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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정부는 티베트인들에 대한 억압과 학살을 중단하라
맞불 78호
2008. 3. 17
중국 티베트 수도 라싸에서 일어난 시위를 중국 정부가 유혈 진압해 지금까지 약 1백 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심지어 1천 명이 죽었다는 보도도 있다. 라싸에서는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요구한 1959년 봉기 49주년을 기념해 지난 3월 10일부터 라마교 승려들이 주도한 평화적인 시위가 일어났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시위를 폭압적으로 진압하고, 티베트인들의 분노…
중국 경제 기적의 비결 - 중국판 ‘식칼 테러’
지면
팀 셰퍼드
맞불 69호
2007. 12. 13
11월 20일 오후 서너 시 무렵 노동운동가 황칭난(黃慶南)은 중국 남부의 도시 선전 ― 눈부신 경제 성장 중심지 가운데 하나 ― 에 있는 자신의 가게 앞에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갑자기 청년 두 명이 다가왔다. 그 중 한 명은 큰 칼을 들고 있었다. 격렬한 싸움이 벌어졌고, 의사들은 칼에 맞아 중상을 입은 황칭난이 오른쪽 다리를 못쓰게 될 거라…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논평
:
중국에서 새롭게 조명받는 마르크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63호
2007. 10. 30
중국은 항상 서방 자본주의의 마지막 변경이었다. 18세기 후반 영국의 동인도회사가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 침투한 이래로 서방의 수출업자들은 자신들의 제품을 구입할 엄청나게 많은 소비자들이 이 고대 문명에 숨어 있다고 꿈꿔 왔다. 이 꿈 ― 자본주의 세계 경제에 통합되는 바람에 빈곤해진 사회 현실과는 전혀 맞지 않는 ― 때문에 미국은 20세기 중반에 중국을…
중국 공산당 전대
:
후진타오의 “조화사회”는 부자들의 천국
지면
김용욱
맞불 61호
2007. 10. 17
홍콩의 주간지 〈아주주간〉은 10월 15일 열린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자대회[이하 전대]의 핵심 주제를 ‘민생’과 ‘민주’라고 보도하면서, ‘민생’을 주로 강조하는 공산당 ‘좌파’와 시장 개혁·‘민주개혁’을 강조하는 ‘우파’ 간 논쟁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들 간 논쟁은 후진타오와 원자바오 등 현 최고 지도부에 대한 공공연한 비판을 담고 있었다. 사실 권위…
홍콩 철근 노동자 파업
:
억눌렸던 분노가 폭발하다
맞불 57호
2007. 9. 4
홍콩 철근 노동자(紮鐵工人) ― 건축 공사장에서 철근을 다루는 노동자 ― 들의 파업이 26일째(9월 2일 현재) 계속되고 있다. 이것은 최근 홍콩 역사상 가장 긴 파업 중 하나다. 노동자들은 일당을 8백50홍콩달러(10만 2천 원)에서 9백50홍콩달러(11만 4천 원)로 인상하고 하루 8시간 노동을 준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원래 철근 노동자들의 일당은…
미국 VS 중국ㆍ러시아
:
심각해지는 제국주의 열강의 갈등
지면
김용욱
맞불 56호
2007. 8. 29
최근 미국과 중국·러시아 사이에서 크고 작은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갈등은 중국산 상품 안전성 논쟁·러시아의 IMF 총재 입후보 논란 등 경제 영역에서,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 방어 기지 설치·상하이협력기구(SCO) 최초의 합동 군사 훈련·중국을 겨냥한 미군 사상 최대 해상 군사 훈련·핵무기 탑재 전략폭격기의 러시아 영토 밖 장거리 비행 훈련 재개 같은…
독자편지
중국 광저우에서 본 ‘순수한 자본주의’의 실상
지면
강영만
맞불 54호
2007. 8. 15
나는 최근 중국 광저우를 방문했다. 광저우는 베이징, 상하이와 함께 중국 3대 도시다. 세계 최대의 의류·신발·가죽제품 생산지로서 인류가 입고 있는 옷의 50퍼센트 이상을 생산한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화려한 발전 속 실상은 매우 끔찍하다. 중국 서부 대륙의 청년들은 달랑 속옷 몇 장만 들고 하루에도 수천 명씩 광저우로 몰려든다. 이렇게 몰려든 사람들 대부…
독자편지
내가 본 “사회주의 중국”
지면
김재원
맞불 49호
2007. 6. 19
흔히 중국을 사회주의 국가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중국을 사회주의 국가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조차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중국에는 여느 자본주의 국가와 마찬가지로 미국, 유럽, 한국 등 자본주의 국가에서 만든 상품이 많이 있고, 세계가 알아주는 ‘초일류 노동자 탄압’ 기업 삼성 ― 역설적으로 중국의 삼성은 공…
[중국] 강압적 국가 정책에 분노한 농민
지면
김용욱
맞불 45호
2007. 5. 22
5월 18일 중국 남부 광시(廣西) 성(省) 보바이(博白) 현(縣) 몇몇 마을에서 농촌 주민 수만 명이 정부의 강제 인구통제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목격자에 따르면, 샤포(沙派) 진(鎭)에서는 2만 명 이상이 지방 정부 청사를 습격했다고 한다. 중국 정부는 1979년 이래 산아제한 정책, 이른바 ‘1가구 1자녀’ 정책을 펴 왔다. 그러나 …
세계경제에 드리운 불황의 그림자
지면
김용욱
맞불 34호
2007. 3. 7
지난주 전 세계를 강타한 ‘중국발(發)’ 주가 폭락은 오늘날 자본주의가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여실히 보여 줬다.중국 증시 폭락은 2001년 이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한 미국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고, 뒤이어 유럽과 아시아 지역으로 번졌다.이번 동반 폭락은 세계경제의 투기적 성격뿐 아니라 현재 세계경제가 얼마나 중국과 미국 경제에 의존하고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 줬…
중국과 아프리카
:
중국 제국주의 아프리카로 진출하다
김용욱
맞불 33호
2007. 2. 27
지난해 11월의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과 올해 2월 중국 총리 후진타오의 아프리카 방문이후 국제 진보운동 진영에서도 아프리카와 중국의 관계는 뜨거운 쟁점이다. 최근 나이로비 세계사회포럼에서는 '남반구 초점'주최로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토론회가 열리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 속도가 빨라진 것은 중국 자본 축적의 엄청난 증가율…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탄압
지면
김용욱
맞불 28호
2007. 1. 16
지난 1월 5일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공안(경찰)청은 ‘동(東)투르키스탄 이슬람해방조직’의 거점을 습격해 ‘테러리스트’ 혐의자 18명을 사살하고 17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관영통신은 “알 카에다의 지원”을 받는 대규모 테러조직을 소탕했다고 주장했지만, 그 동안 중국 정부가 해 온 거짓말들을 감안하면 이 말을 그대로 믿을 수는 없다. ‘동투르키스…
동북공정 - 중국의 동아시아 제패 프로젝트
지면
한규한
맞불 12호
2006. 9. 11
최근 중국의 동북공정은 제국주의 세계질서의 한 단면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 점에서 내가 2004년 〈다함께〉36호와 38호에서 동북공정을 중국의 '내부 통합용'으로만 파악한 것은 다소 협소했다.물론 동북공정은 1990년대부터 강화된 '현대 중화민족 재창출'이라는 내부 통합 프로젝트의 일부다. 중국은 1991년 옛 소련의 해체가 소수민족 분리 운동에 미칠 …
마오주의의 부활?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지금 아시아에서 마오주의라는 유령이 배회하고 있다. 이 유령 앞에 네팔 왕정은 무릎을 꿇었고[또는 꿇은 척하고 있고], 인도 총리는 “최대의 안보 위협”이라고 말했고, 필리핀 대통령은 긴급조치를 발동했다. 아시아에서 1960∼70년대(필리핀은 1980년대 중반까지)는 마오주의 세력들 ― 인도 낙살라이트 농민 운동, 태국 정글 게릴라 투쟁, 필리핀 ‘신인민…
중국ㆍ대만 양안관계 긴장 고조 - 미래의 위험을 보여 준 소동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75호
2006. 3. 8
대만 총통 천수이볜이 국가통일위원회(국통회) 운용과 국가통일 강령 적용 중지를 선언하자, 국민당은 천수이볜 탄핵안을 제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3월 10일에 최소한 10만 명이 참가하는 반천수이볜 시위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민진당은 그것에 대응하는 대규모 시위를 3월 18일에 열겠다고 말했다.하지만 많은 언론들이 지적했듯이 이번 첸수이볜의 움직임은 당…
서평 - 주목받지 못하는 중국인들의 이야기 《저 낮은 중국》
지면
김재원
격주간 다함께 72호
2006. 1. 25
1990년대 한중 수교가 이뤄진 이래 지금까지 중국과 교류가 많아졌다. 이로 인해 중국에 관심이 많아져, 중국에 대한 책들이 많이 출판되고 있다.그런데 시중에 나온 중국 관련 책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중국의 화려한 경제성장”이나 “중국에서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 후진타오나 장쩌민 같은 ‘성공한’ 중국인들의 이야기 같은 것들 뿐이고, 정작 지금의 중국을 …
중국 - 급증하는 항의 행동
지면
한은솔
격주간 다함께 72호
2006. 1. 25
광둥성에서 또 경찰의 폭력 진압으로 15세 소녀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광둥성 중산시 산쟈오 진(鎭) 판롱 마을 주민들은 지방정부 당국에 공정한 토지 보상을 요구해 왔다. 2년 전 지방정부는 주민들 몰래 농지를 홍콩 민썬 의류공장에 팔아넘겼다. 정부는 일인 당 매년 7백 위안(8만 5천 원)씩 보상해 주겠다고 밝혔다. 유일한 생계수단인 농지를 강제로 …
Q&A 중국의 어제와 오늘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71호
2006. 1. 12
1949년 중국혁명의 성격은?1949년 중국혁명은 위대한 민족해방 혁명이었지, 노동계급의 사회주의 혁명이 아니었다. 마오쩌둥은 1939년 당원용 ‘교과서’의 첫 문장을 계급투쟁이 아니라 “황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중화민족 5천 년의 역사”를 자랑스러워해야 한다는 것으로 시작했다. 사실, 중국 공산당은 1925∼27년 ‘1차’ 중국혁명의 패배 이후 도시에서 …
중국은 어떤 사회인가?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홍콩 WTO 각료 회담 기간 동안 진행된 반WTO 포럼과 급진좌파 회의에서 중국의 사회 성격과 중국 운동의 전망을 둘러싼 논쟁이 진행됐다. 여기에 참가했던 〈다함께〉 기자 김용욱은 중국 문제가 반자본주의 운동에서 매우 중요한 쟁점이 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12월 15일 ‘남반구초점’과 ‘세계화감시’ 등이 주최한 ‘중국과 세계화’라는 토론회에는 …
중국 광둥성 학살 - 중국 정부가 저지른 또 다른 만행
지면
한은솔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지난 12월 6일 광둥성 샨웨이 시의 둥저우 촌에서 경찰의 발포로 20여 명의 주민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부상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둥저우 촌은 홍콩에서 불과 2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어촌이다. 2002년 샨웨이 시는 주민들이 생계를 의지하는 땅에 대형 풍력 발전소를 짓겠다고 결정해 1만 여 둥저우 촌민들이 생존 위협에 직면했다. 약 4천여 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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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8호
2024.12.0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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