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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주공장 투쟁 평가
:
아쉽지만 큰 가능성을 보여 주다
지면
모승훈
레프트21 29호
2010. 4. 8
한 달 넘게 이어진 현대차 전주공장 비정규직 해고 반대 투쟁이 마무리됐다. 사측은 정규직·비정규직의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정리해고가 어려워지자, 노동조합에 속하지 않은 비정규직 18명을 희망퇴직시키는 꼼수를 택했다. 결국 비정규직 18명을 지키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비정규직 해고에 맞선 전주공장 투쟁은 “노동자가 하나 되는 가슴 벅찬 투쟁이었다”(금속…
서평:《사형수 최후의 날》
:
뭇 사형수들을 위한 변호
지면
한수영
레프트21 29호
2010. 4. 8
“나도 평범한 사람이었다. 날마다, 시간마다, 분마다, 나름대로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젊고 풍요로운 내 영혼은 온갖 환상으로 가득했다. … 언젠가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읽는다면, 그렇게 순수하고 행복한 시절 다음에 범죄로 시작되고 단죄로 막을 내리는 끔찍한 시간이 어떻게 가능한지 믿고 싶지 않을 것이다.” 빅토르 위고는 한 사형수의 독백…
울산건설기계지부
:
기계를 멈춰 8시간 노동을 쟁취하겠다
지면
전재희
레프트21 29호
2010. 4. 8
4월 12일 울산 전역에서는 건설중장비의 우렁찬 기계음을 들을 수 없을 것이다. 울산건설기계지부가 파업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지부의 요구안은 ‘임대료 삭감 없는 8시간 쟁취’다. 노동시간 단축하고 일자리를 나누자는 것인데, 10시간 이상 중노동에 시달리는 2백만 건설노동자들이 노동시간을 2시간만 줄여도 일자리 4만 개가 창출된다. 이미 지난 2월 1…
공무원노조
:
탄압은 정권에게 부메랑 될 것
지면
양윤석
레프트21 29호
2010. 4. 8
행정안전부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불법단체 전환에 따른 협조요청’이란 공문을 3월 25일 각 지자체에 보냈다. 그 내용은 공무원노조를 불법단체로 규정하겠다는 것이다! 행안부는 공무원노조 명의의 현판, 현수막, 벽보를 제거하고, 웹사이트까지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심지어 공무원노조의 홍보물, 피켓팅, 수련회, 출범식, 각종 회의 등 모든 행동을 금지하겠다고 엄…
서평:《진보의 재탄생: 노회찬과의 대화》, 《리얼진보》
:
진보의 재구성에 관한 진보신당의 고민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29호
2010. 4. 8
《진보의 재탄생》은 홍세화·진중권·변영주·김어준·우석훈 등이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이하 존칭 생략)와 진보의 미래를 놓고 대담한 기록이다. 노무현의 유고 《진보의 미래》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보신당 상상연구소가 기획한 《리얼진보》는 노무현의 진보는 가짜며, ‘진짜 진보’의 모습을 제시하려 한다. 강수돌·김상봉·정태인 등 지식인과 노회찬·장석준 …
독자편지
사회주의 투사들의 주장을 담은
〈레프트21〉
지면
이동우
레프트21 29호
2010. 4. 8
2주에 한 번 투쟁하는 국내외 노동자들의 소식, 국내외 사회주의 투사들의 주장과 이론 등을 실은 〈레프트21〉을 잘 받아 보고 있습니다. TV 뉴스와 보수 신문에 나오지 않는, 그나마 보수적이지 않다고 평가받는 〈경향신문〉과 〈한겨레〉에도 불충분하게 나오거나, 나와도 노동자의 입장으로 해석되지 않는 우리 투쟁의 기사들을 볼 수 있어 〈레프트21〉을 꼼…
4대강을 “큰 어항”으로 만들겠다는 이명박 정부
지면
김세원
레프트21 29호
2010. 4. 8
4대강 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3일 한국작가회의 소속 소설가와 시인 들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은 남한강을 찾아 사라져 가고 있는 강을 글과 사진으로 담는 행사를 가졌다. 음악인들도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현장을 배경으로 4대강 사업 반대 메시지를 담은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특히 조계종을 중심으로 한 …
독자편지
〈레프트21〉
의 후원, 고맙습니다
지면
정진용
레프트21 29호
2010. 4. 8
반갑습니다! 저는 기아자동차 노동조합 대의원 정진용이라 합니다. 인간답게 살수 있는, 노동자·서민이 걱정 없는, 아니 탄압과 핍박만이라도 당하지 않는 세상을 원하는 한 명의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노사 관계에 있어서 다분히 대화로 풀 수 있는 문제도 자본은 고소고발과 손배 가압류 남발로 노동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저 또한 사측의 무분별한…
“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부의 천박한 효율성 보여 줘”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29호
2010. 4. 8
대한불교 조계종이 4월 17일에 ‘4대강 생명살림 수륙대재’를 개최할 예정이다. ‘4대강 운하개발사업저지 특별위원회’의 지관 스님(사진)은 이 행사의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엄청나게 많은 생명들이 고통받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대통령 한 사람의 잘못된 국정철학과 물질 만능주의 때문에 이런 일들이 벌어지…
독자편지
쌍용차 투쟁을 함께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지면
김정운
레프트21 29호
2010. 4. 8
안녕하십니까? 저는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투쟁으로 현재 수원구치소에 있는 조합원 김정운이라고 합니다. 8개월 여 구치소 생활 동안 언제나 잊지 않고 찾아 주는 〈레프트21〉이 있어 외부 소식을 꾸준히 접하고 있으며, 그 고마운 마음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제야 그 고마운 마음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는 말을 드립니다. 구치소 생활을 하면서 사…
마르크스주의와 생태
지면
김민정
레프트21 29호
2010. 4. 8
흔히들 마르크스주의와 생태는 어울리지 않는 불편한 관계라고 여긴다. 이러한 생각은 마르크스주의를 반(反)생태적이라고 보는 세 가지 비판에서 비롯한다. 첫째로 마르크스주의는 자연을 도구적 가치로만 인식하는 인간중심주의다. 둘째로 마르크스주의는 자연의 한계를 무시한 기술중심주의와 생산성중심주의다. 셋째로 옛 소련과 동유럽 국가들은 선진 자본주의보다 환경…
독자편지
한국의 주입식 교육이 우리를 ‘나쁜 피’로 만든다
지면
오나영
레프트21 29호
2010. 4. 8
요즘은 거리를 다닐 때마다 랭보의 ‘mauvais sang(나쁜 피)’라는 시제가 자꾸 생각난다. 나쁜 피. 한국인으로 태어난 것이 거의 억울할 지경이다. 영어는 필수고 중국어, 스페인어는 옵션. 도서관에 가 보면 ‘토익900’ 류의 두터운 영어책을 손에 든 대학생들이 괴로운 얼굴을 하고 앉아 있다. 88만 원 세대. 스펙이라는 말을 자주 입에 올린다…
코차밤바는 운동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29호
2010. 4. 8
기후변화에 결정적 책임이 있는 선진국 정부들은 코차밤바 회의 결과에 크게 귀기울이지 않을 것이다. 이 때문에 코펜하겐 유엔기후회의에 참가하거나 시위를 벌였던 몇몇 국제 환경운동 단체들이 이번 코차밤바 회의에 참가하는 데는 소극적인 듯하다. 어느 정도 이해할 만하다. 코차밤바 회의에서는 주요 선진국들의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정할 수…
독자편지
아동 대상 성범죄가 우파의 개발주의 정책과 관련이 깊을까?
지면
이예송
레프트21 29호
2010. 4. 8
〈레프트21〉 지난 호 논설 ‘사방에서 반발에 부딪히는 이명박 정부’를 잘 읽었다. 아동 대상 성범죄가 좌파 교육 때문이라는 안상수의 발언이 황당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사실 아동 성범죄는 “낮에도 다니기 무서운 한 집 건너 빈집 재개발 슬럼가”를 만들어 “가난한 집 아이들이 범죄에 무방비 노출”(〈한겨레〉)되게 만든 우파의 개발주의 정책과 더 관련…
독자편지
4대강 공사현장 방문기
:
아이들아, 청둥오리야, 단양쑥부쟁이야. 아프지 마. 우리가 구해 줄게!
지면
두현
레프트21 29호
2010. 4. 8
4대강 공사에 반대하는 ‘강의 눈물’ 뮤직비디오 촬영에 우연히 함께하게 됐다. 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하고, 밴드 ‘윈디시티’와 최진성 독립영화 감독,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지인 남한강 여주 지역에 가서 4대강 사업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고 왔다. 남한강 여주 지역은 아주 오래전부터 그 풍광이 아름답고 고와서 ‘여강’이라 불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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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4호
2024.05.0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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