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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미국 국무장관의 뮌헨 안보 회의 연설은 [유럽 지도자들을] 안심시키는 것이 아니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573호
2026. 2. 17
유럽 자본주의가 미국 제국주의의 하위 파트너로 남기를 더 선호한다는 사실에 의구심을 품었던 사람이라면, 2월 14일 토요일 뮌헨 안보 회의에서 트럼프의 국무장관 마코 루비오가 기립박수를 받은 것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을 것이다. 유럽 지배계급들 모두는 지난해 트럼프의 부통령 JD 밴스의 뮌헨 안보 회의 연설에 경악했다. 당시 밴스는 유럽 지배계급의 타락을 …
국제 공동 성명
제국주의 전쟁과 트럼프의 권위주의 공세를 물리치자!
2026. 2. 16
아래의 국제 공동 성명서는 아르헨티나의 노동자당(PO), 이탈리아의 혁명적국제주의경향(TIR) 등이 주도해 발표한 것이다. PO, TIR 등은 각국 노동자 운동에 개입하려고 분투하는 혁명적 좌파들이다. 예컨대, TIR은 지난가을 이탈리아의 팔레스타인 연대 총파업에서 핵심적 구실을 한 노조 시코바스(SI Cobas)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들은 노…
유엔군사령부
:
한반도 평화 딴지 걸고 오히려 긴장 키우는 제국주의 군사 기구
지면
김종환
573호
2026. 2. 10
오늘날 미국은 중국 견제에 집중하면서, 한국 방위의 일차적 책임은 한국에 떠넘기려 한다. 이런 흐름을 두고 일각에서는 미국이 서반구로 후퇴하는 ‘고립주의’를 추구한다고 본다. 그에 따라 한국이 더 많은 안보 분담을 떠안고 그 대가로 미국으로부터 전시작전권 등 더 많은 권한을 얻어 올 기회라는 주장이 외교·안보·군사 분야 인사들 사이에서 흔하다. 그러…
당정청, 대기업들을 위해 대미투자특별법, 규제 완화에 신속 합의하다
지면
김문성
573호
2026. 2. 10
2월 8일 민주당과 내각, 그리고 청와대가 현안 협의 회의를 열고, 대형 마트 새벽 배송 규제를 풀고 한미 무역협상 합의에 따른 대미투자특별법을 조기에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번 당정청 합의는 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로 당청 간 갈등이 커져 가는 시점에 열려 주목을 받았다. 국민의힘 내부 갈등(극우 vs 우익)도 만만찮아 여당 내분이 조금 묻힌 감이 있지만 …
중국 편을 들어서는 안 되는 이유
—
제국주의 경쟁 속 노동자 국제주의의 원칙
지면
최일붕
572호
2026. 2. 3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될수록 좌파 내에서 “중국 편을 들어야 한다”는 견해가 거듭 고개를 든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선택지 설정이다. 자본주의 세계 체제 내의 강대국들 사이에서 ‘어느 한 편’을 고르는 순간, 좌파는 독립적 계급 정치를 포기하고 특정 국가의 지정학적 이해관계에 종속된다. 문제는 중국이 더 낫냐, 미국이 더 나쁘냐가 아니다. 문제는 노동…
이렇게 생각한다 (수정)
2026년 세계적 전환점: 전쟁, 권위주의, 계급투쟁의 시대가 열리다
지면
572호
2026. 2. 3
전쟁과 억압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제국주의가 이제 합법성과 민주주의의 외양을 벗어던지고 있다. 트럼프하의 미국이 다른 나라를 침공해서 그 나라 지도자를 납치해 와 구속시키는 불법적 폭력, 이민자 색출 등 권위주의적 통치, 살인 면허 부대 ICE를 사용하는 일들은 각각 따로 떨어진 현상이 아니다. 이것들은 모두 동일한 세계 제국주의 체제 위기의 다른 얼굴이…
조 사코, 《가자 전쟁》(닻별)
:
미국과 이스라엘 지배자들에 대한 신랄한 풍자
지면
김문성
572호
2026. 2. 3
《팔레스타인》(1993)의 저자 조 사코의 최신작 《가자 전쟁》(2024)이 올해 초 한국에서 정식 발간됐다. 조 사코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친구가 “이 범죄에 맞서 목소리를 높여 줘”라고 보낸 메시지가 이 책의 동기였음을 고백한다. “친구여, 그 가치가 무엇이든 나의 목소리를 높이네.” 이 작품은 매우 짧은 분량임에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잔인함과 위선에…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트럼프가 추동하는 “세계 질서의 파열”을 확인한 다보스 포럼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71호
2026. 1. 27
스위스 알프스 고지대인 다보스에서 매년 1월에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은 보통 기업인들과 그 주변 무리가 모여서 잘난 척하는 자리다. 하지만 지난주에는 서방 자본주의 내의 큰 균열을 훤히 드러내는 자리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에 앞서 그의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와 상무장관 하워드 러트닉이 연설을 했다. 러트닉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기성 질서를 옹호하러 …
트럼프 정부의 NDS(국방전략)
:
동아시아에서 서반구로도 확장된 대중국 견제 전략
지면
김영익
571호
2026. 1. 27
지난달 공개된 트럼프의 국가안보전략(NSS) 문서에 이어, 1월 23일 미국 전쟁부(국방부)가 ‘2026 국가방위전략’(NDS)을 공개했다. NDS는 NSS의 하위 문서에 해당돼, 전쟁부의 목표와 전략 지침을 제시하는 문서다. 지난달 NSS가 발표된 후 세계 좌파 일각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중국과 대결하는 기존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후퇴해 서반구(아메리카 …
성명
이재명 정부는 트럼프의 가자 식민 통치 기구에 참여하지 말라!
2026. 1. 21
트럼프가 가자 ‘평화 이사회’에 참여해 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 가자 ‘평화 이사회’는 트럼프의 가자 ‘평화’ 구상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의 구상은 팔레스타인 문제를 지워 버리고 중동 질서를 미국에 이롭게 재편하기 위한 것이다. 현실에서 그 구상은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계속 보장하는 것일 뿐이다. 이스라엘은 지금 이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그린란드 위기가 보여 주는 골육상쟁 제국주의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70호
2026. 1. 20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갈등에 관해 맨 먼저 지적해야 할 것은, 둘 다 그 섬의 운명을 결정할 권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럴 권리는 오직 그곳의 다수 주민 [그리고 선주민 — 역자] 이누이트에게 있다. 그린란드는 덴마크의 식민지다. 덴마크는 1815년 덴마크-노르웨이 동군연합이 해체될 때 그곳을 단독 지배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은 1917년 덴마크…
이란 항쟁
:
시위의 일시적 소강, 그러나 상황 종료는 아니다
지면
김인식
570호
2026. 1. 20
이란 정권이 항의를 야만적으로 진압하고 있다. 이란 정권의 광범한 인터넷 차단으로 이란 내부의 정보에 접근하기 어렵지만, 시위가 소강 상태에 접어든 듯하다는 보도들이 나온다. 한 테헤란 주민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너무 많은 사람이 살해됐기 때문에 지난 2, 3일 동안 시위가 잠잠해졌습니다.”(1월 16일 자) 이란 통치자 아야톨라 …
한일 정상회담에서 조세이 탄광 공동조사 합의
:
이재명 정부는 ‘위안부’ 문제를 정의롭게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
이재혁
570호
2026. 1. 20
1월 13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일본 극우 총리 다카이치는 1942년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희생자들의 DNA를 양국이 공동 조사하기로 합의했다. 이재명 정부는 과거사 문제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조사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가 1월 14일 논평에서 지…
긴 글
민족 해방 문제
크리스 하먼
570호
2026. 1. 20
약 100년 전, 한 줌의 서방 국가들이 사실상 세계 전체를 분할해 정치적으로 지배했다. 그 국가들은 단지 경제적 지배력을 행사하는 데 그치지 않았고, 식민 지배 기구들을 통해 세계를 정치적으로 지배했다. 그 기구들이 충성을 바치는 장관과 군주들은 서방 국가들의 수도에 있었다. 영국 정부는 런던에 앉아서 지구의 4분의 1을 포괄하는 제국을 운영했다. ‘해가…
감동과 흥이 넘쳐난 ‘팔레스타인 문화 & 연대의 날’ 행사
—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 주최
임준형
569호
2026. 1. 18
1월 17일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하 팔연사)이 주최한 ‘팔레스타인 문화 & 연대의 날 — 팔레스타인에서의 하루’ 행사가 매우 성공적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참가자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팔레스타인 문화를 매개로 한자리에 모여 결의를 다지고 연대를 더욱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
현장 영상
이란 대사관 앞 기자회견
:
이란 정부는 시위대 학살 중단하라
노동자연대TV
569호
2026. 1. 17
1월 16일 오후 주한 이란 대사관 앞에서 이란 정권의 시위대 학살을 규탄하고 미국의 개입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이란 정권의 만행을 폭로하며 이란 반정부 시위에 지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의 간섭에 반대하며, 해방을 이룰 잠재력은 제국주의가 아니라 이란 민중에게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베네수엘라
: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의 줄타기는 민중에게 더 큰 고통을 안겨 줄 것
지면
장호종
569호
2026. 1. 13
트럼프가 베네수엘라를 침공해 마두로 대통령을 납치한 지 불과 6일 만에 존 맥너마라 주콜롬비아 미국대사와 미 국무부의 베네수엘라 담당 직원들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방문했다. 베네수엘라에 미국대사관을 설치하려는 것이다. 마두로 납치 직후 트럼프는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운영하겠다”고 선언했다. CIA는 친 마두로 세력을 포섭해 베네수엘라를 안정시켜야 …
국제법과 국제 재판소는 트럼프를 막을 수 없다
강동훈
569호
2026. 1. 13
1월 3일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침공해 그 대통령 마두로를 납치해 구금하자 세계 곳곳에서 분노가 일고 있다. 미국 정부가 내세워 온 국제법조차 트럼프가 대놓고 무시하자, 한국의 일부 좌파는 국제법과 국제 규범을 통해 트럼프를 제지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진보당은 1월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주장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침…
키워드로 돌아보는 트럼프 1년
김종환
569호
2026. 1. 13
1. FAFO 2026년 1월 3일 베네수엘라를 침공해 대통령 마두로와 그 부인을 납치한 후 백악관이 SNS에 올린, ‘까불면 다친다’(Fuck Around and Find Out)는 뜻의 속어. 이 침략을 통해 트럼프는 라틴아메리카에서 미국을 거스르는 정부나 정치 단체를 가만두지 않겠다는 것을 천명했다. 또한 그것은 세계적 패권을 놓고 자신과 경쟁하는 중…
트럼프는 왜 그린란드를 병합하려 하나
프랭키 머든,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568호
2026. 1. 9
트럼프가 다음 타깃으로 그린란드를 지목했다. 한때 기성 언론은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병합하겠다고 을러대는 것을 어처구니없는 허튼소리로 치부했다. 그러나 미국이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를 납치하고 베네수엘라를 “운영”하겠다고 선포하자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진다. 백악관은 이렇게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획득이 미국 국가 안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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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73호
2026.02.10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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