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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주제
교육/학생
이화여대
:
학생총회에 4천 명이 모여 총장 사퇴 요구와 행동을 의결하다
양효영
180호
2016. 9. 13
어제(9월 12일) 이화인 3대 요구안 실현을 위한 학생 총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성사됐다. 총회 장소인 대강당에는 총회 성사 정족수 1천4백77명을 훌쩍 뛰어넘는 4천 명 가량의 학생이 참석했다. 대강당 문 밖으로 긴 줄이 이어졌고, 비표가 부족해 입장이 지연되기도 했다. 나중에 들어온 학생들은 바닥에 앉아 총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사람이 너무 많아…
이화여대 본관 점거 농성 조직자들의
:
‘외부세력’, ‘운동권’ 배제를 어떻게 볼 것인가?
정선영
180호
2016. 9. 10
사드 배치 결정에 분노가 커지자 박근혜는 “불순 세력들이 가담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엄포를 놨다. 이화여대 당국도 본관 점거 투쟁에 대해 “외부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같은 논리를 폈다. 여러 논평가들이 지적했듯이, 이런 일은 역사상 한두 번 반복돼 온 것이 아니다. 으레 지배자들은 운동이 대중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보이면…
논평
:
[이대 점거 농성 리더들]
솔직하고 정직해야 리더십의 효과가 있다
180호
2016. 9. 9
본관 농성 주도자들 가운데 일부는 지지와 연대 확산의 필요를 느끼면서도, ‘노동자연대는 문제다’라는 주장을 하는 듯하다. ‘1인 이화인으로서 함께할 수 있음에도 단체의 이름만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양효영 학생은 7월 30일 기자회견 때 어떤 식으로도 소속 단체를 밝히지 않았는데도 발언을 제지당했다(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 심지어 일부 농성 조…
진보적 교수
·
연구자 127명이 이화여대 총장 사퇴 운동을 지지하다
양효영
180호
2016. 9. 9
오늘(9월 9일) 진보적 교수·연구자 127명이 이화여대 학생들의 총장 사퇴 운동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겨우 며칠만에 이렇게 많은 교수·연구자들이 성명에 이름을 올린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성명서에서 교수·연구자들은 지금 이화여대에서 벌어지는 진통이 “대학의 상업화와 학문 기능 위축, 대학의 민주주의 쇠퇴, 교육부의 대학 통제권 강화 등 한국 대학…
교대 수시모집에서 검정고시 출신 학생 배제는 명백한 차별
김동욱
180호
2016. 9. 6
나는 교육대학교(교대)에 다니는 학생이다. 얼마 전 검정고시 출신 학생은 수시모집으로 교대에 들어올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모든 교대가 지원 자격을 아예 주지 않기 때문에, 지난달 초 검정고시 출신 학생들이 헌법소원을 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도대체 왜 안 되는 거지?” 하는 의문이 먼저 들었다. 검정고시 출신 학생들에 대한 …
[이화여대]
계속되는 ‘불통’의 자리에 항의하다
양효영
180호
2016. 9. 1
최경희 총장은 개강을 하루 앞둔 8월 31일 “총장과의 열린 대화 - 셋째 마당: ‘학생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2)’”을 개최했다. 8월 24일 ‘재학생과의 대화’, 8월 26일 ‘졸업생과의 대화’에 이어 세번째다. 그러나 앞선 두 차례의 ‘열린 대화’와 마찬가지로 이 자리도 기만적인 ‘쇼’일 뿐이었다(관련기사 : [이화여대]‘총장과의 대화’는 한 편…
노동자연대 이화여대모임 학생들, 본관 점거 농성자들에게 공동 행동을 제안하다
179호
2016. 8. 30
8월 31일 ‘학생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 공동 대응을 제안드립니다. (2016년 8월 29일 19시 30분 발신) 수신 : 본관 점거 농성 학우들 발신 : 노동자연대 이대모임 안녕하세요. 노동자연대 이대모임입니다. 한 달 넘게 본관 점거 농성 중인 학우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보냅니다. 아시다시피, 학교 당국은 6차 이화 브리핑을 …
이화여대 학생들, ‘총장과 졸업생의 대화’ 항의
:
졸업식 축사도 못 한 총장이 또다시 연출한 사기극
성지현
179호
2016. 8. 27
8월 26일 이화여대 졸업식 날 저녁, '총장과의 열린 대화 둘째 마당: 졸업생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이 열렸다. 이 자리는 이틀 전 있었던 '재학생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과 꼭 마찬가지로 총장이 변명과 왜곡, 거짓말을 늘어놓는 자리였다. 다만, 이 날 '대화'에는 고급 정장에 보석을 주렁주렁 단 중년과 노년…
[이화여대]
“자격 없는 총장의 졸업식 연설 거부한다!”
:
쏟아지는 사퇴 요구로 최경희 총장이 제대로 입도 못 떼다
김승주
179호
2016. 8. 26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오늘(8월 26일) 열린 졸업식에서 축사를 하려다 오히려 망신살만 톡톡히 뻗쳤다. 총장이 연단에 오르자마자 학생들이 외친 쩌렁쩌렁한 사퇴 요구 구호가 총장의 입을 완전히 막아버렸기 때문이다. 최경희 총장은 일제히 쏟아지는 항의에 당혹해 한동안 아무 말도 못했다. 사색이 돼 쩔쩔매던 그는 결국 화면에 띄워놓은 연설문으로 자신의 발…
이화여대 본관 점거 농성자들 또다시 ‘운동권’을 배제하다
김승주
179호
2016. 8. 25
8월 23일, 이화여대 본관에서는 ‘대(大)만민공동회’가 열렸다. 농성장에서 매일 열리던 만민공동회와 달리 운동의 방향에 대해 “모든 이화인이” 논의하자는 취지로 열린 특별한 모임이었다. 나도 참석했다. ‘노동자연대 이대모임’이 지난 8월 17일 이후 주장해 온 것처럼, 총장 사퇴 운동의 방향에 대한 공개적 대중 토론이 필요한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최…
이화여대
:
‘총장과의 대화’는 한 편의 사기극이었다
양효영
179호
2016. 8. 25
지난 8월 21일 최경희 총장은 이화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총장과의 열린 대화”를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그 첫 자리로 8월 24일 오후 3시 ‘학생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을 열었다. 그러나 ‘열린 대화’는 기만적인 ‘쇼’였을 뿐이다. 지난 2년간 최경희 총장은 ‘불통’ 행보를 밟아왔다. 대학 기업화 부추기는 학과 구조조정(프라임·코어 사…
환영받지 못하는 한국외대 박철 전 총장 명예교수 임용 시도
:
노조와 학생자치 탄압 등 반교육적 총장에 대한
학생들의 분노는 정당하다
이지원
179호
2016. 8. 23
한국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8월 22일(월)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박철 전 총장명예교수 임명 과정에 대한 교육부의 감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를 위해 비대위가 받은 재학생 탄원서(박철 전 총장 명예교수 임용에 반대하고 교육부 감사를 요구하는 내용)도 교육부에 제출했다. 한국외대 학생들은 박철 전 총장 명예교수 임용 시도에 반…
노동자연대 이화여대모임 성명
:
경찰은 이화여대 본관 점거 혐의자 소환을 중단하라!
2016. 8. 22
오늘(8월 22일) 서울지방경찰청장 이상원은 기자간담회에서, 이화여대 본관 점거 농성 중 일부 평의원회 교수와 교직원들을 “감금”한 혐의로 학생 3명을 소환통보를 할 것이라 밝혔다. 그리고 오늘 오후 총학생회장 최은혜, 부총학생회장 이해지, 사범대 회장 허성실 학생에게 소환 통보 메시지가 왔다. 그러나 당시 학생과 평의원회 교수들 사이의 대치 상황은 …
한국외대 박철 전 총장 명예교수 임용에 대한 학생들의 반대는 왜 정당한가
(2)
:
등록금 대폭 인상과 경쟁적 학사 재편으로 학생 고혈 짜낸 주범
박이랑, 이재권
179호
2016. 8. 17
한국외대 당국(총장 김인철 행정학과 교수)이 박철 전 총장(스페인어과 교수)을 명예교수로 추대하려 한다기에 먼저 2010년 3월 1일에 개정된 최신 ‘명예교수규정’을 들여다봤다. 제2조 ‘자격’ 항목을 보면, “재직중 교육 및 학문상의 공적이 뛰어나고 본 대학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많은 자여야 한다”고 돼 있다. 명예교수가 되면 평생토록 수당과 연구비, …
국립대 연합체제는 구조조정과 법인화의 일환
지면
정진희
179호
2016. 8. 17
지난 7월 22일 전국의 거점 국립대 총장 10명 중 8명이 부산대에 모여 ‘국립대 연합체제’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신임 부산대 총장 전호환이 제안한 국립대 연합체제는 부산의 4개 국립대를 각 대학의 강점 분야로 특성화해(부산대·부경대·해양대·부산교대가 각각 연구중심대학, 교육중심대학, 특수인력양성대학, 교원양성대학이 된다), 궁극적으로 하나의 대학체제로…
한국외대 총장실 점거
:
단호한 점거로 반노동자적
·
반교육적 박철 전 총장 명예교수 임용 막아내자
박혜신, 이지원
179호
2016. 8. 17
한국외대 박철 전 총장(2006~2013 재임)은 지난 6월 1일 명예교수 임용 추대를 받았다. 아직 김인철 현 총장의 승인이 남았지만 학교 당국은 박 전 총장의 기여를 높이 사 명예교수에 임용한다고 뜻을 밝혔다. 그러나 박 전 총장의 불명예로 뒤덮인 “기여”를 봤을 때, 그에게 명예교수 자리를 내주는 것은 매우 역겨운 일이다. 박 전 총장은 …
한국고용정보원 보고서
:
‘부모 소득이 자녀 취업에까지 영향 준다’
박한솔
179호
2016. 8. 17
한국의 많은 대학생들이 학교를 다니며 일을 한다. 이 중 절반은 ‘생활비 마련’을 위한 ‘생존대책’이다(대학내일20대연구소, 2015). 그래서 졸업까지 걸리는 기간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한국고용정보원이 ‘재학 중 근로경험 유형에 따른 근로자 특성 및 노동시장 성과 차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출신 배경이 취업까지 큰 영향을 끼친다…
박근혜식 대학 구조조정이 곳곳에서 저항에 부딪히다
김지윤
179호
2016. 8. 17
이화여대 학생들의 점거 투쟁으로 박근혜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 정책이 도전받고 있다. 점거 7일 만에 이화여대 당국은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이하 평단 사업)인 ‘미래라이프 대학 설립’을 철회했고 교육부가 이를 공식 확인했다. 이후 학생들은 비민주적으로 학사 행정을 밀어붙여 온 최경희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점거를 이어가고 있다. 8월 3일과 10일에는 재학생…
정치 세력과 학생회가 배제된 덕분에 투쟁이 효과적이었는가?
:
최경희 총장 아래서 벌어졌던 항의 운동을 돌아본다
김승주
179호
2016. 8. 17
20일 넘게 지속되고 있는 이화여대 본관 점거 투쟁은 눈부신 자발성과 단호함으로 1차 승리를 거두고, 이제 최경희 총장의 퇴진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다. 그런데 본관 현장과 온라인 커뮤니티(‘이화이언’)에서 활동하는 익명의 점거 조직자들은 그러한 성과가 ‘학생회와 정치 세력을 배제하고 학생 개인들의 순수한 자발성에만 기반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
20일이 넘도록 이어지는 이화여대 점거 농성
:
최경희 총장의 ‘반격’에 대비해야 한다
양효영
179호
2016. 8. 17
이화여대 점거 농성이 20일 째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근래 보기 드문 대중적이고 단호한 점거로 6일만에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 계획 철회 요구를 쟁취했다.(이 투쟁에 대한 중간평가는 노동자연대의 8월 3일자 논평 ‘이화여대생들, 점거가 가장 효과적인 투쟁 수단임을 입증하다’를 보시오.) 이후 학생들은 경찰력 1천6백 명을 학내에 투입한 최경희 총장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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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