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지부 쟁대위를 앞두고:
박유기 집행부는 파업 재개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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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지부가 내일
이렇게 파업의 압력이 사라지자, 노조에 집중교섭을 제안했던 현대차 사측은 이렇다 할 양보안을 내놓지 않은 채 시간만 질질 끌며 노동자들을 우롱하고 있다. 어떻게든 임금 인상 수준을 낮추고 임금피크제, 임금체계 개악의 물꼬를 트려는 것이다.
현대차지부 쟁대위는 더는 머뭇거릴 까닭이 없다. 경제 위기 속에서도 현대차의 지불 여력은 차고 넘친다. 노동자들이 임금을 양보할 이유가 없다. 현대차지부 쟁대위는 11일 회의에서 파업 재개를 결정하고 단호하게 투쟁을 이어 나가야 한다. 철도 파업이 지속되는 가운데 화물연대까지 파업에 가세한 지금,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박근혜 정부가 여전히 긴급조정권 발동을 협박하고 있지만, 이는 정부의 강력함이 아니라 위기감의 발로다. 박근혜 정부의 정치 위기는 날로 심화하고 있다. 특히 정부와 사측은 경제 위기 속에서 파업으로 인한 생산 타격을 상당히 걱정하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정부와 사용자들의 부담은 훨씬 더 커졌다.
정부와 보수 언론은
현대차지부 내 일부는 파업을 재개하기보다 공장 밖으로 시선을 돌리자는 일종의
이들은 박근혜 정부의 위기에 상당히 고무된 듯하지만, 이를 이용해 현장에서 노동자들의 투지를 끌어올려 생산 타격을 가하기보다
그러나 파업이라는 노동계급 고유의 무기를 내려놓아서는 흔들리는 박근혜를 더한층 궁지로 몰아넣을 기회만 유실할 수 있다. 현대차지부가 전면 파업과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