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준비에 나선 KBS 노동자들:
‘청와대 방송’ 되기를 거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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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동자들이 11월 24일부터 30일까지
노조는 공영방송이 정권에 장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첫 출발로 사장 선임이 여당 측 인사들만의 결정으로 이뤄지는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그동안 KBS에 청와대 낙하산 인사들을 보내 정권 맞춤 방송을 일삼아 온 새누리당이

최근 폭로된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영한의 비망록에는 청와대가 2014년 세월호 참사 후 수석비서관 회의 등에서 KBS 사장 선임과 이사장 선출 등을 논의하며 깊숙이 개입해 온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난 해 11월 현 KBS 사장으로 임명된 고대영은,
이렇게 임명된 청와대 낙하산들은 정권에 비판적이거나 불리한 기사들에 대해 통제
심지어 청와대가 직접 KBS 보도에 간섭해 왔다.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현 새누리당 대표 이정현이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기사 내용과 보도 방향 등에 대해 직접 주문을 한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성재호 위원장은
성과급제
한편, 올해 들어 사측은 성과급제 확대와 임금 삭감, 인사제도 개악
노동자들은 성과급제 확대와 그에 따른 성과평가에 대해
사측은 광고 수입이 줄었다는 이유로 무려 15퍼센트의 임금 삭감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사측의 전반적 노동조건 악화 시도가 관철된다면, 노동자들은 정권과 윗선에 줄 서라는 압력에 더 내몰릴 것이다. 따라서 공정방송 쟁취와 임금
사측의 버팀목인 박근혜 정권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지금,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해 공세적으로 투쟁에 나서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KBS 노동자들의 투쟁에 관심과 지지를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