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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사령관의 ‘킬웹’ 구상
:
한국을 대(對)중국 전초기지로 만들자는 촉구
지면
이재혁
583호
2026. 5. 5
최근 주한미군사령관 브런슨이 일본 영자 언론 〈재팬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미국·일본·필리핀이 ‘킬웹’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개국이 육·해·공·우주·사이버 등을 아우르는 단일 네트워크를 이루고 정보 수집, 탐지, 추적, 타격 등 군사적 역량을 조율해 중국에 공동 대응하자는 구상이다. 〈재팬 타임스〉는 브런슨의 킬웹 구상의 의미와 예상…
서평
《완벽한 피해자 - 팔레스타인인이라는 존재》(모함메드 엘쿠르드 지음, 마티)
:
팔레스타인 저항을 악마화하는 시선에 맞서
지면
양선경
583호
2026. 5. 5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무장 저항 직후 팔레스타인인 인종학살에 반대한 사람들은 서구 매스미디어에서 “하마스를 규탄합니까?” 하는 질문을 수도 없이 받았다. 이에 답하듯 런던의 한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자는 “우리의 시체하고만 연대하고 우리의 로켓포는 거부하는 자들은 위선자다”라는 팻말을 들었다. 이 책은 이처럼 팔레스타인인을 “피해자 아니면 …
이란에서 역사적 위기에 직면한 트럼프
지면
후세인 사이드
583호
2026. 5. 5
도널드 트럼프가 이란을 상대로 일으킨 전쟁은 미국 제국주의를 역사상 최악의 위기에 빠뜨렸다. 이번 위기는 미국이 이라크·아프가니스탄·베트남에서 겪은 위기보다 더 크다. 심지어 1956년 영국 제국의 몰락을 가져온 수에즈 운하 위기보다도 더 심각하다. 그런데 수에즈 운하 위기와 달리 이번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번 위기에는 1956년 위기 때보다 훨씬 심…
한국의 자주적 국익 추구는 선(善)일까?
지면
김하영
582호
2026. 4. 28
최근 이재명 정부의 외교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많다. 대통령이 SNS에 이스라엘 비판 글을 올린 것이 계기가 됐지만 이란 전쟁과 한미동맹 현대화 문제가 동시에 관련돼 있다. 한미동맹을 절대선으로 여기는 국힘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는 불문가지다. 그래서 진정으로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의 주권 부재를 한탄하며 자주화를 주창하는 진보 인사들이 이재명 정부가 …
미국 패권의 약화와 위기를 보여 주는 이란 전쟁
지면
김인식
582호
2026. 4. 28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부터 벌이고 있는 이란 전쟁은, 미국이 지정학적으로 실패를 거듭한 서아시아로 복귀했음을 알리는 사건이다. 그리고 지금 미국은 이란 이슬람 공화국에 의해 최악의 낭패를 겪고 있다. 미국은 이란보다 군사력이 월등하다. 그러나 미군이 비대칭 전쟁을 끌고 가면서도 전쟁은 원치 않게 장기화되고 있다. 미국이 전에 겪은 또 다른 비대칭 전…
미·중 충돌의 잠재적 발화 지점, 남중국해
지면
이재혁
582호
2026. 4. 28
미국은 이란 전쟁 와중에도 중국 견제에 소홀할 수 없다. 사실 이란 전쟁 자체와 미군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가 중국으로의 원유 공급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특히,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겨냥한 포석을 놓고 있다. 그 일환으로 4월 20일 남중국해에서 대중국 전쟁 연습인 ‘발리카탄’이 진행됐다. 중국 겨냥한 전쟁 연습 발리카탄은 …
협상과 전쟁 재개 사이에서 진퇴양난에 빠져 있는 트럼프
지면
김인식
581호
2026. 4. 21
협상이 이어질 것인가 아니면 전쟁이 재개될 것인가? “전쟁은 불확실성의 영역”이자 “우연성의 영역”이라는 프로이센의 탁월한 군사 전략가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의 말이 실감나는 상황이다. 그동안 트럼프의 말은 날마다 바뀌었다. 이란과의 협상 전망을 긍정적으로 예상하는 발언을 쏟아 내다가, 이란이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란의 민간 기반 시설을 폭격하겠다는 …
한국 무기 수출 세계 4위
:
누구를 위한 “방산 4대 강국”인가?
지면
이재혁
581호
2026. 4. 21
2025년 한국의 세계 무기 수출 점유율이 6퍼센트로 4위에 올랐다. 나토 회원국들에 대한 무기 수출은 미국에 이어 프랑스와 함께 세계 2위다. 2024년 한국의 세계 무기 수출 점유율은 3.6퍼센트로 8위였다. 한 해 만에 점유율이 80퍼센트 늘어나고 순위가 네 단계나 올랐다. 이재명 정부는 ‘세계 4대 방산 강국’을 국정 목표로 삼은 바 있는데, 그 목…
드론 ─ 21세기 전장의 신무기
지면
유리 프라사드
581호
2026. 4. 21
제국의 역사에 정통하거나 하다못해 구약성서를 접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패턴이 낯익을 것이다.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는 통치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군사력을 갖고도 전장에서 허를 찔려 보다 작고 약해 보이는 적수에게 참패하는 패턴 말이다.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에 겪은 수모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빗댄다면, 드론은 그 비유를 뒷받침하는 가장 대중적인 상…
이재명 대통령에게 팔레스타인 연대 행진 보장을 촉구하다
—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 주최
임준형
580호
2026. 4. 17
4월 17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하 팔연사)이 ‘이재명 정부는 팔레스타인 연대 행진 온전히 보장하라! 명동길·인사동길 행진 제한 해제하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엑스(옛 트위터)에 이스라엘군의 만행을 담은 영상을 공유하면서, “위안부 강제, 유태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
긴 글
마르크스주의 제국주의론으로 본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전쟁
최일붕
580호
2026. 4. 17
〔편집팀〕 이 기사는 최일붕 노동자연대 운영위원이 2026년 4월 16일에 열린 공개 토론회에서 발표한 내용이다.안녕하세요. 오늘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전쟁, 그리고 그 뒤에 이어진 휴전·협상·재봉쇄 국면을 마르크스주의 제국주의론의 관점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전쟁과 협상 국면은 미국이 압도적 힘으로 중동을 뜻대로 재편해 가는 과정이 아닙니다. …
호르무즈해협 역봉쇄로 전쟁 재개 위협하는 트럼프
지면
김인식
580호
2026. 4. 14
이슬라마바드 협상이 결렬되자, 미국은 13일 오전 10시(미 동부 시간)를 기해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15척 이상의 군함을 현지에 배치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적들이 단 한 번이라도 오판한다면 해협은 죽음의 소용돌이가 될 것”이라며 군사적 보복을 경고했다. 21일로 예정된 휴전 기간이 일주일 남짓 남은 가운데 이란 전쟁…
이란 전쟁 휴전과 미국 제국주의 권력의 균열
지면
최일붕
580호
2026. 4. 12
2026년 4월 트럼프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해 “문명 전체를 파괴하겠다”는 초강경 발언을 쏟아낸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란과의 휴전에 합의했다. 이란 국가안보위원회는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10개 항의 제안서를 제출했고, 트럼프는 이를 “협상의 실행 가능한 기반”으로 인정했다. 표면적으로는 외교적 타협으로 보이는 이 장면은 실상 미국 제국주…
온라인 반전 소책자
이란 정권을 정치적으로 지지하지 않으면서 미국·이스라엘의 전쟁을 반대해야 한다
579호
2026. 4. 7
목차로 돌아가기 트럼프의 이란 공격은 그가 지지자들에게 약속한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이는 끝없는 전쟁일 것이다)의 최신 라운드다. 트럼프는 이란 정권 교체를 노리며 전쟁을 일으켰고, 트럼프와 협공하는 이스라엘은 이란 지도자들을 제거하고 헤즈볼라 등 적대자들을 분쇄해 지역 판도를 바꾸고자 한다. 그들이 일으킨 전쟁에 중동 11개국이 휘말렸고, 불…
온라인 반전 소책자
‘방어용’ 무기를 포함해 모든 무기 수출에 반대해야 한다
579호
2026. 4. 7
목차로 돌아가기 이란 전쟁이 중단되기를 바라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아랍에미리트UAE에 천궁-2와 같은 ‘방어 무기’를 지원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 않느냐는 의견이 나온다. 평범한 중동 민중이 이란의 반격 미사일에 맞아 죽거나 다치지 않길 바라는 사람도 이란 미사일을 요격할 천궁-2 지원은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 방어 무기와 공격 무기는 …
온라인 반전 소책자
2003~2004년 이라크 파병 반대 운동의 교훈
579호
2026. 4. 7
목차로 돌아가기 2003년 3월 20일, 당시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 2세가 이라크를 침공했다. 그런데 그 전부터 국제적으로 대규모 반전 운동이 시작됐다. 2003년 2월 15일 60여 나라, 600여 도시에서 600만~1,000만 명이 거리로 나왔다(영국 BBC 보도). 프랑스의 정치학자 도미니크 레미에의 조사를 보면, 2003년 1월 3일부터 4월 12…
온라인 반전 소책자
역대 민주당 정부들은 조삼모사를 일삼으며 파병했다
579호
2026. 4. 7
목차로 돌아가기 파병에 대한 이재명 정부의 말은 도통 믿을 수가 없다. “공식적 파병 요청을 받은 바 없다”(국방장관)더니 “파병 요청이라 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외교장관)고 한다. “파병 요청에 아주 신중하게 대처”(청와대)하겠다더니 어느새 “호르무즈해협을 최대한 빨리 개방한다는 [트럼프의]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나토 사무총장 마르크 뤼…
온라인 반전 소책자
이재명 정부는 호르무즈해협 파병 말라
579호
2026. 4. 7
목차로 돌아가기 트럼프의 파병 요청은 미국이 이란 전쟁에서 차질을 빚고 있음을 드러냈다. 초기 기습 공격으로 이란 정권을 붕괴시키지 못했고, 현재 이란의 응전을 분쇄하지도 못하고 있다. 트럼프는 다른 국가들에 파병을 요구하기 바로 전날에도 “전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고, 트럼프의 전쟁부 장관 헤그세스는 미군이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력을 90퍼센…
온라인 반전 소책자
미국의 피비린내 나는 이란 개입 역사
579호
2026. 4. 7
목차로 돌아가기 오래전부터 서방 정치인들은 이란을 위협하면서 마치 자신이 이란에 “민주주의”를 선사할 지사인 양 행세하기를 좋아했다. 그러나 역사를 보면 서방의 개입은 이란에서 민주주의의 싹을 자르는 데 기여해 왔다. 쿠데타 사주에서 경제 제재에 이르는 미국의 행태를 보면 이란인들이 미국을 증오할 만한 이유는 차고 넘친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이 이…
온라인 반전 소책자
서방은 왜 이란을 두려워하고 몹시 싫어하나?
579호
2026. 4. 7
목차로 돌아가기 이란 정권의 본질은 무엇인가? 현재의 이란 국가는 1979년 혁명 이후에 등장했다. 이 혁명은 증오의 대상이었던 샤(페르시아어로 ‘왕’이라는 뜻)를 날려 버리며 서방의 지원을 받았던 그의 정권을 무너뜨렸다. 이란은 자본주의 국가로, 시아파 이슬람을 따르는 보수적인 이슬람 성직자들이 지배계급 내 가장 강력한 세력이다. 이란은 아류 제국주의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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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87호
2026.06.02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