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본부 점거 50일 집회:
“시흥캠퍼스 철회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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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생들이
서울대 성낙인 총장은 지난 8월 22일, 시흥캠퍼스 실시협약을 체결하지 말라는 학생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실시협약을 날치기로 체결했다.
집회 이틀 전
사범대 노래패
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다음으로는 본부 점거 중에 밝혀진 사실을 폭로하는 규탄 발언이 이어졌다. 나는 이렇게 말했다.
3년 전 시흥캠퍼스 계획이 처음으로 공론화될 때 학생들의 분노를 가장 크게 샀던 것이 바로 의무기숙 계획이었다. 학교가 시흥에 20만 평을 받는 대가로 학생들을 내다 판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반발이 있자 당시 총장 오연천은
본부 앞 집회를 마치고 학생들은 성낙인의 임시 집무실이 있는 우정관으로 행진했다.
우정관 앞에 도착해서는 정리 집회를 했다. 행진 도중에 합류한 학생들도 있었다.
이탁규 신임 총학생회장 당선자도 투쟁 발언을 했다. 그는 선거기간 동안
그가
현장에서 자유 발언도 진행했다. 오랜만의 학내 집회여서 그런지 청중의 분위기는 아주 뜨거웠다.
자연대 학생 세 명이 자유 발언을 한 것도 돋보였다. 자연대는 학생회가 점거에 열의 있게 참가하고 있지 않는데도 많은 학생들이 본부를 지키고 있다. 한 자연대 학우가
어제 〈한겨레〉에서 성낙인 총장이 함성득이라는 고려대 전 비리 교수에게 인사 청탁과 정치 경력을 위한 조언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성낙인 총장은 이에 해명한답시고
성낙인 총장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점거 동력을 확충하고 본부 점거를 이어가야 한다. 본부 점거 50일 집회에서 확인한 뜨거운 분위기는 승리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