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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 극우 이재명 정부 팔레스타인과 중동 전쟁 이주민·난민 긴 글

난민 대학생이 서강대 난민 전형 논란에 대해 말한다:
“난민 전형은 한국인 학생에 대한 역차별이 아닙니다”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2021년에 난민 인정을 받았고, 현재 서울 지역 대학교에 재학 중입니다.

중도 입국을 했는데, 한국에서 대학 입학을 준비하면서 어떤 어려움을 겪었나요?

한국에 중도 입국을 하게 되면 한국에 대해 아예 모르는 상태로 오게 됩니다. 한국의 교육과정이 어떤지, 학생들이 어떤 교육 환경에 놓여 있는지 모르는 상태로 오기 때문에 닥쳐오는 압박이 아주 심합니다.

한국어를 완전히 기초부터 배워야 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는 한국어를 아무리 잘 쓰더라도 학교에서 배우는 교육 용어나 수행평가, 시험 등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가 아주 힘듭니다. 그래서 한국어를 어느 정도 하더라도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교육과정을 잘 따라가려면 엄청난 노력도 필요하지만 교육적인 도움도 많이 필요합니다.

그런 어려움을 이겨 내고 대학에 입학했는데, 대학 생활에서는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나요?

한국 교육의 언어 장벽을 해결해 나갔다면, 대학교에 입학해서 닥쳐오는 것이 바로 등록금 문제입니다. 한국에서 외국인으로 입학하게 되면 등록금이 한국 학생보다 많이 비쌉니다. 그런데 장학금은 거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실제로 대학 교육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학교 수업을 따라가면서 등록금도 마련해야 하는데, 돈이 없으면 일을 해야 되고, 일을 많이 하면 수업을 못 따라가게 되고, 결국 공부를 포기하게 됩니다. 장학금이 없으면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서 포기하게 되는 겁니다.

최근 한국 난민 인권 단체들이 난민 인정자에게도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을 보장하라고 요구한 것도 바로 이런 절실한 필요 때문이군요.

네, 맞습니다. 한국에서 난민 인정자는 대한민국 국민과 똑같은 사회보장을 법적으로 받아야 마땅하기 때문에, 이런 움직임은 아주 긍정적인 움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정부의 냉대로 고통받는 난민에 대한 지원은 확대돼야 한다 ⓒ출처 기쁨나눔재단

최근 서강대 난민 전형을 둘러싸고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인 학생에 대한 역차별이고 입학 공정성을 훼손한다는 주장인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저는 그런 주장에 반대합니다. 처음 얼핏 들으면 역차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전형이 어떻게 생겼는지, 왜 생겼는지, 어떻게 뽑고 있는지 정확히 알게 되면 왜 그런지 알게 될 것 같습니다.

난민 전형이 생겼다고 해서 다른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일단 정원 외 전형입니다. 그리고 한국의 난민 인정률은 1퍼센트대에 불과합니다.

그 극도로 낮은 난민 인정률 속에서, 명확한 기준을 통해 입학을 허용하고, 불과 두 명에게만 장학금을 지급하는 전형이 일반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것이 과연 역차별인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은 난민 협약에 가입돼 있고, 법적으로 난민을 보호하고 지원해 주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런 장학금이 없으면 난민 학생들은 교육을 이어 나갈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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