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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다함께 81호
:
(제목 없음)
—
발행 기간
2006년 5월 30일
~
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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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열광의 이면
지면
김인식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흔히들 월드컵 경기는 정치와 아무 관계도 없다고 생각한다. 즐겁게 즐기는 스포츠 행사일 뿐이라는 것이다.그러나 월드컵 경기는 매우 정치적인 행사다. 수많은 사람들이 월드컵에 열광하기 때문에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4백10억 명이 TV를 통해 월드컵 경기를 시청했다 축구는 흔히 지배자들의 유용한 지배 수단으로 이용되곤 했다.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
학교들의 돈벌이 경쟁을 강화할 한미FTA
지면
강동훈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경제부총리 한덕수는 “한미FTA가 되면 마치 우리의 공교육을 다 양보[한다는] … 것은 선동적 허구이며 절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교육과 의료 개방은 우리가 필요해서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실제로 노무현 정부는 경제자유구역이나 제주도특별자치도 등을 만들어 외국 학교를 유치하는 등 교육 개방을 추진해 왔다. 노무현 정부나 보수 언론들은…
또 하나의 신화를 만들어 낸 <다빈치 코드>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영화 〈다빈치 코드〉 개봉을 앞두고 가톨릭 교황청과 한국의 한기총 같은 개신교 우익 세력은 “신성모독”이라며 영화 개봉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만약 막지 못하면 영화를 보이코트하겠다고 했다.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런 비민주적 행태에 눈살을 찌푸렸을 것이다. 어떤 표현물이 민주주의의 파괴를 공공연히 고무하지 않는 한은 그것을 실력으로 저지하려 …
중도좌파 정부와 재건공산당의 미래
지면
이수현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지난 5월 중순 이탈리아에서 중도좌파 정부가 출범했다. 총선은 4월 9∼10일 실시됐지만, 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재검표를 요구하며 버티는 바람에 새 총리 로마노 프로디는 한 달여 만에 내각을 구성할 수 있었다. 총선 결과는 아슬아슬했다. 중도좌파연합이 겨우 0.1퍼센트 차이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얄궂게도 베를루스코니 덕분이었다. 베를루스코니는 …
김성환 삼성일반노조 위원장의 고려대생 지지 메시지
지면
김성환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편집자] 삼성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이 징계에 맞서 싸우고 있는 고려대 학생들에게 지지와 연대의 편지를 보내 왔다. 현재(5월 28일) 김성환 위원장은 영등포교도소측의 재소자 인권 탄압에 맞서 8일째 옥중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려대 어윤대 총장은 학생 7명을 강자의 논리로 쫓아냈고, 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학생들에게 “출교 조치가 인생의 전환점이 되기를…
마오주의의 부활?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지금 아시아에서 마오주의라는 유령이 배회하고 있다. 이 유령 앞에 네팔 왕정은 무릎을 꿇었고[또는 꿇은 척하고 있고], 인도 총리는 “최대의 안보 위협”이라고 말했고, 필리핀 대통령은 긴급조치를 발동했다. 아시아에서 1960∼70년대(필리핀은 1980년대 중반까지)는 마오주의 세력들 ― 인도 낙살라이트 농민 운동, 태국 정글 게릴라 투쟁, 필리핀 ‘신인민…
강정구 교수 유죄 판결은 전형적인 마녀사냥
지면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국가보안법을 역사의 박물관으로 보내겠다”던 노무현이 우익 세력에 타협하자 사법부가 국가보안법이라는 칼을 휘둘렀다. 강정구 교수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것이다. 지난 5월 26일 재판부는 강 교수에게 징역 2년, 자격정지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의 유죄 판결로 강정구 교수는 동국대에서 영원히 ‘출교’당할 처지에 몰리게 됐다. 재판부는 강 교수…
박근혜 피습 사건 - 억압과 소외에 대한 분노가 진정한 ‘배후’다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박근혜 피습 사건에 대한 우파 정당과 언론들의 태도는 위선의 총체라 할 만하다.이들은 사건의 피의자인 지충호가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며 혀를 내두른다.그러나 지충호가 미리 한 일이라고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지를 확인하고 범행 전에 학습용 커터를 구입한 게 전부다.이런 게 “치밀한 범행이라면 ‘만남의 광장’까지 가서 ‘차떼기’ 작전을 벌인 한…
인용해도 될까요?
지면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가장 올바른 판단과 선택은 제일 당선 가능한 6·15 평화세력 후보에게 지지표, 평화표를 찍어주는 것”(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민주노동당을 찍으면 사표가 되기 때문에 민주노동당 당원이라도 열린우리당을 찍어야 한다.”(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대학생 대표자회의’에 참가한 북측 대표자들)- 열린우리당 지지를 선동하는 북한 지배자들“한방울의 잉크가 떨어져서 흐…
선거 후 리스펙트의 전망
지면
크리스 뱀버리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영국의 혁명적 반자본주의 주간지 〈소셜리스트 워커〉의 편집자 크리스 뱀버리가 지방선거 후 리스펙트의 전망을 살펴본다. 상시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민주노동당 활동가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지난해 조지 갤러웨이의 당선은 리스펙트의 전진을 위한 발판으로 크게 환영받았다. [그리고] 이 발판은 더 굳건해지고 확대돼야 했다.…
한미FTA 미국 원정 투쟁단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
지면
이정구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한미FTA저지 범국본이 6월초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FTA 1차 협상에 대응해 원정투쟁단을 보내겠다고 하자 한국과 미국 정부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협박을 서슴지 않고 있다.5월 19일 경제부총리 한덕수는 5개부처 장관 공동명의의 담화문에서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고 국민이 우려하는 원정시위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미국 경찰도 촛불 시위를 벌이겠다…
외대 노학연대 투쟁의 일보전진 - 우파 총학생회가 한발 물러서다
지면
조명훈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지난 5월 12일, 노조쪽 인사위원들이 불참한 상태에서 불법적으로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조합원 4명의 파면을 시도한 외대 당국은 추가로 노조원 3명에게 징계를 시도했고, 지금은 조합원 15명을 징계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심지어 “직장폐쇄”를 운운하기도 했다. 외대 당국은 학교 식당을 외주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파업에 돌입하지 않은 후생과 노동자들(식당·매…
학교의 총학생회 탄압에 맞서 싸우고 있는 동덕여대 학생들
지면
최미진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2003∼2004년 비리재단 퇴진투쟁에서 승리한 동덕여대 학생들이 이번에는 학생회 활동을 뿌리뽑으려 하는 학교 당국에 맞서 투쟁하고 있다. 학교는 올해 초 손봉호 총장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동덕여대 학보사 주간교수와 기자 16명을 해임했고, 작년 11월에 당선한 총학생회를 아직까지 인정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 학교는 총학생회 선거 투표인 명부에 있는 학생…
고려대 당국이 인권위에 제소되다
지면
민주혜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지난 5월 23일 고려대 사범대 학생회는 강의실에서 성희롱 발언을 하는 교수와 이를 방치하고 있는 고려대 당국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했다. 사범대의 한 교수는 “여학생은 발표할 때 빨간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하면 좋다”, “발표한 여학생의 목소리가 교태 넘쳐 좋다”, “나에게 면담하러 올 때는 화장하고 향수 뿌리고 와라”는 등 여성차별적인 발언들을 해 왔다.…
고려대 학생들에 대한 지지는 계속되고 있다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출교당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징계 철회 투쟁이 단호하게 지속되자 지지가 더욱 확대됐다. 5월 16일 5명의 고려대 사범대 교수들이 출교 철회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은 순식간에 20명의 교수들이 동참하는 것으로 확대됐다.교수들은 어윤대 총장과 교무위원들이 “교육자로서 그러한 권리와 도덕적 정당성이 주어져 있는 것인지 지금이라도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하고 …
전국학생행진과 반미청년회 경향의 양비론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출교당한 학생들은 굳건히 투쟁을 지속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전국학생행진 경향의 총학생회와 반미청년회 경향은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두 경향은 4월 5일 밤샘 농성 직후부터 학교도 문제지만 학생도 문제라는 식의 양비론을 고수했다. 심지어 일부 성명서들은 학생이 더 문제인 양 취급하기도 했다.(총학생회의 양비론에 대한 비판은 ‘다함께’ 홈페이지 문서자료…
이주노동자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
지면
이정원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지난 5월 21일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 압둘 사쿠르는 안산에서 열린 ‘누르푸아드 사망 사건 규탄과 노동허가제 촉구’ 집회 참가 뒤에 경찰들에게 강제 연행됐다. 경찰은 ‘테러 용의자’ 첩보가 있다며 그를 끌고 갔다. 그러나 압둘 사쿠르는 테러와는 관계없는 평범한 이주노동자였다. 경찰은 이 사실을 확인한 후에도 그를 풀어주지 않고 출입국관리소로 넘겨버렸고 곧바…
한국 기업들도 세계를 약탈하는 강도 중 하나
지면
장호종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2006년 1월 2일 무장한 인도 오리사 주 정부군이 강제 이주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발포해 12명이 죽고 30여 명이 부상당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1천여 명의 시위대는 주 정부가 해외 투자를 유치해 대규모 제철소 단지를 건설하면서 아무 대책 없이 현지 주민들을 내쫓은 것에 항의하고 있었다. 끔찍하게도 주 정부군은 최루탄과 섬광탄에 놀란 주민들이 도망가자 등…
대기업의 후원을 받으며 기업의 악행을 견제할 수 있을까?
지면
장호종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얼마 전 〈시민의 신문〉에는 자칫 낯 뜨겁게 여겨질 수도 있을 기사가 자랑스럽게 실렸다. 포스코가 만든 청암재단이 시민운동 활동가 50명에게 2백만 달러를 지원해 해외연수를 보내 준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1기로 선정된 10명의 시민운동가들이 포스코 회장 이구택과 만나 화기애애하게 웃고 있는 사진까지 실렸다.또 다른 기사는 ‘임길진 NGO 스쿨 1기 개강식…
《투기자본의 천국 대한민국》, 신자유주의가 낳은 ‘먹튀’들의 천국
지면
정종남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론스타는 무슨 수로 2년 반 만에 4조 5천억 원을 벌게 됐을까? 한미FTA로 투자·금융이 더 개방되면 우리의 삶에 어떤 일들이 생길까? 《투기자본의 천국 대한민국》을 보면 대충 짐작이 간다. 론스타, 칼라일, 뉴브리지캐피털, 매틀린패터슨, BIH펀드 같은 사모펀드들은 하나같이 인수한 기업을 구조조정해서 되팔거나 청산해서 막대한 수익을 내 왔다. 이들이 …
대량해고에 굴하지 않는 KTX 여승무원들의 투쟁
지면
오정숙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철도공사 사장 이철과 열우당 정부는 5월 19일 KTX 여승무원 2백50여 명을 끝내 정리해고했다. 이것은 지난 2001년 대우차 정리해고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대량해고다.이토록 노무현 정부가 KTX 여승무원들의 투쟁을 가차없이 짓밟는 데에는 철도공사 사유화를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이유가 있다. 또한, KTX 여승무원들의 “요구를 들어 주게 되면 안 …
코오롱 노동자들의 처절한 투쟁
지면
유청하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5월 26일 코오롱 해고 노동자 3명이 청와대 앞 공사현장 타워크레인을 점거했다. 코오롱 노동자들의 고공농성은 벌써 3번째다. 경찰은 뙤약볕과 비바람을 막아 줄 도구조차 없는 크레인에 물 반입마저 통제하며 경찰특공대를 투입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미 지난 5월 14일 코오롱 사측은 칼을 든 용역경비대 4명을 고압 송전탑 위로 올려 보내 농성중이던 2명의 …
‘무바라크 규탄ㆍ구속자 석방을 위한 국제공동행동’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지난 5월 26일 주한 이집트 대사관 앞에서는 ‘무바라크 규탄·구속자 석방을 위한 국제공동행동’이 있었다. 이것은 5월 24∼26일까지 영국·미국·캐나다·프랑스 등 세계적으로 진행된 국제연대의 일환이었다. 이집트에서도 25일 카이로를 포함해서 전국적으로 시위가 있었다. 수만 명의 경찰이 동원됐음에도, 시위 참가자들은 굳건하게 집회를 사수했다.시위대들은 사법…
계속되는 노무현 정부의 ‘싹쓸이’ 노동자 탄압
지면
유청하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노무현 정부의 살인적인 탄압 속에 5월 27일 현재 54명의 노동자가 구속돼 있다. 경찰과 검찰은 사측이 고소·고발을 취하해도 비정규·장기 투쟁 작업장 노동자들의 잇따르는 투쟁을 막기 위해 무조건 구속 방침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현대하이스코 조합원 2명이 구속됐고 타워크레인 노동자 4명이 구속됐다. 고공농성과 점거농성 중인 코오롱 노동자들, 하이닉스…
구속자를 석방하고 공무원노조 탄압을 중단하라
지면
최영준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지난 5월 25일 농촌진흥청의 비민주적 기관 운영과 탄압에 항의하는 공무원노조 결의대회에서 1백40여 명의 공무원 노동자들이 경찰에게 폭력적으로 연행됐다. 경찰들은 공무원 노동자들의 사타구니를 마구 차고, 팔을 비틀고, 쓰러진 조합원을 방패로 찍고, 발로 밟는 등 무자비한 폭력을 저질렀다. 집회에 참가한 한 조합원은 “집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사복경찰이 와서…
전국교사대회
지면
김성보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5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5천여 명에 이르는 전국의 교사들이 모여 2006년 투쟁 승리를 결의하는 교사대회를 가졌다. 주요 슬로건은 올해 정부가 법제화하려고 하는 왜곡된 교원평가를 저지하고, 진정한 학교 자치를 실현하자는 것과 학생 살리기 운동으로 학교에 새 희망을 만들자는 것이다. 최근 한미FTA를 통한 교육개방 시도와 서울·경기의 국제중학교 설립…
이라크 하디타 학살 - 미군이 양민을 대량 학살하다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지난 5월 25일 조지 부시는 아부 그라이브 고문 사건이 자신이 이라크 전쟁과 관련해 가장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곧 생각을 바꿔야 할 지 모른다. 그의 연설 바로 다음날부터 “이라크 침공 이후 최악의 전쟁범죄 사건”에 대한 얘기가 주류 언론의 1면을 채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폭풍의 핵’은 지난해 11월 미 해병대가 벌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