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인문학을 ‘산업 수요’에 끼워 맞추는 코어 사업 반대한다
〈노동자 연대〉 구독
지난 3월 고려대는 교육부의 재정 지원 사업인
그러나 그 과정은 졸속적이고 비민주적이었다. 수업들은 수강신청 기간이나 정정기간에 급하게 개설됐다. 그중에
박근혜 정부는 올해 초부터 대규모 재정을 들여
그러나
실제로 이번에 고려대에 개설된 과목 중에도 인문학과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이렇게 기업 입맛에 맞는 대학 구조조정은 대학 교육을 이윤 논리에 종속시킬 뿐만 아니라 학생, 교직원, 노동자들의 고통을 가중한다. 대학에 수익성 논리가 적용될수록 비싼 등록금에 비해 수업의 질은 떨어지고, 상대평가제 등 학생 사이의 경쟁도 강화되기 때문이다. 교직원과 비정규직 강사, 노동자들도 임금 삭감이나 고용 불안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대학 구조조정은 청년 실업의 대안이 아니다
프라임
그러나 실제로 학교가 한 것은 해외 기업에서 인턴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하는
이제까지 정부는 취업률을 높이겠다며 대학 구조조정을 해 왔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청년 실업률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업 문제의 원인이 대학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 체제의 경제 위기에 있기 때문이다.
기업 맞춤형 대학 구조조정은 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오히려 대학 구조조정은 실업의 진정한 책임을 가리며 대학과 학생들에게 그 책임을 떠넘기는 정책의 일부다. 진정으로 청년 실업을 해결하려면 정부가 나서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코어 사업은 인문학을 망가뜨리고, 문과대를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