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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운동
조선업 구조조정에 어떻게 맞설 것인가
지면
박설
174호
2016. 5. 18
조선 노조들은 비정규직 해고에 진지하게 맞서야 한다 5월 11일 삼성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가 사측의 해고 위협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지역 활동가들에 따르면, 두 달여 사이에 벌써 세 번째 죽음이다. 이런 비극은 조선업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끔찍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더라도, 지난 4월 울산과 경남의…
기아차 김성락 집행부의 연대기금 조성 계획
:
‘정규직 임금 나누기’가 아니라 원하청 연대 투쟁이 필요하다
지면
김우용
174호
2016. 5. 18
기아차지부 김성락 집행부가 ‘나눔과 연대 기금 50억 조성’ 사업을 대의원대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지부장은 〈매일노동뉴스〉와 인터뷰에서 그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기금을 조성하면 원·하청 불평등을 확대해 노동자들을 분열시키려는 회사 정책을 무력화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 … 정규직·비정규직 차별해소에 자본과 정부·정치권이 나서야 한다…
조선업 구조조정
:
기업주가 아니라 노동자를 지원하라
지면
강동훈
174호
2016. 5. 18
조선업 위기의 고통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려는 박근혜 정부와 기업주들의 공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은 매년 정규직을 8백 명씩 감원해 2019년까지 총 3천여 명을 줄인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올해는 정부의 압박으로 해고 규모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삼성중공업도 조만간 1천5백 명 해고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노조 임단투 출정식
:
단협 개악(임금 삭감) 저지 투쟁을 결의하다
김지태
173호
2016. 5. 7
5월 4일 현대중공업 노조가 임단투 출정식을 열었다. 최근의 위기감과 사측의 온갖 방해 속에서도 조합원 2천여 명이 모였다. 금속노조와 대우조선노조 등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 소속 노조들의 간부들도 참가했다. 집회는 조선업 구조조정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열렸다. 현대중공업 사측은 이날 사무직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겠다고 발표했다…
삼성 본관 앞에 울려 퍼진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목소리
:
“진짜 사장 삼성이 생활 임금과 고용 보장하라!”
소은화
173호
2016. 5. 2
4월 30일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노동자 5백여 명이 삼성 본관 앞에서 ‘2016년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동자들은 집회 전에 강남대로를 행진하며 자신들의 요구를 알렸다. 노동자들은 올해 투쟁으로 임금 인상과 고용 안정을 꼭 따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수리 건수가 줄어들면서 낮은 기본급과 건당 수수료로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의 생활고가 크기 …
현대중공업노조 구조조정 반대 상경 투쟁 소식
이재환
173호
2016. 4. 30
정부가 조선업 구조조정을 압박하는 가운데, 현대중공업노조가 4월 29~30일 이틀간 서울 상경투쟁을 벌였다. 특히 30일에는 노조 간부, 대의원 1백여 명이 서울역, 광화문, 동대문, 남대문 일대에서 대시민 홍보전을 벌였다. “시민 여러분, 대기업이 경제 위기의 책임을 져야 합니다. 현대중공업은 사내유보금이 19조 원이나 되는 기업입니다. 그런데 올해…
조선업 노동자들의 목소리
:
“미래를 보면서 우선 구조조정 대상자들을 방어해야 합니다”
지면
박설
173호
2016. 4. 30
정부와 보수 언론이 연일 조선·해운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촉구하고,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이에 적극 가세하면서 노동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금속노조와 조선소 노조들이 구성한 조선업종노조연대는 4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책임 전가 구조조정 반대한다”며 “비정규직 포함해 총고용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조선업종노조연대는 5월 4일 긴급 대표자…
해고 위협하며 임금 삭감하려는 정부의 구조조정안
지면
강동훈
173호
2016. 4. 30
박근혜 정부는 4월 26일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개최한 ‘제3차 산업경쟁력 강화 및 구조조정 협의체’ 회의를 통해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과잉설비와 저가 수주 등으로 위험에 빠진 해운·조선·철강·석유화학·건설업을 ‘경기민감업종’으로 지정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별 기업의 구조조정을 압박하던 정부가 총선이 끝나자마자 다시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한 것이다.…
기아차 주간2교대 양보교섭안 부결
:
임금·조건 후퇴 없는 8+8에 대한 조합원 열망을 보여 주다
김우용
172호
2016. 4. 26
4월 22일 기아차 노동자들이 김성락 집행부의 8+8 교대제 관련 잠정합의안을 66.6퍼센트의 반대로 부결시켰다. 기아차에서 가장 큰 화성공장에선 무려 84퍼센트가 반대표를 찍었다. 주야 8시간 근무는 노동자들의 오랜 요구였다. 기아차는 2013년에 주야 10시간 근무를 8+9 교대제로 전환했고, 올해 8+8 교대제를 시행키로 한 상태다. 그런데 사측과…
현대차 비정규직
:
신규 조합원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
김지태
172호
2016. 4. 23
현대차 사측이 최근 울산 비정규직지회 신규 조합원들에게 노조 탈퇴를 압박하며 탄압을 퍼붓고 있다. 지난 3월 17일 신규채용 합의 이후 불법파견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저항이 이어질까 봐 그 불씨를 꺼 버리려는 것이다. 3월 17일 현대차 사측과 정규직·비정규직 노조가 체결한 신규채용 합의에 따르면, 올해 안에 기존 조합원들은 비정규직 고용기…
잇따른 현대중공업 산재 사망
:
이윤 몰이에 노동자들을 희생시키지 말라
김지태
172호
2016. 4. 22
현대중공업에서 잇따른 중대재해로 올해 들어 벌써 5명이 사망했다. 4월 18일과 19일에는 이틀 연속 사망 사고가 벌어져 4월에만 3명이 숨졌다. 말 그대로 ‘죽음의 공장’이다. 피해자들은 모두 안전이 무시된 작업 현장에서 일하다 변을 당했다. 2월에는 결박 점검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았던 4톤 철골 구조물에 정규직 노동자가 깔려 숨졌다. 3월에는 기본…
“온전한 8/8” 쟁취를 위한 투쟁을 확대하자
:
노동강도 강화와 임금 보전을 맞바꿔선 안 된다
김우용
171호
2016. 4. 11
기아차 사측은 2015년에 이어 또다시 배짱을 부리며 현장 조합원을 농락했다. 사측은 3월 31일까지 주야8시간 교대제(이하 8/8) 시행과 상여금 통상임금 적용을 합의하기로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것이다. 사측은 8/8 시행 시 생산량의 대폭적인 증가를 합의하지 않으면 임금을 절대 보전할 수 없다며, 노동강도 강화(UPH-UP), 전환배치, 휴일…
조선업 위기와 현대중공업의 ‘긴축경영’ 선포
:
공격에 단호하게 맞설 준비를 해야
지면
김지태
171호
2016. 4. 9
조선업 위기가 지속되면서 고용불안, 임금 삭감에 대한 노동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 부문의 주요 노조들이 공동으로 구성한 ‘조선업종노조연대’는 정부 차원의 고용안정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최근 울산·거제를 ‘고용 위기 지역’으로 선정해 실업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생계와 재취업 알선 등을 지원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조선업 빅3…
유성기업
:
복수노조 6년, 극심한 노동자 탄압이 비극적 죽음을 불렀다
지면
박설
170호
2016. 3. 30
지난 3월 17일 유성기업 노동자 한광호 동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비극적 죽음의 원인은 극심한 노동자 탄압이다. 고인은 2011년 이후 부당한 탄압과 임금·복지 삭감 등에 맞서 투쟁하다 두 차례 징계를 받았고, 사측의 폭력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여러 차례 고소고발도 당했다. 그는 사망 직전에 또다시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출석 요구서를 통보 받은 …
산별노조 조직력 위협하는 대법 판결과 활동가들의 과제
박설
168호
2016. 3. 4
2월 19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산별노조 지회는 독자적인 결의로 조직형태를 변경할 수 없다’는 1·2심 판결을 거부하고 이 사건을 다시 파기 환송했다. 금속노조 발레오만도지회가 제기한 이번 재판은, 2010년 사측이 민주노조 파괴 공격의 일환으로 노조에 개입해 조합원 총회에서 조직형태 변경을 결정한 것에 대한 법적 부당성 여부를 다투는 것이었다. …
기아차 노조의 지방노동위원회 7명 전원 승소
부당징계 철회 투쟁의 통쾌한 승리!
지면
김우용
167호
2016. 2. 17
지난해 9월 기아차 사측은, 주야 8시간 교대근무제(이하 8+8교대제) 관련 양보교섭에 반대해 교섭장 봉쇄 투쟁을 한 조합원 9명을 고소고발 했다. 출근정지 2개월에서 10일이라는 부당징계도 내렸다. 교섭장에서 현장 활동가들이 한 항의 행동과 집회를 이유로 사측이 징계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당시의 양보교섭 항의 투쟁은 다른 때보다 격렬했다. 노조…
[노동자연대 현대·기아차모임 성명] 김성락, 박유기 집행부의 민주노총 파업 지침 불이행
:
집행부는 잘못을 바로잡고 즉각 파업에 나서라
2016. 1. 28
이 글은 노동자연대 현대·기아차모임이 1월 27일 기아차 화성공장과 현대차 울산공장에 부착한 대자보다. 박근혜 정부가 발표한 행정지침은 쉬운 해고, 임금 삭감을 강요하는 “전쟁 선포”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현대·기아차 집행부는 민주노총의 ‘무기한 총파업’ 지침을 따르지 않고 있다. 두 집행부는 이번 정부지침이 “노동자를 죽이는 지침”(기아차 함성소식)…
비정규직 임금 차별에 합의한 김성락 기아차노조 집행부
:
좌파 집행부의 불필요한 타협, 대안은 무엇인가?
지면
박설
166호
2016. 1. 27
기아차지부 김성락 집행부가 연초 임금협상에서 비정규직에게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합의를 체결했다. 합의안은 이 외에도 통상임금, 8+8 교대제 전환 등 주요 요구를 뒤로 미루거나, 임금피크제 확대를 위한 논의를 약속한 문제점도 있다. 현대·기아차 사측은 이번에 성과급의 일부를 주식으로 지급하면서 그 대상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배제했다. 이는 올해 인…
독자편지
핸즈코퍼레이션
:
“노동개혁”은 외주화 가속화하므로 노동자에겐 재앙
지면
최영호
166호
2016. 1. 27
나는 세계 5위, 국내 최대의 자동차 휠 전문 제조기업 핸즈코퍼레이션에서 관리부 운송업무(물류지원팀)를 담당하는 노동자다. 회사는 2년 전부터 납품을 하는 차량 운전 업무를 매각·외주화하려다 민주노조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후퇴하는 듯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꾸준히 계약직 사원을 늘려 왔다. 지금 회사는 뚜렷한 구조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조조정…
현대차 불법파견 신규채용 합의가 또다시 부결되다
지면
박설
166호
2016. 1. 27
현대차 울산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불법파견에 면죄부를 주는 신규채용 합의안을 다시 한 번 부결시켰다. 1월 22일 진행된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52퍼센트가 합의안에 반대했다. 앞서 20일 현대차 사측과 정규직지부, 울산 비정규직지회 등은 내년까지 사내하청 노동자 2천여 명을 채용하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사측은 이번에도 불법파견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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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14호
2024.07.16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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