ‘청와대 방송’으로 비춰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고 나선 것이다…
독자편지
“선생님, 촛불집회 다녀오셨어요?”
지면
민수연
187호
2016. 11. 25
요즈음 월요일마다 학생들한테 듣는 질문이 있다. “선생님, 지난주 토요일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에 다녀오셨어요?” 지난주에는 사정이 있어 참가하지 못했다고 하니, “선생님 안 가셨어요? 나는 갔는데” 하며 자신의 경험담을 늘어놓는다. 엄마하고 함께 든 촛불 사진을 보여 주고, 자신이 “박근혜는” 하고 선창하니 주변에서 “하야하라” 하고 외쳤다며 들뜬 목…
한국사 국정 교과서를 폐기하라
지면
김현옥
187호
2016. 11. 25
△역사를 둘러싼 싸움은 정치 투쟁이다 ⓒ 이미진 11월 28일 교육부가 한국사 국정 교과서 현장 검토본을 공개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국정 교과서에 대한 반대는 매우 광범하다. 전교조는 30일 ‘박근혜 정권 퇴진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 철회’를 요구하며 연가 투쟁을 한다. 전국역사교사모임과 역사과·역사교육과 교수들 5백6…
박근혜의 줄기세포 환상, 무엇이 문제인가?
지면
최규진
187호
2016. 11. 25
황우석 사태 이후 줄기세포가 이처럼 관심을 받은 적은 없을 것이다. 박근혜, 최순실, 김기춘 등 현 국정농단의 주모자들이 줄줄이 줄기세포 치료를 받았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문제의 ‘7시간’ 동안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사실 박근혜가 그 시간에 줄기세포 치료를 받지 않았다 하더라도 문제는 적지 않다. 과…
금속노조 총투표
:
지도부의 동요에도 조합원 70퍼센트가 파업에 찬성하다
지면
박설
187호
2016. 11. 25
11월 23~24일 진행된 ‘박근혜 퇴진을 위한 금속노조 총파업 찬반투표’가 70.26퍼센트의 높은 지지로 가결됐다. 주요 대공장의 하나인 한국지엠지부와 기아차지부에서는 찬성률이 각각 84.4퍼센트, 79.1퍼센트로 압도적이었다. 찬반투표 기간 동안 사용자들은 ‘민주노총·금속노조에 휘둘려선 안 된다’, ‘정치파업 하면 노동자들만 손해다’…
이렇게 생각한다
:
항의 시위는 계속돼야 한다
지면
187호
2016. 11. 25
지금 박근혜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지지율이 몇 주째 5퍼센트 이하인 사면초가 신세도 위협이겠지만, 지배계급의 한 주요 부분이 그를 버리기로 한 것이 더 큰 위협일 것이다. 이는 검찰이 그를 뇌물죄로 기소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방증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김무성이 야당들의 탄핵소추에 가세하기로 한 것으로도 방증된다. …
독자편지
한 고등학생이 본 백남기 농민 사건
지면
임희재
187호
2016. 11. 25
내가 이 사건을 봤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난 사람이 있다. 바로 나의 엄마다. 엄마는 자랑스러운 기아차 사내하청 노동자로 해마다 열리는 시위에도 참가하고, 여러 잘못된 문제들을 막기 위해 다양한 곳을 누비며 목소리를 내는 분이시다. 그전에 나는 내심 엄마가 그런 활동에 참가하지 않기를 바랐었다. 이번 사건처럼 시위에서 경찰과 충돌해 다치게…
교사들, 민주노총 반박근혜 파업에 동참한다
지면
정원석
187호
2016. 11. 25
민주노총이 “박근혜 즉각 퇴진! 박근혜 정책 폐기!”를 요구하며 11월 30일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전교조 중앙집행위는 민주노총 결정에 따라 그날 서울 집중 연가 투쟁을 하기로 결정했다. 박근혜는 대중적 증오의 대상이지만, 전교조 조합원들도 박근혜에 이를 간다. 박근혜는 대통령이 되기 전에 ‘한 마리의 해충이 온 산을 붉게 만[든다]”며 전교조에 …
고려대
:
친기업 구조조정에 맞서 점거에 들어가다
지면
이현주
187호
2016. 11. 25
11월 24일 고려대 학생들이 본관 점거에 돌입했다. 학생들은 ‘미래융합대학’ 설립과 학사 제도 개정안 철회를 요구한다. 미래융합대학은 정부가 추진한 ‘프라임 사업’에 발맞춰 추진한 것이다. ‘프라임 사업’은 “산업(기업) 수요”에 맞게 학과구조와 교육과정을 개편하도록 종용하는 것이 핵심 골자다. 고려대는 ‘프라임 사업’에 최종 선정되지…
오스트리아 대선 위험! 나치가 권좌를 넘본다
지면
김종환
187호
2016. 11. 25
12월 4일 오스트리아에서 대선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 파시스트 정당인 자유당(FPO)의 후보 노베르트 호퍼가 당선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크다. 호퍼는 4월에 치러진 1차 투표에서 35퍼센트를 득표하며 1위를 했다. 이번 결선 투표는 그가 5월 결선 투표에서 불과 3만 표 차이로 패배한 뒤 헌재에 낸 무효 소송이 받아들여져 다시 치러지는 것이다. 최근 미국…
공무원노조도 연가 내고 동참한다
지면
양윤석
187호
2016. 11. 25
11월 22일 공무원노조 중집은 “박근혜 정권 퇴진! 성과퇴출제 폐기!”를 위해 11월 30일 연가 투쟁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공무원들은 “박근혜 정권 사망 선포 대회”를 열고 이후 민주노총 총파업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최근 공무원노조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조합원 98퍼센트가 “박근혜 정권 퇴진”에 동의했고 95퍼센트의…
철도 파업
:
현장조합원들이 야당들의 파업 종료 종용을 거부하다
지면
이정원
187호
2016. 11. 25
11월 21일 야 3당 원내대표가 철도 파업 철회를 제안했다. 야 3당은 철도 파업의 장기화가 “전적으로 정부와 사용자의 책임”이라면서도, 노동자들에게 파업 종료를 종용했다. 그러면서 “국정이 정상화될 시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는 문제를 “국회 차원에서 최우선 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장 조합원들 …
우체국 비정규직에게 급식비를 지급하라
윤필언
187호
2016. 11. 25
국가기관인 우정사업본부(산하기관 포함)에는 비정규직 노동자 1만여 명이 일하고 있다. 이들은 정규직 공무원과 같은 일을 하면서도 여러 차별을 받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밥값이다. 정규직은 매월 급식비 13만 원을 받지만, 비정규직은 받지 못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우정 노동자들(전국집배노조, 전국우편지부, 전국별정우체국지부)은 내년 예산…
사라진 박근혜의 ‘세월호 7시간’
:
어디에 있었냐가 아니라 무엇을 했냐가 쟁점이다
지면
김승주
187호
2016. 11. 25
‘세월호 7시간’이란 박근혜가 세월호 참사 당일 최초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진 오전 10시 15분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낸 오후 5시 15분까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11월 19일 4차 범국민행동의 사전대회로 ‘박근혜 7시간 시국강연회’가 열리고, ‘뉴스룸’과 ‘그것이 알고 싶다’가 세월호 7시간을 파헤치는 등 세월호 쟁점이 퇴진 …
박근혜 퇴진 운동 논쟁
: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대중 투쟁이어야 한다
지면
김문성
187호
2016. 11. 25
11월 19일 제4차 범국민행동은 전국에서 90만 명이 넘게 참가했다. 연 2주째 수십만 명이 서울 도심에 모인 것이다. 여전히 노동조합과 좌파가 행진을 이끌고 있다. 수능을 끝낸 청년들을 포함해 중·고교생도 열정적으로 참가한다. 밤 늦게까지도 수십만 명이 청와대 방향 행진에 동참해 퇴진 구호를 목청껏 외친다. 가장 인기 있는 구호는 “즉각 퇴진”, …
‘위안부’ 합의, 사드 배치 결정, 한일군사협정
:
박근혜의 친일·친미 3단뛰기, 무효다!
지면
김어진
187호
2016. 11. 25
11월 23일 결국 한국과 일본 간의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이하 ‘한일군사협정’)이 체결·발효됐다. 국무회의 의결도 체결 조인도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우파에게 자신의 존재 필요성을 증명이라도 하듯, 박근혜는 초고속 밀실 처리로 한일군사협정 체결을 강행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을 종합하면, 그동안 한·일 ‘위안부’ 합의, 사드 배치 결정, 한…
건국대
:
“학교 법인 건국대학교는 최순실 학력 위조 연루 의혹 공개하라”
조연호
187호
2016. 11. 25
11월 24일 건국대학교에서 "최순실 학력 위조 연루 의혹 해명과 퍼시픽 스테이츠 대학교(PSU) 운영 실태 투명 공개 요구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 이 열렸다. PSU는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학교로 학교 법인 건국대학교(이하 (학)건국대학교)가 운영하고 있다. 이 기자회견에는 박근혜 퇴진 건국대 시국회의, 세월호를 기억하는 건국대 학생들, 건국대학교 중앙역…
농민 상경 집회 가로막은 경찰 당국 규탄한다
:
연행된 농민들을 즉각 석방하라
김지윤
187호
2016. 11. 26
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을 위한 5차 범국민행동 참가를 위해 전남 해남과 경남 진주에서부터 트랙터와 트럭을 타고서 서울로 향하던 농민들이 25일 저녁 서울을 코앞에 두고서 경찰에 가로막혔다. 경찰은 행진이 가로막힌 것에 항의하던 농민 36명을 연행했고 이 과정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김영호 의장을 비롯한 5명이 여러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날 서울행정법원은…
박근혜 퇴진 제5차 범국민행동, 전국 190만 참가
:
150만이 청와대를 포위하다 ― 박근혜의 발악에 분노는 더 커졌다
특별취재팀
187호
2016. 11. 26
[종합] ‘즉각 퇴진’을 위한 거리 투쟁은 계속돼야 한다 박근혜 퇴진 제5차 범국민행동이 역대 최대 규모의 집회로 마무리됐다. 주최측 공식 발표는 서울 연인원 150만, 전국 190만(서울 포함) 명 참가다. 박근혜 퇴진 운동은 2주 만에 1백만 명을 넘어섰고(민중총궐기), 이후 3주째 규모를 유지해 왔다. 그런데 26일은 규모가 더 커진 것이다…
한국외대
:
학생총회에 2백여 명이 모여 박근혜 즉각 퇴진 결의를 다지다
이지원
187호
2016. 11. 27
11월 24일 목요일 저녁 6시 30분,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외대) 서울캠퍼스 잔디광장에서 박근혜 퇴진을 위한 전체학생총회가 열렸다. 영하 6도의 추운 날씨에도 학생 2백여 명은 박근혜 즉각 퇴진을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이번 전체학생총회는 박근혜 퇴진을 위한 한국외대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초동 발의하고 학생 연서명을 …
지금은 퇴각할 때가 아니다
:
김영훈 위원장은 파업을 종료해서는 안 된다
187호
2016. 11. 28
이 글은 노동자연대가 11월 28일 발행한 리플릿에 실린 글이다. 지난 11월 21일 야3당 원내대표 공동 제안이 발표된 후, 철도 노동자들은 이 제안이 ‘파업 접고 빈손으로 복귀하라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런데 김영훈 위원장이 이 제안을 수용하려 한다는 것이 알려지자, 노동자들은 위원장이 파업 종료를 선언하지 못하도록 강한 압력을 가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서울시 지원금 수령 논란
:
정부·지자체 지원금 수령은 노동조합의 독립성을 훼손한다
최미진
187호
2016. 11. 28
민주노총 서울본부가 서울시의 노동단체지원금 15억 원을 받아 미조직·비정규직 조직화 사업에 사용하는 일을 추진 중이다. 이 계획은 올해 6월 서울본부 운영위원회에 상정됐지만, 여러 운영위원과 집행부 일부의 반발에 부딪혔다고 한다. 그리고 10월 20일에 열린 민주노총 18차 중집은 서울시 지원금 수령 사업을 중단하라는 올바른 결정을 했다. 민주노…
부산·대구·울산에서도
:
박근혜 퇴진 집회가 규모있고 힘차게 치러졌다
187호
2016. 11. 28
11월 26일에도 지방 주요 도시들에서 박근혜 퇴진을 위한 집회가 열렸다. 서울에서 1백50만 명이 모였는데도, 주요 도시들에서 수만 명이 집회와 행진을 벌였다. 이런 양상은 박근혜 게이트의 충격이 크긴 했지만, 단순히 부패의 망칙한 모습에 화난 것이 아님을 보여 준다. 표출되는 분노가 꽤 오랫동안 쌓여 온 것이고, 불평등한 삶의 현실과 관계 있는 것…
건국대 한상도 교수, 이주영 명예교수의 한국사 국정 교과서 집필 참가 규탄한다
—
박근혜는 한국사 국정 교과서 폐기하라
187호
2016. 11. 28
노동자연대 건국대 모임이 발표한 성명서이다. 11월 28일 교육부가 한국사 국정 교과서(이하 국정 교과서) 현장 검토본과 집필진을 공개했다. 국정화 강행 당시, 박근혜 정부는 친일이나 독재 미화 같은 건 있을 리 없다고 우겼지만 역시나 거짓말이었다. 국정 교과서는 1948년 8월 15일 수립된 ‘대한민국 정부’가 "역사상 최초로 민주적 자유선거에 …
고려대 학생총회
:
2천여 명이 박근혜 퇴진과 대학 구조조정 철회를 요구하다
이현주
187호
2016. 11. 29
11월 28일 고려대학교 학생총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연인원 2천5백 명이 모였다. 학생들은 “박근혜 퇴진” 운동에 지속적으로 참가하기로 결의하고, “미래대학” 설립과 학사제도 개정안 전면 철회 요구를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했다. 추운 날씨인데도 학생들 2천여 명이 3시간가량 자리를 지켰다. 총회 나흘 전인 11월 24일, 고려대 총학생…
서울대 본부 점거 학생들이 고려대 점거 지지 성명을 발표하다
187호
2016. 11. 29
11월 28일 서울대 본부점거본부와 제58대 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고려대 학생들의 본관 점거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고려대 학생들은 친기업적 대학 구조조정인 “미래대학” 설립과 학사제도 개악 등을 막아내기 위해 11월 24일 본관 점거에 돌입했다. 그리고 11월 28일 이를 지지하며 학생총회에 2천여 명이 모였다. 서울대 학생들은 학교 당국이 돈 벌이…
피델 카스트로 : 1926~2016
:
제국주의에 맞선 투사이자 억압적 국가의 지배자
데이브 수얼
187호
2016. 11. 29
1953년에 청년 피델 카스트로는 몬카다 병영 습격 혐의로 법정에 섰을 때, 이렇게 선언했다. “나에게 유죄를 선고해도 상관 없다. 역사가 나를 무죄로 하리라.” 6년 뒤 카스트로는 쿠바 총리가 됐고, 49년 동안 정부 수반을 지내다가 2008년 정계에서 공식 은퇴했다. 카스트로는 한편으로는 미 제국주의에 결연히 맞서 미국의 콧대를 꺾은 자유 투…
소식
:
박근혜 퇴진 민주노총 파업 지지 서울지역 기자회견
최미진
187호
2016. 11. 29
11월 29일, ‘박근혜 정권 퇴진 서울행동’(이하 퇴진서울행동) 소속 단체들은 11·30 민주노총 파업 지지 기자회견을 열었다. 퇴진서울행동은 지난 11월 10일 발족했고, 2백여 개의 서울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 기자회견에는 11월 30일 연가를 내고 박근혜 퇴진 집회에 동참하는 전교조를 대변해 전교조 이성대 서울지부장이 …
성명 ― 박근혜 담화
:
변명 말고 즉각 퇴진하라
이러려고 수백만이 눈비 맞고 시위한 게 아니다
2016. 11. 29
노동자연대가 11월 29일에 발표한 성명이다. 박근혜가 오늘 오후 제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그 내용을 세 줄로 요약할 수 있겠다. 물러나기는 하는데, 하야는 아니다. 죄송하기는 한데, 잘못한 것은 아니다. 국회에 맡기는데, 탄핵은 하지 마라. 결국 박근혜 퇴진 운동은 박근혜에게서 굴욕적인 단어를 받아 냈다. 국가권력 전체를…
박근혜에 맞선
:
11.30 민주노총 파업에 적극 연대하자
187호
2016. 11. 29
다음은 11월 29일 노동자연대 학생그룹이 발표한 성명이다. 박근혜 즉각 퇴진과 박근혜 정책 폐기를 위해 민주노총이 11월 30일(수) 1차 파업에 나선다. 이날 두 달 넘게 파업 중인 철도 노동자들을 포함해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고 거리로 나선다. 전교조, 공무원노조는 연가를 내고 상경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불법 정치 파업”…
독자편지
‘심상정 의원과 함께하는 시국대담’에 다녀와서
이지원
187호
2016. 11. 29
11월 25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심상정 의원과 함께하는 시국대담”이 열렸다. 평일 오후 2시였음에도 1백명이 훌쩍 넘는 학생들과 학내 노동자들이 참가해 정의당에 대한 높은 관심과 지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심상정 의원이 마이크를 잡고 자기소개를 하자마자 엄청난 박수가 쏟아졌다. 심상정 의원에 대한 뜨거운 환대는 정의당이…
서울대 본부 점거 50일 집회
:
“시흥캠퍼스 철회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
이시헌
187호
2016. 11. 30
서울대 학생들이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요구하며 학생총회를 열고 본부를 점거한 지 11월 28일로 50일이 됐다. 서울대 성낙인 총장은 지난 8월 22일, 시흥캠퍼스 실시협약을 체결하지 말라는 학생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실시협약을 날치기로 체결했다. “밀실 협약”을 철회하라는 학생들의 정당한 요구를 성낙인 총장은 계절…
11월 29일 박근혜 즉각 퇴진 긴급 촛불 집회
:
철도 노동자 2천 명이 참가하다
최미진
187호
2016. 11. 30
11월 29일 박근혜가 3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직후,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은 이것이 “시간 끌기를 위한 기만일 뿐”이며 “2백만 촛불이 외치고 전국민적으로 요구했던 즉각 퇴진을 거부”한 것이라고 옳게 규정했다. 같은 날 저녁 “박근혜 즉각 퇴진 긴급 촛불집회”는 박근혜의 기만적 담화를 규탄하고, 즉각 퇴진 요구를 다시 한…
홍익대 학생총회
:
1천2백여 명이 박근혜 퇴진, 비리 교수 정직, 적립금 학생 환원을 요구하다
김지은
187호
2016. 11. 30
11월 29일 오후 5시 홍익대학교에서 비상시국 긴급 학생총회가 열렸다. 처음에는 결의대회로 시작했지만, 이후 학생들이 속속 모여 긴급 학생총회가 성사됐다. 준비 기간이 이틀뿐이었음에도 매우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다. 마이크를 잡은 류종욱 총학생회장은 “박근혜 퇴진을 위해 30일 총파업을 예고한 민주노총, 농민, 전국 곳곳의 대학생들이 싸우고 있는 만큼…
11월 30일 서울 총파업 대회
:
노동자 2만여 명이 박근혜 3차 담화에 “박근혜 구속”이라고 응답하다
이정원, 장우성
187호
2016. 11. 30
11월 30일 “박근혜 즉각 퇴진! 박근혜 정책 폐기! 총파업 대회”가 전국 16개 도시에서 열렸다. 민주노총은 오늘 “파업 및 단체행동”에, 조합원 22만 명이 동참했고, ‘총파업 대회’에는 6만여 명이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전국에서 열린 노동자들의 파업 집회는 박근혜의 3차 대국민담화 바로 다음 날에 열려 정치적 의미가 각별했다. 잘못한 것이…
11월 30일 울산 총파업대회
:
금속 노동자들이 ‘즉각 퇴진’을 외치며 함께 행진하다
김지태
187호
2016. 12. 1
11월 30일 울산에서도 “박근혜 즉각 퇴진! 박근혜 정책 폐기! 울산노동자 총파업대회”가 열렸다. 주로 현대차와 금속노조 소속 부품사 노동자 1천여 명이 2시간 파업을 벌이고 참가했다. 현대중공업 노동자 2천여 명도 4시간 파업을 벌이고 함께했다. 노동자들은 행진을 먼저 했다. 행진은 장관이었다.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현대차 공장 길을 따라 행진했고…
서울대: “박근혜 즉각 퇴진” 동맹휴업에 1천5백 명 집결
—
2003년 이라크 전쟁 반대 동맹휴업 이후 최대 규모
이현주
187호
2016. 12. 1
11월 30일 ‘박근혜 퇴진! 서울대 동맹휴업’이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서울대 학생 1천5백 명은 강의실이 아니라 본부 앞 잔디밭으로 모였다. 학생들은 한 목소리로 “박근혜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동맹휴업에 1천5백 명이 참여한 것은 2003년 이라크 전쟁 반대 동맹휴업 이후 최대 규모다. 동맹휴업에 대한 지지는 매우 뜨…
건국대학교는 최순실 학력 위조 연루 의혹 제기한
:
김무석 학생에 대한 “엄중 대응” 방침 철회하라
187호
2016. 12. 2
이 글은 12월 1일 노동자 연대 건국대모임이 발표한 성명서이다. 노동자연대 건국대 모임과 학내 여러 단체들은 학교법인 건국대학교(이하 (학)건국대학교)가 최순실의 학력 위조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그런데 (학)건국대학교는 11월 26일 김무석 학생에게(박근혜 퇴진 건국대 시국회의 연락 간사, 노동자연대 건국대 모임 회원) 이메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