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우크라이나의 공세에 대해 회의적인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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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한바탕 벌어질 전투로, 전쟁에 휘말린 민간인들이 더 많은 죽음과 부상, 파괴를 겪게 될 것이다.

러시아 침략군에 맞선 우크라이나군의 대공세가 숱하게 회자되다 이제야 시작된 듯하다. 전쟁에서 벌어지는 일이 늘 그렇듯이 그 공세의 결과는 프로이센의 탁월한 군사 사상가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의 말처럼
우크라이나군의 이점은 사기가 높고 미국과 나토의 동맹국들이 보낸 온갖 강력한 무기로 무장했다는 점이다. 최근 영국은 장거리 순항 미사일과 공격용 드론을 제공했다.
반면, 훨씬 규모가 큰 러시아군은 참호를 파고 공격에 대비할 시간이 많았다.
확실한 게 하나 있다면, 이번에 한바탕 벌어질 전투로 인해 양측의 전투원과 전쟁에 휘말린 민간인이 더 많은 죽음과 부상, 파괴를 겪을 것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걸린 판돈은 무엇인가?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적 성공을 거두는 데 정권의 명운을 걸었다.
한편,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러시아가 점령한 모든 영토를 되찾으려 한다. 현재 우크라이나의 약 18퍼센트가 러시아군의 점령하에 있고, 젤렌스키는 푸틴이 2014년에 점령한 크림반도도 되찾으려 한다. 그러나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십중팔구 이는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역량에 대한 바이든 정부의 회의감을 반영하는 듯하다. 일탈한 미국 주방위군 병사가 디스코드 웹사이트에 유출한 미국 첩보 보고서들은 우크라이나군의 여러 약점들을 보여 준다. 그중에서도 공군력의 부족이 두드러진다. 공세를 뒷받침하는 데 핵심적인 전력인데도 말이다.
게다가 미국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우크라이나가 개전 후 1년 동안 받은 만큼의 군사적
지난 2월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듯이, 미국은
조심스러운
아마 그래서 미국 국무장관 앤터니 블링컨이 지난 4월 젤렌스키와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의 전화 통화를 조심스럽게 환영한 것일 테다.
시진핑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중재하라는 유럽 지도자들의 지속적인 촉구, 특히 독일 총리 오스카 숄츠와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촉구에 응하고 있었다.
블링컨은 그 통화가
독일의 비판적 사회학자 볼프강 슈트렉은 미국이
슈트렉은 이렇게 지적한다.
지난 토요일인 5월 13일 베를린을 방문한 젤렌스키에게 숄츠는 27억 유로
그 전날 독일의 중무기 제조업체 라인메탈은 우크라이나의 국영 방산 연합체인 우크로보론프롬과 공동으로 우크라이나에 탱크 수리
우크라이나 전쟁의
또,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유럽에 맡김으로써 유럽과 태평양의 주요 동맹국들을, 확장하는 나토의 깃발 아래 결집시켜 중국과 러시아 모두에 맞서게 할 수 있다.
이것은 암울한 전망이다. 단지 전장에서 총알받이가 될 우크라이나인과 러시아인에게만 암울한 게 아니다. 경쟁하는 제국주의 괴수들의 전 지구적 쟁투에 전 세계가 더 깊숙이 휘말려 들어가는 것이다.
우리는 어느 쪽도 편들기를 거부하면서 그들의 체제를 공략하는 운동을 건설해야 한다.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유럽학 명예교수이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