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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에서 인종차별 강화와 국민전선의 성장
지면
124호
2014. 4. 12
123호에 실린 ‘파시스트 국민전선이 큰 성공을 거둔 프랑스 지방선거 1차 투표 결과 — 단결된 반파시즘 운동 건설이 시급하다’에서 차승일 기자는 프랑스 지방선거 결과를 분석하며 국민전선(이하 FN)이 성장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중 “주류 정치권이 강화해 온 인종차별 정서는 FN이 성장하는 좋은 토양이 됐다”는 언급이 있었는데, 이를 보충하는 논설을 내놓는…
프랑스 지방선거
:
파시스트의 성장이라는 먹구름 속에도 희망은 있다
지면
차승일
124호
2014. 4. 12
3월 30일에 치러진 프랑스 지방선거 결선 투표 결과는 23일에 치러진 1차 투표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파시스트 정당인 국민전선(이하 FN)이 크게 성공을 거둬, 모두 11곳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을 차지했고, 지방의원도 1천2백 명을 넘게 배출했다. 이는 FN이 지방선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1995년보다도 나은 성적이다. 당시 FN은 4곳에서 …
스페인
:
2백만 명이 긴축 반대 시위에 나서다
지면
데이브 수얼
123호
2014. 3. 29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긴축 반대 시위에서 사회운동과 노동조합 운동이 단결을 이루고 있다고 데이브 수엘이 전한다.3월 22일, 2백만 명에 달하는 시위대가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의 거리를 가득 메웠다. 시위대는 긴축 중단과 은행 부채 상환 거부를 요구했다. 스페인 전역에서 모여든 여섯 무리의 “존엄을 위한 행진” 대열이 마드리드에 결집해 “빵, 일자리, 집을…
우크라이나
:
강대국들의 각축전 속에 극심한 긴축을 앞두고 있는 노동계급
지면
사이먼 바스케터
123호
2014. 3. 29
3월 24일 러시아는 최고 경제 대국들의 모임[G8]에서 쫓겨났다.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크림반도를 차지한 것에 세계 지배자들이 응징을 한 것이다. 세계 지배자들이 헤이그에서 긴급 회동을 하는 동안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군사적으로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항복하거나 러시아군으로 합류하거나 군사 시설에서 쫓겨났다. 또한 우크라이…
세계는 다시 냉전으로 돌아가는가?
지면
김영익
123호
2014. 3. 29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 제국주의와 러시아 제국주의의 대립은 오늘날의 세계가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보여 준다. 냉전이 해체된 후 지금까지도 세계화 담론을 주도한 사람들은 이제 국민국가들 사이의 지정학적 경쟁과 마르크스주의의 제국주의론은 역사 속의 유물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우크라이나에서 보고 있는 것은 명백히 제국주의 국가들의 “지정학적 …
유럽에 새롭게 번지는 유대인 배척
롭 퍼거슨
123호
2014. 3. 29
파시스트 정당들은 수년 동안 숨겨 왔던 유대인 배척이라는 오물을 다시 꺼내 들고 있다. 왜 그들이 지금 그럴 자신감을 얻는지, 그 이데올로기는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리고 좌파와 인종차별 반대 운동은 점차 커지는 이 위협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롭 퍼거슨이 살펴본다.1월 26일 우파 2만 명이 프랑수아 올랑드가 이끄는 사회당 정부에 반대하며 파리 시내를 행…
파시스트 국민전선이 큰 성공을 거둔 프랑스 지방선거 1차 투표 결과
:
단결된 반파시즘 운동 건설이 시급하다
지면
차승일
123호
2014. 3. 29
3월 23일에 치러진 프랑스 지방선거 1차 투표 결과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마린 르펜이 이끄는 파시스트 정당 국민전선(FN)의 대성공이다. 프랑스 내무부의 1차 투표 예비 집계 결과를 보면 FN은 4.7퍼센트를 득표했다. 2012년 대선 때 FN이 17.9퍼센트를 득표한 것에 견주면 4.7퍼센트의 득표율이 작아 보일 수 있지만, FN이 2008년 지방…
3월 22일 인종차별·파시즘 반대 국제 공동 행동의 날
:
수만 명이 파시즘과 인종 차별에 맞서 행진하다
지면
김준효
123호
2014. 3. 29
인종차별과 파시즘에 맞서 전 세계 대도시 20여 곳에서 벌어진 시위는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고, 다채로웠다. 가장 가시적인 시위는 그리스에서 열렸다. 노동조합원과 이주민 수만 명이 수도 아테네를 비롯해 살로니카·차니아 등 주요 도시들에서 주목할 만한 행진을 벌이며 이주민에 대한 인종차별적 마녀 사냥에 반대했다. 시위대는 인종차별·파시즘 반대를 긴축 반대…
토니 벤(1925~2014)
:
평생을 거쳐 왼쪽으로 나아가며 영감을 준 사회주의자
찰리 킴버
122호
2014. 3. 21
토니 벤은 지난 40년간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회주의 좌파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오랜 세월 중요한 노동계급 모임과 집회에는 거의 빠짐없이 벤이 연사로 초청됐고, 그는 시간만 맞으면 꼭 참석해 연설을 했다.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은 자랑스럽게도 여러 해 동안 벤을 우리 ‘맑시즘’ 행사에 초청해 토론했고, 셀 수도 없이 많은 운동들에서 그와…
독자편지
러시아 자극한 미국·유럽의 동진
서울의 한 독자
122호
2014. 3. 19
나토(NATO)는 2000년대 동진 정책을 강화했다. 1999년 폴란드·체코·헝가리가 가입했고 2004년에는 러시아의 목 아래인 발트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를 비롯해 7개 나라가 동시에 가입했다. 2009년에는 크로아티아와 알바니아가 가입했다. 1991년 소련 해체 후부터 계속된 나토의 동진 정책과 유럽연합의 지속적인 확장은 공공연하게 러시아의…
1917년 러시아 혁명
:
우크라이나가 자유를 맛봤을 때
지면
켄 올렌데
122호
2014. 3. 15
‘우크라이나’라는 말은 ‘변방’이라는 뜻이다. 우크라이나는 수백 년 동안 열강이 벌인 전쟁 속에서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처지였다. 그러나 그런 처지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러시아의 볼셰비키가 보여 줬다. 1917년 러시아 혁명 직후의 내전 기간에 볼셰비키가 우크라이나를 대했던 태도가 바로 그것이다. 볼셰비키의 지도자 레닌은 제정 러시아를 “여러 인…
크림반도 사태에 관한 국제사회주의경향(IST) 성명
:
서방에도 러시아에도 반대한다
—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제국주의 전쟁 놀음을 중단하라
지면
122호
2014. 3. 15
다음은 국제사회주의경향(IST)이 3월 9일에 발표한 성명서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최근 갈등을 분석하며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본지는 앞서 폴란드 IST 단체 ‘노동자민주주의’의 안드레이 제브로프스키의 글을 웹사이트를 통해 전한 바 있다.위장복을 입은 러시아 군인들이 크림반도 거리에 나타나고 이에 서방과 새 우크라이나 정부가 대응하면서 우크라이나는 전쟁 …
우크라이나에 드리워진 제국주의 간 갈등
지면
사이먼 바스케터
122호
2014. 3. 15
러시아가 크림반도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면서 세계 지배자들 사이의 언쟁이 이번 주 내내 계속됐다. 러시아는 군사적·정치적 책략을 부리며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에서 분리 ·독립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려 한다. 영국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은 다자간 논의 기구(우크라이나 새 정부 포함)를 꾸리자는 미국의 제안을 러시아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러시아와의 관계 때문에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머뭇거리는 서방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122호
2014. 3. 15
우크라이나에서 파국은 미뤄진 듯하다. 3월 4일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기자회견을 열어 크림반도를 넘어 우크라이나 동부까지 장악할 생각은 없는 듯이 말했다. 그리고 서방의 대응이 별볼일 없으리라는 푸틴의 계산은 옳았다. 3월 6일 유럽연합(이하 EU)은 러시아 제재안에 합의했는데 매우 제한적이었다. 그나마도 크림자치공화국 의회가 [우크라이나로부…
3월 22일은 인종차별·파시즘 반대 국제 공동 행동의 날
지면
김준효
122호
2014. 3. 15
본지가 지난 호(〈레프트21〉 121호 ‘3월 22일, 인종차별과 파시즘에 맞선 국제 공동 행동의 날이 준비되고 있다’ 기사를 보시오.)에 보도한 것처럼, 인종차별과 파시즘에 맞선 3월 22일 국제 공동 행동의 날이 여러 나라에서 준비되고 있다. 이날 행동은 그리스의 파시즘 반대 공동전선인 ‘인종차별·파시즘 반대 운동’(KEERFA)이 제안했다. KEER…
폴란드 사회주의자가 말한다
:
서방에도 러시아에도 반대한다 ―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제국주의 전쟁 놀음을 중단하라
안제이 제브로프스키
레프트21 121호
2014. 3. 9
폴란드 국제사회주의자단체의 지도자 안제이 제브로프스키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최근 갈등을 분석하며 대안을 제시한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접경국이자 나토 회원국으로 최근 미국이 군사력을 강화하는 곳이기도 하다.위장복을 입은 러시아 군인들이 크림반도 거리에 나타나고 이에 서방과 새 우크라이나 정부가 대응하면서 우크라이나는 전쟁 위기에 내몰렸다. 미국도 이에 대…
크림반도를 둘러싼 제국주의적 갈등에서 판돈을 높이는 푸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121호
2014. 3. 5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놓고 벌어지는 제국주의 열강 간 갈등을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살펴본다.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유럽학 교수이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장이다.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군사적으로 장악하자 우크라이나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 위기에는 서로 다른 세 종류의 갈등이 중첩돼 있…
프랑스 사회 우경화 조짐과 좌파의 과제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121호
2014. 2. 22
1월 26일과 2월 2일 프랑스 우파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2월 2일에는 파리에서만 1만 7천 명이 참가했고 전국적으로는 10만 명이 참가했다. 우파들은 가족법 개정을 중단하고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정부는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가족법 개정은 동성애자 결혼 합법화 등으로 다양해진 가족 형태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었다. 예를 들어, 여성 동성애자 부부…
3월 22일, 인종차별과 파시즘에 맞선 국제 공동 행동의 날이 준비되고 있다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121호
2014. 2. 22
심각한 경제 위기와 정치 양극화 등을 배경으로 유럽 곳곳에서 파시즘이 성장하고 있다. 각국 정부의 인종차별 정책 강화도 파시스트들의 자신감을 부추겨 파시즘의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 현재 파시즘의 성장이 가장 위협적인 곳은 헝가리와 프랑스다. 이에 대응해 유럽의 좌파들은 3월 22일에 맞춰 ‘인종차별·파시즘 반대 국제 공동 행동의 날’을 조직하고 있다. …
네덜란드 노동운동가가 말하는 시간제 일자리의 진실
:
“시간제 일자리 천국”이 아니라 여성 차별 지옥
지면
로프 게렛센
레프트21 121호
2014. 2. 22
박근혜 정부는 네덜란드에서 시간제 일자리 덕분에 여성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구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한다. 네덜란드의 월간 《사회주의자》의 기자 로프 게렛센은 네덜란드 시간제 일자리의 진실과 여성들의 현실을 말한다.네덜란드의 정치 운동과 노동조합 운동은 관료주의적 개혁주의와 노사협조주의(때때로 간행물에서는 급진적 언사를 사용한다)라는 오랜 악습이 있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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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3호
2025.01.10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