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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트럼프의 유럽 순방은 극우파를 선동하는 것이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253호
2018. 7. 17
타리크 알리는 신자유주의를 따르는 중도좌파·중도우파 주류 정당과 언론들에 ‘극단적 중도파’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들 극단적 중도파는 도널드 트럼프의 유럽 순방을 보면 그가 대통령 자격이 없음을 확실히 알 수 있다고 본다. 트럼프의 국정 수행은 분명 변덕스럽고 때때로 멍청하기도 하다. 트럼프가 영국 총리 테리사 메이에게 유럽연합을 고소하라고 조언한 것은 …
런던에서 25만 명이 트럼프 반대 시위에 나서다
〈소셜리스트 워커〉
253호
2018. 7. 14
13일의 금요일, 도널드 트럼프의 영국 방문에 반대하는 수만 명이 런던 중심지 트라팔가 광장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광장에서 흘러넘친 사람들은 다섯 방향으로 뻗은 도로까지 모두 메웠다. ‘모두 함께 트럼프 반대’ 주최 측은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리는 바람에 안전을 위해 행진을 30분 앞당겨 시작해야만 했다. 주최 측은 총 25만 명이 이날 시위에 참여했다고 …
양측 견해차가 크다는 점이 확인된 북
·
미 협상
김영익
253호
2018. 7. 12
6월 12일의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직후, 국내 주요 진보 단체들은 회담 결과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리고 회담 직후 공개된 북·미 공동성명이 과거보다 진일보한 합의라고 봤다. 특히, 합의 사항의 순서에 주목하는 경우가 많았다. “북·미 관계정상화 → 평화 체제 구축 → 비핵화” 순으로 성명이 조율된 것을 두고, “미국이 ‘북·미 관계 신뢰부터…
트럼프에 반대해야 하는 열 가지 이유
알리스터 패로우
253호
2018. 7. 12
1. 그는 전쟁광이다 도널드 트럼프는 세계를 냉전 이후 최대의 핵전쟁 위협 속으로 몰아넣었다. 그는 자신이 북·미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았더라면, 미국이 수백만 명을 학살했을지도 모른다고 으스댔다. 트럼프는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아마 2000만~3000만 명이 죽었을 것이다. 이 합의문에 서명하게 돼 기쁘다. 3000만~4000만 명이 죽었…
《『제국의 위안부』, 지식인을 말하다》, 《『제국의 위안부』, 법정에서 1460일》
:
박유하, 위안부 피해자 모독 계속하기로 작정하다
차승일
252호
2018. 7. 5
“제국의 변호인” 박유하가 새 책 두 종을 동시에 출간했다. 《『제국의 위안부』, 지식인을 말하다》(뿌리와이파리), 《『제국의 위안부』, 법정에서 1460일》(뿌리와이파리)이다. 이로써 박유하는 ‘위안부’ 피해자 모독을 지속할 작정임을 밝혔다. 박유하는 《제국의 위안부》(뿌리와이파리)라는 책을 쓴 세종대 일어일문학 교수다. 위안부 피해자들은 그 책이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유럽행 난민은 줄었지만 유럽 지배자들 갈등은 커지고 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252호
2018. 7. 5
제레미 코빈에게 브렉시트에 대한 2차 국민투표 실시를 지지하라고 요구하는 노동당 내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 압력은 노동당 우파(토니 블레어 지지자들)뿐 아니라 코빈을 지지하는 풀뿌리 조직 ‘모멘텀’ 안에서도 나오고 있다. 이 열렬한 유럽연합 지지자들이 유럽연합의 실제 실천을 보지 않으려 한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가장 확실한 예시는 지난 2주…
계속되는 예멘 난민들의 고난
:
난민보다 국민이 우선이라는 포퓰리즘 반대해야
지면
김종환
252호
2018. 6. 29
전쟁을 피해 한국을 찾은 예멘인들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 일자리는 구했지만 숙소로 돌아갈 차편을 구하지 못해 화장실에서 노숙한 사례, 인건비도 못 받고 해고됐지만 주변의 비난이 두려워 항의도 못 하는 사례 등 제주도에서 예멘인을 돕는 커뮤니티에는 안타까운 사연들이 올라오고 있다. 그들을 돕고자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난민 100여 명이 한데 지낼 수…
북
·
미 정상회담의 불확실한 앞날
지면
김영익
251호
2018. 6. 15
6월 12일 전 세계의 이목은 싱가포르로 쏠렸다. 거기에서 북한과 미국의 두 정상이 역사상 처음으로 악수를 했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한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회담을 일종의 판타지나 공상과학 영화로 생각할 것이다.” 분명 낯선 장면이었다. 미국과 북한은 70여 년 동안 대치해 왔다. 게다가 지난해 긴…
G7
·
중국 모두와 무역전쟁 하겠다는 트럼프
김종환
250호
2018. 6. 7
6월 8~9일 열리는 G7 정상회의는 불화를 감추기 어려울 듯하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정상회담 직전에 대대적으로 깽판을 놓았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정상회의를 일주일 남짓 앞두고 나머지 6개국(독일·영국·일본·프랑스·캐나다·이탈리아) 모두에 고율의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부과했다. 한 달여 동안 이들 국가의 주요 지도자들은 백악관을 찾아 관세 대상국에서 …
북
·
미 정상회담의 쟁점과 전망
:
미
·
중의 “그레이트 게임”이 북
·
미 협상을 에워싸고 있다
김영익
250호
2018. 6. 7
6월 12일 오전, 전 세계의 시선은 싱가포르에 쏠린다. 트럼프와 김정은의 만남은 매우 큰 이벤트가 될 것이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정상회담을 지지율 제고에 이용하려고 시작 시각을 미국 동부 프라임 시간대에 맞췄다. 그는 싱가포르라는 무대의 주인공이 돼 부시와 오바마가 못 한 일을 해냈음을 부각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정상회담 성사에 이르는 과정은…
성명
북
·
미 정상회담 무산은 트럼프 책임이다
249호
2018. 5. 25
어젯밤 북·미 정상회담 무산 소식은 정말 느닷없었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이미 날짜와 장소까지 잡힌 북·미 정상회담을 공개 서한 하나로 취소해 버렸다. 〈워싱턴 포스트〉의 한 기자가 지적했듯이, 이번 정상회담 취소는 트럼프의 혼돈적 외교 정책을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것 같다. 트럼프는 공개 서한에서 북한의 최근 담화가 “엄청난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을…
북
·
미 정상회담, 평화를 가져 올 것인가?
김영익
249호
2018. 5. 24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발표된 지 얼마 안 돼, 북한과 미국·남한 사이에서 불협화음이 표출되기 시작했다. 5월 16일 북한 정부는 한·미연합공군훈련인 맥스선더 훈련 등을 이유로 남북 고위급회담에 나오지 않았다. 북한 정부는 이 훈련을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일각에서는 이 훈련이 예년 수준이라며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트럼프가 중동에서 깡패짓하는 이유는?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249호
2018. 5. 24
도널드 트럼프는 왜 중동을 불안정하게 만드는가? 트럼프가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고 이란과의 핵협정을 파기하는 것이 바로 중동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 지배계급의 주류적 설명은 에드워드 루스가 〈파이낸셜 타임스〉에 쓴 기사 제목으로 요약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 중동에서 불장난을 치고 있다.” 달리 말하면, 트럼프가 고작 허…
미국 제국주의의 이란 개입 역사
지면
닉 클라크
248호
2018. 5. 17
서방 정치인들은 이란을 잡아먹을 듯 행동하면서도 틈만 나면 그것이 결국 이란의 “민주주의”를 가져다주기 위한 것이라며 도덕적인 척한다. 그러나 역사를 보면 서방의 개입은 이란에서 민주주의의 싹을 자르는 데 기여해 왔다. 쿠데타 사주에서 경제 제재에 이르는 미국의 행태를 보면 이란인들이 미국을 증오할 만한 이유는 차고 넘친다. 미국, 영국, 프랑스, …
문재인 정부의 외교
·
안보 정책, “평화의 새 시대” 열까?
지면
김영익
248호
2018. 5. 17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6월에 북·미 정상회담도 열리게 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최대 성과로 외교·안보 부문이 꼽히고 있다. 문재인 정부 1년의 외교·안보 정책을 평가하기 위해, 지난해 대통령 취임사를 다시 상기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5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우파 정권 9년의 외교·안보 정책과는 다른 방향을 천명했다. 당시 최대…
주한미군 철수 없는 평화?
김영익
247호
2018. 5. 10
트럼프 정부는 북한과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비핵화가 이뤄진 후의 일이다. 그 전에는 대북 제재조차 풀어 주려 하지 않는다. 어찌어찌해서 비핵화에 성공하더라도, 평화협정 체결 과정에 문제는 남아 있다. 대표적으로 주한미군 문제다. 물론 지금 북한은 주한미군 철수를 고집할 의사가 없는 것 같다. 북한에…
북
·
미 협상은 이란 핵협정과 다를까?
김영익
247호
2018. 5. 10
5월 8일, 예상대로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한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중단된 대이란 경제 제재를 재개한다고 했다. 이로써 중동의 혼란은 더욱더 가중됐고,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이 일어날 위험도 더 커졌다.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는 북·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북핵 협상의 미래 때문에라도 살펴볼 가치가 있다. 백악관 안보보좌관 존 볼턴…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평화가 정착할 것인가?
차승일
247호
2018. 5. 10
“조약 체결국은 국제 분쟁 해결을 위해 전쟁에 호소하지 말 것이며, 또한 상호 관계에서 국가 정책의 수단으로서 전쟁을 포기할 것을 각국 국민의 이름으로 엄숙히 선언한다.” 90년 전인 1928년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 등 열강이 제1차세계대전 같은 비극을 반복하지 말자며 맺은 ‘부전(不戰)조약’ 1조의 내용이다. 그러나 10여 년 만에 더…
신간 소개: 《폭력적인 미국의 세기》
:
미국 제국주의의 추악한 역사 들춰내는 책
김승주
247호
2018. 5. 10
제2차세계대전 직후의 일본을 다룬 《패배를 껴안고》(민음사, 2009)의 저자이자 미국의 권위 있는 역사학자인 존 다우어의 신간이 나왔다. 제목이 말해 주듯, 미국 제국주의가 어떤 폭력 행위들에 기대어 “미국의 세기”(저자는 이 유행어는 물론 과장이라고 지적한다)를 추구해 왔는지 다룬다. 그 폭력 중 하나는 ‘대리전과 대리 테러’라는 제목의 장에서 다…
이란 핵협정 파기
:
중동이 트럼프의 도박장이 돼선 안 된다
김종환
247호
2018. 5. 10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이란을 상대로 한 전쟁 가능성에 성큼 다가섰다. 이미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충돌이 수십 년 만의 최고조에 달한 중동에서 전쟁 위기를 더욱 키운 것이다. 5월 8일 트럼프는 이란과 맺었던 핵협정을 파기하고 적어도 180일 이내에 경제 제재를 부활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란 핵협정은 이란이 핵 개발 프로그램을 제한하는 대신 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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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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